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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벌써 스파크를 참 많이도 탔습니다.


처음 가져와서 5만키로도 넘겼고 하니 말이죠... 사실상 가져와서 엔진오일을 한번 교체해줬고, 휴가 출발 전에 한번 또 교체를 해 주었으나 주기가 또 다가왔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합성유를 미리 준비해두는게 상당히 귀찮아서 그냥저냥 살고 있었는데 막상 주기가 다가온지 한참이 지나서 그냥저냥 정비소에 가서 광유로 주입하게 되었습니다. 


5000km 주기로 교환을 해 주고 있습니다만, 종전에는 4500km에서 교환을 했고 이번엔 6000km 이상을 주행하고 리프트에 올라가게 되었지요. 광유를 넣으면 찝찝해서 타지 못한다는 병적인 환자는 아니다보니  이번에도 광유가 엔진오일로 선택되었지요.



기다리는걸 상당히 싫어하다보니 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정비소에 가 보았습니다.


깔끔한 시설이 맘에 들었고, 대기시간 없이 바로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원체 수동차량이 귀해진지라 차량을 리프트에 올리는 정비사 분들 역시나 시동을 기본적으로 두번은 꺼 먹더군요. 


수동차량이 귀해진것도 있고 오너조차도 상당히 클러치가 민감하다고 생각이 되는 만큼 어쩌다가 한번 타는 경우에는 클러치를 확 떼었다가 낭패를 보시곤 합니다. 물론 저도 처음에 고생 꽤나 했지요.



리프트가 점점 위로 올라갑니다. 차도 올라갑니다.


오일 교환이야 상당히 쉬운 작업이죠. 볼트 하나 풀어주면 폐유가 흘러나오고, 오일필터 하나 같이 풀어주면 콸콸 더 흘러나옵니다. 물론 그렇게 거의 다 흘러나오면 닫아주고 신유를 주입해주기만 하면 됩니다.



검은 폐유가 나옵니다. 폐유는 콸콸콸 쏟아집니다.


이래저래 엔진 속에 퇴적물들이 많이 쌓여있어서 검어보이는지, 단순히 검은건지는 알 수 없습니다. 비스토는 암만 플러싱을 하고 합성유를 집어넣어도 답이 없던데 이친구는 광유만 이래저래 주기적으로 교환해줘도 잘만 달려주고 있습니다. 속도계 끝까지 밟아보기도 했구요.



작업은 그렇게 계속됩니다.


합성유를 갖다 놓은게 없다고 하시던데, 그럼 광유를 드럼통으로 사서 쓰시는건가 싶었지만 깡통으로 사서 쓰고계시진 않더군요. 정비사들이나 차량 오너들 사이에서 광유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주는게 낫냐, 합성유가 훨씬 낫냐를 놓고 병림픽이 열리곤 합니다만 아직까지 정설은 없었습니다.


고로 맘대로 써주시면 됩니다. 누구 말 들을 필요 없이 내가 좋으면 좋은거지요. 정비사나 오너들의 취향따라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는 분야가 엔진오일 분야인데 평범한 주행이 대부분인데도 그 비싼 합성유 넣고도 3000km마다 교환하시는 분들부터 시작해서 광유로 1만키로를 타시는 분에 차는 기름만 넣으면 굴러가는 줄 아는 여사님까지...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깡통이 아니라 4리터짜리 플라스틱 통에 담긴 제품이 들어갑니다.


합성유는 없지만 킥스 GA부터 시작해서, 쌍용 순정오일까지 고르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킥스 GA 7.5W30 고성능 가솔린 엔진오일'이라는 이름의 오일이 스파크에 주입됩니다. 말이 고성능이지 4리터에 만원 안팍 하는 그냥저냥 이름만 고성능인 광유입니다.


7.5w30이라는 스펙이 상당히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겠다만, 5w30과 10w30의 중간이라 생각하면 그렇게 무겁거나 이상한 점도는 아니라는걸 단번에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역시 암만 저렴한 광유더라도 교환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는 그저 좋습니다.


그저 경쾌하게 나가줍니다. 아주 추운 혹한의 겨울이 아닌이상 엔진오일의 앞 수치는 사실상 무의미하구요. 어짜피 혹한이 오기 전에는 교환주기가 다가오리라 생각됩니다. 일단 뒤에 15인치 휠을 꼽아서 그런지 조금은 묵직하고 안정적으로 속도가 올라가는군요. 뭐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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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홉번째까지 우려먹는 2014 나홀로 여행기.. 오늘은 짧은 부산이야기입니다.


