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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간에는 조약돌처럼 앙증맞게 생긴 몬도시스템즈의 Mint Peb 스피커를 개봉하는 과정에서 있던 일에대해서 소개를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시간에는 스피커를 이용하면서 겪은 일들. 즉 사용기에 대해 서술해보려 합니다. 결론에 대해 먼저 언급하자면 집 안에서도, 야외에서도 언제나 제기능을 발휘해주는 최고의 스피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몇가지 보완해야할 부분도 눈에 보였고 말이죠.


제품 소개에 앞서 보완해야할 부분으로 1부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사용설명서를 꼽고싶습니다.



사용설명서는 이전에 언급했듯이 하나의 모션에 대해서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가 뒤죽박죽 섞여서 다음 과정을 찾아가기 힘들었습니다. 시안성적인 측면에서는 크게 문제될게 없었지만 무언가 설명서보기가 복잡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지요. 그래서 한번에 펼칠 수 있는 설명서도 좋지만, 제조단가가 조금 더 올라가더라도 각 언어별로 분류해서 책처럼 장을 넘길 수 있는 설명서로 대체했으면 좋겠습니다.


굳이 설명서의 용도 뿐만 아니라, 제품보증서나 다른 민트브랜드의 제품을 설명하는 카다록의 역활까지 할수도 있구 말이죠. 나름 생각해보면 괜찮은 방법처럼 여겨집니다.



스피커 본체는 L과 R. 좌우로 나뉘게 됩니다.


2.5w의 출력을 자랑하는 개별 스피커는 굳이 전원과 신호를 받는 왼쪽 스피커 하나만을 이용해도 딱히 소리가 나오는데에는 문제가 없지만, 제대로 된 사운드를 듣는 방법은 오른쪽 스피커에 달려있는 입력선을 왼쪽스피커 본체의 SPK-OUT라는 이름의 단자에 잘 꼽아서 이용하는겁니다. 


SPK-OUT 단자는 참고로 구형 피쳐폰 기기에서 이용되었던 2.5파이 규격입니다. 아직도 2.5파이 잭이 들어가는 휴대전화 단말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일 있다면 전원이 공급되지는 않아 최고출력까지는 낼 수 없지만 오른쪽 스피커만으로도 스마트폰 못지않은 휴대용 스피커를 가질 수 있습니다.


1부에서 언급했다시피 USB단자에 미니5핀 규격의 USB잭 하나만 노트북이나 PC등에 연결하기만 하면 직접 USB데크로 인식하여 번거롭게 3.5파이 잭을 연결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내장배터리의 충전까지도 자동으로 되고 말이죠. AUX는 말그대로 외부의 입력을 받는 옥스입니다. 사실 충전량을 표시할 수 있는 발광다이오드나 액정화면을 스피커 본체에 탑재했으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디자인적인 요소를 제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방안이다보니 현실성이 떨어진답니다.



참고로 오른쪽스피커의 입력선(왼쪽 본체의 SPK-OUT 단자에 입력해야하는 선)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2.5파이 규격의 잭은 정말 오랫만에 보는듯 하네요. 피쳐폰. 그것도 거의 10년은 다 된 피쳐폰에서나 이용되었던 규격인데 말이죠. 


조금은 별개의 이야기지만 가정용 PC에서 이용하는 우퍼스피커의 경우에 오른쪽 본체로 음향을 전달해주는 입력선도 3.5파이다보니 그냥 스피커 한짝만 떼다가 휴대용 카세트플레이어(마이마이)에 꽂아서 열심히 노래를 들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돋아납니다.



타원형의 스피커를 어떻게 땅바닥에 지탱하느냐고 궁굼해하실분을 위해 뒤집어보았습니다!


스피커 아래에는 유리바닥에서도 미끄러운 어느곳에서도 절대 떨어지거나 홀로 움직이지 않도록 따로 고무와 비슷한 재질로 이루어진것이 붙어있습니다. 단순히 주변이 반사될정도로 미끌미끌한 플라스틱 외관을 가진 스피커 혼자는 버티지 못하지만, 부가적인 이 고무와 비슷한 소재를 통해 바닥에서도 무적이 될 수 있었습니다.



스피커를 가지고 외출하시는 당신을 위해서 우리가 준비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스피커 전용 파우치입니다. 조금 크기가 큰 우퍼스피커라서 노트북이나 기타 이런저런 주변기기 사이에서도 자신의 부피와 위엄을 자랑하며 존재감을 알릴만한 스피커라기보다는 앙증맞은 스피커이기에 유실하지 않고 쉽게 찾기 위해서 파우치는 필수입니다. 왼쪽과 오른쪽 본체를 각각 하나씩 집어넣을 수 있도록 가운데 칸막이 비슷한 처리를 해두었으며, AUX케이블과 USB케이블등을 따로 보관할 수 있는 공간까지도 마련해두었습니다.


