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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1) 인천공항. 에어서울 항공기의 지연.

2019/04/1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2) 후쿠오카 도착! 혼다 피트 렌터카

2019/04/1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3) 텐진 아파트먼트(Tenjin Apartment),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1

2019/04/19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4)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 -2, 焼鳥まことちゃん(야키도리마코토짱)

2019/04/2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5) 2일차 시작, 일본의 당진(唐津) 가라쓰로 가는 길

2019/04/2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6) 하마사키 해수욕장(浜崎海水浴場), 니지노마쓰바라(虹の松原), 가라쓰버거(からつバーガー)

2019/05/0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7) 가라쓰성(唐津城)

2019/05/0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8) 북오프 가라쓰점(BOOK OFF 唐津店), 구 미쓰비시 합자회사 가라쓰지점 본관(旧三菱合資会社唐津支店本館) / 좀비랜드사가 - 타츠미 코타로의 저택

2019/05/1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9) 이마리시(伊万里市) 드라이브 인 토리(ドライブイン鳥), 이마리 유메미사키공원(いまり夢みさき公園)


9부에서부터 이어집니다.


지난 9부에서는 이마리시의 드라이브 인 토리와 유메미사키공원에 들렸던 티스도리 일행. 사가현의 중심지인 사가시로 갈지 그게 아니라면 온천으로 유명한 작은 도시인 우레시노시로 향할지 고민했지만, 결국은 온천욕을 위해 우레시노시(嬉野市)로 가기로 합니다.



이마리시 끝자락. 이마리 유메미사키공원에서 우레시노 온천까지는 약 40km.


뭐 국내에서도 도로만 잘 뚫려있다면 30~40분에 주파 가능한 거리이지만, 이런저런 시골길과 자동차 전용도로를 거쳐 약 한시간의 소요시간이 걸린다 하네요. 일단 갑니다. 저는 뭐 운전을 하니 맨정신에 갔지만, 일행 형님들은 어느순간 조용해지더니 눈을 감고 계시데요..



이마리운수(伊万里運輸)의 트레일러입니다.

평범한 트레일러에 교각 구조물을 싣고 가는 모습인데 이 사진을 왜 찍었을까요.


바로 번호판 때문입니다. 일본에서 녹색 번호판은 영업용 차량 번호판을 의미하는데, 자세히 보시면 지역 표기 뒤 숫자가 두자리입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올해 9월부터 전국번호판의 앞자리 숫자가 세자리로 변경됩니다만, 지역번호판을 사용하는 일본에서는 일부 시범 운용지역은 98년, 전국적으로는 1999년 5월부터 앞자리 숫자가 세자리인 번호판이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최소 20년이 넘은 트레일러라는 이야기겠죠. 그럼에도 노후화된 모습이나 눈에 띄는 부식 없이 깔끔했습니다. 마치 95년까지 발급된 우리나라의 구형 지역번호판을 보는 느낌. 아니 그보다 더 쉽게 볼 수 없는 느낌입니다.



작은 시골마을을 관통합니다.


도심보다 이런 특유의 정취가 느껴지는 시골이 더 좋습니다. 물론 외국인이 보는 우리나라 시골 역시 색다른 정취가 느껴지겠죠. 그렇게 시골 국도를 타고 가다가 고속도로에 진입합니다.



왕복 4차선 도로에서 2차선으로 감소합니다.


우리나라는 88올림픽고속도로의 확장개통으로 더이상 2차선 고속도로가 존재하지 않습니다만, 도로보다는 철도 위주의 광역교통망을 개발했던 일본의 경우 이런류의 편도 1차선 고속도로가 꽤 많이 존재합니다.



우레시노ic로 진출합니다.


우레시노시는 분지 형태의 도시로 후지쓰 군, 시오타 정,·우레시노 정이 통합되어 2006년 출범된 도시입니다. 물론 이 도시의 중심지는 우레시노이고, 인구는 강원도 양구군 수준의 2만 6천명. 물론 작은 분지지형으로 많은 인구를 수용하기엔 좁은 땅이지만 노령화와 인구감소의 직격타를 맞은 도시입니다.



고속도로 출구에서 우레시노시 중심지까지는 약 5~7km. 



