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비스토를 팔면서 CB를 팔았었죠... 가만 팔고 보니 CB 쓸 일이 생기는 듯 합니다. 


그래서 다시 질렀습니다. 이번에도 종전과 같은 와이드프로 모델이긴 하지만, 누드케이스입니다. 거기다가 전동브라켓에 마이크도 자석브라켓 개조가 되어있던 제품이고 사실상 사용한지 1년도 지나지 않은 새제품이네요. 그걸 정말 만족스러운 가격에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본래는 지난 일요일에 서울에 올라간 김에 거래를 하려 했으나


판매자분의 전날 과음으로 인해 결국 직거래는 실패했고, 택배거래로 상품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판매자분이 쿨하게 처음 제시했던 가격에 일정 부분을 네고 해 주셨는데.. 파는 분이나 저나 일이 이래저래 꼬여버리는 바람에 결국 이래 택배로 받아볼 수 있었답니다.



겁나게 큰 상자에 들은건 저거밖에 없습니다.


아마 우체국에 그냥 가지고 가셨다가 안테나를 상자에 넣을 수 없기 때문에 커다란 우체국 5호상자를 구매하셨으리라 추정됩니다. 저도 비스토 팔고 CB 정리할 때, 안테나때문에 고민하다가 박스를 잘라서 지관통마냥 만든 다음 테이프로 칭칭 둘러서 보내버렸죠. 뭐 그렇게 비용을 절감했습니다. 



선이 많아서 상당히 복잡하게 들어있습니다.


안테나는 1m급 생활무전기 쇼핑몰인 CB BOX표 안테나였고, 구성품들 상태 또한 신품이나 별 다를게 없을 정도로 깔끔했습니다.



아름다운 와이드프로 본체의 모습.



전동브라켓 스위치입니다. UP 버튼을 누르면 올라가고, DOWN 버튼을 누르면 내려갑니다.


이제 CB안테나 달고 지하주차장도 맘대로 다닐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높이 제한에 걸리지 않고도 안테나를 높게 펼칠 수 있다는게 장점이라면 장점이지요. 새거 가격도 무조건 5만원 이상이고.. 전동브라켓이 들어간 CB 풀셋이 보통 15만원선까지도 거래가 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정말 싸게 집어온겁니다.



마이크에는 자석브라켓까지 개조가 되어있습니다.


다만 날이 추운지라 차에 가져다 두니 마이크에 붙은 브라켓이 뚝 떨어지더군요.. 순간접착제로 붙인듯 해보였습니다. 계절이 계절인지라 비싼 양면테이프 사다가 붙여도 도저히 대시보드 프라스틱에 붙을 생각을 하지 않고, 그냥 저냥 차내에 비치만 해 둔 상태네요.



생각보다 전동브라켓은 크기도 크고 무게도 나갑니다.


파이프용 브라켓과 함께 구성이 되어있어 루프렉에 그냥 달아주기만 하면 됩니다. 다만 장착에서 위치를 잘못 잡은것도 있고 이래저래 배선을 빼는 작업도 있었다보니 약 3시간정도 소요되었네요.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2014년은 참 빠르게 흘러갑니다.


지난 여름에 다녀온 후기를 쓰고 다음 메인에 가는 영광까지 얻었습니다. 물론 그 당시에 비한다면야 스파크는 비약적인 변화를 거쳤습니다. 휠도 바꾸고, 다운스프링으로 차고도 낮춰서 스포티한 모습을 만들었고 말이죠.. 그렇게 이 날 하루를 기다렸고 새벽같이 서울로 향했습니다.



차량의 정의나 나름 창조경제에 일조하는 이 행사와 관련된 내용은 종전에 작성해둔 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패스하겠습니다..



주차장 자리가 부족하다는 얘기를 듣고 냅다 달려온 시간이 6시 15분....


