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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해먹었으면 아니 과실이라도 있으면 덜 억울하죠.


주차장 주차선에 잘 세워놓고 범퍼가 파손되어 블루핸즈 정비공장에 들어간 이야기는 지난번에 했었습니다.



그동안 쏘나타 렌터카를 타고 일을 보러 다녔지만 서산 한번 다녀온게 전부고..

살고있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안타까운 광경을 하나 더 목격했었습니다.



삼각떼와 리갈의 지하주차장 내 사거리 사고...


그렇습니다. 불쌍한 삼각떼 하나가 또 파손되었습니다. 남의 일 같지 않더군요. 리갈은 수리비가 차량가액 가까이 나올듯 보이구요. 아반떼보다는 리갈이 선진입으로 보이는데 이 두대의 차량이 현장 보존을 위해 길을 막고 있어 결국 돌아서 출구로 나갔습니다. 뭐 어짜피 사거리라 쌍방이긴 하지만 말이죠. 보험료 올라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휠만 17인치고 할로겐 프로젝션 라이트가 적용된 1.6 스마트초이스로 보이는 모델인데, 그래도 저는 저런 사고를 낸 상황이 아니고 저정도로 아작나지 않은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 것 같습니다. 


약 27시간만에 차량 수리가 완료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블루핸즈로 차를 찾으러 갔습니다.



한눈에 봐도 색차이가 느껴지죠? 귤껍질같이 비춰보이는 오렌지필은 덤

차 뽑은지 불과 한달만에 차량 상태와 관련하여 욕이 나옵니다.


범퍼쪽 컬러가 조금 더 진합니다. 거기에 마치 돔보처럼 보이는 오렌지필은 덤이구요. 칠이 흘러내린 부분도 찾아서 지워달라고 했네요. 다시 해달라고 해봐야 별 차이 없을테니 그냥 타기로 합니다. 이 파란손에 차를 맏긴 제 잘못이죠.


스파크 뒷범퍼는 칠이 흘렀던 부분도 없었고, 그럭저럭 랩핑이 된 상태에서 범퍼만 칠을 했던 상황이라 딱히 조도와 관련하여 확인을 할 판이 없었는데 조도 확인을 할 수 있는 판을 보니 한눈에 차이가 느껴집니다.


단차개판 조색개판인거 전에 한번 우연찮게 봤었지만 괜히 맏긴 기분입니다.



라이트는 신품으로 교체. 부가세 포함 52만8천원짜리 라이트입니다.


크게 느껴지는 수준은 아니지만 새로 교체한 라이트의 조사각이 살짝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뭘 바래요.. 수원이나 대전까지 가서 현대 직영 블루핸즈에 넣을 거 아닌이상 주변에 찾아보면 한산해서 차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는 공업사들도 많을텐데 차라리 그런 공업사 찾아다가 넣을 걸 그랬습니다.


'빨리 랩핑해야지'라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만 하루동안 고생해주었던 LF 렌터카와도 작별을 고합니다.


짐을 옮깁니다. 그래봐야 킥보드나 몇몇 잡동사니 말곤 없지만 말이죠. 나름 준중형차보다 넓고 좋은 중형차고 파란색 컬러가 마음에 들었는데 정확히 하루하고 몇시간 더 타고 반납합니다.



칠이 흐른곳을 다시 작업해주면서 매니큐어 통에 도료를 조금 담아서 줬습니다.


새로 조색을 한 페인트일까요. 아니면 남은 페인트가 있어서 그걸 사용했던걸까요. 여튼 잘 보관해 두었다가 돌빵이나 작은 찍힘이 생기면 써먹도록 해야겠습니다.



총 견적 863,817원.


왜 차량 모델이 1.6 GDI로 찍혀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그렇습니다. 총 수리비에 하루 렌트비 포함하면 95만원정도가 대물보험으로 처리되었겠지요. 내 돈을 쓰고 하게 된 수리는 아니지만 86만원 수준의 정비를 제공받고 기분이 썩 좋지 않았던 건 처음이네요.


정확히 2019년 1월 4일에 등록된 차량이 2019년 2월 4일에 대물 접수가 들어가 2월 7일에 수리를 맏기고 2월 8일에 차량이 출고가 되었습니다. 등록 한달만에 카히스토리상의 보험처리 사고이력이 하나 생겨버렸네요. 언젠가 차량 판매를 위해 만날 나까마 아저씨를 보여드리기 위해 미리 적어놓습니다. 백만번 갈아도 무사고인 라이트만 교체하고 범퍼만 탈착하여 재도장 했으니 차값이나 감가하지 말아주세요. 어짜피 당신도 무사고로 판매하실 차 아닙니까.