이제 막 새싹을 틔우는 나무와 이미 꽃을 피운 화단이 있는 도로를 지나 우레시노시 시가지로 진입합니다.



조용하고 평범한 마을입니다.


물론 온천 관광지와 시가지 주택가가 혼재해 있습니다. 처음 목적지는 우레시노시청을 찍었지만 시청이 온천과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알고 주택가로 한바퀴 뺑 돌아 온천관광단지 내 주차장으로 들어가기로 합니다.



우레시노온천지구의 안내도입니다.


시오타강(우레시노강)을 따라 펼쳐진 산책로도 있고요. 주요 시설과 료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레시노 온천의 어원은 말 그대로 기쁘다는 뜻의 '우레시이(うれしい)'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아래는 큐슈관광추진기구 홈페이지에서 발췌해온 우레시노온천의 소개문구입니다.


진구(神功) 황후가 전쟁에서 돌아와, 병사가 그 온천탕에서 건강해지는 것을 보고

「아나 , 우레시노(어머, 기쁘구나)」라며 기뻐한 것에서 이 지명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규슈(九州) 굴지의 유명한 온천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원천(泉源)은 17군데에서 나올 정도로 탕수량도 풍부합니다.

식염과 탄산을 함유한 알카리성의 온수는 질이 좋고, 퍼 올릴 때의 온도는 약100도 입니다.

일본의 피부가 예뻐지는 3대 온수 중 하나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에도(江戸) 시대의 우레시노(嬉野)온천은 나가사키(長崎) 가도의 여인숙 도시로 번성하였고,

지금도 맑은 우레시노(嬉野)강을 따라 60여 곳의 숙소가 있습니다.

또한, 전국적으로 녹차의 명산지로도 유명한데, 각 숙소에서는 우레시노(嬉野)차나 그것과 관련된 서비스가 주력 상품입니다.

겨울은「온천물 두부축제」와 「앗타카(따뜻한)축제」등이 개최됩니다.



주차장 바로 앞으로 보이던 다리는 우레시노바시(嬉野橋) 우리말로 희야교.


비록 폭은 좁지만 근대화 시기에 세워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다리입니다.



좀비랜드사가(ゾンビランドサガ) 성지순례 7. 우레시노바시(嬉野橋) 


사진상을 촬영한 각도는 조금 다릅니다만, 건너편이 아닌 제가 촬영한 자리 부근의 구도입니다. 교각의 넓이가 사람 일곱명은 커녕 겨우 세명이 나란히 서면 끝과 끝이 닿을 수준입니다. 그림으로는 꽤 넓게 그렸네요.



우레시노강에 비치는 건물들.


대다수의 건물이 료칸 혹은 기념품 판매점입니다.



오래전부터 우레시노바시가 존재했음을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알려줍니다.


물론 초창기 교각 구조물의 색은 빨강. 현재는 회색계통의 페인트로 도색 된 상태입니다.



다리 건너 반대편을 바라보면 평범한 주택단지가 소재해 있습니다.


여러모로 온천이고 관광지임에도 조용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우레시노온센 시볼트노유(嬉野温泉 シーボルトの湯)


고딕양식의 이 건물. 목욕탕입니다. 료칸같은 전통욕탕이 아닌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중탕이죠. 물론 저렴한 가격에 온천욕을 할 수 있어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여행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시볼트 온천은 독일의 의사인 프란츠 시볼트의 이름에서 따 온 건물입니다. 에도시대 일본에 넘어와 온천수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었는데, 시볼트의 연구를 기념하여 지어진 것이 바로 이 온천 건물이라고 합니다. 


1922년에 화재로 소실된 뒤 1924년 고딕양식의 현재의 건물이 지어졌다 하는군요.



좀비랜드사가(ゾンビランドサガ) 성지순례 8. 우레시노온센 시볼트노유(嬉野温泉 シーボルトの湯)


이쪽은 그래도 교각에 비해 현실적으로 그려졌습니다. 장애인주차구역 표시까지 그려져 있음을 보면 말이죠.


여튼 시볼트노유에서 온천욕을 즐기다 가기로 합니다. 온천은 다음날 갈 예정이였지만 급하게 온지라 세면도구와 수건을 챙겨오지 못했네요. 그래서 구입했습니다.



욕탕으로 가는 길목의 게시판.


