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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한테는 새글이 뜸하고, 생산성있는 글이 나오지를 않습니다. 이웃분들께 답글도 제대로 못달아드리고 있네요.. 오늘은 꼭 이 글 쓰고 일일히 달아드리고 찾아가야죠..

2주전부터 지금까지도 왼쪽 다리가 이유없이 아픈것때문에 병원을 다니는것도 그렇고 천안생활을 시작하는것때문에 글의 질도 현저히 떨어진듯 해보입니다. 여튼 필자는 내일부터 거취를 천안으로 옮깁니다. 천안생활의 시작을 하루 앞둔 오늘은 집에서의 물건정리를 마치고 앞으로 필요할 생활용품의 총괄적인 구매를 위해 대형마트를 찾게 되었습니다.



일단 마트 내에 입점해있는 다이소에 가서 이후 자취생활에 이용해야하는 생활용품을 구매합니다.
쟁반, 컵, 국자, 휴지통을 비롯한 잡화 위주로 구매한 뒤에 앞으로 새로운 시작과 함께 입고다닐 수 있는옷을 마트 내의 입점점포에서 30만원어치 삽니다. 대신에 사은품은 조금 많이 받아왔긴 하지만 돈이 여기저기서 빠져나가는 소리는 참 크게도 들립니다.

아예 새살림을 차리는것이다보니 필요한것도 참 많습니다. 자잘한것까지도 다 새롭게 준비를 하다보니 옮겨야 할 물건들도 지금 산더미같은데, 점점 더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카트는 점점 쌓여만가고.. 카트 위에도 이것저것 올려놓으니 조향이 힘들정도로 카트는 무거워졌습니다.

무거운 카트를 밀고가다가 눈이 잠시 멈추는곳이 있었습니다.


알루미늄 배트를 가져다가 열심히 차를 치더니만, 저 제품을 이용해서 살짝 문질러주니 광도살고 원래대로 돌아오는 모습에 여러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5만원정도 하는 코팅광택제랑 흠집제거제라는 설명과 함께 직접 본넷에 불을 붙여보기도 하고, 주변에 서서 구경하는 구경꾼들에게 직접 문질러서 흠집을 없애거나 광택을 내보라는 이야기도 합니다.

지나가던 아저씨들과 함께 여기서 한참 구경을 하니 모친이 와서 하나 담아두고 가자고하는데 그냥 전카트만 넘기고 계속 구경을 했습니다. 차 트렁크에도 다 쓰지도않은 물왁스에 가죽왁스등등이 존재는데 연마제가 없다고도 하고. 뭐 아예 칠이 다 벗겨져버린건 안된다고까지 말하시길레 그냥 사봤습니다.

차에 관심있는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거의 대부분 남자들만 구경하더군요..

제품 이름은 "엔터프라이즈 아우토-플라스트" 검색창에 쳐보니 수많은 자동차 동호회 회원들과 블로거들이 저처럼 차를 내려치는 모습을 보고 사왔더랍니다. 연마제성분도 없고 김서림방지제에다가 무해하다고하니 다들 보다가 하나씩 집어갑니다. 검색결과로 효과들은 의외로 좋다는 반응들이던데..

어떤지 내일 아침에 한번 써봐야죠..


그렇게 구경을 하다가, 살짝 마트를 돌다보니 토요일에 작은 이벤트를 진행중이더군요.

"쵸코파이 빨리먹기"경연을 각각 다섯명이 펼치는데, 1등에게는 짜장라면 멀티팩 하나를.. 2,3등에게는 작은 만두 한봉지를.. 4,5등에게는 참가상으로 작은 씨리얼을 주고있었습니다. 그렇게 경기 하나를 관람하고, 또 참가자를 모집하길레 한번 도전해보았습니다. 저.. 먹는거 하난 자신있거든요. 전 그렇다고 생각해요 그냥.

"이거 다 드시고 휘파람을 불면 됩니다!! 부담없이 드셔도 되요!!"

이렇게 하니 금방 모집이 되고.. 경기는 시작합니다.

저도 한번 도전을 해봤습니다! 요구르트와 쵸코파이를 하나씩 받고 이걸 누가 빨리먹나 겨루는겁니다.
초등학생정도 되는 어린 여자아이랑 나이좀 드신 아주머니 두분 그리고 저와 50대 아저씨 한분까지 총 다섯명이 같이 겨루었는데 다들 조금씩 베어물더군요. 저는 그냥 괴물같은 속도로 먹어버리고 빨리 휘파람 불어버렸습니다. 얼마나 병*같이 먹었을지는 모르지만, 여튼 빨리먹었습니다.

아싸 1등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등 상품은 농민의 마음이라는 회사의 나도 요리사라고 홍보하던 짜장라면...

우와!!! 4000원돈 벌었네!!!

