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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요약하여 말하자면 지난 7월 18일에 차가 왔습니다.

결제는 7월 12일에 마쳤고 차량 임시번호판도 7월 12일 자로 발급되었는데...

PDI센터에서 시간 잡아먹고, 탁송에서 시간 잡아먹어서 7월 18일에 차를 받았습니다.

 

대우 볼트 EV

홍성군 보조금 신청이 7월 12일에 시작되었고 그간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간 있었던 일들을 쭉 정리해 보려 합니다. 재고차를 계약일로부터 2주 만에 받아보기는 처음이네요. 그래도 받긴 받았습니다. 실물을 보지 않고 구입했지만 색감도 마치 현대의 퍼포먼스 블루와 비슷한 느낌이라 꽤 괜찮고, 조용하지만 잘 나가서 차 자체도 전반적으로 만족스럽긴 하네요. 볼트 EV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테니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7월 12일. 보조금 접수 시작

 

전기자동차 민간보급사업 공고

지금은 대다수 지자체의 하반기 보조금 공고가 올라왔고 신청을 받고 있을 겁니다.

 

홍성군 같은 경우엔 상반기 신청이 끝나고 하반기 신청을 7월 12일부터 받고 있습니다. 7월 12일 오전에 준비된 서류를 접수하고 바로 승인되어 결제를 진행했습니다. 쉐보레에서 지정한 할부를 1000만 원 이상 이용해야 300만 원 할인이 들어갑니다.

 

첫 달치 할부금을 납부하고 바로 중도상환수수료를 내고 완납해도 이득입니다. 그냥 첫 달 낼 돈까지 고려해서 12개월에 1180만 원을 할부원금으로 잡고 바로 할부를 진행했습니다. 약 1500만 원 상당의 나머지 인도금은 카드 결제로 처리했습니다. 약 1% 상당의 캐시백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그렇게 할부 승인도 끝났고 인도금까지 모두 처리했습니다.

그러니 종이 한 장을 싸인해서 보내달라고 하시네요.

 

판매 전 시정(리콜) 조치 안내

 

판매 전 시정(리콜) 조치 안내

근데 21년 6월 생산 2년 묵은 재고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중고보다 새 차가 더 쌉니다. 충분히 감수할만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그간 있었던 리콜 두 건을 판매 전에 미리 조치 완료했다는 내용입니다. 근데 2023년 7월에 출고하려는 차량이 2021년 6월 14일에 미국에서 제작되었답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저는 어차피 뭘 사도 감가 잔뜩 때려 맞을 주행거리까지 타기에 EUV 대신 할인폭이 큰 EV를 선택했었는데, 24년식 차량도 나오는 시점에서 21년 생산 22년식 신차를 등록하는 게 미친 짓이다 생각할지 몰라도 어차피 주행거리가 많아 감가 최대로 때려 맞을 거라 큰 상관없습니다. 23년형이나 큰 차이는 없는데 300만 원이나 더 싼데요.

 

서류를 보니 한국 입항은 21년 8월 말, 반출허가는 9월 말에 받았더군요. 이후 평택항 구석에서 비바람을 맞고 세워져 있다가 배터리 리콜 사태가 터지니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리콜을 받고 이제야 주인을 찾게 된 기구한 사연을 가진 차량입니다. 왜 그간 이 차를 빨리 떨어내지 않았는지 알 수 없긴 하지만, 판매하는 회사 입장에서도 손해인 2년 묵은 재고차의 저렴한 가격에 혹해서 구매했습니다.

 

그렇게 리콜 조치를 완료했다는 서류까지 서명해서 보내준 뒤 탁송이 배정될 일만 남았다고 하는데, 결제 시점이 수요일입니다.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금요일에 차량이 도착하고, 작업을 마친 뒤 주말에 임시번호판으로 원 없이 타고 다닌 뒤 평일 중에 등록을 하는 것인데...

 

당연히 억까 도태인생에 그렇게 될 리가 없지요.

