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늘 우편으로 자격증이 왔습니다. 뭐 여튼 그렇구요...



생활무전(CB)이나 기지국을 통하는 TRS등의 장비가 아닌 HAM이라고 하는 아마추어 무선설비를 운용하려면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전문적인 지식을 요한다는 이야기지요. 


동호인들의 취미활동 정도에 국한되어있기는 하지만 통신용어를 알고 있고 무전기를 다룰 줄 안다는건 어디다 써먹어도 좋은 스펙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명색이 국가기술자격증입니다.


기존의 아마추어무선기사 1급부터 3급까지의 자격을 취득하려면 시험을 보거나 교육을 통해 몇과목의 시험만 면제를 시켜주었는데, 10w급 소형 설비를 운용할 수 있는 4급 아마추어무선기사 자격증이 올해 신설되었습니다.


4급 아마추어 무선기사의 특징은 일단 교육만 받으면 됩니다. 교육 후에 시험을 보기는 하는데 점수와 상관없이 이수만 하면 자격증이 수여됩니다. 이후 이쪽에 관심이 있다면 3급 2급등의 자격을 추가로 이수할 수 있습니다.


물론 4급 아마추어 무선기사가 교육만 받으면 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있지만, 올해 6월에 신설되었고 잘 알려지지 않은데다가 어디까지나 교육이 각 지역별로 비정기적으로 열리고 있으며 쉽게 확인할 수 없다보니 자신이 발품을 팔아가며 교육 일정을 찾아야만 합니다. 그렇다보니 얼마 안되는 사람들이 모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찾아왔더군요..


충남에서 처음으로 열린 교육이 마침 가까운 예산문화원에서 있어서 그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조금 늦게가서 늦었으면 어쩌려나 했는데 다행히도 문화원 직원이 늦게 출근해서 문이 열리지 않아 다들 밖에서 대기를 하고 있던 상황이였습니다. 대부분 수렵활동을 다니며 핸디CB를 불법으로 사용하시던 아저씨들이 강의를 들으러 온 청강생들이였습니다.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정도 되어보이는 학생도 있었고 저처럼 젊은사람도 몇명 보이긴 했습니다.

근데 대부분은 무쏘 렉스턴 갤로퍼 이런차 타고 사냥다니시던 아저씨들입니다.



가져온 반명함판 사진 두개와 함께 접수원서를 작성해서 제출합니다.


미리 접수비를 내고 온 사람들 먼저 접수를 시작했고, 현장접수와 함께 접수비를 내는 사람들은 이후에 접수가 진행되었습니다. 물론 접수서류는 이름과 주민번호등의 신상정보 직장등을 적어 내면 됩니다.



대부분이 수렵활동에 쓰이는 차량들입니다. 

가끔 저처럼 CB를 달고 다니는 사람들도 보이곤 합니다.



문화원 문이 열리지 않아서 접수를 포니픽업 트럭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몰려있는 구역이 접수하는곳입니다. 주변지역이나 멀리서 버스를 대절해서 온 경우도 있었습니다. 대부분이 무리로 왔고 저처럼 혼자온 사람들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접수를 하면 강의교재와 함께 몇몇 서류들을 줍니다.


아마추어무선기사 강습교재와 함께 개인정보 활용동의서 영수증 그리고 아마추어무선연맹 잡지입니다. 4급 무선기사 신설과 함께 방통위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서 이런 교육업무를 진행하려 했지만 아마추어무선연맹층의 요청으로 무선연맹에서 강의를 진행중입니다.



강습시간은 8시간. 얄짤 없이 제시간 다 채웁니다. 교육비는 좀 비쌉니다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 예산군지부에서 주관하다보니 계좌도 그렇고 자격증 우편발송업무까지 예산지부장님께서 관리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상한 숫자와 영어가 조합되어있는 문자는 콜사인입니다. 무선국 개설 승인고 개국을 해야 부여가 되는 하나의 부호죠..



그리고 무선연맹의 여름 잡지입니다. 읽어볼만 합니다.


고등학교에 HAM 동아리가 있는 경우도 있고, 대학교에도 이러한 동아리가 있는 학교가 여럿 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제가 다니던 학교에는 없었지만, 작은 무전기 하나만으로도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과 송신이 가능하다는게 참 신기합니다.



강의 시작전 강사님 소개를 하는 시간이였습니다.


이날 강사로는 아마추어무선연맹 충남지부 전임 회장님께서 서주셨습니다. 책 한권을 하루만에 핵심만으로 마스터를 시켜주셨던 분이십니다. '전파법' '통신보안' '무선기기 취급방법'등 세 분류로 나뉘어진 위에서 봤던 녹색 책이 강의교제였습니다.



