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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3GS의 대한민국 상륙으로 스마트폰 바람이 분지도 어언 7년. 


피쳐폰 시절에는 그저 터치폰이 선망의 대상이였지만, 지금은 누구나도 터치가 되는 크고 아름다운 터치폰을 들고 다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이런 세상을 상상이나 했을까요. 앞으로 10년 뒤 세상은 어찌 변해있을지 궁굼하기만 합니다.


뭐 여튼간에, 오늘은 한물 간 피쳐폰 '코비'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뽐뿌 사이트에서 선불유심을 개통하면서 받았습니다. 보통 KT 선불유심이 장터에 자주 올라옵니다만, SK선불유심과 중고 피쳐폰이 괜찮게 나와서 하나 질렀습니다. 비록 유심칩은 갤럭시노트2에 끼워서 사용하게 되었지만, 이 코비폰이 따라왔네요.



동글동글한 분위기의 터치폰. 코비입니다.


삼성의 초창기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A'와 생김새가 매우 비슷합니다. 나름대로 '연아의 햅틱'이 햅틱 시리즈의 보급형 기기로서 터치폰 보급에 앞장섰다면, 코비는 아기자기한 핸드폰을 좋아하는 10대 및 20대를 타겟으로 잡고 판매된 터치형 피쳐폰입니다.


2009년 11월 출시되어 사실상 스마트폰이랑 경쟁하던 마지막 세대의 피쳐폰이지요. 유행에 민감하고 최신형 IT기기에 관심이 높은 코비의 주요 구매층은 대다수가 얼마 쓰지 않고 스마트폰으로 넘어갔으리라 짐작 해 봅니다.


당시 2PM을 모델로 한 광고가 TV를 비롯하여 여러 매체에서 방영되었죠.



다양한 컬러를 강조하는 광고처럼, 여러종류의 색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부모 등골은 휘고 2PM의 여파인지, 아님 진짜 좋아서 산건지 출고가가 60만원대임에도 잘 팔렸습니다.


비록 60만원의 몸값을 자랑하던 시절은 오래 전 지나갔지만, 현재는 알뜰폰용 중고폰으로 여러곳에서 공급되고 있습니다. 그나마 그시절 쓸만하던 핸드폰이라 지금까지 살아있지 않았나 싶네요.



뭐 여튼 제가 받은 코비폰은 파스텔톤의 커버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스마트폰도 다양한 컬러를 적용하곤 합니다만, 대부분 금속의 느낌을 살리거나 고급화에 초점이 맞춰진지라 이러한 파스텔톤의 색상은 찾아보기 매우 힘듭니다. 이런류의 색을 원한다면 케이스를 끼곤 하죠. 



배터리 용량은 1080mAh. 200만화소의 후면카메라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물론 저 시절에도 게임을 많이 하거나 통화를 많이 한다면 배터리가 하루도 가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만, 배터리 소모가 더 많아지고 휴대전화의 배터리 용량이 무려 세배 이상 늘어난 지금 상황에서도 배터리가 금방 닳아버리는건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시리얼 넘버는 올레 그린폰으로 리패키징 되면서 새로운 코드가 붙어있더군요.



기능상의 문제점은 없습니다.


다만, 당시만 하더라도 '와 크다!'소리가 나오던 3인치 액정과 나름 선명하다 느끼던 WQVGA급 해상도는 현재 승용차 계기판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만도 못한 스펙이 되어버렸습니다. 하다못해 애들이 타는 전동자동차에 달리는 액정도 저보다 크고 스펙이 좋다 하더군요.



아무런 문제는 없습니다만, 일단은 그냥 박아두기로 합니다.


전화통화 그리고 문자를 보내는 일엔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인터넷과 GPS를 활용하지 못한다는 부분이 2010년대 중후반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겐 큰 걸림돌이 아닐까 싶네요. 지금 쓰는 선불유심의 충전금을 모두 소진하고 해지된다면 두회선을 개통해서 사용해보던지 해야겠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하던 60만원 상당의 전자기기도, 세월이 지나니 사은품으로 지급되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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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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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뉴가 처참히 깨져 A/S를 보내고 2주만에 대여폰만 벌써 3개째 저를 거쳐갑니다.

처음 KT Tech EVER의 "컬러쉐이크"폰에서부터 두번째 LG CYON의 "오렌지폰2" 그리고.. 벌써 세번째 삼성 Anycall의 "파스텔"폰까지 말입니다. 저도 도무지 언제까지 대여폰만 바꿔가면서 전전해야하나 모르겠습니다;;; 이제 빨리 다 고쳐진 제 베뉴를 받고싶을 뿐이죠. 조금은 스마트폰보다 제약이 있는 피쳐폰 라이프에도 굉장히 많이 적응되었고 제발 이번이 마지막으로 바꾸는 대여폰이길 빌어봅니다. 


