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브레이크'에 해당되는 글 3건

반응형


그날도 지극히 평범했습니다. 시동이 잘 걸리는 모습을 확인 했을 땐 말이죠.


전날 새로 생긴 셀프세차장에서 세차를 했다는 점 말고는 딱히 특이한 점도 없었습니다. 비스토를 타던 시절에도 변속기를 N에 놓고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워두고 다니던 습관이 있었고 지금의 스파크도 경사가 크게 진 곳이 아니라면 기어를 박아두고 내리진 않습니다.



날이 춥긴 추웠나 봅니다. 시동은 걸리는데 사이드브레이크가 풀리지 않더군요.


간간히 이런 일이 있었지만 살짝 밟아주면 브레이크 케이블이 풀리곤 했습니다. 다만, 아무리 밟아줘도 풀릴 생각을 하지도 않더군요. 래버를 내리고 계기판에는 브레이크 경고등이 지워졌는데 차는 미동도 하지 않았답니다.


견인을 한다고 하더라도 사이드브레이크가 잠긴 상태라 사실상 어렵습니다. 게다가 프론트 에어댐과 다운스프링으로 인한 낮은 지상고 역시 견인에 어려움을 주는 요소중 하나죠. 정 셀프로더로 끌어가도 상관은 없겠습니다만, 중요한건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를 문따는데 다섯번 다 썼습니다....



한쪽 바퀴는 풀렸는데 한쪽은 풀리지 않습니다. 가다가 ABS 경고등도 들어오더군요.


타이어 끌리는 소리는 시내 사람들에게 시선을 집중시켰고..(노래 크게 튼 것 보다 효과가 좋네요) 사실상 날이 풀릴때까지 기다려서 끌고 가는 건 기다리지 못하는 스타일이니 정비소로 일단 향해봅니다.


원인은 뭐 말하지 않아도 보조브레이크 케이블에 수분이 들어가고 그 수분이 얼어서 움직이지 않는거겠죠. 종종 이런 일이 있었으니 교환을 한번 생각 해 봐야 할텐데 다마스 클러치케이블이 2만원이라는 부모님이 계시지 않은 가격에 판매를 한다던 얘기를 들었던지라.. 일단 가격이나 알아봐야죠.



그렇게 바퀴 하나가 굴러가지 않는 차를 겨우겨우 끌고 정비소에 도착했습니다.


처참한 흔적이 보이시나요? 사람들 시선이 몰리고 그럼에도 굉음을 내면서 정비소로 왔습니다.



생긴지 얼마 안된 정비소입니다. 알고 보니 몇다리 걸쳐서 아는 분...


스캐너가 없기 때문에 ABS 경고등이 뜬 이유에 대해서는 확인이 불가능 했고, 일단 ECU를 리셋 시켜보고 쟈키로 들어 올려서 라이닝을 몇번 만져주니 바퀴는 돌아갑니다. ABS에 중대한 결함이 있을 수 있으니 셀프로더로 업어서 쉐보레 센터로 가는 편이 좋을 것 같다고 하시더니만, 긴급출동을 다섯번 모두 다 쓴 사실을 얘기하니 처리를 해 주겠다 하시더군요.


주변에 스캔장비를 가진 다른 카센터에 전화를 걸어 일단 굴러가게만 만들고 그쪽으로 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덤으로 개업수건도 받아오구요..



결국 스캐너를 물리고 확인을 해 봅니다.


다행스럽게도 센서 오류만 하나 떠 있네요. ABS 모듈에 이상이 있는 경우라면 회로이상과 비슷한 고장코드가 떠야 한다고 하는데 한쪽 바퀴가 굴러가지 않아 센서에서 인식하고 경고등을 띄워준 상황이였습니다. 일단 소거를 해 주고.. 나중에 또 그러면 휠실린더를 교환하라고 하시네요.


결국 아침의 일은..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콘솔이라고 하기도 뭐한 비스토의 센터콘솔을 뜯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시트부터 탈거해 낸 뒤에 가운데 변속기와 핸드브레이크 래버가 있는 '그곳' 센터콘솔을 뜯는게 계획이였지만, 맞는 복스알이 없는 관계로 그냥 막 뜯어냈습니다.



탈거는 간단했습니다. 센터콘솔 사물함부터 뜯어내고 볼트 네개를 풀어내면 됩니다.


변속기 래버는 안빠지고 그냥 프라스틱 껍데기들만 저렇게 빠져 나오는 형상이지요. 물론 시트 탈거를 하지 않아도 가능하지만 수월한 작업을 위해 시트탈거를 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장착 후 사진입니다. 그럭저럭 잘 어울리네요.



앞뒤로 붙어있는 작은 수납함들은 따로 분리해서 다른 색을 입혀주기로 합니다.


물론 주황색으로 해줘도 되겠지만 이왕이면 다른 색으로 주황색 속에서도 포인트를 주려고 하네요.



등기소에서 지난번에 배드민턴 코트 라인을 긋고 남았던 흰색 락카를 이용했습니다.


그냥 고르게 뿌려주고 몇시간 뒤에 한번 더 뿌려 준 다음에 오후에 끼기만 하면 완성입니다.



그냥 제 자리 찾아서 끼워 주면 이렇게 됩니다. 나름 포인트가 생겨버렸네요 ㅎㅎ


그나저나 변속기도 탈거해서 LED 박아주고, 흰색으로 도색을 해주고 싶은데 떼기가 힘드네요.. 물론 한다고 해도 이래저래 뜯을 부분도 많고 말이죠;;



시트를 탈거 안하고 아둥바둥 끼워넣었다보니 칠이 약간씩 벗겨지긴 했지만 그냥 그럭저럭 탈만하니 넘기도록 합니다. 핸드브레이크 래버도 한번 흰색으로 맞춰서 도색을 해 줘야 할 것 같습니다.


반응형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87,777km 주행  (0) 2013.10.23
지난 어느날의 석양  (1) 2013.10.18
비스토 벌집매트 장착  (1) 2013.10.06
131003 비스토 산소센서 교체+엔진 스캔  (0) 2013.10.03
10월,,,  (0) 2013.10.02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