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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고차니 수능글이니 글로 써야할 내용은 많지만, 아직 한참 남은 ADEX 후기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손도 못대고있습니다. 그런 관계로 하루에 몇개씩이라도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생각이 안나는 이상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며칠 출사를 다녀온다고 글쓰는 감각을 잃어서 그런지 글 수준도 예전만 못한것 같다는 느낌도 들고.. 요즘 블로거로써의 고민아닌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오늘. 제 발 뒤꿈치를 희생해가며 신었던 스웨덴산 프리미엄 캔버스화 "바비번스"의 이야기를 한번 해보려 합니다!!

먼저 약간은 생소할 수 있는 바비번스는 어떤 브랜드인지부터 알아보고 넘어갈까요?


바비번스란 어떤 브랜드인가?

 



바비번스는 2001년 북유럽의 "Primier55"라는 인기그룹의 기타리스트인 "BOBBIE BURNS" 이름에서 따온 브랜드입니다. 그리고 타 캔버스화 브랜드와는 달리 모던한 스타일과, 이런저런 원색들도 대거 채용하여 감각적인 신발들로 라인업이 채워져 있습니다.

제가 직접 알아낸 사실처럼 쓰기도 뭐하고.. 해서 바비번스 브랜드를 대한민국에 독점 공급중인 "슈마커"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발췌해왔습니다.

BOBBIE BURNS(바비번스)는 북유럽의 락앤롤과 펑키뮤직의 인기그룹인 “primer55” 기타리스트 “Bobby Burns”를 모태로 탄생된 브랜드입니다.
 

기존의 캔버스화에 모던한 스타일의 형태와 감각적인 칼라를 활용해 베이직한 캔버스화와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기존 캔버스화와 다른 감성과 유럽형 패션 스타일의 트렌디한 아웃솔, 코팅 슈레이스로 디테일한 부분을 강조한 유럽피언 스타일리쉬 캔버스화 입니다.

유럽의 젊은이들 사이에 커플룩으로 잘 알려진 바비번스는 개성을 강조하고 칼라에 민감한 젊은층의 소비자 욕구에 적합한 제품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슈마커에서 만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이렇게 편히 옮겨놓고 출처만 밝히면 될것을... 왜이리 고생을 한걸까요. 그리고 "슈마커"는 요즘 이런저런 광고도 많이 나오는 여러 브랜드 신발을 비교하며 고를 수 있는 신발 전문매장중 한곳입니다.



이렇게 4분이라는 그룹(포미닛)이 모델로 나오던 그 전문매장이라죠!! 그 이외에, 슈마커 홈페이지(
http://www.shoemarker.co.kr/) "스타 갤러리"란에 가시면 바비번스를 비롯한 여러 브랜드의 신발을 신거나 들고 인증샷을 찍은 여러 연예인들이 나옵니다!!
간단한 바비번스에 관련된 소개를 마치고. 정말 본론으로 들어가보렵니다. 뭐 잡말이 길어봐야 저만 힘들테니깐요;;

그 위대한 개봉기!



은색 슈마커 봉지에 박스가 담겨서 왔습니다!! 택배 송장도 걷어내고, 봉지를 천천히 개봉해보니..


빨간 속살이 나오는군요!!! 개인적으로 저 로고 굉장히 맘에 듭니다. 무언가 활활 타오르는 열정을 나타낸다고 해줘야 하나?? 여튼 활활 타오르는듯한 로고와 오묘한 폰트의 조화는 이 브랜드를 처음 보았을때부터 호감이 가게 되었습니다.ㅎㅎ


다른분들께서는 울 소재로 된 슈즈를 많이 신청하셨는데, 저는 Basic Low. 즉 평범한 캔버스화와 같은 분위기를 내는 신발을 신청했습니다. 사실상 패션에 패자도 모르고, 신발은 아무거나 편한게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냥 그럭저럭 신어오다보니 조금 불편하게 보이던데다가 키높이 효과도 그닥 없는 캔버스화는 피했던 감도 없지않아 있었는데.. 오늘 정면돌파를 해보렵니다.