당장 상태가 심각해보이던 오렌지폰2가 통화중에도 계속 재부팅이되고 참지 못할 지경까지 와서 어제 다시 바꿔왔습니다. 그렇게 받아오게 된 파스텔폰은 아래와같은 외관을 가진 기기입니다. 2008년 7월에 출시되어 KT가 당시 주력으로 밀었던 3G 영상통화폰입니다.

벌써 이게 3년이나 더 된 일이라니.. 참 세월 빠르군요.


왜 파스텔폰인가 생각해보니.. 저 동그란 부분에 있는 오렌지색 라인이 파스텔톤인 오렌지색이라 그런것같다는 개인적인 추측도 해봅니다. 그리고 이후 나올 내용이지만 슬라이드를 열었을때에 보게될 세로로 줄이 그어져있는 뒷면과도 파스텔이 연관될 수 있다는 생각도 해보고 말이죠. 이번 기기는 그래도 나름 하자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통화버튼과 메뉴버튼 옆 라인부분의 케이스가 깨져서 너덜거린다는것만 빼고 말이죠.


세월의 흔적이 보입니다. 전에 쓰던 어느누군가가 도대체 어디에다가 비볐는지 모르겠지만.. 굴곡이 닳고 닳아서 그냥 평평해진 부분도 보입니다. 얼마나 문지르면 저렇게 입체감있는 굴곡이 닳고 닳을까요.. 아무리 봐도 궁굼할 뿐입니다.

외관 케이스는 이렇게 닳고 또 닳았다고 해도 이 속에 있는 유심칩이나 마이크로SD카드 슬롯 그리고 배터리슬롯은 멀쩡합니다.


2008년 7월 23일에 제조된 기기입니다. 벌써 햇수로도 3년을 넘겨버렸네요;; 7월에 출시된 기기이고 일련번호도 모자이크처리를 해놓았지만 네자리수대인걸로 보아 이 기기가 출시된지 얼마 안되서 찍어낸 물량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2.2인치의 액정과... 가장 이 폰이 욕을 먹는 이유라는 액정 크기에비해 턱없이 작은 해상도인 "QCIF" 저질 해상도 채택. 그리고 액정 크기가 같던 바로전에 출시된 모델인 W5200이 채택한 당시 대세였던 화이트UI가 아닌 당시 한물간 블랙UI 채택.


그리고 QCIF기종에 이용되던 애니콜 블랙UI와 QVGA이상 기종에 이용되던 화이트UI의 간단한 차이입니다. 요즘 나오는 피쳐폰들같은경우에도 WQVGA등의 조금 더 큰 해상도를 이용하는 기기들도 있긴 하지만 저 화이트UI에서 크게 변화하지는 않았습니다.(몇년전만해도 부의상징이고 부러움의 대상이였던 터치폰 햅틱시리즈의 햅틱UI도 사실 화이트UI와 비슷한 분위기죠.)


닳고 닳은 배터리 뚜껑 위로 슬라이드를 올렸을때의 오렌지색 패턴이 올라옵니다. 그리고 200만화소의 카메라와 셀카촬영을 위한 거울이 있고, 그 아래에 오렌지색 세로줄무늬 패턴 역시나 무언가에 닿아서 조금 긁힌것같지만 포인트로서의 역활을 제대로 해줍니다.


그리고 15.3mm의 적당히 그립감이 좋은 두께를 가지고 있습니다. 괜찮은 그립감과 함께 전반적으로 둥굴둥굴하다기보다는 각졌다는데에 좀 더 가까워보입니다. 절제된 각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참고로, 이 기기와 조금 비슷한 모델명을 가진 SPH-W5310도 파스텔폰으로 불립니다. 이 기기 이후 두달 후 나온 모델인데.. 앞에 버튼디자인만 조금 틀릴뿐입니다.


W5310모델도 크게 W5300 파스텔폰과 전면 디자인만 다를 뿐 모든게 같습니다. 저질이라고 흠이라고 욕을 먹던 사양까지도 뒤의 파스텔톤 줄무니도 모두 같습니다. UI도 그렇고 그냥 가운데 쇼버튼만 정사각형이고 주변 버튼들 디자인만 조금 바뀐 마이너체인지 모델로 생각해보면 되겠더군요..

그래도 제발 이번 대여폰이 베뉴를 받기 전까지 쓰는 마지막 대여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애초에 베뉴에 대한 관리소홀과 첫번째 대여폰에 대한 관리소홀이 이지경까지 끌고왔다고 하는게 옳을텐데.. 대여폰으로나마 저에 대해서 다시한번 돌아보는 시간이 또 되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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