포인트라고 하면.. 지퍼고리!! 연두색 MINT 엠블럼이 인상적입니다!



어느곳에 그들을 올려두어도 돋보입니다. 타원형의 둥글둥글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블랙컬러.


그럼.. 이제 들어봐야죠?? 그렇죠?!



제조사에서 제공한 상세적인 스펙에 대해서 짚고넘어간다면 아래와 같습니다.



전반적인 음질에 대해서는 제 기대가 너무 과했던 탓이였을까요? 


노트북에 연결해서 들었을때의 결과입니다. 합격점에 가까웠지만 스피커의 특성상 우퍼에 가깝기때문에 트위터가 담당하는 음역대의 맑은 고음까지는 약간 만족하기는 힘들었습니다. 미니콤퍼넌트의 트위터와 우퍼가 함께 내장되어있는 대형 스피커의 사운드로 적응된 귀여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여튼 비교대상으로 삼기 부적절한 기준에서 음악을 청취했다보니 이건 제대로 된 비교가 아니죠. 그래도 동급의 비슷한 크기를 가진 스피커들에 비해서는 좋은 음질을 자랑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AUX를 통해 들었을 때.


이부분에 대해서는 미니콤퍼넌트보다 만족할만한 결과를 내주었습니다. 삼성 갤럭시S2 기준으로 5.1채널의 향상된 음향효과를 이용할 경우  적절히 고음이 잡히면서 스피커에서 맑게 잡아내지 못했던 고음까지도 어느정도 커버가 됩니다. 이러한 효과는 다른 대형 스피커에 비해서도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이어폰에서는 인위적인 음향효과로 인해 부자연스럽게 느껴질때가 많은 5.1채널 기능을 켜놓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임에도 5.1채널기능의 효과를 톡톡히 해내고 있었습니다.


아... 역시 노트북보단 휴대횽 소형가전에 강하군요!!



직접 전문적인 수치까지 내가면서 여러분들께 이러한 음질을 자랑한다고 설명해드리고 소개해드리고싶어도 그럴 환경이 되지 않는 제 탓을 하면서 Mint Peb 스피커의 리뷰를 마무리합니다.


정보화사회속에서 없는사람을 찾기 힘들정도로 모두가 가지고있는 소형가전군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전자사전 PMP MP3등 수많은 기기들을 도와서 다른 휴대용스피커들에 비해서는 좋은 음질로 무장한 "민트 펩 스피커"와 함께 나들이길의 즐거움을 함께하시는건 어떠신가요??


즐거운 나들이길, 야외소풍에서 우리를 더욱 더 즐겁게 해줄 친구임에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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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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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다녀온지 일주일이 지났건만 너무 띄엄띄엄 글을 올리고 있는걸까요?? 여튼 아직도 사진은 넘쳐나고 할얘기도 넘처납니다! 그렇습니다. 지난 2부에서 우리는 라면으로 점심을 떼우고 꽃을 보러 가기로 했었죠. 한 3년전쯤이죠. 당시에 "안면도 꽃박람회"가 개최되었던 꽃지해수욕장 공원에서 튤립축제를 하는줄알고 그곳으로 갔었습니다만, 축제장은 따로있더군요.


잘못왔다는 사실은 한참뒤에야 알았답니다.



카메라는 한대밖에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한대는 배터리도 없었을뿐더러 다들 챙겨온다고 하고 챙겨오지를 않았더군요. 이날만은 카메라가 제 손을 넘어서 여러사람의 손을 탔습니다. 원래 카메라와 마누라와 차는 절대 남을 빌려주지 말라고 할정도로 중요한데, 제 다리가 이렇다보니 그냥 카메라를 넘겼습니다. 그 대신에 아~~~~~~~주 많이 사진을 찍어서 보답했더군요. 이건 여행을 다녀와서 알게되었습니다.


꽃지해안공원은 아무런 축제도 진행중이지 않습니다. 추억을 테마로 한 여행에서 나름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첫 봄소풍을 왔던 장소로 왔던건 괜찮았지만, 이거 엉뚱한데 생각하고 왔으니;;;;



그렇다고 튤립이 아예 없는건 아니였습니다.


드문드문 노오란 유채꽃들과 잡초 사이로 심은지 얼마 되어보이지 않는 튤립들이 있더군요. 이 튤립들이 만발한것도 아니고, 제가 카메라를 들고있던것도 아니기에 튤립에 대한 사진은 사실 몇개 없었습니다. 튤립축제 행사장은 따로있었는데 안면도까지 막히는 길을 뚫고 들어와부렸으니;; 참......



