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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해봐요 만원의 (행복)! 할 수 있어요 반찬사가기!
아침 점심 저녁 먹을반찬은 만원으로 똑소리나게~~~



특명! 만원으로 반찬거리를 사라!

물가가 엄청나게 올라버린 오늘날.. 만원하나 들고가서 웬만한 먹거리 사기란 힘듭니다. 살림경력 전무한 철없는 티스도리가 효자소리를 듣기위해서 오늘은 만원을 가지고 반찬거리를 사가렵니다!

티스도리판 만원 한도내에서 저녁반찬 사기! 고르고 또 고르고, 나름 육류와 해산물 그리고 채소까지도 모두 들어간 균형적인 반찬을 위해 시장을 발이 닳도록 수십바퀴씩이나 돌았습니다. 돌고 또 돌고.. 그렇게 신중하게 생각하고 딱 만원에 맞게 반찬을 골라왔네요.ㅎ 그나저나 이거 들고 버스타고 내리고 짐이 많아서 힘들었습니다;;

일단 중요한것은, 저렴한 전통시장이라지만 엄청나게 올라버린 물가로 그렇게 많은 반찬거리를 사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거기다가 각 음식간의 매치도 잘 되지 않았던지라.. 결국은 다음날 아침까지 해서 반찬을 섭취했구요..;;;; (아.. 살림은 어렵나봅니다;;)

티스도리판 짤막한 만원의 행복



"어? 이거 얼마에요??"

"2000원!"

막 담배에 불을 붙였던 할머니께서 잠시 담배를 내려놓고 그릇에 담아놓은 미역줄기를 판매하십니다. 그렇게 만원에서 2000원 소비! 현재 잔액은 8000원!


그렇게 시장을 몇바퀴 돌다가 브로콜리가 꽤 신선해보이길레 좀 만져보고 가격을 물었습니다.

"How Much Is This?"

"1,500won"

"Please give me one"
(막장 콩글리쉬)

아아!!! 안되!! 난 천원단위에서 끊고싶어졌다고!! 하지만, 신선한 브로콜리는 놓치고 싶지 않았으니 구매를 결심합니다. 8000원에서 1500원을 빼면? 현재 잔액은 6500원입니다!


500원짜리를 소비할 가장 획기적인 방법은 없을까... 하다가 채소와 해산물이 있으니 육류도 필요할 것 같은 생각에 구경을 하고있는데, 정육점이 하나 눈에띕니다.

삼겹살 한근에 4500원을 붙여놓았길레, 댄번에 가서 구매합니다.

"몇근이나 드릴까요?"

"한근이요!" (난 만원의 행복을 찍고있어요! 더먹고싶어도 못먹어요! 어쩔 수 없어요!) 

그렇게 삼겹사를 구매해서 500원짜리도 처리하고.. 한번에 4000원까지 더 나갑니다.

이제 남은돈은..... 2000원... 신중하게 결정해야죠!!! 꼭!!

2000원을 어떻게 써야할까 고민고민하다가, 이제 슬슬 봄이오고 향이 일품인 봄나물 "달래"를 선택합니다!


"달래 얼마나해요?"

"2000원부터 해유"

딱 맞아떨어진다는 생각과 함께 2000원어치만 담아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금방내 달래는 담아지고, 덤까지 넉넉하게 주시더군요.


그렇게. 보잘것 없는 만원의 행복은 막을 내렸습니다......

제가 구매한 품목으로는 "미역줄기" "브로컬리" "삼겹살 한근" "달래" 이정도입니다. 비록 몇가지 되지 않는 품목이지만, 저녁은 약간의 삼겹살과 함께 달래무침을 곁들여 밥을 먹을 수 있었고 다음날 아침에는 미역줄기 볶음과 함께 살짝 데친 브로컬리를 초장에 찍어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정도만 해도 저는 만족합니다!! 만족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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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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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만에 일찍 일어나서 밥을 먹었고.. 얼마 온것도 없는데 이리 배고파서 쓰겠나??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남산 중앙시장!
금강산도 식후경. 시장구경도 식후경이라고 일단은 먹을거리를 찾아 헤맸습니다. 이것저것 먹어보았어도 가장 맛이 있었던 가게는 아케이드(비가림막)를 기준으로 시장 상가들 가운데로 줄줄이 서있는 노점중 제가 남산중앙시장에서 가장 추천하는 맛집은 작은 분식노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남산중앙시장 노점에는 사실 상호가 담긴 간판이 없습니다. 참고로 아래와같이 양쪽 상가의 가운데에 위치해있는 노점에는 허가받은 노점이라는것을 증명해주는 간판이 있습니다. 


