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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사가 여행기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이루어진 이번 여행은 후쿠오카 일대와 사가 일대를 돌아보고 오는 여정이였습니다. 이미 약 4년 전 후쿠오카에 다녀왔었지만 이번에는 중복되는 장소 없이 비집고 다녔습니다. 물론 중복되는 장소가 있긴 했습니다만, 일본의 당진(唐津) 가라쓰에 다녀 온 일 말고는 딱히 중복되는 장소는 없었습니다.



4월 내비게이션 업데이트가 올라와서 겸사겸사 업데이트도 진행하고 인천공항으로 향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비행기는 1시 50분 출발이니 집에서 천천히 일어나 인천으로 향했네요. 물론 바로 공항으로 가는게 아니라 킥보드 수리도 맏길 겸 당진에 들렸다가 합덕에 들리고 그 다음에 주안에 들려 같이 가실 형님들을 모시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물론 인천대교보다는 북인천ic로 진입하여 영종대교를 타고 가니 도로비는 상대적으로 덜 들어가더군요.



북인천ic로 갓 3개월을 넘겼지만 약 1만4000km를 주행한 삼각떼가 진입합니다.



이미 물이 다 빠져 갯벌을 드러내고 있는 우리의 서해바다.


인천공항 1터미널과 인천공항고속도로 역시 개통 20주년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현대해상 광고가 보이니 얼추 공항에 다 왔다는 이야기겠죠.


예전엔 중국인들 보라고 간체 한문으로 광고를 하더니만, 다시 한글과 영문 광고로 복귀된듯 합니다.



봄을 알리는 개나리가 피어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진입로입니다.


일단 일행분들을 3층 출국장에 먼저 내려드리고, 저는 발렛파킹을 맏기러 들어갑니다.



새차로는 공항에 처음 방문하는군요.


스파크로는 이미 여러번 다녀갔지만 말입니다. 뭐 여튼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발렛파킹을 맏깁니다.


사실 무료 발렛파킹 서비스를 해주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로고가 찍힌 삼성카드를 놓고와서 걱정하긴 했습니다만, 삼성페이로도 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항 발렛파킹 외에 라운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잠시 4일간의 이별...


비닐도 안뜯은차라고들 얘기하시던데... 그래서 그런지 노상주차장에서 이동한 흔적 없이 4일동안 지하주차장에 바쳐지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어짜피 1층으로 들어가는거 출국장에 소재한 와이파이도시락 창구에 가 라우터를 대여하기로 합니다.



와이파이도시락 창구는 1터미널 1층 7번출구와 8번출구 사이에 소재해 있습니다.


물론 이 근처로 통신3사의 로밍센터와 은행들이 몰려있지요. 뭐 핸드폰이야 요즘은 무조건 자동로밍이니 별 상관 없습니다만, 와이파이 라우터 창구 근처로는 그래도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보조배터리 없이 와이파이도시락 라우터만 대여했습니다.


티몬에서 온갖 할인을 때려받아 하루에 2,650원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대여했습니다. 물론 1일 데이터 무제한 로밍에 비한다면 한참 더 저렴합니다만, 개인적으로 간간히 와이파이 먹통이 되는 현상 탓에 그닥 좋아하진 않습니다. 물론 여럿이 가면 이득이겠죠. 혼자 갈땐 빌려가지 않습니다.





수속도 다 밟았고 수하물도 맏겼는데... 날벼락같은 문자가 하나 날라옵니다.


본래 1시 50분 출발인 RS723편 에어서울 인천 → 후쿠오카편 항공기는 무려 두시간이나 지연되었다고 합니다.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해보니 3시 45분에 출발 할 예정이 맞다고 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일이라도 하고 오던지 했지 엄청난 날벼락이 아닐 수 없습니다.



뭐 일단 공항에 온 이상 할 일은 없지요... 출국수속을 마치고 면세구역으로 들어갑니다.


다른 비행기들은 지연이 되어도 뭐 30분 1시간 수준인데 두시간을 날려먹게 생겼습니다.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공항.


2터미널 개통 그리고 월요일이라 사람이 별로 없는 수준이라 합니다.



담배는 피우지 않지만 면세담배도 하나 사가구요.



한국문화재단에서 제공하는 무대 앞 공연을 관람합니다.