"Fire!!!!!!!!!!!"

상자의 반대편에는 커다란 로고가 그려져있습니다!! 이게 접히는 부분만 아니더라면 어디 잘라다가 붙여놓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요.ㅎ 그냥 맘에들어요!!!!


"화이트아웃이 안될수가 없는 순백색의 하얀 테두리.."

본격적으로 먹지를 풀어헤치고, 신발을 확인합니다! 컬러풀한 원색보다는 진회색의 무난한 색상. 그리고 순백색의 하얀 테두리와. 보통 캔버스화 하면 단순하게 생긴 앞코가 생각나는데 그러한 캔버스화의 고정관념을 깨는 조금은 뾰족하게 선 날렵한 앞 코! 그리고 순수 고무로 이루어진 화이트아웃을 부르는 순백색의 테두리까지!! 보는것만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하얀 테두리 아래! 보통 캔버스화들이 빙판이나 미끄러운곳에서 조금은 밋밋한 밑바닥때문에 잘 미끄러지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런걸 조금 감안한걸까요? 오돌토돌한 줄로 인해 겨울에도 그리 부담없이 신고 다닐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깔창에도 역시나 특유의 로고가 들어가있습니다!

바비번스라는 특유의 로고는 이곳 저곳 그리고 뒤꿈치까지 영문 로고와 이 화염로고가 혼용된 상태입니다. 심지어는 이런곳도 있더군요!!!!!!!!!!!!! 


운동화 줄까지도 로고가 있을줄이야!!!!!!!!!!!!!!!!!

그저 그런 평범한 운동화 줄인줄 알았건만, 이 줄 끝에도 번즈(BURNS)라고 일일히 써놓은듯 합니다! 북유럽의 한 기타리스트의 이름으로 시작되어 이제 10년이 된 브랜드가 명품 브랜드에서 볼 수 있는 세세한곳까지 신경을 써주는 디자인을 했네요! 아직 많이 알려진 브랜드는 아니고 나아갈 길은 멀지만 명품 뺨치는 디자인철학과 장인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 신발을 신고. 곧바로 서울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원자력문화재단 블로그기자단"으로써 출사 모임에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박 2일동안 전남 영광과 목포 일대 그리고 새만금 일대를 바비번스 캔버스화를 신고 돌아다녔죠.

하지만, 부작용도 조금 있었습니다. 아직 적응이 덜 된 신발을 신고 많은곳을 걷다보니 신발끈을 분명히 제대로 조인것 같아도 발 뒤꿈치가 계속 닿더군요. 결국은 오지 말아야 할 경지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보는것만으로도 아프다..............."

이 사진을 찍었을때는 그래도 상태가 꽤 많이 호전된 상태였습니다. 양말을 신었는데 양말에서 살점이 나왔을 정도면.. 그냥 생살이 마찰에 의해 떨어져버렸다는것이죠. 지금은 굳은살이 박혔지만, 당장 며칠전까지만해도 아파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출사에 가서도 조금 구겨신고 다녔죠. 조금 구겨신고 다니다가 다시 제대로 신고다니기 위해 확인해보니 크게 속에 들어가는 보형물이 없는 캔버스화라 약간 뒷부분이 벌어진것같은 느낌도 들더군요.


그리고, 화이트아웃을 유발하던 순백색의 테두리는 조금만 신어도 더러워집니다;; 아.. 지못미.

열심히 관리를 해준다면 쉽게 지울 수 있다지만, 필자와 같이 한번 신발을 신으면 몇달동안 빨기 전까지는 그냥 신고다니는 성향을 가진 사람에게는 조금 어려운 과제이지요.