목요일에도 탁송 소식은 없고, 금요일에도 탁송 소식은 없었습니다.

 


7월 16일. 내 차 보러 PDI센터 다녀옴

 

비공식적인 루트로 영업사원보다 먼저 차량의 진행상태를 대략적으로나마 파악하긴 했습니다만, PDI센터 검수가 금요일에 끝났고, 확실하게 탁송은 월요일에 올 거라는 얘기를 토요일에 들었습니다.

 

수입된 차량의 검수작업도 직영이 아닌 삼덕로지스틱스라는 업체에서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연하게도 직접 출고는 불가하며, 카캐리어를 타고 전국 각지로 흩어집니다. 평택항 근처 포승에  PDI센터가 있어 탁송비는 정말 저렴합니다. 당진까지 탁송비가 5.8만 원이니깐요. 당진에서 계약했던 이유도 홍성보다 탁송비가 3만 원은 저렴했던 것도 있습니다.

 

그나저나 한국GM의 출고장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전국 각지에 출고장이 있었고, 근래까지도 인천과 천안과 칠곡에도 출고장이 있었으나 베트남으로 공장을 옮긴 대우버스 계열인 자일자동차(대우자판) 소유 부지들도 죄다 정리되고 지금은 트랙스를 생산하는 창원공장의 창원출고장만 남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차량의 직접 수령도 불가하고, 어지간해서는 탁송으로 받아야 한다고 하네요.

그래도 궁금합니다. 혹시 내 차의 모습을 멀리서라도 보고 올 수 있지 않을까 싶어 포승에 다녀왔습니다.

 

투싼 출고하던 시기에도 탁송이 늦어지니 블루링크로 위치를 확인하고 차나 구경하러 간다고 출고장에 다녀오고 그랬었지요.

 

 

블루링크를 활용하여 현대자동차 신차 탁송조회하기

2021/01/30 - [티스도리의 자동차이야기] - 투싼(NX4) 생산완료 + 전기차 번호판 가드 구매 투싼(NX4) 생산완료 + 전기차 번호판 가드 구매 투싼이 생각보다 빨리 나오게 생겼습니다. 1월 29일 오전만 하

www.tisdory.com

 

볼트 EUV들

나름 대란 아닌 대란이라 출고를 기다리는 볼트 EV와 EUV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 도로에도 출고된 지 얼마 안 된 느낌의 볼트 EV와 EUV가 그럭저럭 보이는 느낌입니다. 관심을 가지고 봐서 그런 게 아니라 그래도 하루에 한두 대씩은 보이더군요.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할인혜택에 혹해서 미국산 대우 전기차를 구입했을지 이번달 판매량이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

 

도로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차량들은 모두 EUV네요.

EV는 저 구석에 들어가서 탁송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 차로 추정되는 아이스 블루 EV가 있다.

콜도라도 사이에 볼트 EUV와 EV가 세워져 있습니다.

 

흰색 EUV 사이에 눈에 띄는 컬러가 하나 보이네요. 저게 제 차가 맞을 겁니다. 가까이 갈 수 없으니 그냥 눈으로만 보고 왔습니다. 무채색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많아보니 출고되는 차량은 대부분 흰색이네요. 물론 흰색 물량이 더 많이 들어왔을 겁니다.

 

그리고 드디어 제 의지가 반영된 유채색 컬러의 신차를 출고하게 되었습니다. 삼각떼의 아이언그레이는 옵션만 보고 빨리 받을 수 있는 차량을 선택해서 택했던 컬러이고, 프리마의 오션블루 컬러는 상용트럭 특성상 연식별로 생산되는 색상이 지정되기에 나름 유채색이긴 해도 제 의지가 반영되지는 않았었습니다.

 

들떠서 일요일에 잠도 오지 않더군요.

딱 한 시간 자고 출근했었습니다. 다음날 보게 될 볼트를 기대하면서요..

 


7월 17일. 탁송차가 내 차만 빼놓고 옴. SM6 빌려 타고 다님.