매년 제야의 종소리가 울리기 전 울려퍼지는 시기에 들을 수 있는 신문희의 아름다운 나라를 열창하셨습니다.



암만 헬조선이라 얘기해도 이 노래를 듣기만 하면 애국심이 고취됩니다.


대한민국이 싫어질때는 꼭 이 노래를 듣습니다.



하두 시간을 떼울 게 없다보니 타코벨에 와서 타코를 먹습니다.


시골사람이라 타코 처음먹어봅니다. 신세계입니다. 이래서 사람은 도시에서 나고 자라야만 합니다. 시골충은 항상 트랜드에서 뒤쳐집니다. 저 고등학생때만 하더라도 롯데리아마저 당진은 가야 먹었으니 말이죠.



약 한시간 남은 시점에 모노레일을 타고 탑승동으로 이동합니다.


그래도 2터미널 개장 이후 탑승동으로 가는 인파도 많이 줄었음이 느껴집니다.



탑승동 도착.


탑승동에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이네요. 탑승동에도 면세점이 존재하긴 합니다.



아직도 변함없이 지연..... 의지의 차이로 망해버린 티아라의 지연.........


1시 50분에 출발 예정이던 후쿠오카행 에어서울 여객기는 3시 45분으로 변경되어 2시 40분 출발 예정이였으나 3시 10분으로 변경된 후쿠오카행 이스타항공 여객기보다 약 40분 늦게 출발 예정입니다. 이게 뭡니까.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지상직 직원분이 나와서 정리를 시작하네요. 대체 언제 떠나느냐 묻는 탑승객들... 이거 뭐 보상이나 해줬냐구요? 아뇨. 보상은 커녕 시간만 날렸습니다.



얼추 3시 30분 즈음 탑승구로 도착하는 우리의 에어서울 항공기.


결국 4시가 다 된 시간에 탑승이 시작됩니다.



두시간 넘는 지루한 기다림 끝에 드디어 탑승합니다. 


고로 여행 일정에서 약 세시간정도 손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이륙을 준비합니다.


비상구 좌석이라 오늘도 창밖을 보긴 틀렸습니다. 그래도 뭐 다리 뻗고 갈 수 있으니 그걸로 만족하려구요.



화장실도 가까워서 좋습니다.


화장실에 드나드는 사람이 좀 있어서 편하게 쉬지는 못했네요.



지난번엔 네이버웹툰 캐릭터들이 등장했지만, 이번엔 네이버 리코의 마스코트 캐릭터 황구가 등장합니다.


말 그대로 황색 강아지 황구가 처음 비행기를 타면서 겪는 일들로 기내안전영상을 제작했습니다.





지난번 나가사키행 에어서울 여객기를 탔을 때 봤었던 캐나다 퀘백TV의 Just for laughs GAGS 역시 보여줍니다.


Just For Laughs 축제에서 이름을 따 온 프로그램으로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물론 국내에서도 일부 케이블 방송사가 수입하여 방영한다고 하네요. 이거 좀 보여주고 에어서울 승무원들이 나오는 취항지 관광 영상도 보여줍니다. 



원체 가까운 거리라 뭐 대략 1시간 조금 지나니 도착했습니다.


뭐 제주도 수준.. 한시간 비행기 타려고 무려 세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왕복을 해도 충분했을 시간인데 말이죠. 암튼간에 비행기의 정차와 무섭게 약 세시간의 시간 손해를 본 승객들은 빨리 내려 수속을 밟기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통로로 튀어나왔습니다.


하아... 여행 초장부터 잡치는거 아닌가 싶었지만 그래도 다행히 별 일은 없었네요.


