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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랄걸 바랬어야했던 걸까요.
새학기와 새로운 학교를 앞두고 돈먹는 하마가 된 저에게 기숙사라는곳의 문턱은 매우 높았습니다. 뭐 애초에 수시 3차합격이라는 턱걸이로 이 학교의 문턱에 들어갔으니 처음부터 기숙사를 바랬던거는 사치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거기다가 1600여명의 신입생중에 20%정도도 수용되지 않는 기숙사의 특성상. 거기다가 남학생은 100명 남짓 뽑는게 전부인 이 학교 기숙사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얼마전 슈스케3 준우승의 위엄을 달성한 "버스커 버스커"두 멤버의 모교이자 한 멤버의 전 직장인 상명대학교는 나름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이고, 서울과 천안 각 캠퍼스 학생간에 크게 위화감도 없는 학교로 유명합니다.[각주:1] 명사강의나 성공학 특강같은 몇몇 교양의 경우 캠퍼스 구분없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경우도 있고, 분교와 본교간의 통합을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학교이기도 하죠.

이러한 상명대는 서울캠퍼스에는 기숙사가 없습니다. 그리고 천안캠퍼스에는 그나마 기숙사가 있기는 한데, 조금 작은규모라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는것만큼 힘든곳입니다. 여튼 기숙사 명단에는 없습니다!


아무리 뒤져봐도 없습니다! 없었습니다! 
어짜피 저야 뭐 수시에서 마지막 추가합격으로 이 학교 들어온것만으로도 감사해야할 운명이니 그렇다 치고 사실 지난 주말에 원룸을 보고 왔습니다. 당장 정보기기운용기능사 시험도 이것도 저것도 생각해야되고 앞으로 시간표 짜는것도 어려울테고;;; 생각해야할건 많은데 방이라니요!!

여튼 방 얘기를 하기 전에, 앞으로 제가 헤쳐나가야 할 무대에 대해서 잠시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안서동(신안동)


대한민국에서 가장 대학교가 많은 동네. 천한시 동남구 안서동. 행정동으로는 신안동입니다만, 천안의 중심가인 신부동과, 천안의 대학가 안서동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동네이름입니다. 이 신안동에는 천안을 대표할만한 천안터미널과 신세계 충청점을 비롯한 편의시설과 함께, 경부고속도로 천안IC까지 위치해있습니다.


시내인 신부동에서 약간 벗어난 안서동에만 무려 5개의 대학이 위치해있습니다.
단국대학교(단국대 천안캠퍼스)
상명대학교(상명대 천안캠퍼스)
호서대학교(호서대 천안캠퍼스)
백석대학교(구 천안대)
백석문화대학(구 천안외대)


안서동은 이렇게 대학가의 천국입니다. 그렇다보니 대학가 주변으로 각종 식당들과 주점과 함께 원룸 및 하숙집들 또한 넘쳐납니다. 그리고 또 넘쳐납니다. 검색창에 안서동 원룸만 쳐도 상당한 검색결과와 함께 많은 연관검색어를 낼정도로 말이죠.

상명대 주변의 원룸을 기준으로 10개월 년세가 신축건물은 보통 500대에서 시작하고, 약간 거리가 있는곳까지는 350정도까지 내려갑니다. 이 역시나 3월 신학기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많은사람들이 방을 구해서 수요가 거의 없을때정도면 300만원에서 그 이하로도 구할 수 있는 경우가 있구요.

여튼 제가 보고 가계약까지 하고 온 방은, 조금 떨어져있습니다. 상명대 걸어서 8분거리;;;;;;

(2011년 11월 로드뷰인데 지금은 부동산자리까지 핸드폰가게가 확장했습니다. 여담으로 조금 더 말하자면 2010년 10월에는 파닭집자리가 이발소였더군요.)

걸어서 8분거리에 위치한 이 방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딱히 큰 이유도 없었습니다.

같은 고등학교에서 학과는 다르지만 상명대에 가게 된 친구가 졸업식 전날 먼저 가서 방을 몇군데 보고왔다고 하는데, 우연찮게도 이곳의 건물주 아저씨께서 같은 지역출신이시더랍니다;; 그렇게 알게되고 전화번호를 얻어서 이분 방을 보게 되었는데 이제 마무리공사가 진행중인 신축원룸은 비싸서 패스!
그리고 2층에 관리사무실이자 주인집 아저씨의 가정집인 이 건물을 4층을 결국 가계약해두었고, 내일 입금을 해야 할 차례입니다.