 

월요일 오후 2~3시쯤 차량이 용품점에 도착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수리가 필요한 삼각떼를 정비소에 넣어놓고 버스를 타고 용품점 근처에서 기다리는데.. 탁송차가 제 차를 싣고 오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제 볼트 말고 다른 흰색 볼트는 가져왔는데 말이죠.. 딱 제 차만 빠졌다고 합니다. 역시 도태한남충이라 재수라곤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할인받으면 가격도 싸고 차도 빨리 나와서 선택했는데, 따끈따끈한 갓 생산된 차량도 아니고 뭐 이렇게 오래 걸리나 싶지만 방법이 있어야죠. 막상 타고 갈 차도 없는 상황인데 흔쾌히 차량을 빌려주신다고 하십니다.

 

SM6

대우차를 계약했는데 대우차가 안 나와서 삼성차를 빌려 탑니다.

그래도 가장 최신형의 SM6입니다. 토션빔 어쩌고 해도 중형차라 차는 확실히 좋더군요.

 

까스차인데도 연비도 6.7km/L 이상 나오고, 구형 깡통을 타봤던 느낌하고 비교하면 전혀 딴판이긴 합니다. 르노에 계시다가 쉐보레로 넘어온 지 몇 달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공개된 신형 트레일블레이저를 계약해서 시승차 겸 전시차로 굴리려고 하신다네요.

 

SM6 디자인은 그래도 괜찮다

곧 팔려나갈 SM6를 흔쾌히 빌려주셨습니다.

 

까스도 충분히 넣어놓았고 부담 없이 막 타고 와도 된다고 하셨는데 최대한 조심조심 탔습니다. 아 하이패스 카드가 꼽혀있는 이 차로 고속도로도 탔었네요.  출퇴근에 잡다한 볼일에 용품점도 다녀왔고 얼추 150km 이상은 탔습니다. 그냥 돌려드리기는 제 입장에서도 편치 않았던지라 박카스 한 박스 사서 차에 넣어놓았습니다.

 

CHEVROLET

고객을 위해 자가용까지 빌려주시는 쉐보레 당진대리점 박영미 차장님 많이 찾아주세요.

어린이집을 오래 운영하셨던 경험을 바탕으로 편안하게 대해주십니다.

 

신형 트랙스가 출시된 지 그리 오래 지나지 않은 5월에 구경하러 전시장에 들어갔다가 뵙게 되었는데 그때는 생각보다 차 잘 나왔구나 싶어 고민만 하다가 접었습니다만, 갑자기 볼트 할인 소식을 듣고 당시 트랙스 견적서와 가격표를 받아왔던 게 생각나서 연락을 드려 바로 당일에 계약했었습니다.

 


7월 18일. 드디어 용품점 도착.

 

그리고 대망의 7월 18일. 차량이 드디어 용품점에 도착했습니다. 예상 도착시간은 12시였으나, SM6을 타고 12시쯤 용품점에 가 보니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더군요.

 

계약 시점에서 정확히 2주 걸렸다.

계약시점에서 정확히 2주 걸렸습니다.

 

임시번호판 기간이 22일까지라 무조건 금요일 안에는 번호판을 달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제 돈 좀 더 보태서 보조배터리까지 장착했습니다. 용품 이야기는 2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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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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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건너 대륙에서 불어오는 미세먼지가 국내요인보다 더 많다는 사실은 어린아이도 다 알고 있지요.


물론 전 정권도 별반 다르지는 않았지만 중국몽에 심취한 우리 정부는 중국에 항의를 하는 대신 만만한 국내 요인만을 잡고 늘어집니다. 서민들이 타는 구형 디젤차는 돌아만 다녀도 과태료 부과대상이고요. 차를 바꿀 여력이 없는 서민들이 타는 노후 경유차에는 할인율 없이 신차와 동일한 자동차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더 웃긴것은 고등어니 삼겹살이니 구워먹지 말라고 하던 닭을 함께 까내렸던 자칭 깨시민들은 죄다 어디로 사라는지 똥차 굴리는것도 서러운 서민들 목에 칼을 가져다 대는 이니한테는 침묵하고 있지요.


