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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만명 수준의 작은 중소도시 울진.


1963년 강원도에서 경상북도로 편입된 이후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동해안을 끼고 조성된 여러 관광지와 함께 원전이 있는 동네입니다. 7번국도와 동떨어진 타지역에서 접근하기에는 경북 오지 BYC가 훨씬 더 접근성이 좋은 수준입니다. 여튼 삼척이나 포항으로 가는 7번국도의 확장공사가 모두 끝나 태백산맥을 건너지 않고 동해안으로 이동하기에는 비교적 수월합니다. 다만, 태백산맥 반대편에서 접근하기에는 아직 국도 제 36호선의 직선화 공사가 끝나지 않아 매우 불편하지요.


여튼 불영계곡의 구불구불한 고갯길을 건너 힘겹게 울진에 들렸다가 울진을 빠져나가기 위해 터미널에 들렸습니다.



지상 2층 규모의 70년대 분위기가 물씬 풍겨오는 건물입니다.


종합버스터미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시외버스와 농어촌버스가 동시에 정차합니다.



서울행 부산행 울산행 태백행 버스 시간표입니다.


시외버스임에도 온갖 면소재지는 다 경유하는 완행이 있고, 준무정차라 불리우는 버스가 존재합니다. 서울행 버스도 영동고속도로를 타는 노선과 중앙고속도로를 타는 노선이 존재하는데 동서울행과 고속터미널행이 하루에 각 1회씩 완전무정차로 운행됩니다. 그 외에는 자잘한 면소재지를 경유하여 봉화나 영주같은 주변 도시를 거쳐갑니다.


부산행과 울산행 버스는 모두 포항을 경유하여 부산과 울산으로 향합니다. 거기에 특이하게도 태백행 버스가 일 6회 운행되고 있네요. 자잘한 면소재지 경유 없이 태백으로 향하는 차량 중 일부는 태백을 거쳐 하이원리조트가 소재한 고한까지 가기도 합니다.




포항~대구 준무정차 차량과 삼척 동해 강릉행 준무정차 차량 시간표입니다.


위에서 보았던 포항 직통차량도 포함된 시간표입니다. 평해 후포 영해 영덕 강구를 모두 혹은 일부 경유하여 포항으로 향한 뒤 포항에서 대구 부산 울산으로 향합니다. 인구 5만명 수준의 작은 도시 치고는 영남권 주요 대도시로 가는 버스노선이 완비되어 있습니다.


7번국도를 따라 강원도 방향으로도 올라가는 준무정차 노선도 존재합니다. 강릉 삼척 동해 속초에 거진까지 올라가는 차량들도 있네요. 영동지방 주요 도시들만 경유합니다.




완행 시외버스 시간표입니다.


남행. 그러니까 남쪽으로 가는 길목의 평해 후포 영덕 강구 포항 경주를 모두 거쳐서 대구나 부산으로 가는 버스도 있고, 하루에 딱 한대 있는 포항을 거쳐 수도권(오산 수원 안산 인천)으로 향하는 버스도 완행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북행은 강원도 방면으로 모든 경유지를 거치는 버스네요. 죽변 부구 삼척 강릉을 모두 거쳐 속초까지 올라가는 버스의 시간표입니다. 남행이고 북행이고 할 것 없이 완행버스의 운행횟수가 상당히 많이 줄었음을 시간표를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튼 좀 더 여유있게 보고 오고 싶었습니다만, 버스시간에 임박해서 간단히 시간표 사진만 찍어왔네요. 다음에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울진에 간다면 좀 더 여유있게 보고 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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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출시되어 1996년 단종된 코란도 훼미리를 아십니까?


대한민국 최초의 스테이션 왜건 타입 SUV로, 일본 이스즈社의 1세대 트루퍼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차량입니다. 1982년 거화자동차 시절부터 동아자동차 그리고 쌍용자동차로 이어지는 기간동안 개발되었던 차량이고 우여곡절 끝에 1988년 11월 출시되었습니다. 이후 91년 뉴-훼미리로의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어 성황리에 판매되었으나, 이후 출시된 무쏘에 자리를 넘겨주고 1996년 연말에 단종되었답니다.


도로 위에서 아주 간간히 보이긴 합니다만 당연히 쌍용차인지라 부품수급이 원할할리 없으며 그 흔한 외장부속도 없어서 경미한 사고에도 폐차장으로 가는 경우가 많은 차량입니다. 물론 단종된지 이제 22년밖에 지나지 않은 차량이지만, 근 10년새에 빠른 속도로 자취를 감추더군요. 여튼 그 보기 힘들다는 '코란도 훼미리'를 보았습니다.



비가 쏟아지던 서울시내 한복판에서도 눈에 확 들어옵니다.


언뜻 본다면 파제로 같기도 하고, 랜드크루저 느낌도 납니다. 그렇지만 스페어타이어 커버에 그려진 코뿔소의 모습에 이 차가 코란도 훼미리라는 사실은 단번에 알 수 있지요. 여튼 서울 지역번호판을 달고있는 뉴 훼미리의 모습입니다.


원부상 최초등록일은 1996년 8월. 정확히 만 22년 된 최후기형 차량입니다. 시골대비 환경이 좋은 서울에서 줄곧 타고다닌 차량이라 그런지 상당히 깔끔한 외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 봅니다. 외관상으로 어디 하나 썩은곳도 없고 무려 연비스티커까지 붙어있습니다!!


신호가 바뀌고 바로 좌회전 차선으로 빠져버려 더이상 따라가진 못했지만, 최근 몇년간 보았던 뉴-훼미리 중 가장 상태가 우수한 차량이 아닌가 싶습니다. 문짝 몰딩에 붙은 고무만 조금 들떠있고, 살짝 까진곳을 제외한다면 누가 봐도 20년 된 차량 치곤 관리가 잘 되었다고 인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휠의 분진이야 열심히 닦아주면 닦이겠지요.


노후 경유차가 적폐로 찍혀 머지 않은 미래에 서울 그리고 수도권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현재는 총중량 2.5톤 이상 차량 중 저공해 미조치 차량이 운행제한 대상이지만 조만간 그 대상의 범위는 중량에 상관없이 단순히 오래된 경유차까지로 좀 더 넓어지겠죠. 물론 시대 흐름에 따르자면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합니다만, 부디 오랜세월 훼미리가 멋진 모습 그대로 서울 도심을 활보하고 다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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