그래도 재질이 면이다보니, 가죽인 운동화나 따로 울 전용 세제를 사용해야하는 울(wool)제품보다는 관리면에서는 수월한 편입니다. 조금 더럽혀졌어도 관리가 수월한편이니 눈감고 가도록 하죠!!


그리고 특유읭 바닥입니다. 출사나갔을때 새만금의 죽은갯벌에도 살짝 발을 댔기에 아마 검은게 묻어있을것입니다. 조금은 밋밋한 바닥이였다면, 그냥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혹은 타일을 밟고다닐때에 다 지워졌겠지만 오돌토돌한 바닥이라 약간의 흔적이 남아있는군요.

거기다가 딱딱하게 가공이 안된 고무이다보니. 이것도 살살 털어내고, 테두리 닦는김에 살살 닦아주면 금새 새신발처럼 신을 수 있겠더군요!! 조금 험한곳을 다녀오면 금방 다른 신발에 비해 오물이 많이 묻는다는 단점이 있지만, 위에서 말했던데로 관리가 편하다보니 이정도면 만족합니다!!!
 


리뷰를 마치며..

나름 편하면 된다는 보통 제 신발선택기준에서 조금은 벗어나 디자인을 생각하게 된 신발을 신었습니다. 날렵한 캔버스화를 지향하는 바비번스이다보니 볼이 넓은 발을 가진 제가 신을때 굉장히 고생을 하기도 했다죠. 발 뒤꿈치까지 희생하고 몇주를 고생하며 신었던 만큼의 메리트는 있다고 느껴집니다. 조금 쉽게 오염이 된다는 단점은 있어도 세탁이 편하다보니 쉽게 빨아서 신을수도 또한 간단히 물티슈나 쉽게 닦인다고 광고하는 물티슈 비슷한걸로 닦아도 쉽게 지워진다는게 장점으로 받아들여져 결론적으로 제가 수시로 때빼고 광내는 습관만 가진다면 정말 완벽한 신발이 되겠습니다. 앞으로 바비번스라는 브랜드가 획일화된 캔버스화 시장에서 날렵하고 개성있는 캔버스화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주변에서도 흔히 바비번스 브랜드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슈마커 관계자 여러분들과, 이런 좋은 기회를 패셔너블과는 거리가 먼 저에게 주신 위드블로그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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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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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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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티스도리닷컴 철/서의 음반리뷰는 특별합니다*]
티스도리닷컴 철/서(철한자구/서해대교)의 음반리뷰는 2부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부에서는 음반의 도착과 첫인상등에 대한 진솔한 생각이 담겨져있고, 
2부에는 음악에 대한 감상평과 이런저런 평가가 담겨져있습니다.


↓ 1부 보러가기
2011/10/01 - ["진잡" 리뷰클럽/음악,음반] - [2부작 음반리뷰] 어린 숙녀와 떠나는 가을여행! 퍼플스위트(Purple Sweet)-A Delight Travel (1) 통일감있는 앨범의 도착!


(그동안 함께해왔던 앨범들. 오늘의 컨셉은 "타일조각")

24세 꼬마숙녀 퍼플스위트의 첫번째 가을여행! 그 두번째 시간입니다. 그동안 몇번이고 CD를 돌려 들어보면서 처음 들었을때와 조금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더군요. 처음보다는 좀 더 친숙해진 느낌입니다. 특히 2번트랙에 있는 타이틀곡인 "마법처럼(~like a magical moment~)"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특히 호감이 더 가는 앨범이였습니다. 최고의 비밀병기인 목소리라는 악기를 잘 다루는 그녀와 음악으로 떠나는 가을여행!! 잡소리는 진짜 그만하고 시작하겠습니다!!

 (혹시나 트랙 안내에 관련하여 자세히 보고싶으시다면 아래 "더보기"를 눌러주세요.)