입욕요금은 성인기준 420엔. 70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320엔. 단체로 오면 할인됩니다. 



남탕과 여탕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붙어있습니다.


남탕 입구 게시판 앞에 혈압계가 놓여져있네요. 탕에 들어가니 저희 셋 빼고는 모두 현지 어르신이셨습니다. 연로하신 어르신이 주요 고객이니 혈압계는 필수 비치품이겠지요.



게시판 건너편으로는 유명인의 싸인이 걸려있었습니다.


그렇게 욕탕에 들어갑니다. 온도의 차이로 나뉘어진 탕은 두개. 세면대는 약 여덟개 수준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작은 동네의 소규모 공중목욕탕이니 흔히 생각하는 평범한 대중탕과 같은 시설이였습니다.



한시간정도 온천욕을 마쳤습니다.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전날 밤 북오프에 들리며 높은 턱에서 무방비상태로 떨어져 오른쪽 다리근육이 놀라있는 상태였는데, 온천에 들어가 있으니 말끔히 통증이 사라지더군요. 유황온천인지라 피부에 느껴지는 질감 역시 매끈거렸고 여러모로 탕은 평범한 대중탕이지만 온천수의 질은 어느 고급 목욕탕 못지 않았습니다.



목욕탕을 나와 차에 수건을 넣어놓기로 하고 좀 더 둘러보고 가기로 합니다.


앞에 보이는 한국인 모자 역시 렌터카를 타고 오신 관광객이더군요. 볼거 좀 있냐고 물어보니 딱히 없다고. 우리나라 태백과 비슷한 분위기를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여튼 조용한 우레시노 온천에도 한국인 관광객은 존재합니다.



주차장에서 본 절개된 2층 주택.


왜 철거하다 말았을까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주차장에서 아주 잘 보이는 자리에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남아있었습니다.



주차장 앞으로 기념품점과 현지 주민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상점들이 보였습니다.



평일 오후인것도 감안해야 하긴 한다만 여러모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온천입니다.


물론 주말에는 어떤 느낌일지 모르겠습니다. 11부에서는 마저 돌아본 우레시노와 후쿠오카의 숙소로 돌아가던 길 사가의 회전초밥집에서 저녁을 먹고 2일차를 마무리하는 이야기로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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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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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여행 이야기 그 열한번째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풍차구경을 마치고 본격적인 하우스텐보스 세계 어트랙션 타운으로 들어갑니다.


월요일 오전시간이다보니 그리 사람이 많지는 않더군요.



그냥 어딜 찍어도 유럽의 작은 마을에 온 느낌을 줍니다.


항공권은 분명히 일본으로 끊었는데.. 내가 지금 있는 여기가 어딘지..?!



키라리관이라 적힌 커다란 건물이 보이는군요.


우리말로 풀어보자면 반짝이는 전시관(?)이라는 이름을 가진 건물입니다.



그 뒤로는 세그웨이를 대여해주고 있습니다.


뭐 하우스텐보스 자체가 상당히 넓어서 그냥 걸어다니기엔 애매하니 저런 전동기기 하나정도는 타고다녀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 일행은 패스합니다.



11월 중순. 제주도보다 남쪽에 소재한 사가현 사세보시는 아직도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습니다만...



시기를 잘못찾아온 싼타할아버지가 굴뚝에 박혀있네요..



고민끝에 키라리관에 들어갑니다.


설명은 '따뜻한 분위기의 쇼트 필름 시어터'라 합니다. 단편영화 두편을 상영해줍니다. 한편은 평소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편지를 쓰고 안아주는걸 릴레이 형식으로 옮겨가는 내용이고, 또 한편은 딸의 결혼을 앞두고 아버지가 색소폰을 열심히 배운 뒤 예식장에서 딸을 축하하며 색소폰을 연주한다는 내용이네요.



키라리(?)하기 보단 뭔가 호러틱한 분위기의 계단을 올라서.



수많은 사람들이 울고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첩을 넘어서..



그렇게 영화관에 입장했었습니다.


여튼 이 영화관은 패스카드 없이 산책권만으로 들어가본 거의 유일한 시설이 되었습니다. 알바생 아저씨가 월요일 아침에 즐겁게 관광을 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첫 건물부터 입장권의 패스포트 탓에 튕기는건 기분이 좋지 않을걸 알고 그냥 들어가라고 배려해준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만, 거의 모든 시설이 입장권의 패스포트 별모양(☆)을 확인하더랍니다. 