공항으로 이동하는 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스텝카의 계단을 타고 내려옵니다. 계단을 타고 내려오니 공항 건물로 이동하는 저상버스가 대기중이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이야기는 2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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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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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쿄 여행기의 완결편까지 달려왔습니다. 사실상 3일차는 한국으로 돌아가는데 시간을 다 썼기에 별 내용이 없네요. 다시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고 나리타에서 인천으로 들어오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2017/07/04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1) 인천공항 주차대행(발렛파킹) 이용하기+출국수속

2017/07/0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2) 마티나 라운지, 헬조선 탈출

2017/07/0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3) 호텔 쿠라마에 찾아가기

2017/07/1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4) 아사쿠사의 밤거리를 향하여

2017/07/1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5) 아사쿠사의 밤. 센소지 호조몬

2017/07/18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6) 센소지,오미야게,돈키호테, 1일차 마무리

2017/07/24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7) 2일차, 패스모(파스모)카드 구입, 시부야역

2017/07/3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8) 하치코상, 스크램블 교차로, 시부야 거리

2017/08/0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9) 시부야 거리-2

2017/08/1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10) 시부야 타워레코드,버스환승센터

2017/08/2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11) NHK 방송센터, 신주쿠 중앙 공원

2017/08/3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12) 도쿄 도청사 전망대 -1

2017/09/0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13) 도쿄 도청사 전망대 -2

2017/09/10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14) 아키하바라 가는 길(이와모토초역)

2017/09/1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15) 아키하바라 요도바시 카메라 빌딩

2017/09/2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16) 아키하바라 츄오도리(中央通り)

2017/10/01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17) 본격 아키하바라 탐방기.

2017/10/0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18) 아키하바라 UDX 이타샤, 다시 숙소로!

2017/10/0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도쿄 여행 이야기 (19) 부코츠야(武骨家) 돈코츠라멘, 칸다묘진 산책.




아침이 밝았습니다. 일요일 아침과 달리 쿠라마에의 월요일 아침은 지나가는 차들로 붐빕니다.


누군가에게는 7월의 첫 월요일. 평범한 일상이 시작되는 하루였겠지만, 제게는 여행을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의미심장한 날이 아닐까 싶습니다. 뭐 여러모로 이른 아침 구라마에 근처로 지나가는 차량들만 많지 걸어가는 사람들은 쉽게 볼 수 없었습니다.



구라마에(쿠라마에) 호텔과도 작별인사를 나눕니다.


큰 짐을 들고 내려가니 호텔 카운터에 계신 아저씨 역시 잘 가라는 인사를 건네시더군요. 쿠라마에 호텔은 도쿄 중심지에서도 그리 멀지 않으면서 괜찮은 가격대에 숙박이 가능한 호텔입니다. 나중에 도쿄 여행을 다시 오게 된다면 이 호텔에서 묵고 싶은 생각이네요. 뭐 여튼 그렇습니다.



호텔에서 걸어서 1분거리인 역으로 내려갑니다.


지난 3부에서 왔던 루트와 같이 아사쿠사선 열차를 타고 올라가서 아오토역에서 환승을 하면 됩니다. 아오토역 혹은 그 다음의 타카사고역에 종착하는 아무 열차나 집어타고 올라가면 됩니다. 여튼 수도권전철 금정역 수준의 개념환승으로 나리타공항행 열차로 환승을 할 수 있습니다. 아오토를 경유해서 타카사고(高砂)로 향하는 열차는 방금 지나갔으니 그냥 기다리기로 합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반대편 열차는 니시마고메(西馬込)역으로 내려갑니다. 7월의 첫 출근길에 나서는 샐러리맨 스시남 아저씨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헬요일을 원망할까요. 아니면 주말에 보지 못했던 직장동료들과 밀린 업무를 처리할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여튼 샐러리맨 아저씨들로 가득 찬 열차는 쿠라마에역을 출발합니다. 



7시 58분에 도착할 아오토(Aoto,青砥)행 열차를 타기로 합니다.

3분 뒤 타카사고(高砂)행 열차를 타도 상관은 없습니다.


내려가는 열차에 비해 올라가는 열차는 승객이 그리 많지 않더군요. 여튼 자리에 앉아서 종점인 아오토역까지 편히 갔습니다. 아오토역에서 하차하니 약간의 혼선이 생겼습니다.



분명이 이틀 전에 왔던 아오토역은 뭔가 실내였던 느낌인데 여긴 밖이 뻥 뚤려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행 그리고 상행 플랫홈이 층별로 따로 나뉘어 있습니다. 나리타에서 도쿄 도심으로 들어가는 방향의 플랫홈은 1,2번. 반대로 공항방향으로 나가는 플랫홈은 3,4번입니다.


공항행 빨간색 혹은 오렌지색 열차는 아직 한참 기다려야 하네요.