 


1. A delight travel (inst.)

사실상 앨범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즉 온라인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음악입니다. 인트로의 역활을 하면서 히든트랙의 역활을 해주고있다죠. 약 50초도 되지 않는 짧은 반주음악이긴 하지만, 고음영역의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뒤로 들리는 기차역에서의 철도건널목 효과음을 비롯한 영어로 된 열차에 관련된 안내방송(?)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음성이 굉장히 잘 어우러져 개인적으로 가을날 떨어지는 낙엽과도 같은 고독과 함께 굉장히 강한 여운을 남겨주는 곡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마지막 피아노 반주도 모두 사라지고 땡 땡 땡 땡.. 기차역에서 열차는 떠나고철도건널목 소리만 남았을때 이미 여행은 시작되고 우리의 갈길은 아직 멀다는걸 알려주는 것 같았습니다.

2. 마법처럼 Like a magical moment

열차가 떠나고.. 여행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처음 CD를 넣고 무작정 들었을때는 아예 같은곡이 반주가 끝나고 시작되는것이 아닌지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마법처럼 음색이 밝아지고 밝은 목소리가 등장합니다. 인트로의 분위기가 조금은 조용해서 혹시나 타이틀곡까지 그 분위기를 이어가며 "다소 조용하고 차분한 여행이 되는걸까?"라는 우려도 조금 했었지만 무작정 조용하기만 한 고독의 여행은 아니였고, 활발하고 즐거운 여행길이였습니다. 활발하고 즐거운 이 여행길에 그녀의 다소 높으면서 차분하게 들려오는 목소리와 목소리를 뒷받침해주는 건반의 사운드가 주되면서 후렴구부분 위주로 반주와 동화되어 자연스럽게 들려오는 유효림씨의 코러스와 저음부를 담당해주는 세렝게티 밴드의 드럼과 기타가 적절히 묻어가면서 개성을 드러낼때는 확실히 존재감을 각인시켜주는 곡의 구성에서 굉장히 큰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디 흠을 잡을만한곳이 따로없는 개인적으로 처음들을때보다 나중에 들을때가 더 와닿는 마법이라는 단어에서 연상되는 분위기와 같은 순간을 만들어주던 곡이였습니다.


3. 오랫만이야

제목을 보고 연상되는 내용 그대로를 가사 담았습니다. 이전에 자신을 버리고 다른사람에게 간 그를 오랫만에 보게 되었는데 그 옆에 있는 여성에 대한 약간의 질투섞인 비하(?)와 어색한 인사 그리고 그 이후의 일들에 관련된 곡입니다. 곡의 내용으로 보자면 굉장히 재밌고 가볍게 들을 수 있는 곡이라는 생각입니다. 가사전달률과 상황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주는 약간의 기교가 섞인 목소리는 괜찮았지만 사실상 처음 앨범과 아티스트를 소개할때의 꾸밈없는 목소리와는 조금 멀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음악적인 지식이 적은 저같은 비전문가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기교 즉 목소리에 대한 연기가 또 다른 관점에서 말해본다면 꾸밈없는 목소리와는 살짝 매치가 되지 않는 것 같기도 하더군요. 그렇다고 조금은 밋밋한 곡을 만들기에는 개성도 없고 굉장히 아쉽게 느껴지는 곡이지만 말이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였을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또 어떤 결론을 내려야 할지 약간은 애매한 곡이라는 생각또한 듭니다.

