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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립 6가 공개되지 않았으니 아직까지도 최신형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플립 5.

지난 3월 말에 당근마켓에 올라온 실사용 6개월 된 흠집 없고 하자 없는 제품을 55만 원이라는 혜자급 가격에 혹해 구입한 뒤 잘 쓰고 있습니다만.. 제가 전화를 걸면 상대방이 하나같이 초기에 제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시간이 난 김에 서비스센터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기로 합니다.

개인 간의 거래로 중고로 구입한 제품이지만, 무상보증기간은 24개월입니다. 고로 내부적인 문제라면 보증수리를 받을 수 있겠죠.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는 정말 오랜만에 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서비스센터에서 있었던 일이 아이폰을 사용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전화기를 두 대 사용합니다만, 2020년 2월 코로나가 창궐하기 직전인 당시에 업무용으로 갤럭시 J7(2016)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충전 단자가 고장 나서 단자만 교체하여 사용하려고 서비스센터에 왔습니다만, 담당 직원이 제대로 보지도 않고 그냥 기기를 바꾸라고 해서 상당히 기분이 나빠 그간 써보고 싶었던 아이폰으로 바꿨었습니다.

이 아이폰을 4년간 사용했고, 지난해 11월 15 PRO MAX로 바꿨었죠. 개인용과 업무용의 경계가 모호해졌습니다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두 개를 사용하게 된 계기가 당시 이 서비스센터 직원의 불친절함 때문이었습니다.

이후로 노트 8은 V50 중고로 교체했고, 휴대전화를 들고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 올 일은 당연히 없었죠. 아쉽게도 LG전자가 휴대폰 사업에 철수하며 다시 삼성폰을 쓰게 되어 이곳을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단 한 번도 떨어뜨리지 않고 잘 썼습니다.

아이폰은 구입하여 개봉한 지 20시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떨어뜨려 찍힘이 발생했는데 다행히 충격에 취약하다는 플립은 사소한 떨어뜨림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갤럭시 기기들도 플립 4, S23 이후 모델부터 eSIM을 지원하는지라 해외에서 아이폰으로 테더링을 켜서 쓰지 않고 두 기기 모두 eSIM을 신청하여 사용해도 됩니다만, 아쉽게도 이 핸드폰을 구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크게 다쳐서 여행을 가지 못하는 처지네요.

1층은 가전제품 판매매장인 삼성스토어, 2층이 서비스센터입니다.

예전에는 디지털프라자라는 브랜드로 판매점을 운영했었는데 지금은 삼성스토어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1층 삼성스토어에서는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2층 서비스센터에서는 서비스를 진행합니다.

1층에도 제품 상담을 받는 손님들이 좀 있었지만, 거의 서비스센터를 찾는 고객들이었네요.

고객보관용 접수증

호출번호는 휴대폰 뒷자리. 휴대전화를 담당하는 엔지니어만 열명이 넘어가는지라 금방 엔지니어가 배정되고 수리도 금방 진행됩니다. 담당 엔지니어는 여성분이셨고 상당히 친절하셨습니다.

예전엔 창구에서도 함께 접수를 진행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100% 무인접수네요.

접수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분들이 오셔도 무인접수를 도와줍니다.

그래도 아직 현행 플래그쉽 제품이라고 서비스센터 한편에 동일 제품이 전시되어 있네요.

전시용 플립 5 사이에 제 플립 5를 올려두고 사진을 촬영합니다. 그리고 곧 담당 엔지니어분이 저를 부르더군요. 증상을 얘기하고 잠시 대기합니다. 다행히 증상이 바로 나타나더군요. 마이크의 문제인지 힌지의 접촉불량으로 발생하는 문제인지 확인하고 수리 방향을 안내해 줍니다.

결론은 하단 마이크와 힌지 둘 다 교체했습니다.

플립 5에는 마이크가 두 개 있다고 하는데 하단 마이크가 작동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상대방에게는 통화 초기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단 마이크가 따로 나오는 부품이 아니라 마이크와 충전단자가 어셈블리로 붙어있어 그 두 개를 교체하고 액정과 배터리 몰딩까지 다 같이 붙어있는 힌지까지 교체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5세대 모델까지 오며 힌지 내구도가 향상되었다고 합니다만, 아직까지도 힌지 관련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하나 봅니다. 다행히 무상수리로 해결되었네요. 힌지에 흠집이 있거나 액정이 파손되었다면 무상수리가 어렵다고 하네요. 액정 반납 조건으로도 40만 원을 지불해야 한다고 합니다. 무섭네요. 삼케플도 가입이 어렵고 중고폰 보험도 6개월이 지났다고 가입이 안되던데 정말 조심히 써야 합니다.

기존에도 기스 하나 없이 깔끔했었습니다만, 비닐까지 붙어있는 새 몰딩으로 교체되었습니다.

좋네요. 좋아요. 당연히 저는 새 제품의 비닐을 자력으로 떼어내지 않는 사람이기에 자연적으로 떨어질때까지 유지하기로 합니다.

힌지에도 역시 비닐이 붙어있네요.

힌지도 교체되었습니다. 열리고 닫히는 느낌이 좀 더 묵직해졌습니다. 그래도 며칠 쓰다 보니 이전과 큰 차이는 없어지더군요. 부디 새로 교체된 힌지는 접촉불량 없이 오래 쓸 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면 액정을 제외한 케이스와 액정이 모두 신품으로 교체되었습니다.

