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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일 에버랜드에 다녀왔습니다.

 

최근 방문이 2018년 7월 28일. 약 5년 만에 다녀왔습니다.

 

 

180728 용인 에버랜드 (부제:8년만의 방문)

지난 토요일. 에버랜드에 다녀왔습니다. 동호회 지인분께서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4장을 거저급 가격에 얻으셨는데 7월 안에 사용을 해야만 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4명의 멤버가 정해지고,

www.tisdory.com

 

당시 자유이용권을 얻으신 지인분께서 이번에 호러메이드 입장권까지 포함하여 두장 또 생겼다고 하시기에 둘이 같이 다녀왔습니다. 추석 연휴 마지막날이던 토요일 눈치게임 대실패로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고 했는데 일요일도 별반 다르지 않았네요.

 

 

연휴 눈치게임 대실패

역시나 눈치게임에 실패했습니다.

아 그리고 주차비도 생겼네요.

 

주차장 입장부터 꽤 대기했고 8시 30분쯤 왔더니 정문 주차장에 주차를 하긴 했지만 거의 다 찼더군요.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주차비가 없었는데 그새 주차비가 생겼습니다. 발레파킹은 2.5만 원 정문 주차장은 최대 1.5만 원이고, 셔틀버스를 타고 오는 주차장들은 무료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입장 눈치게임 시작

개장은 10시입니다만, 9시 40분부터 입장이 시작되었습니다.

 

엄청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대기줄을 저 뒤까지 세워놓았으나 관리하는 직원이 없어 입장이 시작되니 대기줄에 서지 않은 사람들이 양심을 팔아먹고 냅다 뛰어 출입구로 가더군요. 직원이 통제 가능한 수준을 넘어선 인파이기에 이해가 가긴 하지만 한편으론 영문도 모른 채 저 뒤에 가서 기다리던 사람들은 무슨 죄인가 싶었습니다.

 

그냥 사람만 가득

그냥 사람에 치이고 또 치입니다.

 

이런 연휴에 에버랜드에 와보긴 처음입니다. 학생 때 소풍으로 왔던 건 대부분 평일이었고 5년 전 7월 휴가철에 갔을 때는 대다수가 에버랜드가 아닌 캐리비안 베이로 들어갔기에 상대적으로 한산했었는데 추석 연휴에 수영장에 갈 사람보단 가족단위로 놀이공원에 가려는 사람이 더 많겠지요.

 

그리고 요즘 에버랜드는 일부 어트랙션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설들이 예약제로 운영되며 2시 이후부터 현장 줄서기를 받고 있습니다. T익스프레스나 아마존익스프레스 같은 인기 시설들은 역시나 줄을 서야 하지만 그 외의 대부분의 시설들은 모두 스마트줄서기로 대체되었습니다.

 

요즘 에버랜드는 스마트 줄서기로 입장함

뭘 먼저 가볼까 하다가 판다월드에 먼저 예약을 걸었습니다.

 

요즘 인기인 푸바오가 있는 판다월드 역시 금방 예약이 마감되는 시설입니다. 입장과 동시에 예약을 진행했음에도 45분 대기 10시 40분 입장이라고 합니다. 일단 남는 시간 동안 판다월드 주변을 둘러보기로 합니다.

 

알락꼬리여우원숭이

알락꼬리여우원숭이입니다.

 

판다월드 아래로 알버트스페이스센터에 원숭이도 있고 호랑이도 있고 물범도 있고 펭귄도 있습니다. 

 

펭귄들

역광이라 잘 나온 사진이 딱히 없네요.

 

열심히 털을 고르던 펭귄들이 입수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동물원을 한 바퀴 돌고 에버랜드를 그냥 쭉 한바퀴 돌아보기로 합니다. 

 

아 이거 아직도 있네

스푸키 펀 하우스라고 정확히 20년 전 가을 소풍 때 와서 들어갔던 어트랙션이 아직도 있네요.

 

2003년 초등학교 4학년 때 가을 소풍을 에버랜드로 왔었습니다. 당시 BIG3 이용권으로 이 건물에 들어갔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같이 들어갔던 친구가 누구인지도 생생히 기억나네요. 건물 자체는 자연농원 개장 당시부터 있었다고 합니다만, 스푸키 펀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20년째 운영되고 있습니다. 20년간 별다른 변화가 없었으니 많이 낡았겠지요. 근시일 내에 보수하거나 새로운 시설로 탄생하길 소망합니다.

 

판다월드 입장

그렇게 한바퀴 돌고 오니 판다월드 입장시간이 되어 진입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판다는 자이언트판다. 레서판다는 전혀 다른 종의 너구리 비슷한 동물이지만 판다월드에 함께 있습니다. 애버랜드 앱에 입장시간이 되면 대기시간 안내가 QR코드로 변경됩니다. 변경된 QR코드를 보여주고 들어가면 됩니다. 판다 관람시간은 총 5분. 안내문도 직원들도 조용히 관람해달라고 신신당부를 합니다.