둥굴둥굴한 이 간판은 계속 시장의 끝까지 이어집니다. 총 120여개정도가 되는 허가받은 노점이 시장 한가운데에 자리를 잡고있는데, 파란 바탕에 "남산중앙시장상인회"라는 문구와 노점의 호수가 적혀있습니다. 정문을 기준으로 차례대로 1번부터 120번까지 노점이 세워져 있습니다. 
채소를 파는 가게 생선을 파는 가게 옷을 파는 가게 양말을 파는 가게를 비롯해서 분식집 전파상(?)등을 비롯한 다양한 업종을 노점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식욕을 자극하러 가보죠!


"안녕하세요. 아저씨!"

"어서오세요!"

친절히 손님을 맞아주시는 남산중앙시장 36번 노점의 사장님이십니다.
남산중앙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하신지는 14년정도 되셨고, 원래는 식구가(사모님) 하던 가게시라던데. 아저씨께서 함께 일을 하시게 된 것은 약 5년정도 되셨다고 합니다. 


"모니터를 깨물어먹고 싶을정도로 식감을 자극하네..."

그렇습니다.. 아.. 다이어트 해야하는데... 사진만으로 다시 봐도 침이 꿀꺽 넘어갑니다!
이전에 서울 광장시장의 노점분식집에서 느꼈던 맛과 비교해서도 우위를 점칩니다. 뒤에서부터 고구마튀김과 새우튀김, 김말이튀김, 그리고 만두튀김과 고추튀김입니다. 각각 2개에 1000원이라는 가격에 판매중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신선한 야채들을 엄선하여 만든 "야채튀김"과 "오징어튀김"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보통 업소에서는 튀김을 만들때, 간단히 밀가루만 풀어서 튀김옷을 입히는듯 하나 36번 노점 분식집에서는 계란까지도 풀어서 반죽옷을 입히는듯 하였습니다. 굳이 밀가루만이 들어간 튀김옷이 아닌, 계란으로 구수하고 바삭바삭한 맛을 극대화시킨점이 이집 튀김의 특징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분식집하면 빠질 수 없는 핫도그와 소세지!!
들고다니면서 가장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인만큼이나, 금방 준비를 해주시고 케쳡을 뿌려주느냐는 의사를 물으신 뒤 케쳡까지도 뿌려주십니다.


이외에 분식집하면 빠질 수 없는 떡볶이와 순대, 그리고 김밥과 어묵이 있습니다!

또한 소량이지만 닭꼬치와 와플도 준비되어 있으니 오셔서 땡기는 메뉴를 골라가며 드실 수 있습니다. 저는 그날 가장 끌리던 메뉴로 "모둠 튀김"과 "떡볶이"를 주문했습니다!




주문이 들어오자 열심히 튀김을 다시 튀기고 계신 사장님..은 설정이구요.

진열을 위해 초벌로 만두를 튀겨놓고 계시는 상황입니다. 튀김의 경우 진열대에 올라가고 다 식어버렸기에 여느 분식집과 마찬가지로 다시 한번 튀겨서 주십니다. 차디찬 튀김을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테니까요ㅎㅎ 사장님도 손님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셔서 좋을테고, 손님입장에서도 좋으니까요.


튀김 종류를 각각 하나씩 시켰는데, 만두 하나를 서비스로 주셨습니다!ㅎ 튀김을 찍어먹는 간장과, 떡볶이 그리고 물 대신에 따뜻한 어묵국물까지도 준비해주셨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튀김은 고추튀김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보통 고추 속에 아무것도 넣지 않고 튀겨서 매운맛만 나거나, 고추 고유의 매운맛이 사라질정도로 속을 집어넣어서 무의미한 튀김이 되는 경우를 많이 봐왔는데 적절한 매운맛과 속이 어우러져서 최상의 조화를 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ㅎㅎ

 
그리고! 떡볶이!! 사실 튀김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을 목적으로 떡복이가 끌렸는데.. 사실상 튀김만 한번에 해치우고 떡볶이는 비교적 천천히 먹어왔습니다.. 그러고보니 본래 목적과는 다르게 찍어먹은적이 딱 한번밖에 없군요;;;; 여튼 떡볶이도 괜찮았습니다!


정돈상태도 꽤 괜찮은 편이였고, 친절하신데다가 덤까지 주는 남산중앙시장 최고의 맛집!
36호 노점을 적극 추천합니다!!! 꼭 가신다면 들려보세요!!

- 못다한 이야기.
촬영에 협조해주신 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저씨께 몇가지 시장에 대해 질문도 했었고, 마지막에 인터뷰 차원에서 몇가지를 질문했었습니다. 장사를 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으시는 일은 무엇이셨냐 제가 여쭈어보았을때는 남산중앙시장이 대통령상을 받았던 일이랑, 아케이드 공사와 상품권제도 시행으로 손님이 많이 늘었던게 가장 기억이 남으신다고 하셨는데..ㅎ 앞으로도 번창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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