내가 잘못했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스파크는 좀 긁어달라고 해도 하나 긁어주지도 박아주지도 않더니 새차 구입해서 주차장에 잘 세워놓으니 한달만에 긁어주고 갑니다. 뭐 그거까지는 백번 이해를 할 수 있다 해도 범퍼도 교환이 아닌 재도장에 클리어는 곰보가 되어있고 색은 안맞고. 씨발...


다시한번 느끼지만 될놈은 뭘 해도 잘 풀리는데 역시 저처럼 안될 놈은 이렇게 끝까지 안풀립니다. 

긍정적으로 살고 싶어도 도저히 긍정적으로 살 수 없는 인생의 나날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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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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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거창하고, 내용도 거창합니다.


요약하자면.. 인터넷에서 거지신공으로 저렴하게 타이어 네짝을 구매하여 교체하면서 엔진오일과 후륜 쇼바까지 교체했다는 내용입니다. 너무 길어지니 적당히 나눠서. 1부에서는 타이어 교체 위주로 써 내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1월. 빙판길에서 열심히 차를 돌리고 놀다가 연석을 올라타며 깨져버린 휠을 대체하기 위해 급하게 구해왔던 휠을 여태 끼우고 다녔습니다. 임시방편으로 그 휠에 지난해 3월과 7월에 새 타이어를 두짝씩 끼워서 다녔지요. 물론 거기까진 좋았습니다만, 얼마 타지 못하고 편마모가 먹어 올해 3월 위치교환과 함께 얼라이먼트를 새로 봤었네요. 



여튼 타이어의 위치를 교환하고, 본래 예정대로였으면 지난 여름쯤에 후륜 두본을, 겨울을 맞이하는 현시점 혹은 좀 더 타고 두본을 교체하는 수순으로 갔어야 했으나 여름에 갑작스레 더뉴스파크 시승차를 받아 약 70일을, 1만km를 타고 다니며 상대적으로 이 스파크는 타지를 않았고 전기차를 사겠다고 신청하면서 미루고 또 미뤘습니다.


미루고 미루다가 전기차는 광탈하고, 전륜으로 옮겼던 타이어 역시 슬슬 마모한계선에 가까워진 11월의 어느 날. 타이어 네본을 모두 교체하기로 합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가난한 거지인지라 뽐 뭐시기 사이트 회원님들처럼 10원단위까지 저렴한 최저가를 찾아 헤메었고, 장착까지 한짝에 5만원. 거기에 11번가 할인쿠폰을 싹 다 써버리면 17만5천원에 장착까지 할 수 있는 타이어를 찾아 구매했습니다.



뽐X지처럼 참 추잡하게 구매했습니다.


두짝씩 따로 구매한 이유는 중복사용이 불가능한 쿠폰을 두개 다 써먹기 위해서. 거기에 중복쿠폰까지 더해져 총 2만 5천원이 할인되었고, 남아있던 OK캐쉬백 포인트 1600점까지 싹 다 써버렸습니다.


여튼 타이어 네짝 교환에 밸런스 그리고 장착공임까지 17만원선이면 온전한 최저가는 아니더라도 어디가서 눈탱이 맞은 금액은 아니니 만족합니다. 오프라인 매장대비 짝당 1만원에서 1만5천원정도 저렴하게 구매했다고 보는게 맞겠죠.



지난해 9월에 저렴하게 구매해서 락카칠을 올린 뒤 쟁여두었던 휠도 싣고, 후륜 쇽업쇼바도 싣고 갑니다.


달아야지 달아야지 하다가 결국 이제와서 장착하네요. 쇼바 역시 작년에 두개 7만원 주고 사놓은 물건인데, 스파크동호회 중고장터에 올리니 웬 네고충에 자기 안산사는데 올라오면 쳐 가지고 오라는 별 개쓰레기 미친놈들만 잔뜩 꼬여서 그냥 가지고 있었던 물건입니다. 


최소 1년 이상 집에서 묵은 물건들이라 늦은 감이 없진 않지만, 구석에 박혀있던 물건들이 드디어 빛을 봅니다. 기존에 장착되었던 휠과 타이어 역시 5만원에 저렴하게 날려버렸습니다.