경북 고령에서부터 냅다 부산까지 달리게 되었고, '2013 나홀로 경상도 여행기'에서도 부산에서의 이야기를 담았는데 사실상 늦은 밤이고 부산에서는 사람을 만나는게 주 목적이라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여튼 경북 고령에서 부산까지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왔습니다. 다만, 퇴근시간 크리티컬에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의 확장공사 탓에 노면도 불량하고 이래저래 통제되는 구간도 많아 애를 많이 먹었답니다.



남해고속도로제2지선에서 낙동대교를 건너 동서고가로를 타고 갑니다.


아 물론 차가 겁나게 막힙니다. 짜증이 나고 발도 아파 미치겠습니다. 하늘도 영 좋지 못하구요. 습하고 더운 바람 역시나 불어댑니다. 사실상 서부산ic 지나고 낙동대교를 건널 때 다리가 흔들흔들해서 무섭긴 했는데.. 여튼 다이나믹한 붓산의 교통체증을 스파크로 겪어봅니다.


이 구간을 지나오면서 사실상 기진맥진 피곤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 구간에서 1시간 이상을 잡아먹었네요. 고로 해가 다 지고 깜깜해진 밤에야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니 8시네요ㅠㅠ


배도 고프고 피곤하고 습한 날씨에 부산의 다이나믹한 교통정체까지 겪으니 제정신이 아닙니다.



부산 남구가 일단 목적지였고,  부산문화회관 주변의 미미복국에서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미미인형의 미미도 아니고, 미미(微微)도 아니고, 미사카코토도 아니고.....

맛 미(味)자의 연속이였습니다. 한글로 순화하면 맛맛복국........


만나려던 사람은 항상 디자인을 도와주는 WMDesign 블로그의 주인장 박모군입니다. 얼마 전 이곳에도 한번 올라왔었죠. 1박 2일정도의 여유를 두고 올라왔었다면 더 좋은곳에 데려가 주고 싶었는데 하루라는 시간은 촉박했었다는게 정말 아쉬웠었습니다.


스파크 이타샤의 디자이너이기도 하니, 디자이너에게 완성작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다분했답니다 ㅎㅎ


맑은 복국에 돌솥밥을 맛있게 먹고, 밤새 여기저기 돌아다녔네요. 광안리 이기대 그리고 작년 노숙의 추억이 있었던 백운포에다가 부경대까지... 광안리 등킨도나쓰는 사라져서 먹지 못했습니다.



이래저래 잘곳을 전전하다가 광안해수월드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일단 주차장이 맘에 들었구요,,,,


여튼 시설도 그럭저럭 만족스러웠고, 자리 펴고 잤습니다. 자기 전에 냉찜찔방에 들어갔는데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20대 초반정도 되보이는 커플이 잠시 뒤 들어오더군요. 들어와서 온갖 애정행각은 다 하고 나가면서 저한테 '편히 쉬세요^^' 하고 나가더랍니다... 뭐 여튼 그랬습니다.


휴가철이고 여름이다보니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구요. 아침에 샤워를 싹 하고 나왔답니다^^



밤에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곳이, 아침에는 정말 한산합니다.


아주 이른 아침도 아닌데 말이죠.. 정확히 위치는 수영구 민락동이라고 나오던데, 여튼간에 수영구고 육상구고 뭐고 지가는 상당히 비싸리라 생각됩니다. 대도시에 관광지까지 겹쳐있으니 말이죠..



마 광안대교 봤나?


광안대교의 아름다운 자태입니다. 비스토 타고 한번 건넜었지요. 그때는 경상도로 올라가던게 루트다보니 이래저래 광안대교를 타고 해운대를 다녀오고 여기저기 움직였지만, 이번엔 전라도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그래서 광안대교는 사진만 찍었네요..



광안대교 뒤로 보이는 겁나게 좋은 아파트 수영아이파크입니다.


은근히 부산에도 좋은 아파트들이 많고, 부자들도 많이 살고 있습니다. 반면에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한 동네들도 있습니다. 원체 산에 건물을 짓고 개발을 한 동네라 심한 언덕이 많기는 하지만 부산도 언젠가는 균형발전이 이루어지겠죠.



해수욕장 근처가 아니긴 하지만, 사람이 없습니다.


가끔 운동나온 동네 주민들 정도 보이고 사람이니 차니 볼 수가 없네요..



그렇게 해수욕장쪽으로 다시 나옵니다.


이쪽 카페거리에 강안리 등킨도나쓰가 있었다는데 이미 폐업한지 오래 전 일이라고 하네요...



결국 그렇게 부산을 돌고 돌아서 다시 서쪽으로 향해봅니다.


다음 목적지는....? 10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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