크리스마스가 약 40일 이상 남은 시점임에도 트리를 만들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시작합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애매한 시즌에 왔다고 봐야 맞겠죠.



가로등을 타는 산타할아버지 뒷편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을 준비하는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뭐 지금쯤 다시 방문한다면 11월과 달리 성탄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겠죠?



생각보다 패스포트의 영향이 매우 큽니다.


여러분 2천엔 그냥 봉 뽑아요. 패스카드가 없으면 돈을 내고도 입장자체가 불가한 시설이 꽤 많습니다. 그냥 저희처럼 건물 바깥만 구경하고 오실게 아니라면 꼭 2천엔 더 내고 패스포트까지 끊으시기 바랍니다. 놀이기구 한 두어개만 타도 봉 뺍니다. 부디....



저어기 커다란 로봇덩어리가 보이네요!


건물 3층 규모. 약 9m의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1:1 사이즈의 제품으로 패트레이버시리즈에 등장하는 잉그램이라 합니다.



패트레이버 시리즈의 실사영화 '넥스트 제네레이션 패트레이버'를 위해 제작된 물건이랍니다.


원작 배경이 도쿄여도 현재의 차고지가 사세보인데 시나가와(품천)번호판 떼어내고 사세보 번호판 달아야 맞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여러모로 이곳에 자리를 잡게 된 사정까진 잘 모르겠으나 패트레이버 시리즈의 실사영화 역시 만화를 원작으로 실사화 시킨 작품들의 흥행실패 징크스를 한번 더 써내려갔다고 합니다. 여러모로 흥행에도 참패했고 작품 자체도 혹평을 들었습니다만, 나름 꽤 많은 돈을 투자하여 만든 잉그램은 하우스텐보스 한켠에서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등장인물들 그리고 잉그램의 스펙에 대한 소개가 되어있습니다. 



조종석 역시 착석은 불가하지만 보존되어 있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합판을 모양에 맞게 잘라붙여서 도색한 티가 나더군요.



바깥에서 볼수있는건 저게 전부입니다. 



역시나 어디서 셔터질을 해도 새로운 느낌을 줍니다.



월요일 아침부터 아이 손을 잡고 놀러나온 젊은 아버지의 어깨가 축 늘어져 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호러구역이 있다는 스릴러 시티로 넘어옵니다.



야마모토 대학병원.


병원 건물을 컨셉으로 한 유령의집 비슷한 시설로 보입니다. 역시나 패스포트가 있어야 입장 가능.



밤에만 즐길 수 있는 태고의 달인.


야간에만 프로젝터를 반대편 건물에 쏘아서 초대형 화면으로 태고의 달인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극 소수 신청을 받는다 하더군요. 너도나도 할 수 없는 노릇이니 말이죠.



신파치 긴토키 카구라.


은혼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캐릭터들의 육성을 들으며 둘러볼 수 있다고 합니다.



체험판은 500엔. 3가지 코스를 다 도는데엔 1,200엔.


구경은 무료인지라 그냥 구경만 하다 나왔습니다.



광장으로 나가니 빙고게임이 한창이네요.


빙고판을 100엔에 구입하여 빙고를 성공하면 테마파크 내 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식권을 준다고 합니다.



월요일부터 현장학습을 온 학생들도 보이네요.


색상 구별이 쉬운 모자를 쓰고 무리지어 다니고 있습니다.



VR과 접목된 여러가지 시설들이 존재합니다만... 뭐 죄다 그림의 떡..



스릴러시티와 암스테르담 시티 사이 운하의 수문입니다.



돈많은 아저씨들이나 취미삼아 탈법한 요트들을 계류해둔 계류장도 있고요.



자판기 역시 풍차느낌이 물씬 풍기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사실상 랜드마크급 되어보이는 이 커다란 건물. 호텔이랍니다.


호텔 이름은 네덜란드의 수도 이름과 동일한 암스테르담.



어딜 가더라도 평화로운 암스테르담 교외의 거리를 걷는 느낌입니다.



그냥 셔터 누르는 그 자체만으로도 예술작품이 탄생.



