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평화로운 주말. 지극히 평범하게도 아산 시내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온양온천역 근처. 그러니까 온양으로 대표되는 구도심을 우회해서 가는 길을 택했고, 지극히 평범하게 언덕을 건너서 잘 가고 있었습니다.



지극히 평범하고 딱히 뭐 일이 생길거란 생각은 들지 않는 평범한 주말 오후의 도로..


잠시 후.. 우회전을 하려고 방향지시등까지 켜놓고서도 자기 시야에서 2차선에 지나가는 차가 없으니 차가 아예 없는 줄 알고 속도를 내며 확인조차 하지 않은 뒤 대로로 진입하려던 김여사님과의 조우가 있었습니다.



흰색 구아방이 보입니다. 보통은 차가 오는지 확인을 위해 서행 후 정차를 합니다만..


이 구아방은 속도도 좀 붙어있고 도저히 그냥 놔뒀다간 큰 일이 나리라 직감을 합니다.


경적을 울립니다.



경적을 울리니 그제서야 반응을 합니다. 저도 급브레이크를 밟습니다.


한손으론 경적을 누르고 있는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급하게 밟으니 ABS가 개입되고, 타이어에선 끼이익하는 마찰음이 들립니다. 


경적에 가려져서 제대로 녹음이 되진 않았습니다만.. 그냥 한마디로 상당히 긴박했던 상황입니다.



결론은 다행히 피했습니다.


대로에 합류하기 전 서행하여 진행중인 차량이 오는지를 잘 확인하고 들어오는 습관을 들입시다. 올 한해 좀 편안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암만 가해차건 피해차건 사고나면 서로 손해니 말이지요.


차 세우고 뭐라 하고 가려다가 그냥 왔습니다. 영상 첨부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요즘 도로변엔 로드킬로 희생당한 고라니의 사체가 번식기인 가을과 더불어 많이 보입니다.


저기 누구들처럼 참 귀엽고 올망졸망하게 생긴 야생동물 고라니의 출산기가 요 즈음인데 어미 고라니들이 새끼들을 챙기기 위해 여기저기 뛰어다니니 당연하게도 도로로 뛰어드는 고라니도 많겠지요.


지난 토요일,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도로변 풀숲에서 고라니가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모습을 보았답니다. 식겁해서 경적을 울렸는데, 고라니도 같이 놀라서 움찔 하더군요. 본의 아니게 괜히 고라니를 놀래킨게 아닌가 싶습니다. 뭐 여튼 서로 놀라기만 했지 다행스럽게도 큰 트러블 없이 상황은 종료되었답니다.



도로에서 고라니를 마주친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본격적으로 맞닥들인건 처음이네요.


고라니도 차도 서로가 데미지를 입기 때문에, 우리 모두 조심해서 다니도록 합시다. 우리나라에선 흔하다고 생각하더라도 세계적으로는 멸종위기 취약종에 속합니다. 물론 중국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서식하는 경우는 우리나라밖에 없으니 말이죠.


귀여운 고라니도 차도 사람도 모두 조심해서 다니도록 합시다. 조심해서 손해 볼 건 없으니깐요.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