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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도로변엔 로드킬로 희생당한 고라니의 사체가 번식기인 가을과 더불어 많이 보입니다.


저기 누구들처럼 참 귀엽고 올망졸망하게 생긴 야생동물 고라니의 출산기가 요 즈음인데 어미 고라니들이 새끼들을 챙기기 위해 여기저기 뛰어다니니 당연하게도 도로로 뛰어드는 고라니도 많겠지요.


지난 토요일,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도로변 풀숲에서 고라니가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모습을 보았답니다. 식겁해서 경적을 울렸는데, 고라니도 같이 놀라서 움찔 하더군요. 본의 아니게 괜히 고라니를 놀래킨게 아닌가 싶습니다. 뭐 여튼 서로 놀라기만 했지 다행스럽게도 큰 트러블 없이 상황은 종료되었답니다.



도로에서 고라니를 마주친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본격적으로 맞닥들인건 처음이네요.


고라니도 차도 서로가 데미지를 입기 때문에, 우리 모두 조심해서 다니도록 합시다. 우리나라에선 흔하다고 생각하더라도 세계적으로는 멸종위기 취약종에 속합니다. 물론 중국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서식하는 경우는 우리나라밖에 없으니 말이죠.


귀여운 고라니도 차도 사람도 모두 조심해서 다니도록 합시다. 조심해서 손해 볼 건 없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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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우리 앞으로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벌써 눈이 온 곳도 있다고 하더군요.


여름은 이미 한참 전 얘기니 하지가 지난지도 한참 지났고, 동지에 가까워지는 요즈음.. 다섯시만 지나도 벌써 밤처럼 어두컴컴 해지고 있습니다. 겨울철 빙판길도 물론이거니와 해가 빨리 떨어지는 때 일수록 운전자에게는 안전운행이 중요합니다. 


가로등 하나 없는 시골길에 지나가는 사람이 보이지 않을 수 있구요. 월동준비를 위해 분주히 돌아다니던 야생동물이 도로로 갑툭튀 할지도 모르니깐요. 오늘 보여드릴 영상은 상대방에게 제가 그런 갑툭튀한 야생동물과도 같은 존재로 보였을법한 그런 영상입니다. 제 잘못이고 무리한 추월이 원인입니다만, 제가 졸지에 갑툭튀하는 동물과 같은 존재가 되었지만 다행히 큰 사고 없이 사건이 일단락 되었답니다..



퇴근길입니다. 


평소와 다를건 없었는데 좀 달릴만 하면 정차하는 버스를 추월하고자 속력을 냈습니다. 직선주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였지만 충분히 가능하겠지 싶어 차선을 넘어 속력을 내기 시작했네요..



얼추 버스를 거의 다 앞질렀을 즈음 코너 넘어 빛이 보입니다.


물론 버스는 제 갈길 그냥 그대로 갑니다. 속력은 붙어있고, 앞에 차는 오고.. 옆에 차는 길고...


결국 이 상황까지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으로 봐서도 가깝게 느껴지지만, 실제상황에서는 가슴이 철컹 했습니다. 


가해차량이 될 뻔한 저 역시나 심장이 떨리고 저일 이후로는 맨날 다니는 도로라도 안전운행을 하고 있는데 상대편 차량도 많이 놀랐겠지요. 천만 다행인건 반대차량들도 속도를 줄여주었고, 제 차는 좁은 갓길과 풀더미 사이에서 정차할 수 있었습니다. 즉 도로에서 완전히 빠져 나왔다는 얘기죠.


그나마 차가 조그만해서 밑에 논두렁으로 떨어지지 않고 딱 급경사가 시작되는 자리에 설 수 있었네요. 차가 조금이라도 더 컸더라면 아마도 논두렁까지 떨어졌으리라 생각됩니다.

 


동영상으로 보시죠. 무모한 선택은 화를 불러일으킵니다.


이 일 이후로 평소보다도 더 조심스럽게 다니고 있습니다. 차에 염주라도 달아둔게 효과를 본 걸까요. 아니면 ABS가 작동해서 그나마 화를 면한걸까요.. 이 자리를 빌어서 상향등에 클락션 하나 울리지 않고 침착하게 속도를 줄여 사고를 면해주신 상대편 차량 운전자분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갓길로 빠지면서도 순간 긁고 지나가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행히도 차량끼리 충돌하는 소리는 없었습니다. 내려서 확인을 해도 트랙터로 밭을 갈듯이 풀밭을 갈아 놓은 것을 제외하고는 다행스럽게도 문제는 없었습니다.


강조해도 여한이 없습니다. 안전운행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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