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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목요일에 양구가 메인이 되었던 강원도 일대를 여행하고 왔습니다.


작은 양구 읍내


조금 늦은시간대에 큰 계획도 없이 카메라만을 메고 출발해서 양구읍 학조리에 있는 전직 블로거이시자 현재 학조리 사무국장이신 이츠하크님이 관리하시는 학조리 펜션에 가서 밤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하룻밤 묵고 돌아다니다가 왔습니다. 조금 피곤한 일정이였지요.


대한민국 중동부전선 최전방에 있고, 6.25이후 북한땅이였던 지역을 우리가 국토 정중앙에 있다는 홍보와 함께 파로호라는 인공호수에 한반도섬이 있기로 유명하고, 서울이 수몰된다며 전두환대통령 시절 모금을 해서 지은 대국민 사기극이던 평화의댐[각주:1] 역시나 양구에 있습니다. 지난 3월에 국내 최장터널인 배후령터널이 개통됨으로 해서 접근성을 더욱 더 높인 대한민국에서 몇 남지 않은 청정지역 양구는 역시 여건만 된다면 자주 가보고싶은 동네라는걸 느꼈습니다.



사실 2년전쯤에도 한번 양구에 갔었죠. 그때는 펀치볼과 제4땅굴 통일관, 을지전망대등 최전방 위주로 다녀왔다면 이번에는 양구 시내 주변으로 구경하고 미시령을 넘어 7번국도를 타고 속초와 양양 그리고 주문진 일대를 보고 왔습니다. 렌트카로 주행거리 710km정도의 긴 여정을 1박2일동안 그것도 혼자 했다는것치고는 피곤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테지만 일단 수치상으로 느껴지는 피곤함에 비해서는 그렇게까지 많이 피곤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랜저TG. 만족할만한 이 렌트카가 양구와 강원도 여행을 함께했습니다.

얼마전 개통된 기나긴 배후령터널이 얼마나 긴지도 느껴봤고, 급경사의 미시령터널 지나서 내려오는길은 얼마나 급경사인지도 이 차와 한몸이 되어 몸소 느껴보았지요..


앞으로 여행기는 이렇게 꾸며질 계획입니다. 학마을 학조리펜션과 그 주변 이야기. 그리고 오랜 기간동안 한자리에서 순수 양구에서 수확된 콩으로 두부를 만드는 할머니가 계신 식당과 양구에서 보고온것들 그리고 속초와 양양 주문진 이야기까지. 이번엔 부디 귀찮아하지 말고 마무리를 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럼 2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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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부 보수성향의 네티즌이 후에 김대중정권에 와서 이 댐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중축했던 사실을 들어 전두환의 선견지명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지만 아직까지는 평화의댐은 대국민 사기극이라는게 전반적인 평가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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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마세요. 이번주 안으로 안서동 생활을 정리하고 내려가기 위해서 조금 바쁠뿐이지, 여러분들과 이 블로그를 버린건 아니랍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저도 다시 활발한 활동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렇습니다. 비가 그립습니다. 사실 안서동에는 지난 6월 초에도 엄청난 소나기가 한번 쏟아진 적이 있어서 그렇게 비가 그립지는 않지만, 지금같은 더위에는 정말로 장마와 비가 그립습니다. 사실 한달 내내 비가 오지 않은 지역도 있는데다가 고갈된 저수지와 호수가 전국적으로 속출하고있는 상황에서 정말 비는 절실합니다.


물이 없어서 모내기를 포기하는 논이 속출하는 실정이고 강원도의 한 마을은 반세기만에 기우제를 지냈다는 이야기가 뉴스에 나올정도로 정말 너도나도 비를 원하는 실정입니다. 당장 자신과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말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농장물이 말라죽음으로써 출하량이 줄어든다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올라가게 될테고 물가에도 영향을 끼치니 말입니다.


가뭄은 앞으로 장마철로 진입한뒤에 적정수준의 비만 내려준다면 바로 해소될테지만, 나중에 김장철이나 수확철에 가서는 정말 비로도 해결되지 않을 물가폭등이 기다리고 있을테니 참 걱정입니다. 


6월 12일 천안시 동남구 안서동. 아주 잠시동안 내린 비로 인하여 물바다가 되고 아수라장이 되었다.


100년전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들마냥 일본과 군사협정을 맺고, 흑자인 공항을 팔아먹는 어느분께서는 종전에 비가 많이와서 배추가 다 썩어 배추값 폭동이 일어났을때 중국산을 수입해서 뜯지도 않은 컨테이너를 방치해서 다 썩히거나 배추가 비싸면 더비싼 양배추로 김치를 해먹으라는 말을 남기셨던 전력이 있으신데 이분은 만약에 가뭄으로 인한 후폭풍인 김장철 물가폭동에는 분명히 이상한 말만 늘어놓을테고 사진의 장대비처럼 시원스럽게 물가를 해결해줄수는 없으니 말입니다.


그렇죠. 일단 이후의 일은 둘째치고 단비가 절실합니다. 지금 당장 나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 할지라도 물가는 결국 내 뺨을 후려칠겁니다. 비가 오지 않아서 천연기념물이 말라죽고, 가뜩이나 농산물 개방등으로 인해 힘든 농민들이 더 힘들수는 없습니다. 인공적으로라도 만들어서 비를 내려야만 합니다.



이제 일상이 되어버린 더위도 지루합니다. 물론 맨날 비만 와서는 안되겠지요. 적절하게 해도 뜨고 구름도 끼고 비도 와야합니다. 이러한 적정한 자연속에서 모든것이 최적의 요건을 발휘하지요.


자연이 무엇에 노해서 우리나라에 비를 내려주지 않는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104년만의 가뭄이라는 이야기가. 저수지가 고갈되어서 큰 붕어가 말라죽었다는 사진이 뉴스 헤드라인에 걸리고 30년전 댐건설로 인해 수몰되었던 학교터가 보일정도로 물이 고갈되었다는 이야기는 이번 주말 단비를 시작으로 모두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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