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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서쪽에 소재한 울주군 언양읍. 


경부고속도로와 울산고속도로가 만나는 언양분기점과 언양불고기가 유명하여 한번쯤 이름을 들어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근래들어 KTX 울산역이 삼남면에 생겼지만, 사실상 언양 옆에 붙은지라 수도권으로 향하는 대중교통 수요는 철도가 잠식해버린지 오래이지만, 그래도 시외버스터미널은 성황리에 운영중이였습니다.


물론 언양에 소재한 시외버스터미널은 '임시'터미널이라고 합니다. 기존 터미널의 운영사가 운영을 포기하고 폐업해버려 울산광역시에서 기존의 터미널 근처에 임시터미널을 만들어 운영중인 상황이라고 하네요. 울산역 근처로 터미널이 옮겨간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만, 현재는 언양 구터미널 건너편에 공영주차장 부지가 임시터미널로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조립식 단층 판넬건물로 매표소와 대합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승차장은 그냥 주차장으로 걸어나가야 합니다. 따로 비바람을 가려줄 시설물은 없었습니다. 임시터미널로 옮겨온지도 얼추 3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지만, 과연 언제까지 울산광역시에서 공영주차장 자리에 임시터미널을 운영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새 사업자가 나타난다면 임시터미널 시대가 종식되겠지만 마땅한 새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음이 가장 큰 원인이겠죠.


그런고로 언양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지역은 부울경 및 일부 경북지역에 한합니다.



언양터미널의 핵심 노선인 신평(통도사) 경유 부산 노포동 터미널행 버스입니다.


푸른교통에서 운영중이고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일 42회 운행하였으나, 현재는 감차되어 운행중입니다. 추후 사정이 나아진다면 다시 정상화 되겠습니다만, 현재 시점에서의 운행 시간표는 이렇습니다.


부산까지 40분. 통도사터미널까지 20여분이 소요되었음을 감안하면 고속도로를 타고 정체 없이 바로 노포동 터미널로 향하니 소요시간만 놓고 본다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부산 외 나머지 지역 시간표입니다.


경주와 포항으로 가는 시외버스는 일부 감차되었고, 양산/창원/해운대/산내행 버스는 모두 정상 운행중입니다. 김해행 버스는 일부 감차와 함께 시간표가 복잡하게 변경되었고, 동곡을 거쳐 경산으로 향하는 버스 역시 일부 시간이 변동되어 운행중이였습니다.



주요 경유지의 버스 요금표입니다.

2019년 3월 1일에 인상된 요금은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미 버스요금 인상은 1년 전 이야기인지라 대다수의 터미널이 인상된 요금만 표시하는 방식으로 표기를 바꿨는데 이곳은 아직도 버스비 인상 전 요금까지 표기하고 있었습니다. 완행버스 즉 양산시내버스도 이 터미널을 경유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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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금천면. 


어쩌다보니 청도 읍내도 아니고 매전면까지 들어갔다가 고개를 건너 터미널 비슷한것이 있는 금천면 소재지인 동곡리에 나왔습니다. 근처 면소재지 중 그나마 시내라 할 수 있는 시가지도 꽤 크고, 금천장 혹은 동곡장이라 불리는 5일장도 섭니다. 그나마 큰 면소재지라 그런지 목욕탕도 있고 마트도 있고 고등학교도 있습니다.


인구 3300명 수준의 작은 면소재지의 작은 터미널입니다. 아 물론 요즘같은 세상에 카드결제가 불가한 터미널이 어딨냐고 생각하겠습니다만 카드결제도 안됩니다. 진짜 시골 오지에 몇 남지 않은 그런 터미널입니다. 농어촌버스 역시 이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차량의 경우 교통카드나 현금승차 대신 무조건 매표소에서 승차권을 끊어와야 한다고 하네요.





산골마을의 평범한 터미널입니다.


'동곡 공용버스터미널'이 정식 명칭이지만, 동곡정류소나 동곡리 정류소로 불리기도 하더군요. 시외버스의 경우 경유지이며, 농어촌버스의 경우 동곡터미널에서 출발하여 주변 마을을 돌고 들어오는 '동곡순환' 노선의 시종점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터미널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승차권에는 정류장이라 적혀있네요.


80년대 느낌이 물씬 풍겨오는 승차권입니다. 당연히 인터넷 예매도 불가하지요. 여튼 이런류의 승차권을 판매하는 작은 시골 터미널이지만, 나름 매점도 있고 대합실도 존재합니다.



썰렁한 대합실. 매표소 안에서 화투를 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물론 전국의 5일장이 한시적으로 중단된데다가 청도 군청소재지인 화양읍의 대남병원에서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이 주변 지역 어르신들은 좀 더 몸을 사리시는 분위기입니다. 그런고로 평일 낮시간임에도 터미널 대합실에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매점 주인과 매표소 안에서 화투를 치는 사람들만 보일 뿐이죠. 



새마을버스는 농어촌버스입니다. 직행버스는 시외버스고요.


예전에는 동대구발 완행 시외버스가 경주행도 있었고 언양행 버스가 울산 혹은 밀양까지 운행했다고 합니다만, 지금은 동대구행은 일 1회 운행되며, 나머지 차량들은 경산에서 출발합니다. 최종 목적지로 울산 혹은 밀양까지 가던 버스도 이제는 일 4회 언양행이 시외버스로 갈 수 있는 가장 먼 지역이죠. 


언양행의 경우 5월부터 운행이 재개되었고 5월 중순부터 일 3회 운행중이라고 하네요. 아직까지는 시간표의 변동이 있을 수 있으니 꼭 확인하시고 탑승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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