밥먹으러 나오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근처에 예산 시장이 있다보니 밥먹을곳은 많았습니다.



오랜 세월 굴러다니는 포니픽업입니다. 깔끔하게 올도색도 했고, 일단 번호판도 구형 지역번호판입니다. 저 번호판 하나만으로도 큰 가치를 가진 차량입니다..



그렇게 교육은 점심시간 한시간을 제외하고 6시까지 진행되었습니다. 


교육이 다 끝난 뒤에는 테스트가 진행되었고 부담없이 테스트를 마친 뒤 각자 집에 가기만 하면 됬지요. 여튼 자격증도 왔으니 핸디 하나 알아봐서 곧 개국신청을 해야겠습니다. 아마추어 무전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보십시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지난 금요일 주차된 차가 손상되었던 일은 원만히 해결되었다. 


당진시청 부근에 있는 한 공업사에 출근하면서 차를 맏기고 갔고, 오후시간대에 다 됬다며 전화가 온 다음에 차를 찾아 왔으니 말이다. 차는 공업사 한켠에 수리가 끝난 차량들이 주차되어있는 공간에 구쏘렌토랑 그스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끼어있었다.



주황색은 도료가 나오는게 없기때문에 따로 도색은 불가능하다고 하고, 여튼 은색 본칠만 깔끔하게 잘 되어서 나왔다. 이왕 하는김에 주변에 썩은데도 몇군데 추가금 주고 판금을 맏길걸 그랬다..


번호판도 감쪽같이 잘 펴놨고, 플레이트는 도색하기 애매한 플레이트긴 하지만 새걸로 달아줬다.



번호판 재발급도 생각을 했었는데 굳이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나중에 봐서 공간좀 나오는 플레이트를 사서 색칠을 다시 해주던지, 아니면 번호판을 재발급 받아 오던지 해야겠다.


여튼간에 깔끔하게 수리가 잘 되었으니 만족한다. 주황색만 언제 한번 다시 뿌려줘야지...


그렇게 차가 공업사에 들어간 날에 택배가 하나 왔다. 옥션에서 구입한 엠프용 노이즈 필터다.

이거 안그래보여도 참 비싸다. 3만원이나 한다. 비싼거 쓰래서 가장 비싼거 집었다..



차가 없으니 당장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고 오늘 점심시간에 간단한 장착 작업을 진행했다. 


스피커 작업 이후로 프론트스피커의 노이즈가 상당히 심해서 엔진노이즈처럼 윙윙거리는 노이즈가 들리곤 했다. 물론 볼륨을 높이면 크게 상관은 없지만 초기 시동시 혹은 볼륨이 높지 않거나 속도가 낮을 때에는 상당히 거슬리는 소리가 아닐 수 없었다. 위이잉 하는 소리가 좋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말이다. 



휠타이어 팔아버릴때 스페어타이어도 같이 팔아버렸으니 트렁크가 허전하다..


스페어타이어 자리에 위치한 엠프 박스를 열어서 엠프를 확인한다. 물론 엠프랑 엠프박스 우퍼에 배선들까지 같은 차종에 달려있던 제품을 중고로 저렴하게 사온 것이라 새거같은 느낌도 없고 기교도 없지만 그냥저냥 똥차 수준에서 나름 쾅쾅 울려주고 좋은 음질을 선사해주고 있으니 만족한다.



요즘 트렁크에 넣고 다니는게 저게 전부다.


그중 우퍼가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한다. 세차용품이고 뭐고간에 공간도 없고 무게도 많이 나가다보니 나름 연비좀 좋아지라고 다 빼고다닌다.. 저렇게 우퍼를 내려놓고 노래를 틀면 콘서트장에 온 것 마냥 멀리까지 중저음이 울려퍼진다. 어디 피크닉가서 저러고 놀면 참 좋겠다.



노이즈필터의 설치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그냥 엠프의 프론트 케이블을 다 탈거해주고 노이즈필터를 연결한 다음에 다시 연결해주면 된다. 뭐라고 설명할 말도 없고 그냥 그대로 단순하니 딱 좋다.



장착 전에 노이즈필터가 또 다른 소음을 내는걸 방지하기 위해 열심히 감쌌다.


뾱뾱이로 열심히 감싸고 테이프로 고정까지 마치니 요철을 넘어도 소리는 안나고, 바로 차키를 가져와서 살짝 노래를 틀어봐도 음질의 손상 없이도 노이즈는 완벽히 잡혀버렸다. 그동안 스피커작업 이후로 났던 인위적인 소리가 나지 않아서 참 조용하니 좋다. 절대 윙윙거리는 노이즈가 그립지 않을것이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