그동안 수도권에서만 진행되던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미 수년 전부터 시행했던 지방 소도시들도 있지만 인구 5만 수준인 군단위 소도시에서도 조기폐차 접수를 받고 보조금을 주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마지막에 성능검사까지 거쳐야 하는 등 상대적으로 절차가 까다롭습니다만, 상시가 아닌 이벤트성으로 진행되는 지방 중소도시 조기폐차의 경우 담당 공무원이 육안상 차량을 확인하고 사진을 촬영하여 제출하는 과정으로 보조금을 받는것이 가능합니다.


2007년 10월에 출고했던 아버지 보유 트라고 역시 년식만 놓고 본다면 해당사항이 없지만, 2005년 이전 배출가스 기준(유로3)이 적용된 차량인지라 이번에 조기폐차 대상에 선정되었습니다.


당시에도 유로4 적용으로 DPF가 장착되어 차량 가격이 올라가기 전 서둘러 구매했던 차량인데, 결국 아직까지 멀쩡하게 잘 굴러가는 차를 폐차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조기폐차 지원금만으로도 중고차 매입 시세를 상회하는 가격이 책정되었으니 폐차비를 포함하여 웃돈을 받고 차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결국은 여러 브랜드를 고민하다가 또 다시 현대차입니다. 올해 초 출시된 엑시언트의 부분변경 모델인 '엑시언트 프로(XCIENT PRO)'네요. 영업사원이 탁송비까지 내어 준다 했습니다만, 가서 교육도 받을 겸 신차를 직접 받아오기로 합니다.





삼각떼를 받으러 아산출고센터에 갔던 일이 벌써 일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습니다.


현대자동차 전주출고센터는 전주 상용차공장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물론 전주 상용차 공장에서는 울산에서 만드는 소형트럭 포터를 제외한 나머지 현대의 버스와 트럭을 생산하는 공장입니다. 공장에서는 트럭과 버스를 생산하지만, 출고장에서는 기타 다른 공장에서 나온 다수의 승용차들도 대거 세워져 있더군요.


물론 공장과 출고장의 명칭은 '전주'입니다만, 정확히 따지자면 완주군 봉동읍 3공단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익산ic도 행정구역상 완주군 봉동읍에 소재하고 있고 익산ic에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까지는 약 10분이면 도달합니다.



현대자동차 전주출고센터.


현대자동차 출고장의 접근성만 놓고 본다면 화물열차로 차량을 수송했던 광운대역 성북출고센터가 최고였지만, 성북출고센터가 문을 닫은 이후로는 신갈이나 시화출고센터가 최상의 접근성을 가진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그런곳에 비한다면 전주출고장은 꽤나 외진곳에 있는 출고장이지만, 그래도 아산출고장보다는 접근성이 수십배는 더 뛰어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며칠 전 출고 예약을 한다면 전날 밤 전주의 호텔에서 숙박을 시켜주고 차량으로 픽업을 온다고 합니다만 그런거 안하신다고 하셔서 결국 당일치기로 차량을 받으러 왔습니다. 



마치 전화국 건물처럼 생긴 현대자동차 전주출고센터.

플래그쉽 모델인 삼각 유니버스와 엑시언트 프로의 이미지가 입구를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건물만 놓고 본다면 마치 한국통신 시절 세워진 전화국 건물이라 말해도 별 차이가 없겠습니다만, 내부 시설은 최신식으로 리모델링이 된 상태였습니다. 심지어 화장실에는 비데까지 구비되어 있더군요.





오후 2시에 교육이 있어 교육을 받으러 들어가셨고, 저는 출고장에서 TV를 보며 쉬고 있습니다.


직원들 눈치가 보이기에 밖으로 나가 신차 구경을 할 수 있는 노릇도 아니고요. 프로젝터로 쏴주는 TV를 보거나, 옆에 마련된 컴퓨터로 인터넷을 조금 끄적이는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였습니다.