 

판다월드 입장

같은 시간대에 예약된 사람들이 모이면 함께 들어갑니다.

 

판다를 볼 수 있는 시간은 총 5분. 들어가서 약 5분간은 내부 시설들을 보고 즐기면 됩니다.

 

판다월드 내부

최근에 지어진 시설이다보니 상당히 세련됩니다.

 

대부분 요즘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푸바오를 보러 온 사람들이라 이런 시설에는 큰 관심들이 없더군요. 그래도 꽤 알찹니다. 푸바오와 아이바오 러바오에게 메세지를 보낼 수 있는 시설도 있고 판다들의 어린시절 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

 

푸바오

시설 관람을 마친 뒤 판다 사육장으로 이동합니다.

 

푸바오가 자고 있네요. 자는 모습이라도 보고 오면 다행이라고들 합니다. 판다 자체가 중국에만 서식하는 동물이고 중국 정부가 외교적 수단으로 활용하며 세계 각국에 임대를 주고 있다고 합니다. 역시나 소유권이 중국에 있는 푸바오는 2024년 3월쯤에 중국으로 돌아간다고 하네요. 중국에서의 적응을 위해 사육사도 판다에게는 중국어로 대화한다고 합니다. 대신 새 쌍둥이 새끼 판다들이 그 자리를 대체할 겁니다. 사육장을 지나면 아이바오가 있습니다. 

 

아이바오

대나무를 먹고 있는 아이바오의 모습입니다.

 

이젠 퇴물인 아이폰 11 pro의 카메라로 열심히 확대해야 노이즈가 지글거리네요. 아이폰 15로 바꿀까 싶다가도 4년 가까이 쓰고 있는 이 기기가 거의 2년차가 다 된 시점에 리퍼 한 번 받고 멀쩡하니 그냥 씁니다.

 

아기판다 네이밍 투표

새 아기판다의 이름을 골라달라고 하네요.

 

대나무 이파리 스티커를 붙여주면 됩니다. 저는 링바오 롱바오를 선택했네요.

 

다양한 굿즈들

판다월드 특히 푸바오의 인기가 좋다보니 푸바오를 소재로한 다양한 굿즈들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나오면서 기념사진도 찍어주던데 생각보다 괜찮게 나와서 두장 뽑아서 가져왔네요. 판다월드를 둘러보고 뭘 탈까 고민하다 어지간한 어트랙션은 죄다 예약마감에 엄청난 대기시간을 자랑해서 그냥 아까 보지 못했던 앵무새나 구경하고 밥이나 먹기로 합니다.

 

대형앵무새

앵무새 하우스에는 소형 앵무새와 대형 앵무새가 살고 있었습니다.

 

소형 앵무새에게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었는데 이 역시 사람이 많아 패스. 사육장 자체가 넓어서 소형 앵무새고 대형 앵무새고 무리없이 자유롭게 비행을 할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여기까지 보고 내려와서 일단 식당에 줄이 적을때 점심이라도 일찍 먹기로 결정하고 밥부터 먹기로 합니다.

 

이게 3.7만원

11시 20분에 오픈하는 식당에 냅다 들어가 자리를 잡고 주문합니다.

가격은 스파게티가 1.7만원, 피자가 2만원. 합계 3.7만원입니다.

 

약 20여분만에 식당 밖으로 줄이 생기네요. 진짜 밥이라도 먼저 먹기를 잘했습니다.

 

호러메이즈

밥을 먹고 2시에 예약했던 호러메이즈를 앞당겨 12시에 입장했습니다.

 

핸드폰이나 소지품은 모두 사물함에 두고 가야 한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귀신의집인데, 사람이 분장하고 놀래켜주는 공간입니다. 중간중간 모형 사이에 귀신이 숨어있는데 그 귀신도 분장한 사람인지라 물어보면 길도 알려줍니다. 상대적으로 더 무서워하는 사람을 쫒아옵니다. 특히 같이 가신 지인분이 엄청 무서워 하시더군요. 깜짝 놀라고 중간중간 무섭긴 무서웠지만 따라오는 귀신들에게 '연휴에 고생하십니다 수고하세요.(제발 그만 오세요)' 하고 지나왔습니다.

 

아마존 익스프레스

이후 아마존 익스프레스의 대기시간이 100분으로 줄어 아마존 익스프레스에 줄을 섰습니다.

 

판다월드에 들어가기 전 에버랜드에 오셨다는 트친분은 내내 T 익스프레스 대기를 하다가 아마존에 거의 다 들어가니 그제서야 탑승을 하셨다고 하시더군요. 여튼 사람 정말 많습니다. 들리는 얘기론 오늘도 많다네요.