나름 고급스러운 건물들 사이로 고급 레스토랑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물론 가격도 비싸지요.



다른것도 비싸서 먹지 못하는데.. 고급 레스토랑에서 입맛만 다시고 넘어갑니다.



아트 가든이라고 해서 왔는데.. 뭔가 퀭 합니다.


밤에 와야 반짝이는 조명들로 인해 뭔가 아름다운 정원의 느낌이 풍겨지겠죠.



배선이 얽히고 또 섥혀있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에 올리는 작은 전구들처럼 기다란 전선에 작은 전구가 수백개씩 달려있습니다.



다시 하버타운으로 넘어갑니다. 여기는 그래도 조금 저렴한 식당들이 자리잡고 있더군요.



유럽식 목선. 마치 바이킹이라 부르는 함선처럼 생긴 이 배의 이름은 데리프트호.


탑승 체험이 가능하다곤 합니다만 입구가 굳게 걸어잠겨져 있네요.



하다하다 오락식도 패스포트가 있어야 입장이 가능하답니다. 없으면 입장료만 500엔이래요..



이런데는 더이상 말할 필요도 없구요.


그러니까 꼭! 여러분은 패스포트 끊어서 들어오십시오. 값어치 합니다.



하우스텐보스 한복판까지 쾌속선이 다니기도 합니다.


나가사키 공항에서 바로 배를 타고 이곳으로 올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공항에서 첫날 바로 이곳으로 오실 분들께 매우 유용한 교통수단이 아닐까 싶습니다. 운임은 약 4천엔.



국뽕에 다시한번 거하게 취해봅니다.


아주머니께서 운행하시는 현대 유니버스. 구내 셔틀버스로 입장권을 가진 우리도 탑승이 가능합니다만, 탑승해보진 않았네요. 여러모로 일본 수출형의 외관과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외관이 그리 다르진 않습니다.



일본 속의 네덜란드. 그 안을 비집고 돌아다니는 한국버스.



 산책을 위한 포레스트 빌라 지역을 걸어갑니다.



곳곳에서 클래식 음악이 퍼지고 있었는데.. 땅바닥에 심어진 이 스피커에서 나오던 음악소리였습니다.


땅바닥에 박아둔 스피커 주제에 나름 그래도 메이커(BOSE) 제품이였습니다.



그렇게 끝까지 걸어갔다가 되돌아서 나옵니다.



화장실에서 본 스피커 역시 보스(BOSE).



암스테르담 광장 한켠에서는 네덜란드 현악 밴드의 퓨젼 클래식 공연이 진행중이였습니다.



할머니 한분께서 춤을 추시더니만, 결국 밴드의 리더까지 나와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제 공예품들 역시 기념품으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런 이런 나막신 역시 네덜란드 제품이구요.


몇가지 네덜란드산이라 적혀있지 않은 제품들 중 하우스텐보스만을 상징하는 기념품임에도 중국제가 꽤나 많이 보였습니다.



VR 드래곤 월드투어.. 근데... 회전목마...?



회전목마를 VR 고글을 끼고 탑승하더군요.


분명 타고있는건 회전목마인데, 아마 눈 앞에 보이는건 다른 환상적인 세상이리라 상상됩니다.



평범한 오후. 하우스텐보스의 월요일도 그렇게 지나갑니다.


원어민 선생님과 학생 무리가 눈에 띕니다. 아마도 원어민 선생님과 학생들이 한 조가 되어 퀴즈를 풀고 돌아오는 방식으로 보이는데, 학생들 반응은 힘들어 보였습니다만, 필리핀계로 보이는 여자선생님께서는 그래도 즐거우신지 학생들에게 이건 무엇인지 저건 영어로 무엇인지 하나하나 설명을 해 주고 계시네요.



그렇게 간단한 기념품들을 구매하고 하우스텐보스를 나왔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이리 헤메고 저리 또 헤메고... 패스포트 없이 반쪽짜리 구경을 하고 나오긴 나왔습니다만, 그래도 일본 속 네덜란드에서 색다른 추억을 만들고 나왔습니다.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다시 모기로 내려가긴 애매하니 사세보 시내로 나가봅니다. 사세보 시내까지 나가는 국도 역시 확장공사가 한참 진행중이였습니다.


12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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