새벽에 나와서 천천히 왔습니다만, 이 시간대에도 행사장에 들어가겠다며 줄을 서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전날 합덕에서 상경해서 이 행사에 참여한 친구 말로는 다섯시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뭐 세상엔 의지와 끈기가 대단한 사람들도 많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와서 차 안에서 추위를 피하고 있는 중고등학생들도 있었고, SETEC 정문 주변의 노점에서는 일찌감치 준비를 마치고 새벽부터 노상에서 줄을 서는 사람들을 상대로 영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다른 이타샤 차량들도 속속 도착을 하고... (그건 이후에 따로 포스팅을..)

날이 밝아오며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을 찾고 있습니다.



맨날 봐서 지겨울듯한 스파크..


어제 절실히 느꼈습니다. 신형 스파크에 유채색 조합이면 암만 은색에 뭘 하더라도 따라갈 수 없는 넘사벽이라는걸 말이죠. 은색 경차만 두대째입니다만, 튀는 차를 만들기엔 가장 힘든 색이 은색입니다.



지난번에 차량 전시할때 써먹겠다고 사둔 카드텍도 앞유리에 하나씩 줄을 맞춰서 올려두었습니다.


대시보드 커버를 부착하기 전에는 살짝만 커브를 돌아도 다 날라가버리고 그랬는데 대시보드 커버를 부착한 뒤로는 저 상태로 집에 와도 멀쩡하더군요. 어디까지나 전시용으로만 캐릭터 카드를 올려놓으려는 목적이였으나, 앞으로 며칠은 저 상태로 그냥 다닐듯 합니다. 



생각해보니 내가 저 카드텍이 여덞개밖에 없었나 싶네요..


물론 캐릭터 깔맞춤으로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시리즈로만 골라온겁니다. 그래도 저지먼트 완장과 함께 지나가던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는 상당히 좋은 물건이였네요.



사진 마음껏 찍으셔도 된다는 안내문 + 전시용으로 쓰는 피규어까지...


이날 이타샤 차량만 열세대, 자전거와 오토바이까지 포함한다면 열 일곱대의 조금은 특이한 탈것들이 모여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조금은 희안한 볼거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지난 8월에 새로이 등장한 입간판은 노란조끼를 입은 행사 진행요원에 의해 결국 철수...


지난번엔 뭐라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입간판을 치우라고 하네요. 입간판이 정 허용이 안된다면, 나중엔 깃발이건 현수막이건 가져와서 차에 달면 되겠죠. 차량 장식품인데 그걸 가지고 뭐라 하긴 힘들테니..



새벽부터 줄을 서 있던 친구 역시나 옷을 다 갈아입고 열심히 돌아다닙니다.



피곤하고 기분이 더러워도, 이렇게 관심만 가져주신다면야..ㅠㅠ


묵은 체증, 피곤이 확 사라지는 기분좋은 모습입니다. 이 모습을 보며 한동안 찌들었던 멘탈의 회복을 위해서 멀리 서울까지 달려가고 또 달려가는겁니다. 루리웹이나 페이스북등에서 보시고 말씀을 해 주시는 경우도 상당히 많이 계셨고, 구글링을 해보고 열심히 검색을 해본다면 여러 커뮤니티등에도 오늘의 사진이 살짝 올라가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뭐 당진 시내에서도 이상한차가 한대 있다고... 저희 아파트에서도 확 튀는 차가 한대 있다고...

이미 알게 모르게 사람들에게 관심받는 자동차를 타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 그동안 테러는 없었네요.


그렇게 스파크는 어느 누군가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2015년 내년에는 더욱 더 새로운 모습으로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반응형

'티스도리의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잘 가요, 2014년..  (1) 2014.12.31
스파크 주행거리 61616km  (0) 2014.12.29
비스토동호회의 새로운 스티커  (0) 2014.12.23
141213 눈내린 합덕 시내  (1) 2014.12.14
또 눈이 온답니다.  (3) 2014.12.11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