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에 해당되는 글 289건

반응형


뭐 그러합니다. 근황이라면 근황이겠죠. 지난 금요일..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서울에 올라간 김에 파주까지 올라가 수리 진행상황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목표로 삼은 장소는 파주 금촌. 금촌초등학교 부근의 타이거JK JK공업사입니다.




나름 최근에 지어진 공업사라 그런지 전반적으로 깔끔한 분위기이긴 합니다. 차량들이 세워진 장소를 열심히 살펴 본 결과.. 신형 SM7 그리고 구형 SM7 사이에 끼어있더군요.



이제 해봐야 도색작업 들어갈 준비정도 하지 않나 싶었는데.. 다 끝났습니다.


처참했던 모습은 그나마 순정부품들로 강제 순정화 작업을 진행한 상태이구요. 휴일 당직자분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얼라이먼트 잡고 시운전정도만 해주면 다 끝난다고 합니다.



멀리서 보면 멀쩡해 보이죠? 아닙니다. 전혀 아니에요.


제가 열심히 도색했던 안개등 크롬링도 범퍼몰딩도.. 그리고 립댐도 다 사라졌습니다. 거기다가 라이트 눈깔 역시나 마치 야누스를 연상케 하는 그런 스타일로 변모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쟞지멘토데스노!는 그렇게 운명을 다 했습니다.


뭐 데칼이 있어 스크레치가 비교적 덜하긴 했습니다만, 문짝부터 세판 모두 판금을 하려면 제거가 불가피했습니다. 지난번 사고때는 반대편 데칼을 제거했었죠. 이번엔 운전석쪽입니다. 이건 뭐 양쪽으로 한번씩 해먹었다는 소리가 성립하지 않나 싶습니다. 차 다 팔아먹었습니다. 폐차할때까지 가루가 되도록 타야합니다. 저에게는 그방법 말곤 없어보입니다.



잠시 당직자분이 타주신 커피를 마시러 사무실로 들어가다가 버려진 범퍼를 발견했습니다.


아아 스파크의 범퍼는.. 출고때부터 약 4년여의 세월을 함께 해왔던 우리의 그 범퍼는.. 결국 다른 폐 범퍼들과 뒤섞여 저 구석 한켠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프론트 에어댐은 어디에 버린걸까요.



안개등 크롬링 역시 신품이라 깔끔합니다. 옆 몰딩도 그렇구요.


이걸 다시 도색을 해줘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어짜피 차기 이타샤는 풀랩핑 형태로 갈 확률이 높아보이고, 크롬 도금이 되어있는 상태인지라 도색도 잘 먹지 않습니다. 현재 상황으로 봐선 그냥 주황색 시트지나 좀 사다가 랩핑을 하는 형태로 갈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처참하게 깨졌던 라이트 역시 신품으로 교체되었습니다.


한쪽 더 순정라이트를 사서 당분간 순정으로 다니는게 좋을까요.. 아님 이것도 베젤작업을 하고 다니는게 좋을까요. 고민되고 또 고민됩니다. 절개한 부분 실링처리도 제대로 되지 않은 한쪽 남은 블랙베젤 역시 그냥 무료나눔이던지 떨이로 팔아버리던지 하는게 나을듯 보입니다.



어찌보면 깔금해진 모습이 색다르기도 하고.. 뭔가 허전하기도 합니다.


한시라도 빨리 뭐라도 붙이고 싶어집니다. 그래야만 다시 예전처럼 즐겁고 신나게 돌아다니는게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도색 역시 까지거나 깨진부분 없이 생각보다 잘 나와줬습니다. 차를 찾으러 가서 다시 살펴보긴 하겠지만 저 멀리 파주라는 외지에 맏긴거 치곤 그래도 개판오분전 날림작업은 되지 않은게 천만 다행이라 여겨지는군요.


그래도 결국은 올해가 가기 전에 차를 받게 생겼습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사고가 났습니다.