핵심 부품들이 교체된 상태로 바로 팔아먹으면 제가 구입했던 가격보다 훨씬 더 받을 수 있겠습니다만,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 단순히 제가 통화를 걸면 상대방이 소리가 안 들린다고 얘기해서 수리를 위해 서비스센터를 찾았습니다만, 단순한 작업이 아닌 꽤 큰 교체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앞으로 이 기기가 수명을 다하는 그날까지 무탈히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얼마 전, 노트북의 자판 눌림 이상등의 증세를 보여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찾았습니다. 

물론 2012년 1월에 제조되었고 2월에 구매한 노트북의 보증기간이 현 상황에서 얼마 남지 않아서 촉박했던 감도 있었고, 노트북 키 커버라고 하지요? 키보드 덮개까지도 다 찢어지고 닳고 해서 이것도 함께 구매를 하기 위해서 방문했었습니다. 물론 이게 생각보다 비쌉니다.

작년 한해동안은 삼성전자 서비스센터를 방문한다는 이야기를 하면 노트북을 가지고 또는 핸드폰의 문제때문에 천안에 위치한 두정센터를 여러번 방문했었지만, 지금은 앞으로도 딱히 천안에 갈 일도 없고 멀리 천안까지 갈 이유도 없기에 당진센터를 찾았습니다. 서비스의 질이야 모두 똑같으니까요.

당진에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와 서비스센터, LG전자 베스트센터와 서비스센터는 당진우체국 근처에서 나란히 마주보며 경쟁하고 있다가,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푸른병원 근처로 두 점포 모두 새 건물을 지어 옮긴 상태입니다. 

2011년 당시 네이버 거리뷰 캡쳐를 바탕으로 확인하자면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가 먼저 건물이 지어져 입점해있는 상태고 왼쪽에 공사중인 공터에 작년 여름 LG전자가 베스트샵이 입점함으로써 나란이 마주보고 손님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언덕을 넘으면 하이마트도 있으니 전자제품 거리가 탄생했네요. 규모도 당시에 비한다면 상당히 커졌습니다.

1층 2층은 디지털프라자! 3층은 서비스센터!

1층은 휴대용 IT기기들 위주이고 2층은 생활가전 위주로 진열이 되어있나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도 되고 쭉 계단을 타고 올라가도 좋습니다. 평일 오후시간대임에도 예상보다는 전자제품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쉬고있는 직원을 찾기도 조금 힘들었습니다.

마음같아선 엘리베이터타고 쭉 올라가는데, 3층에서 오는 시간이 좀 걸리나봅니다.

물론 기다리는게 싫다보니 걸어서 올라갑니다.

쭈욱.. 이렇게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계속 안내가 되어있습니다. 

이게 1층과  2층 사이 계단일겁니다.

계단을 타고 올라오거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이렇게 서비스센터가 보입니다.

삼성전자서비스 당진센터라는 이름을 붙이고있지만, 명함이나 이 안에 붙여있는 현수막 비슷한것엔 서산센터라고 붙어있더군요. 물론 LG전자도 당진서비스센터긴 하지만 서산센터의 출장소급으로 불리는 것 같았습니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접수가 가능하고, 휴일은 1시까지 접수가 가능합니다.

생각보다 여기도 사람이 많더군요. 어느 서비스센터와 다르지 않게 번호표를 뽑고 제품의 증상을 말하면 알아서 접수업무를 진행하는 직원이 담당 기사에게 가져다 주는 형식을 취하고있습니다.

천안 두정센터보다 조금 작다는 느낌을 받았고, 작고 크고를 떠나서 이쪽으로 이전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보니 비교적 고객휴게시설은 두정동보다 최신의 전자제품들이 있었고 괜찮은 편이였습니다.

요즘 LEDTV는 TV같지않고 무슨 액자같네.....

그렇습니다.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이런 제품을 어딜가서 보겠습니까. TV도 감상하고, 옆에 컴퓨터도 좀 하다보니 저를 부르더군요. 무상수리가 가능하고 부품수급문제때문에 이날 늦게나 다음날 오전쯤에 찾으러 가면 될 것 같다고 하더군요. 물론 여기서 더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기때문에 다음날 다시 오기로 기약하고 이곳을 뜨기로 결정했답니다.

어? 요새는 루팅한 핸드폰도 돈 좀 더 받고 수리해주네요??

원래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루팅된 핸드폰들도 수리를 해주나봅니다. 물론 루팅흔적을 완벽하게 지워서 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는 루팅시 생기는 몇몇 아이콘을 숨기거나 언루트만 해놓고 그냥 옵니다. 삼성은 그만큼 바보가 아닌데 말이지요. 여튼 루팅된 폰들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건 참 좋은 일 같습니다. 물론 저는 베뉴쓸때는 루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지만, 갤럭시S2로 넘어온 이후로는 딱히 루팅할만큼 부족한것도 없고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서 루팅을 하진 않았습니다.

(한번 잃어버리고 새로 받은 핸드폰이 4월제조라 아직 보증기간이 좀 남아있습니다.) 

그렇게 다음날 와서 노트북을 찾아갑니다. 언제나 이곳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대다수가 핸드폰이 문제를 일으켜서 찾는 손님이지만, 간혹가다가 청소기를 들고오거나 믹서기를 들고오는등 독특한 가전제품을 들고오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삼성을 욕하면서도 많은이들이 삼성제품을 사용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전국 어딜가나 지역에 하나쯤은 있고 항상 만족을 주는 서비스망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물론 LG전자도 삼성전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서비스망도 잘 되어있고, 생활가전이나 디스플레이에서는 삼성보다 우위에 있다는게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물론.. 앞으로 이곳을 찾을 일이 더이상 없는게 저한테도 좋은일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