 

아마존 익스프레스 탑승

한시간 조금 덜 기다린 끝에 아마존 익스프레스에 탑승했습니다.

 

역시 대기시간은 길고 탑승시간은 짧네요. 다행히 물이 많이 들어오지 않는 자리에 걸렸습니다만, 막판에 분수때문에 다 젖어버렸네요. 오랜만에 타서 그런지 정말 재미났습니다.

 

바이킹

이후 두대가 가동되어 상대적으로 대기시간이 짧았던 바이킹에 탑승합니다.

 

개쫄보 도태한남충이라 가운데 자리에 타고도 벌벌 떨었습니다. 타다 보니 어지럽네요.

 

이거 아직도 있네

어릴적에 탔던 기억이 생생한 어트랙션인데 챔피언쉽 로데오는 아직도 성업중입니다.

 

예전 이름은 브레이크 댄스. 지금 이름으로 개명된게 2006년이라 하네요. 90년에 첫 운행을 시작하여 33년 넘는 세월 운행중인지라 기기 자체가 상당히 낡아보이지만 바이킹 조금 타고 어지러웠는데 이걸 타니 더 어지럽고 진짜 구토 직전까지 가더군요. 그나마 이정도가 바이킹도 무서워하는 다 큰 성인 입장에선 스릴있고 재밌는 기구였고, 5년 전에 왔을때도 엄청 신나게 탔었는데 이번엔 타고 어지러워서 미치겠더군요.

 

여튼 쉴겸 밑으로 내려와서 같은날 에버랜드에 방문한 트친을 만나 장미정원으로 향했습니다.

 

장미원

바베큐 축제가 10월 1일까지 진행된다고 해서 온 김에 간식으로 쌀국수도 먹고 얘기를 나누다 올라옵니다.

 

쉬다보니 피곤하더군요. 퇴장하기로 합니다.

 

퇴장

오랜만에 다녀온 에버랜드. 약 네시쯤 퇴장했습니다.

 

피곤하지만 즐거웠습니다. 언제 또 올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간다면 꼭 Plan-it을 구입해서 인기 시설을 좀 더 빨리 이용하는식으로 즐기면 효율적이라 생각됩니다. 주차비도 생겼고, 음식값도 비쌌지만 오랜만에 가서 그런지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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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0만의 경기도 고양시에는 두 터미널이 존재합니다.


하나는 일산신도시의 백석터미널이고, 하나는 덕양구 시가지의 화정터미널입니다. 애초에 전철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터미널 중 화정터미널이 먼저 지어졌고, 지금의 고양종합터미널은 일산시 분리를 염두하여 지어진 터미널이긴 합니다만 행정구역 분리가 없던 일이 된 지금은 한 지역에 두 터미널이 있는 상황입니다.


시설과 시외 및 고속버스 노선은 2012년에 개장하였고 홈플러스와 메가박스가 붙어있는 고양종합터미널이 훨씬 앞서나가고 있으며, 화정터미널은 사실상 고양발 경유지 수준으로 격하된 상황입니다.





터미널 건물은 꽤나 큽니다만, 사실상 버스 승하차를 위한 공간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면적을 홈플러스와 메가박스를 비롯한 여가시절에서 점유하고 있습니다. 승차와 하차장이 분리되어 있으며 하차장은 1층. 승차장은 2층입니다.



KD그룹 운영 터미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대기공간. 시원한 에어컨이 나옵니다.



매표소 발권창구는 보통 1~2개만 열어놓습니다.



경기 및 강원권 노선입니다.(제천은 원주 경유지라 강원도에 끼어있네요.)


부천,안양,의왕,수원,동탄,평택,안성,이천,여주,안산,신갈,용인,에버랜드,하남,구리,청평,가평,광주,성남

춘천,원주,사북,고한,태백,홍천,속초,원통,백담사,철원,영월,강릉,인제,신남,홍천,삼척,동해


경유지까지 다 적어놓고 보니 생각외로 갈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터미널이 없는 파주와 김포를 비롯하여, 인천으로도 부천으로도 가기 애매한 인천 서구 계양구 수요까지 생각한다면 웬만한 광역시 이상의 배후수요를 가지고 있기에 노선이 다양합니다. 



충청 및 영호남권 노선입니다.


당진,서산,태안,천안,청주,대전,세종시,유성,대전정부청사,보령,공주,논산,대소,음성,충주

부산(노포동),해운대,동대구,창원,마산,진주,포항,경주,구미,점촌,상주,영주,풍기,안동

군산,영광,목포,광주,정읍,순천,여수,전주,부안


기재되지 않은 중간경유지까지 포함한다면 정말 갈 수 있는 곳이 엄청납니다.



요금표입니다.


생략된 중간경유지까지의 소요시간과 요금의 확인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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