플랫홈에 걸린 광고들을 구경합니다.


불교사찰(절)에서 운영하는 납골당에 관련된 광고네요. 0.5평 수준의 1구좌에 68만엔. 영대공양(영구보존)은 3만5천엔이라 합니다. 우리내 공동묘지의 광고처럼 접근성이 좋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플랫홈에 빨간 깃발을 든 역무원 아저씨가 나타나고 곧 열차가 들어옵니다.



우루루 열차를 빠져나온 사람들은 오시아게 혹은 우에노 방향으로 가는 열차를 타러 나가네요.



쿠라마에역에서 8시 2분에 출발한 타카사고행 열차가 8시 22분에 도착합니다.


쿠라마에역에서 딱 20분 소요됩니다. 밥먹듯이 연착에 연착을 거듭하는 우리나라의 철도환경과 달리 철도왕국 일본의 경우 연착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8시 25분에 4번 플랫홈으로 들어오는 빨간색 공항 쾌속특급 열차에 올라탔습니다.


역시 공항으로 가는 사람은 꽤 많더군요.



자리에 앉지 못하고 내내 서서 나리타공항 2터미널역까지 갔습니다.


한국인 관광객들도 몇명 보였구요. 여행 한국어 책을 꺼내서 한국어 공부를 하는 스시녀에, 소수지만 출퇴근 통학을 위해 열차를 탄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정차역이 서너군데 이상 되는 관계로 주황색 액세스 특급 열차에서는 볼 수 없었던 평범한 도심 풍경도 볼 수 있었네요.



공항으로 올라갑니다.


잔액이 부족한 파스모 교통카드를 가지고 전철에 올라탔는데, 역시나 우리나라처럼 개찰구 앞에 충전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있더군요. 영어가 지원되고 약 1100엔을 더 충전하니 카드엔 딱 10엔정도 남더군요. 일본 역시 교통카드가 전국 어디를 가도 호환이 되니 보증금 환급 대신 그냥 여권에 끼워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내국인에겐 엄격하지만 외국인에겐 관대한 보안검색대.


역에서 공항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도 이러한 검색대가 있습니다. 60년대부터 지금까지 나리타공항 주변에 거주중인 농민들이 투쟁을 계속 하고 있기에 혹시나 모를 테러에 대비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현재도 일부 농민들과 급진 좌익단체에서 활주로 예정지에 경작을 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복잡한 공항에 들어왔습니다.


체크인을 하러 어디로 가야할지 잘 살펴봅니다. 11시 50분에 출발하는 서울행 이스타항공 여객기의 체크인 카운터는 우측 끝에 소재한 'S'구역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일본인들과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체크인시 수하물에서 빠꾸를 먹네요. 유도리있게 조금 봐주거나 그러지도 않습니다.


곤약젤리가 상당한 무게를 차지합니다. 그런고로 곤약젤리가 담긴 비닐봉지 두개를 꺼내서 같이 들고 다닙니다. 카메라가방에 곤약젤리에.. 캐리어는 떨궈냈어도 손에 짐이 가득합니다.



배정받은 자리는 창가쪽 20A.


딱히 어떤 자리를 달라고 하지 않으니 창가쪽으로 줬네요. 다행히 도쿄로 갈 때 처럼 한국인+서양인 커플이 다리까지 뻗고 개지랄을 떨었던게 아니라 한국으로 돌아 올 땐 그나마 편히 올 수 있었습니다.


아침도 먹지 않고 왔으니. 본격 아점을 먹어야겠죠. 시간은 약 10시 20분. 식당가의 한 식당에 들어왔습니다.



1,320엔의 일본식 돈가스 카레 (수프,샐러드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동카츠의 고장 일본에서 동카츠를 먹지 않았기에 돈가스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조금 비싸긴 합니다만, 일본에서 그것도 공항에서 이정도면 뭐 나쁘지 않지 싶어 선택했습니다.



밥+카레+돈가스로 배를 채웁니다.


우리돈으로 1만 4천원 수준인 음식입니다. 공항이라 조금 비싼걸 감안해도 창렬수준의 인천공항의 9천원짜리 볶음밥보단 내용도 알차고 배가 찰 정도로 양도 괜찮습니다. 여튼 인천공항에서 사먹는 음식들과 비교해도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식당 유리창 너머로는 주기중인 JAL 여객기도 보이네요.