4. 구해줘

제목만 듣고서는 노라조의 "구해줘"라는 노래가 연상되었긴 했습니다만;; 조금 듣다보니 "이거 어디서 많이 들어 본 멜로디인데?"라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그렇습니다! 아까 마법처럼 흠잡을데가 딱히 느껴지지 않는다는 멜로디를 가지고 또 다른 느낌의 곡을 만들었습니다. 여행은 최대의 위기에 봉착하고 절망이 느껴지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만 가장 천상의 악기인 목소리를 꾸밈없이 잘 들을 수 있었던 곡이기도 했습니다. 역시나 세렝게티의 장수환씨가 젬베(아프리카의 토속악기. 대표적으로 슈퍼스타K3에서 이건율이 들고 나왔던 북같은 악기.)를 정수완씨의 통기타를 맏아 어쿠스틱한 느낌을 한껏 주고 있습니다. 가장 꾸밈이 없고 전자적인 효과음이 없이 단지 두 악기와 목소리만으로 이루어 진 곡이다보니 창법에 대해서도 목소리의 잔음까지도 더 잘 들리다보니 진정 기계가 내는 소리보다 목소리를 돋보이게 하는 곡을 꼽으라면 "구해줘"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지만 한가지 아쉬운것은 여타 이별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절망을 담은소극적 여성상을 그린 곡들과 크게 다를 것 없는 즉 퍼플스위트만의 개성이 좀 부족했다고 느껴지는 전개였습니다.


5. 어느 날

그렇게 발랄하고 또 옛 연인을 만나고 또 절망에 빠져있기도 했지만 다사다난했던 여행을 마치는 곡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소개를 보면 "에릭사티-짐노페티"라는 곡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되어있습니다. 일단 이 곡이 어떤곡인지는 한번 들어보고 오시죠. 잔잔하면서도 큰 여운을 남겨주던.. 즉 TV에서도 자주 나오던 매우 우리 귀에 익숙한 음악입니다! 짐노페티를 다시 잘 듣고 온다면 잔잔하면서 여운을 남기는 비슷한 분위기가 퍼플스위트만의 개성을 첨가하여 느껴집니다. 이전 가을여행중 조금은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보충을 해주는듯한 느낌을 주며 마치는 곡이 되어버린것이죠. 키보드의 기계적이며 차가운 사운드와 어우러져 여행을 이렇게 마치게 되었습니다.

6,7 MR들..

티스도리닷컴의 철/서는 MR까지도 확실히 짚고 넘어갑니다. 목소리에 가려져 듣지 못해왔던 세세한 효과음이나 작은 악기소리같은 부분이 무언가 다른 분위기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라죠.

6. 마법처럼 Like a magical moment (inst. )

목소리와 세렝게티의 호흡이 가장 맞았던 곡이라고 평가했었습니다. 그렇지만 목소리가 빠진 MR에서는 또 어떤 느낌을 줄지 생각해보았는데.. 나름 코드가 변화하는 부분에서의 조금씩 바뀌는 분위기와. 목소리에 가려져 잘 들리지 않았던 후렴구에서의 키보드소리 "미 솔미레도레도라 미 솔 미레도레도라 도시도 도 솔라 파미레 도레미~~ 라솔미레~~"를 따라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7. 오랜만이야 (inst. )

세렝게티의 독주곡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이정도에 어떤 가사가 나와야하는것인지 감을 잘 잡지 못하겠더군요. 강렬한 일렉기타의 코드가 바뀌는부분이 인상적이였고, 초반의 잔잔함을 뒤로하고 후반부로 나가면 나갈수록 조금은 커피한잔을 하고싶어지는 여유를 주는듯한 분위기를 향해 가는 곡의 흐름이 맘에 들었습니다.


리뷰를 마치며....

아직은 조금 부족할 지 몰라도 스물네살 소녀의 달콤한 목소리는 충분히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번 여행은 어떤 분위기속에서 어떤 느낌을 줄지, 또 지금과 얼마나 성숙해지고 더욱 더 개성이 충만해진 인디가수로 돌아올것인지 굉장히 기대가 되는 바 입니다. 조금은 실망을 안겨준 부분까지도 앞으로 좀 더 보안해 나온다면 충분히 앞으로 더 좋은 곡들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음반에 참여해서 완성도 높은 반주를 만들어 준 세렝게티 그리고 코러스의 유효림씨를 비롯한 많은 스텝분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리며, 블로그칵테일 위드블로그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좋은 기회를 주신데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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