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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사고 이후 차를 정비소에 넣어놓고 토요일에서 일요일까지 1박 2일로 후쿠오카에 다녀왔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제주항공 비행기를 타고 가서 일요일 밤 9시 대한항공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는 일정이었는데 짧지만 벳푸의 유후인까지 다녀오는 일정이었습니다. 뭐 항상 후쿠오카에서 하는 일은 다들 아실테고요. 아마 유후인 말곤 크게 촬영한 사진들이 없어 4부 정도로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낮시간대 비행기인지라 시간 여유가 있어 1터미널에서 출발하지만 복귀를 늦은 시간대 2터미널로 하기에 미리 2터미널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가기로 합니다. 사실 발렛파킹을 넣어놓으려 했습니다만, 1터미널이고 2터미널이고 모두 발렛파킹이 만차라고 예약을 받지 않더군요. 그래서 일단 2터미널 장기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1터미널로 넘어가기로 합니다.

 

인천국제공항 T2 장기주차장

 

T2는 처음입니다.

 

T2 장기주차장은 애초에 T1 장기주차장 대비 훨씬 먼 곳에 지어져 있었습니다. 터미널까지 약 2~3km 정도 떨어져 있더군요. 미리 주차타워도 세워놓았고 순환버스 탑승장도 곳곳에 잘 차려져 있었습니다. T1과 동일한 저상버스 형태의 순환버스를 타고 제2 여객터미널로 향합니다.

 

 

도착층

 

장기주차장 셔틀버스는 도착층인 1층 정류장에 승객을 내려줍니다.

 

1층 정류장에서 T1으로 넘어가는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갑니다. 여객터미널 안을 거쳐 올라가야 하기에 다른 승객들처럼 여객터미널 안으로 들어갑니다.

 

한산한 T2

 

제 1 여객터미널 대비 취항하는 항공편이 적은 2 터미널은 전반적으로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일단 2층으로 올라와 1터미널행 버스가 정차하는 정류장으로 향합니다. 장기주차장 셔틀버스 대비 배차간격이 긴 편에 속하더군요. 그럼에도 T1과 T2를 오가는 수요는 꽤 있었습니다.

 

제1여객터미널 순환버스

 

제1여객터미널 순환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약 5분 전에 버스가 갔더군요. 결국 더운 공기를 마시며 T1행 버스를 기다립니다. 참고로 T1과 T2를 오고 가는 셔틀버스는 장기주차장 셔틀버스로 사용하는 초저상버스 대신 광역버스급 차량이 투입됩니다. 현대 유니버스 럭셔리라던가 대우 FX116 여러대가 순환합니다.

 

인천공항 셔틀버스

 

인천국제공항 제 1 여객터미널과 제 2 여객터미널을 오고 가는 셔틀버스입니다.

 

좌석 배열이 특이하네요. 일반적인 버스가 2x2 형태의 좌석 배치를 보이고 우등버스가 2X1 형태의 좌석 배치를 보인다면 공항 셔틀버스는 1x1 형태로 자리가 하나씩 밖에 없습니다. T2에서 T1으로 이동하며 업무지구 정류장에 정차하여 승객을 태워 넘어갑니다. 참고로 과도한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정속주행으로 악성크드라 불리기도 하는 KD 버스들도 추월할 정도의 속도로 달립니다. 잘 달려봐야 60km/h 수준이고 1터미널까지 약 25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T2와 T1을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실 예정이라면 조금 여유롭게 움직이시길 추천드립니다.

 

T1 터미널

 

확실히 2터미널보다 사람이 많은 1터미널입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이후로는 전세가 역전될지 모르지만 그래도 매번 이용하던 1터미널이 모든 것이 익숙합니다. 지난번에 등록해둔 스마트패스를 활용하여 빠르게 출국수속을 마치고 노트북으로 포스팅을 하며 기다렸습니다.

 

탑승

 

제주항공 여객기에 탑승합니다.