그렇다고 튤립만 자라는것도 아닙니다. 저기 노란건 접시꽃인가요?? 무슨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역시나 튤립들처럼 심은지는 얼마 되어보이지 않았습니다. 여기도 한 6~7월쯤에 오면 괜찮았을텐데.. 너무 일찍온건 아닐까요?????



튤립도 꽃도 없더라도 사람은 있습니다.


사실 대규모로 행사를 진행할때 저곳은 물이 흐르고 분수까지 멋드러지게 펼쳐지는곳인데, 그냥 아무런 행사가 없을때라 무료로 개방을 하다보니 이러한 시설들은 움직이지를 않습니다. 본래 이 꽃지해안공원에서 축제를 할때 화분으로 쓰이는 배모양의 목제 화분이지만, 이 위에 올라가서 타이타닉 놀이들을 합니다. 이왕 온거 저렇게라도 놀아야죠....


그렇게 공원을 한바퀴 돌아서 멀리 바다를 보며 꽃지해수욕장의 추억도 감상하고, 이렇게 저렇게 쭉 돌다가 다시 차 안으로 돌아갑니다. 제가 그냥 여기서 행사를 할 줄 알고 찾아온게 잘못이죠..



목발은_언제나_느림.jpg


옆에서 한 친구가 계속 도와줘서 다녔습니다만, 이친구도 참 고생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평가하기론 이때 당시에 비해 지금 컨디션은 좀 좋은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음으로 어디를 가볼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쭈꾸미축제가 열리는 몽산포항으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쭈꾸미축제의 행사장 몽산포항은 몽산포해수욕장에서 조금만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있습니다. 다시 본거지를 향해 가는것이죠. 그렇게 또 막히는 길을 뚫고, 모두 함께 따라부를 수 있는 노래와 함께 몽산포로 돌아갑니다.



몽산포해수욕장에서 몽산포항으로 가는 길....


차가 더럽게 막힙니다. 그냥 농어촌 농로같은길에 한족구석에 줄줄이 차가 늘어서있고 반대쪽으로 빠져나오는 차들이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냥 이렇게 글로 표현만 해도 질리는데... 그렇게 시간을 지체하다가 조금 갈만하면 좋지못한 길상태에 좌절하곤 했답니다. 다섯사람이 타서 당연히 차는 땅에 조금 더 가까워지고 조금 패인 웅덩이만 가도 차 바닥이 닿는소리가 들리곤 했는데, 여기서도 한번 들었네요..


여튼 길 참 무엇같았습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 하나 없다더니만...."


그말이 사실이 되어버렸습니다. 소문난 잔치에서 볼만한것도 싸게 살만한 횟거리도 없었습니다. 어딜가나 축제같은거 하면 오는 1000원짜리 장터에 그냥 그저그런 가게들 몇군데.. 그걸 제외한다면 작은 수산시장. 그 이상도 이하도 없었습니다... 그냥 살아있는 쭈꾸미만 2만원어치를 사오고 이제 저녁먹을 준비를 합니다. 저녁은 무려 삼.겹.살!!!!!!!!!!!! 놀러와서 빠질 수 없는 삼겹살!!!!!!!!!!!!!!



음료수 없으면 섭섭한 저녁밥상에 음료수가 큰 역활을 합니다. 


굳이 술 뿐만 아니라 음료수도 있었기에 그냥 음료수를 곁들여 먹었죠. 병원에 입원하면서 염증에 술이 불을 붙이는 휘발유와도 같은 역활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로 잘 마시지도 않던 술이랑은 거리를 두고있습니다. 제가 미쳤다고 술 한번 더 먹고 다시 병원신세 질 일이 있을까요?



슬슬 고기가 익어갑니다. 그리고 1부에서 열심히 캐왔던 조개는 해감이 별로 되지 않았지만 탕으로 탄생하게 되었고, 김치찌개까지 곁들여지면서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어갑니다. 참고로 연기때문에 다들 고생했다죠.. 그리고 숯과 번개탄이 그 위력을 다해갈때즈음에 무언가 자연에서 얻은 산물이 활활 타올라 숯대신 그걸로 고기를 구워먹었답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죠.



파채와 양파등 여러가지 곁들여 먹는 야채까지도 구워먹기도 하고... 아직 몽산포항에서 사온 쭈꾸미는 뜯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간에 간식으로 사갔던 마쉬멜로우를 생각해냈더군요. 젓가락에 꼬치처럼 꼽아서 작은 버너에 다들 굽기 시작합니다. 


노래가사처럼 말랑말랑하던 마쉬멜로우는 크림처럼 부드러워지고 입에서 스르르 녹습니다.


달콤한 그맛에 다들 홀려 마쉬멜로우를 구워먹고 있는 사이에 본격적으로 쭈꾸미까지 굽기 위해 불판의 일부를 코일로 감싸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어떠한 재앙을 초래할지는 아무도 몰랐죠.


4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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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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