여튼 기다리다보니 사람들이 종종 들어왔습니다. 들리는 얘기를 듣다보니 영업사원과 함께 팰리세이드를 받으러 왔다는 사람도 있었고, 제네시스를 받으러 왔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화물차와 함께 승용차의 출고 역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약 1시간 30분의 교육을 마치고 교육자를 위한 상품들과 기념사진을 가지고 나오셨습니다. 본격적으로 건물 밖으로 이동합니다.


P.S 아반떼 출고를 위해 갔던 아산출고장에서는 극진히 모시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곳에서 받았던 느낌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검수를 함께 하지도 않았고, 차에 올라타 기능설명만 해주고 사라지더군요. 삼각떼보다 다섯배 이상 비싼 차를 일시불로 가져가는데 여튼 그랬습니다.



신차를 영접합니다. 엑시언트의 경우 9월 이후로 재고가 많아 생산을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주황색이 산뜻하고 괜찮은데, 주황색 재고는 먼저 털려버렸고 은색만 남았다고 합니다.


유로6C 기준을 충족한 L540엔진에 표준캡과 스포일러가 장착된 모델입니다. 옵션으로는 리타더와 미쉐린 타이어 블루링크정도. 하이루프캡에 와이드범퍼 그리고 LED 헤드램프까지 들어간 모델이 최고사양이고 디자인의 정점이라지만, 이정도만 해도 충분히 동급 수입차 대비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공차중량은 8600kg대. 스포일러를 제거하면 약 100kg 줄어듭니다.



출고 전 세차를 하고 나왔지만, 여기저기 물때가 묻은 모습도 보이네요.


엔진 블럭 위에는 생산 당시 붙여놓았던 전표가 그대로 붙어있었습니다. 출고를 기다리는 다른 차량들도 다 그렇게 붙어있더군요. 아마 조금 달리다가 떨어졌으리라 생각됩니다.



아이보리와 블랙 투톤 인테리어입니다.


때가 잘 타는 색상인지라 관리가 안된다면 매우 보기 흉한 모습으로 남지 않을까 싶네요. 8인치 AVN과 디스플레이 연동 풀오토 에어컨. 그동안 상용차의 오디오나 공조장치의 경우 한세대 전 승용차에 적용되던 부품을 사용하던 경우가 있었습니다만, 현세대 승용차와 별 차이 없는 물건들이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다만 스마트키는 승용차 기준으로 한세대 전 모델인 그랜져 HG, 싼타페 DM에 적용되던 디자인의 키가 적용되었습니다. 물론 엑시언트 초대모델 출시 당시만 하더라도 당대 최신 스마트키였다만, 부분변경시 현행 세대의 스마트키로 변경하였더라도 충분했을텐데 아쉽습니다.



출고서류들과 함께 SCR/요소수 관리법과 관련된 서류가 함께 제공됩니다.


여타 메이커가 유로5부터 SCR방식을 도입하기 시작하였는데, 현대기아차는 꽤 늦게까지 LNT방식을 고수하던 메이커였습니다. 본격적으로 유로6C 기준이 발효됨에 따라 현대기아의 소형 디젤엔진도 SCR 방식으로 넘어갔습니다. 


물론 환경규제에 맞춰 기술을 개발하는 메이커들도 좋지는 않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경을 써야 할 장치가 하나 더 늘어나고 차값과 유지비가 상승하게 된 요인이니 그리 달갑지만은 않지요.



지금까지 한결같이 붙어나오는 OK스티커.


다른 공장에서 생산하는 승용차에는 붙지 않은지 꽤 오래되었습니다만, 상용차에는 아직도 이런 종이스티커가 붙어나옵니다. 물론 쌍용차는 지금까지도 앞유리에 이 스티커가 붙어나옵니다만, 대부분 틴팅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떼어내기에 아마 직접 보는 일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출고장을 빠져나와 사은품을 수령하기 위해 근처로 이동합니다.


