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1부와 2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로봇밴 트럭에서 이상한, 아니 낫이 익은 물건을 하나 봤습니다.



아니 이건..? 초창기 휴보 아니야??


그렇습니다. 일본의 혼다가 15년을 개발해서 아사모라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자, 우리의 높으신 분들의 지시 하에 카이스트에서 만들어진 한국형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입니다.


뛸 수 있거나 그런 로봇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10년 전 한국에서 자랑할만한 최신 기술을 집약해서 만든 로봇이 바로 이 휴보지요. 정식 명칭은 KHR-3 휴보입니다. 그 이후로도 더 발전된 신형 휴보들이 나오긴 했습니다만, 단번에 초창기 휴보라는걸 알아봤네요. 춤추러 전국을 순회하고 있을줄이야..



로봇밴(지능형 로봇마케팅플랫폼)이라는 이 트럭은 말 그대로 로봇에 대한 마케팅을 진행할수 있는 이동식 무대장치라 보면 되겠는데.. 이래저래 로봇들을 데리고 공연을 다니나 봅니다.


여튼 인천 아시안게임때 첫 선을 보이고 창원까지 내려오느냐 고생이 많은 로봇들입니다.


경인일보 기사 http://www.kyeongin.com/?mod=news&act=articleView&idxno=900013



강남스타일!


강남스타일 리듬에 맞춰서 흥겹게 춤을 춥니다. 강아지도 휴보도 다같이 춤을 춥니다! 어짜피 프로그래밍에 의해 절도있는 동작이 나온다 하지만 이리 춤을 잘추는지요.. 잠깐 이전에 학교다닐적 생각도 해봅니다.



뭐 사진으로 봐서 흥이 느껴지겠습니까..? 동영상으로 보시죠!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겨줍니다 ㅎㅎ


그리고 로봇밴 앞에는 조금은 어울리지 않을듯한 부스가 하나 있었습니다. 신세계?!



우리가 아는 e-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의 그 신세계입니다.


신세계그룹 역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상생협약을 맺기도 하고, 전통시장 상품들의 판로 지원과 함께 시장의 유명 상품들을 이마트에서도 팔 수 있도록 만들어 시장 상인들을 돕고 있다고 합니다.



본격 이마트 시식코너가 옮겨왔습니다.jpg


무조건 전통시장은 선이고, 대형마트와 대자본은 악이라 규정하고 국가차원에서 규제하기보다는 이렇게 서로간에 상생할수 있는 모습을 찾아서 함께 승리자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대형마트에 직접적으로 대항하기보다는 시장만의 특색을 찾아 시장스러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채 발전하는 방향으로 흘러갔음 좋겠구요. 



서울 광장시장의 순이네빈대떡이 이렇게 이마트 상품으로 옮겨왔습니다.



호떡이나 한과 족발 역시나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에서 만날수 있다고 하네요.



전남지방 시장쪽으로 가 봤습니다. 영광매일시장에서는 영광의 명물 굴비를 팔고 있네요.



"영광굴비~~~ 니가 우째~~ 고맛을 알겠느냐~~~~~"


원체 가짜 영광굴비도 많고 해서 매스컴도 많이 탔지요. 굴비의 주 재료인 조기 역시 중국배가 잡으면 중국산이고 우리나라 배가 잡으면 국산인지라.. 원체 말이 많았었습니다. 그래도 영광매일시장의 이름을 달고 영광군을 대표해서 나온 시장인데 제대로된 좋은 굴비를 팔겠죠..?



장흥의 토요시장에서는 장흥에서 나온 표고버섯을 들고왔습니다.


정동진과 함께 정남진 관광지로 유명한 장흥... 뭐 전라도 오지라고 하면 오지겠지만, 그래도 토요시장이 입소문을 타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뒤로는 상당히 활성화가 잘 되었다고 하더군요.



또한, 여수수산물특화시장에서는 수산물 뿐만 아니라.. 좋은 음식을 하나 더 가지고 나왔습니다.


뭐 이것도 여수하면 생각나는 음식이죠. 바로 돌산에서 자란 갓으로 만든 갓김치입니다!!



외쳐 갓(GOD)김치!!


남도음식이 원체 맛있고, 반찬 가짓수도 많이 나와서 상당히 좋아하는데.. 특히나 이 갓김치는 말입니다. 갓의 온연한 맛과 양념이 어우러져 최고의 맛을 내고 있었습니다. 갓김치의 고장 여수에서 만들어 올라온 돌산 갓김치도 조금이나마 시식해볼수 있었네요 ㅎㅎ



무주 반딧불이시장도 반딧불이가 사는 청정지역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상당히 유명한 시장이지요.


전북의 무주 진안 장수 무진장이라 하죠. 이쪽도 상당한 오지입니다. 일반적으로 타지에서 접근하기 힘든 오지이다보니 타지보단 청정한 자연환경이 자랑거리일테고 그렇다보니 청정한 먹거리가 나왔습니다.



닭이 낳은 알이 아니라 오리가 낳은 오리알이랍니다. 큼직한게 개당 천원이라네요 ㅎㅎ



엥? 이거 도깨비풀 아닌가요??


어릴적 많이 가지고 놀던 도깨비풀 독고마리입니다. 이게 약재로 쓰인다고 하네요.


축농증에 좋고, 알코울중독의 치료제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저는 시장박람회 와서 이게 약재로도 쓰인다는걸 처음 알았네요.. 독고마리는 잡초가 아니라 약초였습니다.