여튼 11번가에서 구매한 타이어는 집 근처 지정장착점에 도착하였고, 시간을 예약한 뒤 장착점으로 향했습니다.



18년42주에 생산된 따끈따끈한 새 제품들입니다.


다른 업체들도 뭐 헝겊이나 마대자루에 싸서 보냅니다만, 특이하게도 김장봉투에 담겨서 왔더군요.



장착점인 홍성 차병원입니다.


내법리. 내포에서 홍성 나가는 길목 중간에 소재하여 있습니다. 셀프세차장도 있고요, 지난번에 브레이크 디스크와 패드 캘리퍼 관련 수리로 방문했었지요. 그 당시 주행거리가 18만km 직전. 지금은 20만8천입니다.






여튼 겸사겸사 교체할 엔진오일도 꺼내놓습니다.


며칠 전 청량리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길에 잠시 오일마켓에 들려서 사왔던 모터렉스 셀렉트 SP-X 5W/30 (SELECT SP-X SAE 5W/40). 전기차 추첨에 떨어지고 오일이 바닥에 찍히기에 급하게 광유로 교체하고 약 8,000km를 주행한 뒤 새로 주입하게 되었습니다. 오일 이야기는 여튼 2부에서 계속 하고요.. 타이어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김장봉투에서 새 타이어를 꺼냅니다.


기존 휠타이어는 그대로 가져가고 새로 가져온 휠에 새 타이어를 끼워달라고 부탁드렸네요. 구찌(휠밸브)까지 새 타이어와 함께 김장봉투에 담겨서 왔습니다. 새 구찌와 새 타이어의 조합으로 새로 끼워질 휠과 타이어가 금방 완성됩니다.



장착이야 한순간이죠. 뭐 있겠습니까.


드디어 그토록 고대하던 휠타이어와의 깔맞춤에 성공했습니다. 휠캡은 어디다 쟁여놨는지 모르겠어서 가져오지 않았는데, 여튼 휠캡은 순정 브랜드 휠캡을 주워다가 끼울지 커스텀 휠캡을 끼울지 고민이 좀 필요해 보입니다.



제조년월을 한번 더 확인합니다. 4218. 18년 42주.


10월 셋째주. 그러니까 10월 14일부터 20일 사이에 만들어진. 이제 갓 한달이 지난 따끈따끈한 새 타이어가 맞습니다. 평소 미끌리던 구간에서도 나름 저렴하지만 새 타이어라고 미끄러지지 않고 노면을 잘 잡아주네요.



기존 휠타이어는 이 상태 그대로 중고나라와 스파크동호회에 5만원에 매물을 올렸습니다.


한국 두짝은 슬릭타이어 수준과 마모한계선까지 먹은 상태. 금호 한짝도 안쪽으로 편마모 먹어서 맨들맨들해진 수준이라 그냥 폐기물이긴 한데, 나머지 금호 한짝은 약간의 편마모가 있어도 눈이 내리기 전까지 버틸 수준이였습니다. 뭐 여튼 한짝은 그냥저냥 쓸 수 있는 상태임을 감안하고 휠 상태는 별로여도 밸런스도 문제없이 잡히는 수준이니 곧 겨울용 타이어를 끼우실 분들은 저렴하게 가져가시라고 5만원에 가격을 책정하여 올려놨지만 그걸 또 깎아달라는 네고충들은 존재하더군요.


여튼 네고 없이 직접 가져가는 조건으로 밤 10시에 수원에서부터 내려오신 아저씨가 5만원을 주고 가지고 가셨습니다. 



여튼 깔맞춤으로 새롭게 태어난 스파크입니다.


잘 어울리네요. 진작 달지 못한게 한입니다. 뭐 단순히 휠과 타이어만 교체하고 온 게 아닌지라, 2부에서 나머지 오일교체와 쇼바교체와 관련된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렌지색은 사랑입니다.


P.S 그나저나 프로야구가 SK의 우승으로 끝나긴 했지만, 모처럼만에 가을야구를 하게 된 한화와 준PO에서 만났던 넥센이 휠과 타이어로 만나버렸다. 야알못이라도 충청인이라면 한화를 떨어뜨린 원쑤의 물건을 쓰는게 도의가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한화색 휠과 넥센타이어의 조합이 만들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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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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