 

토요일 오후시간대임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탑승하더군요. 저는 이날 오전에 예약하고 올라왔기에 좌석 선택이라던지 이런 사치 없이 바로 모바일체크인을 진행하고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앞자리 개꿀

 

추가요금 없이 비어있는 앞자리를 선택하여 탑승했습니다.

 

탑승시간에 임박해서 체크인을 진행하면 이점이 바로 이겁니다. 추가금을 줘야 풀리는 애매하게 한좌석씩만 남은 자리들이 풀려있거든요. 두번째 열에 앉아보긴 처음이었습니다. 다만 항로혼잡을 이유로 또 40여분 지연되어 출발하네요. 덥긴 엄청 더웠고 기류불안정으로 조금 흔들리기도 했지만, 40여분이 지연된 뒤 무사히 출발했습니다.

 

도착

 

시간이 늦어져서 조금 서둘러야 합니다.

 

일본 입국수속부터 줄을 잘못 서서 지연이 있었습니다. 사실상 위탁수하물 없이 왔습니다만 수하물을 받고 나오는 사람들과 큰 차이 없는 시간인 10분정도가 소요되었으니 말이죠.

 

출구로 나가기

 

9월이면 활주로 공사가 완료되어 이전처럼 지연되거나 커퓨타임에 걸리는 일은 없을거라는데..

 

국제선 여객터미널의 증축공사는 과연 언제 끝날지 모르겠습니다.

 

비가 그쳤다.

 

습한 공기가 몰려오지만 비는 그쳤습니다.

 

하카타행 버스가 빠르면 하카타행 버스를 타고 국내선 터미널 순환버스가 빠르면 국내선 터미널 순환버스와 전철을 이용하여 텐진으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마침 저기 서있는 버스는 국내선 터미널과 국제선 터미널을 왕복하는 무료 셔틀버스네요. 횡단보도 신호가 들어오기 무섭게 뛰어가서 셔틀버스를 탑니다.

 

후쿠오카공항 셔틀버스

 

벤츠 굴절버스도 다닙니다만, 그냥 평범한 시내버스입니다.

 

앞문이나 뒷문이나 아무 문으로 탑승해도 됩니다. 시원하게 에어컨이 가동되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정확히 10분이 걸립니다. 출퇴근시간엔 중간에 화물터미널인가 어디에 정차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차하나 정차하지 않나 소요시간은 동일합니다.

 

후쿠오카 지하철 공항선 후쿠오카공항역

 

후쿠오카공항 국내선 터미널의 셔틀버스 정류장에 하차면 바로 전철역 출입구가 보입니다.

 

내려가서 미리 충전해둔 파스모 교통카드를 찍고 지하철에 탑승한 뒤 텐진역까지 넘어갑니다.

 

텐진역

 

오랜만입니다. 다치기 전에 왔으니 약 4개월의 시간이 흘렀네요.

 

오랜만에 왔지만 모두 익숙합니다. 가장 가까운 출구로 나와 걸어갑니다. 나와서 조금 걸었을 뿐인데 습한 바람이 불어오고 땀이 나네요.

 

이 건물은 그래도 꽤 많이 올라갔네..

 

지난해 3월에 코로나 이후 후쿠오카에 처음 갔을 즈음 공사가 시작되었던 현장입니다.

매번 이 부근을 지나다니며 진행상황을 보는데 꽤 많이 올라갔습니다.

 

올해 3월에 왔을 때 이제 겨우 2~3층 올라가서 생각 이상으로 공정이 더디구나 싶었던 건물이었습니다만, 지하층 공사가 더디지 지상층은 금방금방 올라가는 느낌이네요. 그렇게 비행기에서 내리기 무섭게 텐진으로 왔습니다. 텐진으로 바로 넘어온 이유는 뭘까요? 2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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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사가 여행기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이루어진 이번 여행은 후쿠오카 일대와 사가 일대를 돌아보고 오는 여정이였습니다. 이미 약 4년 전 후쿠오카에 다녀왔었지만 이번에는 중복되는 장소 없이 비집고 다녔습니다. 물론 중복되는 장소가 있긴 했습니다만, 일본의 당진(唐津) 가라쓰에 다녀 온 일 말고는 딱히 중복되는 장소는 없었습니다.