4부에서 계속됩니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2월 10일.. 오늘이 필자 학교의 졸업식이였긴 하지만, 학부모와 외부인사들도 출입이 통제된 졸업식이 되어버렸기에.. 필자학년도 학교에 가지 않게되었다... 조촐하게 졸업장만 주고 끝나는 졸업식이 있는 날이기에.. 필자는, 얼마전 교환약속을 받아냈었지만 이 버그에 대해서 정확한 해답을 얻고자.. 천안에 있는 KT Tech A/S센터를 가게 되었다. 참고로 케이티테크(옛 KTFT 에버)에서는 노키아와 델의 A/S업무도 대행해주고 있다.

천안을 가기로 계획하고, 갈때는 기차를 타기로 생각한 후.. 신례원에 사는 친구집에 잠시 들리게 되었다.


신례원.. 신례원이라는 곳에 대해서 약간은 생소할것이다. 신례원은 예산군 예산읍 신례원리인데.. 그냥 예산읍의 작은 리이다. 하지만 한때 대한민국 경공업을 이끌어나갔던 충남방적의 공장이 있었었고.. 역까지 있는 동네인지라.. 어느정도의 시내가 형성되어 있다. 충남방적이라는 한때 잘나가던 공장이 결국 다른나라로 이전되고.. 공장은 현재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다... 철조망 뒤로 보이는 저 건물이.. 충남방적의 옛 공장이다.


↑ 방치된 경비초소에 걸려있는 액자들.... "신속 정확하고 친절하게 임무를 완수하자"

지난 12월 4일에도, 12월 중순쯤에도 신례원역을 이용했었다.. 당시의 글을 한번 보자.


어쨋든 신례원 역으로 향한다. 참고로 신례원 시내는 합덕읍내보다 훨씬 더 정리가 잘되있는편이다..



이곳에 약 두달만에 온다... 역시나 장항선 익산발 용산행 열차는 10분정도 연착되어있었다. 무슨 맨날 연착하는것같은 느낌이다..;;

그렇게 잠시 기차를 타고 천안역에 도착해서 동천안 광장으로 향한다. 참고로 KT M&S(KT Tech 지정 A/S센터)는 터미널 맞은편 베스킨라벤스 옆건물이라던데.. 갈때는 버스를 이용하면 되겠다.. 


동부광장쪽은 지난번 도서부 나들이때도 터미널에서 타고 온 시내버스에서 내려서 들어갔었던곳인데.. 그곳에 다시 온 것이다.. 이전에 한번 경험했듯이 이번에는 제대로 버스를 잡아 타게 될 것이다.


광장을 나오니.. 민주당에서 결의대회를 한다..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충청권에 유치하겠다는 대통령이 말을 번복하자, 민주당에서 광장에 차를 세워놓고 결의대회를 가지고 있는것이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민주당 내에서도 충청권과 비 충청권으로 의견이 엇갈리는 사항인 만큼, 손학규 대표를 비롯 거물급은 볼 수 없었다.(당 고위급들도 충청도 원안대로 가야된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그냥 충남도당에서 하는 결의대회일 뿐이였다.

그렇게 잠시동안 결의대회를 구경하고, 아무 시내버스나 골라타게 되었다. 2번버스랑 200번 버스가 같이 왔는데.. 어짜피 같은 곳을 들리는만큼, 비교적 새차인 2번버스를 골라타고 터미널 앞에 내리게 되었는데.....
 

(오른쪽에 찍힌 아저씨 죄송합니다;;)

한참을 찾았다.. 반대쪽으로 한참을 가다가 안나오기에 다시 반대로 돌아서 가보니 베스킨라벤스가 보인다.. 그 옆건물에 "성형"이라고 쓰여져 있는 작은 간판 뒤에 보이는 검은 간판이 있는곳이 오늘의 목적지이다..


대강 그곳은 A/S를 하려는 사람들로 몰려있었다. 그리고 안내를 들어보니, 그 붐비는 창구는  KT테크 제품들을 담당하는 곳이였고.. 비교적 한산한 노키아와 델을 담당하는 곳으로 안내를 받고 가게 되었다.

직원 아저씨 왈.. 이건 분명히 프로그램 문제인데 하더니.. 고장증명서를 써주겠단다.. 사실 이미 대리점에 예기가 되어있지만, 대리점에 더 자세히 예기하지 않고 걍 고장증명서만 내도 될테니.. 써주는 고장증명서를 받아왔다. 참고로 고장증명서에는 내가 말한 버그와 장시간 통화 후 터치감이 안좋아지고 전반적으로 느려진다는 불만에 주소록 프로세서가 자기가 알아서 종료되어버린다는 것들을 조합해서 "터치오동작" "작동멈춤"이라고 써줬다..

비교적 간단히 일이 끝나고.. 바로 앞에있는 신세계 충청점(터미널)으로 향했다.. 이제 집에 가야될거니 말이다..

쉬엄쉬엄 가도 됬지만, 마침 버스가 있었다.. 쉬엄쉬엄 신세계백화점도 돌고 이마트까지도 돌아서 가려고 했는데 말이다. 어떻게 시간대가 딱 맞아떨어진 버스를 타고.. 결국 집에 올 수 있었다...

어쨋든 고장증명서 하나를 받아서 집으로 가는 딱히 더 내용을 붙이기 어려운 일정이였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