하아.. 이런거 앞에서 물도불도 안가리는 접니다;;

다리가 좀 오래걷거나 하면 통증이 심해지는 관계로 집에 와서 저녁먹으니 하루가 다 가버리네요..
내일 짐 옮기고부터 본격적인 타지생활이 시작됩니다. 타지생활을 앞두고 생각할것도 준비할것도 많다보니 정신이 없지만, 점점 내일을 향해 달려가고 있군요.....
(이제 내일부터 쓰는 글은 제집에 가서 쓰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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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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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랄걸 바랬어야했던 걸까요.
새학기와 새로운 학교를 앞두고 돈먹는 하마가 된 저에게 기숙사라는곳의 문턱은 매우 높았습니다. 뭐 애초에 수시 3차합격이라는 턱걸이로 이 학교의 문턱에 들어갔으니 처음부터 기숙사를 바랬던거는 사치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거기다가 1600여명의 신입생중에 20%정도도 수용되지 않는 기숙사의 특성상. 거기다가 남학생은 100명 남짓 뽑는게 전부인 이 학교 기숙사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얼마전 슈스케3 준우승의 위엄을 달성한 "버스커 버스커"두 멤버의 모교이자 한 멤버의 전 직장인 상명대학교는 나름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이고, 서울과 천안 각 캠퍼스 학생간에 크게 위화감도 없는 학교로 유명합니다.[각주:1] 명사강의나 성공학 특강같은 몇몇 교양의 경우 캠퍼스 구분없이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경우도 있고, 분교와 본교간의 통합을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학교이기도 하죠.

이러한 상명대는 서울캠퍼스에는 기숙사가 없습니다. 그리고 천안캠퍼스에는 그나마 기숙사가 있기는 한데, 조금 작은규모라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는것만큼 힘든곳입니다. 여튼 기숙사 명단에는 없습니다!


아무리 뒤져봐도 없습니다! 없었습니다! 
어짜피 저야 뭐 수시에서 마지막 추가합격으로 이 학교 들어온것만으로도 감사해야할 운명이니 그렇다 치고 사실 지난 주말에 원룸을 보고 왔습니다. 당장 정보기기운용기능사 시험도 이것도 저것도 생각해야되고 앞으로 시간표 짜는것도 어려울테고;;; 생각해야할건 많은데 방이라니요!!

여튼 방 얘기를 하기 전에, 앞으로 제가 헤쳐나가야 할 무대에 대해서 잠시 설명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안서동(신안동)


대한민국에서 가장 대학교가 많은 동네. 천한시 동남구 안서동. 행정동으로는 신안동입니다만, 천안의 중심가인 신부동과, 천안의 대학가 안서동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동네이름입니다. 이 신안동에는 천안을 대표할만한 천안터미널과 신세계 충청점을 비롯한 편의시설과 함께, 경부고속도로 천안IC까지 위치해있습니다.


시내인 신부동에서 약간 벗어난 안서동에만 무려 5개의 대학이 위치해있습니다.
단국대학교(단국대 천안캠퍼스)
상명대학교(상명대 천안캠퍼스)
호서대학교(호서대 천안캠퍼스)
백석대학교(구 천안대)
백석문화대학(구 천안외대)


안서동은 이렇게 대학가의 천국입니다. 그렇다보니 대학가 주변으로 각종 식당들과 주점과 함께 원룸 및 하숙집들 또한 넘쳐납니다. 그리고 또 넘쳐납니다. 검색창에 안서동 원룸만 쳐도 상당한 검색결과와 함께 많은 연관검색어를 낼정도로 말이죠.

상명대 주변의 원룸을 기준으로 10개월 년세가 신축건물은 보통 500대에서 시작하고, 약간 거리가 있는곳까지는 350정도까지 내려갑니다. 이 역시나 3월 신학기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많은사람들이 방을 구해서 수요가 거의 없을때정도면 300만원에서 그 이하로도 구할 수 있는 경우가 있구요.

여튼 제가 보고 가계약까지 하고 온 방은, 조금 떨어져있습니다. 상명대 걸어서 8분거리;;;;;;

(2011년 11월 로드뷰인데 지금은 부동산자리까지 핸드폰가게가 확장했습니다. 여담으로 조금 더 말하자면 2010년 10월에는 파닭집자리가 이발소였더군요.)

걸어서 8분거리에 위치한 이 방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딱히 큰 이유도 없었습니다.

같은 고등학교에서 학과는 다르지만 상명대에 가게 된 친구가 졸업식 전날 먼저 가서 방을 몇군데 보고왔다고 하는데, 우연찮게도 이곳의 건물주 아저씨께서 같은 지역출신이시더랍니다;; 그렇게 알게되고 전화번호를 얻어서 이분 방을 보게 되었는데 이제 마무리공사가 진행중인 신축원룸은 비싸서 패스!
그리고 2층에 관리사무실이자 주인집 아저씨의 가정집인 이 건물을 4층을 결국 가계약해두었고, 내일 입금을 해야 할 차례입니다.

아쉽지만 검색을 해도 이런저런 부동산카페나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이 없으니.. 다음번에 제가 카메라 가지고가서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언제 천안오시면 저를 불러주세요. 친절히 밥대접도 해드리고, 방구경도 한번 시켜드릴테니 말이죠 ㅎㅎ 나중에 다시 관련된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안서동삼거리에서 호서대방향으로 쭉 오시거나, 상명대삼거리로 들어와서 학교방향이 아니라 우회전하신후 쭉 오시다보면 제 하우스가 있습니다. 기대도 걱정도 되는 본격 자취생활의 시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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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일부 서울에 있는 학교와 분교간에 트러블이 있거나, 혹은 서울에 다니는 본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분교생을 무시하는 경우도 자주 보이지만, 상명대는 이런건 없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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