저 멀리 타지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연천으로 향하던 길. 의정부로 해서 갈지 아니면 그냥 자유로 타고 파주를 통해 전곡으로 넘어갈지 고민하다가 결국 자유로에 올랐습니다. 아 물론 자유로 그리고 37번국도의 일반적인 노면 역시나 딱히 물기도 블랙아이스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잘 달렸으면 좋겠지만.. 파주시 파평읍 율곡리에서 결국 사고를 당하고 맙니다.


장소는 율곡3교. 37번국도 연천 전곡방향으로 향하던 길에 나름 내리막에 커브가 심한 이 도로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미 앞에 두 대의 사고차량이 자리를 잡고 있었더랍니다.





결론은 차가 망가졌습니다. 사고를 인지하고 차를 빼려 하니 움직이질 않네요. 

문도 열리지 않고, 피규어는 날라가고 태블릿PC는 바닥으로 굴러다니고 아주 난리가 났습니다.


일단 사람은 거짓말처럼 멀쩡하고 하니 비상등을 켜고 일단 차 밖으로 나와봅니다. 삼각대 역시 꺼내서 뒤에 살짝 세워두고요.



중앙분리대를 옆으로 긁었습니다. 라이트 역시 깨져버렸고 휀다 역시 한순간에 눌려버립니다.


일단 제가 사진만 이렇게 보여줘봐야 어떤 상황인지 이해하시기 힘들겠죠. 블랙박스 영상 먼저 올려보도록 합니다.



갑자기 2차선 갓길에서 소리를 지르고 크게 봉을 흔들던 경찰아저씨를 발견합니다.

2차선에 가드레일을 박고 아반떼MD가 서 있습니다.


다만 속도는 붙어있고, 블랙아이스탓에 차가 휘청입니다. 아반떼 앞에는 1차선에 봉고3 더블캡 트럭 한대가 적재물을 쏟고 처참하게 서 있습니다. 제 앞 1차선에서 주행하던 SM7은 그자리에 정차를 했지만, 저로서는 역부족입니다.


SM7과 중앙분리대 사이 공간이 생각보단 좀 있는걸로 추정되어 중앙분리대쪽으로 파고들어 속도를 줄이기로 합니다. 속도는 줄었고,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사이드미러가 접히면서 SM7 차량에 굵은 상처를 내는 수준에서 끝냈습니다.



트럭이 적재물을 쏟고, MD가 가드레일을 박고 저까지 세대의 차량이 사고가 나 서있게 된지라.. 


순찰차들이 한 서너대정도 모이고 그제서야 경찰아저씨들이 아예 초입부터 차량을 통제합니다.



여튼간에 SM7 차주분께 연락처를 드리고 아침에 연락을 받아 대물처리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두 차량은 연관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모르겠으나 한참을 갓길에 서있더군요. 제 보험회사 견인차가 한참 뒤에 왔습니다만, 제 차가 자리를 뜨는 시점까지도 저 두대는 견인 후 한참을 서있다 떠났습니다.



소문을 듣고 달려온 렉카들에 의해 앞 두 차량은 치워집니다.


같이 온 렉카기사가 저한테 차를 치우자 그러더군요. 보험사 렉카 불렀다. 물면 안놔줄거 아니냐 그랬더니만 별 말 없이 그냥 갑니다. 그럴듯하게 차를 치워준다 합니다만, 렉카가 차를 무는순간 차주는 을이 됩니다. 렉카기사가 하잔대로 할 수 밖에 없어요.. 고로 조금 더 기다립니다.



트럭에서 쏟아져 나온 적재물들.. 


갓길로 치우고 나니 나중에와선 차를 물지 않은 렉카와 시설정비차량이 죄다 정리합니다.



여기서부터 긁었군요. 휠하우스 커버가 부러져 플라스틱 조각을 남겼습니다.



경찰아저씨들은 저 멀리서부터 차량 통제를 시작합니다.


저 역시 보험회사 렉카가 왔습니다. 사고가 난 장소가 어딘지도 모르던지라 옆에서 교통정리중인 경찰아저씨께 문의를 드렸고, 곧 코란도스포츠 렉카가 와서 차량을 치우기 위한 작업에 돌입합니다.


경황이 없네요.. 2부에서 이어집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