밥을 먹고 나와서 공항 여기저기를 돌아다녀봅니다.


한 20분 돌아다니다가 벤치에 앉아서 쉬고, 탑승수속이 11시 20분 즈음부터 진행된다고 하니 11시 즈음에 슬슬 출국 수속을 밟으러 들어갑니다.



출국 수속장 역시 붐비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인천공항도 제 2터미널이 개항한다면 조금 사정이 나아지겠죠. 1,2,3터미널로 분산이 된 나리타공항은 확실히 인천공항보다 한산한 느낌입니다.



가까운 게이트는 일본 국적기들과 기타 1군 항공사들이 이용합니다.


외항사 그리고 저가항공사들은 멀리 있는 게이트를 이용하지요. 여튼 이스타항공에 배정된 86번 게이트는 멀고도 험합니다. 인천공항 탑승동까지 들어가는 수준으로 멉니다.



81번부터 99번 게이트가 존재하는 구역입니다.


어디로 가는 비행기인지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곧 출발이 임박한 항공기에 탑승하지 않은 승객을 애타게 찾는 승무원의 모습이 보입니다. 근처로 쫙 깔렸더군요.



무빙워크를 타고 이동합니다.



그래도 많이 가까워졌는지 곧 탑승하게 될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보입니다.


화물을 적재중인 모습입니다. 저 박스들 안에 제 캐리어도 있겠죠.



타고 갈 여객기가 보이기에 거의 다 온 줄 알았습니다만, 또 무빙워크를 타야만 합니다.



무빙워크를 타고 넘어가니 면세점이 보이네요.


한 때 부의 상징으로 불리던 일본제 호랑이표 그리고 코끼리표 전기밥솥과 커피포트가 보입니다.



면세점의 기념품들이 저를 유혹합니다만, 지금 들고있는 짐도 너무 많은지라 그냥 지나칩니다.


그리고 곧 탑승이 시작됩니다.



모든 항공기가 뒤쪽 좌석을 배정받은 승객들 먼저 탑승을 시킵니다.

사진상으로는 15~32 사이의 좌석번호를 배정받은 승객들의 탑승수속이 진행중입니다.

그럼에도 인스타에 힐링여행 어쩌고 사진찍어 올리던 인간들은 그 안내를 무시하고 탑승줄에 섭니다.


그런 미개한 의식수준을 볼 때 마다 짜증났었는데, 스시녀 직원이 정의구현을 시키네요.


항상 느낍니다만, 어디 인스타에 힐링여행 어쩌고 사진찍어 올리러 온 여자들 혹은 네이버 블로그에 간단한 해외여행기 이모티콘만 잔뜩 박아놓고 올리면서 나 블로거요 거들먹거리고 다니는 인간들이 특히 그런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도 역시나 그런 인간들이 여기저기 줄지어 섰습니다. 


보통 그런 안내를 무시하는 인간들이 진상인 경우가 많아 한국인 승무원들은 싸우기 싫어 그냥 보냅니다만, JAL 유니폼을 입고 이스타항공의 탑승업무를 대행해주는 지상직 스시녀는 지금 타면 안된다고 칼같이 다 잘라냅니다.


통쾌했습니다. 앞좌석에 타는 인간들이 뒷좌석에 타는 사람들이 탑승하는 사이에 꼽사리 껴서 타면서 짐을 올리는 과정에서 원활한 탑승이 이루어지지 않는데, 그 인간들은 그걸 모르는건지 빨리 사진찍어서 인스타에 비행기 올라탔다고 올리고 싶어 그러는건지 엄청난 민폐입니다.



보딩브릿지를 향해 걸어가고 있습니다.



길고 긴 터널을 지나.



매우 수월하게 탑승을 마쳤습니다.


확실히 뒷좌석 승객들 타는데 앞에서 짐을 올린다고 탑승을 방해하는 민폐들이 없으니 별 정체 없이 금방 탑승이 마무리 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비행기는 빈 자리 없이 가득 차고 활주로를 향해 나아갑니다.



출발합니다.



나리타공항 제 3터미널도 지나구요.



저 멀리 제주항공 여객기도 보입니다.



