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토 폐차부품'에 해당되는 글 2건

반응형



얼마 전, 폐차장 방문 이야기를 한번 써내려갔던 일이 있었죠.


다만 폐차장이 영업을 하진 않아서 부품을 떼어오진 못했는데.. 그 글이 갑자기 다음 메인에 가 있더군요.






그냥 그렇게 묻혀버린 이 글이 왜 갑자기 티스토리 메인에 갔는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느지막에 확인을 하시곤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셨던 운영자님께서 올려주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PC판 메인페이지와 모바일판 메인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한데, PC판에서는 비스토를 찾아 폐차장을 갔단 요약까지도 적어주셨습니다. 매번 감사드릴 뿐 ㅠㅠ


그나저나 지난주에 폐차장에 다시 한번 방문했었습니다. 영업을 하고 있긴 했었는데..



후기부터 말하자면 이미 수출업자가 선저해둬서 아무것도 만지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 옆에 같이 쌓아 둔 차량들 역시 수출업자가 찜해둔 물건이라 그러더군요. 어떻게 검색을 하다 유입되셨는지 차량이 있는 폐차장을 댓글로 물어보시는 분께도 이야기를 전해드렸고 비스토 동호회 회원님들께 장기라도 떼어 가시라고 말씀이라도 드리고 싶었지만 손도 못대게 하니 방법은 없었습니다.



다만 추가적으로 다른 부품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조수석 문짝까지 휀다가 밀려 파손된 흔적이 있는걸로 보아 아마 전면부가 대부분 파손되었으리라 추정됩니다. 앞범퍼 라이트 그리고 본넷은 멀쩡한 부품으로 떼어 놓은 모습을 보지 못했으니 말이죠. 자차가 있었더라도 차량가액과 비슷한 수준의 견적이 나왔으리라 


현대차의 추억이 담긴 차로 평생 남을 작품을 만들어 주는 '브릴리언트 메모리즈' 처럼 차량의 잔여 부산물로 작품을 만들어 보려 했던 계획은 창고에 남은 내장재들로 도전 해 볼 예정입니다.


안타깝지만 마지막 가는 길에도 하나의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떠나가는 비스토..


프레스에 눌려 고철로 팔릴 운명은 면했으니 그나마 다행은 아닌가 싶습니다. 


짧은 차생을 보내왔던 한국땅은 떠나더라도 타국의 다른 비스토 그리고 상트로에게 좋은 장기 이식시켜주고 사고 없이 오래도록 달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오늘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저 위에 그림으로 보이는 비스토 있죠? 그 비스토가 저세상으로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네요.


다이렉트로 들은 소식이 아니고 몇다리 걸쳐서 들은 소식이라.. 정확히 어느 폐차장에 차량이 있는줄은 모르겠습니다. 내일 낮에 가장 확률이 높은 폐차장부터 찾아가 보기로 합니다.




작년 이맘때, 사고로 인해 더럽혀진 몸을 한창 깨끗하게 새단장 하고 있을 시긴데...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아 이러한 처참한 몰골을 하고 있었습니다. 시트는 물론이요 내장재들도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네요. 누가 봐도 폐차가 되었다 보는게 맞아보입니다.



살짝 녹이 올라오긴 했지만 그나마 트렁크 문짝은 쓸만한 부품으로 분류되는지 분리되어 있더군요.


그럼 작년에 새로 칠한건데 당연히 따로 떼어놔야죠. 티스도리 스티커와 비스토동호회의 구형 스티커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얀 마카로 8778이라고 적혀 있네요.



또한 저 옆에 아트라스 배터리 역시 제가 올린 그 물건이 맞습니다.




데시보드도 뒷범퍼도 문짝도.. 다 떨어져 있습니다.


사고가 나서 폐차장에 오게 된 걸까요. 아님 그냥 폐차장으로 보내버린 걸까요. 저 위에 변속기 래버는 사실상 작년에 사고나고 신품으로 교체한 물건인데... 저건 중고부품으로 팔려 나가겠죠. 새건데 말입니다.


계기판 상태로 보아하니 연료게이지는 만땅에 가깝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인해 폐차가 되었을 확률이 커 보이는 대목이지요. 애초에 폐차를 작정하고 있었다면 기름이 다 닳을 때 까지 타고 폐차장에 보냈겠지요.




나름 차를 팔기로 결심하고 달았던 사이드스텝 역시 떨어져 있는 상태입니다.


나름 공들여서 만졌던, 진짜 없는거 빼곤 다 뜯어봤다 자부 할 수 있는 차량이 결국 폐차장의 이슬이 되고 말았답니다. 뭐 새로운 자동차가 탄생하면 나중에 언젠간 폐차장으로 들어가는게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사이클이긴 하지만 갑작스럽게 이런 소식을 들으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다음 차생에는 부디 크고 아름답고 좋은 차로 태어나서 공도에서 무시당하지 않길...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