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지하로만 다니다가 오늘 아파트단지 지상으로 해서 집에 올라왔는데, 낙엽이 지고 있다.
이 아파트에서 네번째로 맞는 가을. 뭐 언제는 달랐냐만 코로나로 인해 한해가 딱히 큰 이벤트 없이 지나가는 느낌이랄까. 내년에는 부디 이런 기분으로 가을을 맞고 한해를 보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벚꽃이 피던게 어끄제 같은데 가을이라니 참... 나이는 먹어가는데 마땅한 기반도 없고 답도 없어 슬프기만 하다.
빽가 영입 이후 그동안의 코요태스러운 노래에서 탈피하기 위한 시도로 전혀 코요태 느낌이 나지 않는 곡을 타이틀로 활동하던 시기가 여러번 있었습니다. 하향곡선을 타던 코요태가 예전같지 않다는 위기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앨범이였는데 9집 이후로 미니앨범이나 디지털싱글만 발매하고 있습니다.
타이틀곡인 I Love Rock & Roll 역시 이전의 코요태의 명성과는 달리 그리 빛을 보진 못했고, '벽' 역시 아는 사람만 아는 코요태 정규앨범 수록곡으로 남아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