호주의 저가항공사인 제트스타의 여객기도 보입니다.


동남아지역에 일본 그리고 중국까지 취항을 합니다만, 한국행 노선은 없습니다.



활주로를 향해 가는 길목에 이렇게 공사중인 구간도 보입니다.


뭐 50년 넘는 세월동안 이렇게 조금씩 보상 협상이 끝난 부지의 경우 매입하여 공사를 하는 듯 보입니다.



저 멀리 알박기 해 둔 집인지, 아니면 관제를 위한 장소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주택이 보이네요.


아마 시끄러워서 사람이 살진 않을겁니다.



일부 농민과 급진 좌익단체들이 활주로 예정부지에서 농사를 짓는다 하니 트랙터도 보이네요.



이륙하는 여객기.



그리고 곧 우리의 여객기도 뜨기 시작합니다.



무슨 공사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공사중인 공간도 보이네요.



나리타의 맑은 하늘. 도쿄 그리고 나리타와는 다음을 기약합니다.



떠나는 길에 우뚝 솟은 후지산도 보이네요.


항공기는 어느정도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세관 신고서도 작성했구요.



인천 근처에 오니 기상 상황이 그리 좋지만은 않네요.


기체가 상당히 떨리고, 크루들도 자리에 앉아서 벨트를 매라는 방송이 나옵니다.



저 멀리 방조제가 보이네요. 시화방조제인지. 여튼 꽤 깁니다.



그렇게 우리의 여객기는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다시 헬조선에 왔습니다.



인천공항 탑승동에 내렸으니 한참을 더 걸어가야만 합니다.



우측에서는 화단을 꾸미는 작업이 진행중이네요.



셔틀트레인을 타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은 엄청납니다.


마치 출퇴근시간대 주요 전철역을 보는 느낌입니다.



아니 그 이상입니다. 사람들은 계속 쏟아져 내려옵니다.



내려서 다시 1터미널로 올라갈때도 마찬가지.



입국수속을 마치고 수하물을 찾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같은 여객기를 타고 온 사람들 중에 두번째로 이곳에 도착했네요. 제가 왔을 때 부터 새로 열은 수속창구로 안내를 해줬기에 운 좋게 왔습니다만, 컨베이어 벨트가 움직이기까지 한참을 기달려야만 했습니다.



암만 일찍 나와봐야 수하물이 빨리 안나오면 별 수 없더군요. 


어느정도 사람이 모인 뒤 컨베이어벨트가 움직이기 시작했고 제 캐리어는 특히나 한참 뒤에 나왔습니다. 



이제 출국장 밖으로 나갑니다. 차를 찾으러 주차대행 사무실로 가야죠.



1부 내용을 참고하자면

12번 출고로 나와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나오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3층으로 가면 된다고 합니다.


뭐 안내 그대로 전표를 들고 따라갑니다.



횡단보도를 두어개 건너갑니다.


주차대행 차량 인도장이라고 이미 안내가 잘 되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3층으로 내려가서도 안내만 따라 가면 됩니다.



반출창구에 가서 차량번호를 알려주면 보관중인 키를 분출해 줍니다.


그 과정에서 결제가 동시에 진행됩니다. 카드사에서 무료로 제공해주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먼저 창구에서 확인을 해 주고,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돌려주는 카드와 키를 가지고 가면 됩니다.



알려준 자리로 가면 차가 이렇게 잘 주차되어 있습니다.


다만 방전이 되었네요. 뭐 흔히 있는 일이니 다시 사무실에 가서 이야기 하니 배터리를 들고 나옵니다.



점프선을 대고 시동을 겁니다. 잘 걸립니다.



그렇게 인천대교를 건너 다시 집으로 향합니다.

급하게 계획했던 2박 3일 도쿄 여행기. 3개월에 걸쳐 작성된 20부작 여행기가 모두 끝났습니다. 저렴한 항공기값에 속아 수하물 비용을 10만원 더 쓰긴 했었지만 그래도 즐겁고 재미나게 다녀 올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만 다음번에는 절대 더운 여름에 일본은 가지 않도록 합시다. 


앞으로 다른 해외여행기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도쿄 여행 이야기'와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남깁니다. 



도쿄 여행 이야기 - 종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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