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 안서동'에 해당되는 글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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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오랫만에 그곳을 다녀왔습니다. 5월 그리고 9월의 변화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지요.. 좋은 추억은 아니지만 그래도 작년 한 해 관련 있었던 곳이니 다시 한번 찾아가 보았습니다.



본관 뒤에 있었던 비스토... 5월달 보았던 모습과 저 비스토는 달라진게 없는데


제차는 참 많이 달라졌습니다. 저 휠하우스를 가득 채우는 15인치 올뉴프라이드 휠을 보세요


확실히 차의 완성은 휠입니다.



뒷모습을 봐도 많이 변했습니다. 본관 뒤에 세워져있던 어느 교직원의 비스토보다 제 비스토가 처음엔 더 볼품없었는데 이제는 전세를 역전했지요.. 오래오래 다른차들 폐차장에서 가루가 될때까지 타렵니다.




한누리관.. 10층짜리 건물.. 백석대만큼 아주 크게는 안보이지만 경부고속도로에서도 보이고, 이 학교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건물이지요...



아시다시피 이 사진은 이전글에서 비교용 사진으로 쓰였습니다.



지금은 독도가 있는 송백관 앞에 자리잡고있던 사람이 저 앞으로 가있네요...


아예 없어지는 줄 알았는데 다시 살아서 돌아왔나봅니다.



토요일 주차장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어쩌다가 사람 하나 둘 가끔 보이구요..



한누리관 뒷편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잠깐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앞에 문은 잠겨있는데 뒷문은 열리긴 열리더군요.. 그냥 열리길래 들어가서 학보 하나를 가져옵니다. 그곳에 미련은 없고, 정신적으로 더 피폐해지게 만들어주긴 했지만 그냥 궁굼하더군요. 요즘 누가 기사를 쓰나...


그렇게 살펴본 학보사는 기자가 상당히 많이 줄은걸로 보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요양차 그만 두고 나왔으니 천안은 아예 맥이 끊긴걸로 생각되구요.. 서울쪽도 기사에 써있는 이름들을 확인해보면 정말 몇명 안되는걸로 추정됩니다. 애초에 자유로운 글을 원하던 저랑은 원체 맞지 않던 곳이긴 합니다만.. 학교 눈치 보는 신문이였고 오히려 어디 회사 사보보다도 학생들이 공감할만한 컨텐츠가 적으니 몇주가 지나도 안가져가고 남은 신문들이 꽤 되지요.....  세상만사 인과응보입니다.



지난번과 달라진점을 들어보자면 독도 모형 앞으로 송백관에 태극기를 크게 걸어두었습니다.


그리고 국기계양대를 여러개 세워두었더군요.. 나라사랑 컨셉인가요?



언덕을 내려갑니다. 힘겹게 올라갔는데 내려가는건 참 쉽더군요....


가을이 오면 다시 온다 했는데, 아직 낙엽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주황색에 어울리는 진짜 가을에 꼭 다시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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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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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내가 다니던 학교다. 


금은 휴학생이라지만 입학하고 바로 일주일만에 한달 입원을 해버리고 몸때문에 지금도 병원을 다니는 형편이다보니 딱히 좋은 추억보다는 좋지 못했던 추억들이 많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시작부터 좋지 못했던 일들을 어떻게 잊어볼까 고민도 많이 했었고 미로속에 빠져 방황하기도 했었다. 결국은 이도 저도 아닌 병원으로 시작해서 병원으로 끝난 한 해가 되어버렸지만 말이다.


나에게 2012년은 블로거로써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시기에서 내리막을 타게 된 전환점이였고 무엇이 바뀐건가 궁굼하다보니 마침 동생 짐좀 내려주고 차좀 고치러 천안에 간 차에 들려보았다. 다시 돌아오고 싶지는 않지만 2년 뒤에 다시 돌아올 수도 있는 학교가 바로 이곳이다.


토요일이다보니 딱히 만날 사람도 당연히 없었고, 혼자 그곳을 둘러보고 왔다.



상명대 본관 분수대 앞에서 이렇게 꼭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는데.. 소원성취!


눈치볼사람 없으니 아주 사진찍기는 좋다. 뒤에서 분수도 물을 뿜어줬으면 또 다른 광경이 연출되었을텐데, 그건 한여름에 와야할련지 모르겠다. 날이 화창하고 좋아서 가는길에 천호지의 대형 분수는 물을 뿜고 있었다. 버스커버스커의 꽃송이가 가사 한소절을 장식해줬던 그 저수지 말이다.



새차도 안해서 더럽고, 이리저리 치고박아서 더러운 차..

그리고 평일이라면 사람으로 가득차있을 조용한 캠퍼스를 바라보는 카메라..



그동안 학교 캠퍼스 내의 가장 큰 변화를 꼽자면 이게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 동쪽 끝에 위치한 작은 섬 독도의 모형이 새로 생겼다. 조형물치고는 '쓸데없이 고퀄'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섬인데 저 독도 모형 아래에 등록금이 숨어있다는 소문도 있다 카더라. 학교에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최동단 섬 독도 모형을 만드는것까지는 다 좋은데 가뜩이나 등록금 비싸기로 소문난 학교가 이런걸 하니 그리 곱게만 보고싶진 않다.



정말 고퀄리티를 자랑하는 독도다.


그덗에 작년만해도 저 자리를 묵묵히 지켜오던 발 담그던 사람과, 노트북으로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사람은 다른위치로 옮겨갔다는 후문이다. 정확히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겠는데 말이다.



본관 뒷편 주차장에 비스토가 있어서 같이 한컷. 학교 스티커 붙어있는게 교직원 차량인듯..


밀레니엄모델도 아니고 터보모델도 아닌 내차보다 1년 늦게 나온 같은 가솔린에 오토 QUE 모델인데 휠이 터보에 들어가던 휠이다. 불과 한달 전만 봐도 비스토가 관심밖에 차종이였는데 이젠 지나가는 비스토를 유심히 보고 함께 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나름대로 지나가는 아토스와 비스토를 보며 연구한다. 


암만봐도 뒷유리 리어와이퍼는 안쳐져있는 차가 없던데 스파크용으로 바꾸길 참 잘한것같다.



예술대쪽 도로가 아닌 식물원쪽 도로... 작년에 벚꽃필때 참 예뻤는데..


안타깝지만 나한테 여기서의 벚꽃은 퇴원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픈시절 추억밖에 없다. 다리로 한발씩 내딛을때마다 목발을 짚을때마다 그냥 아팠고 경련도 많이 일어났었다. 한달 쓰지 못하던 다리를 다시 쓰려니 그게 얼마나 아팠는지... 그때 정말 크게 아픈이후로의 다른 통증들은 그렇게 심각하게 아프다는걸 느끼지 못한다. 미치게 아팠었다.


아픈 기억만 간직한 학교. 다시 낙엽질때나 찾아오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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