그거 아시나요? 엑시언트의 경우 서비스 썬팅이 출고장에서 작업된 상태로 출고됩니다. 블랙박스도 그냥 줍니다. 사실상 기본 품목으로 여겨지는 썬팅과 블랙박스는 영업사원의 판매수당에서 따로 나갈 일은 없다는 이야기겠죠. 대형차 영업사원의 경우 지점소속 현대자동차 정직원이라 일괄적으로 회사에서 배부하는 형태의 서비스가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그 외에도 썬바이저와 에어선 에어건을 넘어 사제 차폭등과 코일매트도 서비스로 제공합니다. 덤으로 얇은 바람막이와 여행용 가방도 제공합니다. 물론 이 서비스품목은 출고장에서 2km 떨어진 곳에서 준다고 하네요. 



출고장에서 약 2km 떨어진 '현대자동차 엑시언트스페이스 전주'



이름도 길고 어렵습니다만, 한국토미 공장 입구로 들어가면 우측에 자리잡고 있네요. 마치 유로트럭과 같은 게임에서나 보던 트럭 전용 전시장 및 딜러샵입니다. 엑시언트스페이스가 여기저기 생겨난지 그리 오래되진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전국 곳곳에 트럭 전문 전시장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시간이 맞으면 블랙박스도 바로 장착해준다 합니다만, 작업자가 없어 그냥 증정품만 받고 집으로 이동합니다. 결국은 영업사원이 비용을 지불하고 출장장착 서비스를 받는것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올라가는 길. 장대비가 내립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100% 맑음소녀 알바라도 불러오는데...


90km/h 리밋이 걸린 차를 여유롭게 따라가니 덩달아 연비도 상승합니다. 맑음소녀가 간절히 기도해줬더라면 맑은 하늘 아래에서 올라왔을텐데, 결국 비바람을 뚫고 올라왔습니다. 12년 전 트라고를 가져올 당시에도 제 기억으로는 비가 왔었습니다. 이시국 거르고 맑음소녀 히나를 데려왔어야만 합니다.



일단 도착. 밥을 먹고 다시 일일히 차량을 확인합니다.


순정 내비게이션 셋팅하는 방법과 블루투스로 통화하는 방법도 알려드리고 여러 차량기능을 함께 탐구했습니다. 올해 9월 생산된 차량인데 맵과 버젼은 지난해 10월 이후 업데이트가 없더군요. 그리고 화물차 전용맵이라 차이점이 있는것인지 현행 5세대보다 한세대 전 모델인 4세대 AVN으로 보였습니다. 



증정 블랙박스는 지넷시스템의 GT700.


제 삼각떼에도 같은 회사의 제품이 달려있습니다. 전방 FHD. 측후방 HD급 화질의 3채널 블랙박스로 카메라를 하나 더 연결하여 전후좌우 모두 커버가 가능합니다.



일반 판매용과 현대트럭 전용모델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고급스러운 검정 박스에 담겨왔던 출고사은품들.


그 중 의외로 현대 순정용품 박스가 하나 있었는데, 룸미러였습니다.



그거 아세요? 사각지역 모니터링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은 룸미러가 달려나오지 않습니다.


물론 룸미러의 활용빈도가 승용차 대비 떨어지긴 합니다만, 하다하다 룸미러 없는 차는 처음보네요. 룸미러가 들어갈 자리에 사각지역 모니터링 시스템(SVM)이 적용된 차량은 카메라와 센서가 들어가는듯 합니다. 그럼 그 모듈 아래에 달아야 하는데, 그걸 직접 장착하라고 출고사은품으로 건네주고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승용차와 같은 브라켓과 승용차보다는 조금 넓은 룸미러가 들어있었습니다.



기존 차량은 토요일에 폐차. 월요일에 대차 예정입니다.


그 이전까지는 여러 장치나 집기류를 옮겨 달고, 운행을 위한 준비가 있을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이번에 출고한 엑시언트를 은퇴때까지 타실 예정이니 더이상 신차 출고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새로 출고한 신차도 무탈히 잘 달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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