4월 내비게이션 업데이트가 올라와서 겸사겸사 업데이트도 진행하고 인천공항으로 향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비행기는 1시 50분 출발이니 집에서 천천히 일어나 인천으로 향했네요. 물론 바로 공항으로 가는게 아니라 킥보드 수리도 맏길 겸 당진에 들렸다가 합덕에 들리고 그 다음에 주안에 들려 같이 가실 형님들을 모시고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물론 인천대교보다는 북인천ic로 진입하여 영종대교를 타고 가니 도로비는 상대적으로 덜 들어가더군요.



북인천ic로 갓 3개월을 넘겼지만 약 1만4000km를 주행한 삼각떼가 진입합니다.



이미 물이 다 빠져 갯벌을 드러내고 있는 우리의 서해바다.


인천공항 1터미널과 인천공항고속도로 역시 개통 20주년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현대해상 광고가 보이니 얼추 공항에 다 왔다는 이야기겠죠.


예전엔 중국인들 보라고 간체 한문으로 광고를 하더니만, 다시 한글과 영문 광고로 복귀된듯 합니다.



봄을 알리는 개나리가 피어난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진입로입니다.


일단 일행분들을 3층 출국장에 먼저 내려드리고, 저는 발렛파킹을 맏기러 들어갑니다.



새차로는 공항에 처음 방문하는군요.


스파크로는 이미 여러번 다녀갔지만 말입니다. 뭐 여튼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발렛파킹을 맏깁니다.


사실 무료 발렛파킹 서비스를 해주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로고가 찍힌 삼성카드를 놓고와서 걱정하긴 했습니다만, 삼성페이로도 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공항 발렛파킹 외에 라운지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잠시 4일간의 이별...


비닐도 안뜯은차라고들 얘기하시던데... 그래서 그런지 노상주차장에서 이동한 흔적 없이 4일동안 지하주차장에 바쳐지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어짜피 1층으로 들어가는거 출국장에 소재한 와이파이도시락 창구에 가 라우터를 대여하기로 합니다.



와이파이도시락 창구는 1터미널 1층 7번출구와 8번출구 사이에 소재해 있습니다.


물론 이 근처로 통신3사의 로밍센터와 은행들이 몰려있지요. 뭐 핸드폰이야 요즘은 무조건 자동로밍이니 별 상관 없습니다만, 와이파이 라우터 창구 근처로는 그래도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보조배터리 없이 와이파이도시락 라우터만 대여했습니다.


티몬에서 온갖 할인을 때려받아 하루에 2,650원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대여했습니다. 물론 1일 데이터 무제한 로밍에 비한다면 한참 더 저렴합니다만, 개인적으로 간간히 와이파이 먹통이 되는 현상 탓에 그닥 좋아하진 않습니다. 물론 여럿이 가면 이득이겠죠. 혼자 갈땐 빌려가지 않습니다.





수속도 다 밟았고 수하물도 맏겼는데... 날벼락같은 문자가 하나 날라옵니다.


본래 1시 50분 출발인 RS723편 에어서울 인천 → 후쿠오카편 항공기는 무려 두시간이나 지연되었다고 합니다.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해보니 3시 45분에 출발 할 예정이 맞다고 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일이라도 하고 오던지 했지 엄청난 날벼락이 아닐 수 없습니다.



뭐 일단 공항에 온 이상 할 일은 없지요... 출국수속을 마치고 면세구역으로 들어갑니다.


다른 비행기들은 지연이 되어도 뭐 30분 1시간 수준인데 두시간을 날려먹게 생겼습니다.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이는 공항.


2터미널 개통 그리고 월요일이라 사람이 별로 없는 수준이라 합니다.



담배는 피우지 않지만 면세담배도 하나 사가구요.