아쉽지만 검색을 해도 이런저런 부동산카페나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이 없으니.. 다음번에 제가 카메라 가지고가서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언제 천안오시면 저를 불러주세요. 친절히 밥대접도 해드리고, 방구경도 한번 시켜드릴테니 말이죠 ㅎㅎ 나중에 다시 관련된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안서동삼거리에서 호서대방향으로 쭉 오시거나, 상명대삼거리로 들어와서 학교방향이 아니라 우회전하신후 쭉 오시다보면 제 하우스가 있습니다. 기대도 걱정도 되는 본격 자취생활의 시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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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부 서울에 있는 학교와 분교간에 트러블이 있거나, 혹은 서울에 다니는 본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분교생을 무시하는 경우도 자주 보이지만, 상명대는 이런건 없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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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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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의 한내시장을 다녀오고 가장 먼저 느낀것은 앞으로의 활성화를 위해서 시장 상인들의 뼈를 깎는 자구노력만이 필요하다는 것 입니다. 이미 인구 10만명 남짓인 보령시의 상권은 인구 15만 이하의 지역에서 보기 힘들정도로 이마트와 홈플러스라는 두개의 대형마트가 입점해 큰 데미지를 입었고, 시내에 있는 3개의 시장(한내시장,동부시장,중앙시장) 사이에는 중소형 마트들과 하나로마트까지 입점해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한내시장을 비롯한 세군데의 시장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노력만이 절실하다 봅니다.

1. 시장의 특성화와 노점 질서확립등


상인들마저도 어디까지가 어떤시장이고 어디까지가 또 어떤 시장인지를 명확하게 구분해내지 못합니다. 한내시장 안에서도 그냥 상설시장이라고 불리는곳이 있으며, 어떤곳은 수산물시장 또 어떤곳은 그냥 한내시장의 이름을 달고 있습니다. 굳이 한내시장 뿐만 아니라, 중앙시장과 동부시장의 경우에도 크게 다른 것은 없다는 생각입니다.

장을 보러 온 소비자의 경우 웬만해서 세군데의 시장을 모두 돌아다니며 장을 볼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소비자들을 위해 한내시장은 수산물과 의류 특화시장등으로 육성하고, 동부시장과 중앙시장 역시나 특징을 찾아서 주력 품목 위주로 시장을 육성해나가는것만이 대형마트에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당장에 비스무리한 시장 세개가 붙어있는데 인구 10만인 동네에 대형마트가 두개씩 들어온 위기속에서 형식적인 방안들만을 가지고 앓고있어봐야 나아지는것은 당연히 없지요.


대통령상을 수상한 천안의 남산중앙시장이라는 큰 시장에 붙어있는 수산물로 특성화된 천호시장이나 중앙시장과 가구거리처럼 통합 보령시장을 만들어 현재의 중앙시장과 한내시장 그리고 동부시장중 하나의 중심시장을 기점으로 만들고 그 시장과 상호보완작용을 하며 살려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통행을 방해할 정도의 일부 노점에 대한 정리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장이니 노점이 많은것도 당연하고 좋은것이지만 정리없에 무분별하게 늘어진 노점이 지나치게 많으면 독이 될 수 있는건 당연하고, 카메라 들고 돌아다니면서 사진찍고 하는 젊은 남자에게의 호객행위가 반강매로 이어지는. 무엇을 하나 구매하면 안산다고 해도 못들은척 다른것까지 사가라고 담으려는 그냥가기 무안해지는 이러한 행위는 소비자 입장에서 좋아보이지도 못하고 좋아할 사람도 없으며, 몇몇 상인의 행동이였지만 시장에 대한 이미지를 흐려놓았습니다.

시장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기 위해 적당수준의 노점 유지와 함께, 일부 상인의 친절교육까지도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2. 한내시장은 충남의 동대문시장이 되어라.


한내시장은 충분히 의류상가등으로 매력이 있는 시장이라 생각되고 의류상가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가게들이 일부 연령대에 한정된 소비자들을 위한 옷만을 팔고 있습니다. 젊은층들이 대부분 브랜드를 선호한다는점이 있기는 하지만, 젊은층에게도 가볍게 다가갈 수 있는 가게들이 좀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브랜드 의류브랜드가 시장 내에 입점하지 않더라도, 싼 가격에 연령과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구해입을 수 있는 옷들이 많더라면 의류시장으로써의 제 역활을 할 수 있지요. 단순히 일부만을 위한 한내시장이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의류쇼핑은 한내시장이라는 공식이 성립할 수 있도록의 노력 또한 필요한 시점입니다.

 
상인대학을 수료하시고, 상인분들께서 노력을 하지 않으신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렇지만 아직 노력이 조금 더 필요합니다. 전반적으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시장, 정리가 잘 된 시장이라고 보기는 조금 힘들었습니다. 한내시장을 포함해서 중앙시장과 동부시장등 세군데의 붙어있는 시장 모두가 살아남기 위한 각자만의 특성화와, 손님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정리가 잘 된 시장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노력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큰 특색없이 비슷한 세 시장에 비슷한 점포가 몰려있다가 어느 한순간에 세 시장 모두가 위기에 빠질수도 있으니까요. 앞으로 손님에게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는 한내시장과 주변의 중앙시장 그리고 동부시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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