한국문화재단에서 제공하는 무대 앞 공연을 관람합니다.


매년 제야의 종소리가 울리기 전 울려퍼지는 시기에 들을 수 있는 신문희의 아름다운 나라를 열창하셨습니다.



암만 헬조선이라 얘기해도 이 노래를 듣기만 하면 애국심이 고취됩니다.


대한민국이 싫어질때는 꼭 이 노래를 듣습니다.



하두 시간을 떼울 게 없다보니 타코벨에 와서 타코를 먹습니다.


시골사람이라 타코 처음먹어봅니다. 신세계입니다. 이래서 사람은 도시에서 나고 자라야만 합니다. 시골충은 항상 트랜드에서 뒤쳐집니다. 저 고등학생때만 하더라도 롯데리아마저 당진은 가야 먹었으니 말이죠.



약 한시간 남은 시점에 모노레일을 타고 탑승동으로 이동합니다.


그래도 2터미널 개장 이후 탑승동으로 가는 인파도 많이 줄었음이 느껴집니다.



탑승동 도착.


탑승동에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이네요. 탑승동에도 면세점이 존재하긴 합니다.



아직도 변함없이 지연..... 의지의 차이로 망해버린 티아라의 지연.........


1시 50분에 출발 예정이던 후쿠오카행 에어서울 여객기는 3시 45분으로 변경되어 2시 40분 출발 예정이였으나 3시 10분으로 변경된 후쿠오카행 이스타항공 여객기보다 약 40분 늦게 출발 예정입니다. 이게 뭡니까.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지상직 직원분이 나와서 정리를 시작하네요. 대체 언제 떠나느냐 묻는 탑승객들... 이거 뭐 보상이나 해줬냐구요? 아뇨. 보상은 커녕 시간만 날렸습니다.



얼추 3시 30분 즈음 탑승구로 도착하는 우리의 에어서울 항공기.


결국 4시가 다 된 시간에 탑승이 시작됩니다.



두시간 넘는 지루한 기다림 끝에 드디어 탑승합니다. 


고로 여행 일정에서 약 세시간정도 손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이륙을 준비합니다.


비상구 좌석이라 오늘도 창밖을 보긴 틀렸습니다. 그래도 뭐 다리 뻗고 갈 수 있으니 그걸로 만족하려구요.



화장실도 가까워서 좋습니다.


화장실에 드나드는 사람이 좀 있어서 편하게 쉬지는 못했네요.



지난번엔 네이버웹툰 캐릭터들이 등장했지만, 이번엔 네이버 리코의 마스코트 캐릭터 황구가 등장합니다.


말 그대로 황색 강아지 황구가 처음 비행기를 타면서 겪는 일들로 기내안전영상을 제작했습니다.





지난번 나가사키행 에어서울 여객기를 탔을 때 봤었던 캐나다 퀘백TV의 Just for laughs GAGS 역시 보여줍니다.


Just For Laughs 축제에서 이름을 따 온 프로그램으로 몰래카메라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물론 국내에서도 일부 케이블 방송사가 수입하여 방영한다고 하네요. 이거 좀 보여주고 에어서울 승무원들이 나오는 취항지 관광 영상도 보여줍니다. 



원체 가까운 거리라 뭐 대략 1시간 조금 지나니 도착했습니다.


뭐 제주도 수준.. 한시간 비행기 타려고 무려 세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왕복을 해도 충분했을 시간인데 말이죠. 암튼간에 비행기의 정차와 무섭게 약 세시간의 시간 손해를 본 승객들은 빨리 내려 수속을 밟기 위해 너나 할 것 없이 통로로 튀어나왔습니다.


하아... 여행 초장부터 잡치는거 아닌가 싶었지만 그래도 다행히 별 일은 없었네요.


공항으로 이동하는 버스를 탑승하기 위해 스텝카의 계단을 타고 내려옵니다. 계단을 타고 내려오니 공항 건물로 이동하는 저상버스가 대기중이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이야기는 2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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