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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학교에 있는 계단과 출구....
그리고 오늘은 매우 다행스럽게도 어제와 어끄제의 약간 다른 고통스럽던 그 일상에서 벗어나 큰 무리없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나뭇결 주변으로 초점을 맞추어 심오한 느낌을 주려 노력했으나, 나뭇결의 생생함을 그렇게까지 살리지했다는게 아쉬울 뿐이다... 며칠정도 앓고 난 뒤에 맞은 평화롭고 큰 일 없이 평범한 일상은 그 무엇보다도 값지고 소중했다. 그래봐야 몇일 가지도 않고 실증낼게 뻔할테지만 말이다......

 그 일상속에서, 학교라는 곳의 출구를 완전히 빠져나가는 날이 몇달 남지 않았다. 내년 2월에는 무슨생각일지 모르겠지만.. 힘들게 계단을 올라서, 다시 출구를 향해 내려가는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계단을 몇개 남겨두지 않은 상태인것이다. 

앞으로 그 남은 몇개의 계단과, 출구를 향해 가는 길에서 어떤 시련을 만날지.. 어떤 좋은 일들이 있을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비바람을 막아주는 학교 건물에서 저 계단을 모두 다 내려오고.. 출구를 빠져나와 더 넓은 세상으로 향해갈때까지.. 그냥 보람차다고 생각될정도로 지내야겠다.
(그러기 위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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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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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지난주로 모두 막을 내리고, 그동안 끈적이는 높은 습도로 인해 불쾌지수가 올라갔던 일은 당분간은 없을것이니 그래도 조만간은 폭우와 높은 습도는 잊고 살아도 되겠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장마가 지나갔다는 환호성도 잠시뿐..

높은 습도때문에 덥게느껴지고 불쾌했던게 지난주까지의 일상이라면, 당장 새로 시작한지 며칠 되지 않은 이번주는 벌써부터 땡볕이 사람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그런 오늘... 집에서 선풍기를 켜지 않고서(감기때문에..) 뻘뻘 땀을 흘리고 덥다는 생각을 하고있던 중.. 밖에서 조금 나이드신 할머니들께서 이 더운날에 앞에 감자밭에서 감자를 캐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이상 덥다는 말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베란다에서 바라본, 감자밭...

나이도 저보다 훨씬 많이 드신 분들께서... 이 더운 볕에서, 살이 타지 않도록 중무장을 해서도 열심히 일하시고 계십니다. 이런분들 뿐만 아니라, 용광로나 가마같은 더운곳 앞에서 일하시는 분들, 발열이 심한 기계 사이에서 일하시는 분들까지.. 제가 덥다고 탓하는 이곳에 있으면, 시원하다고 하실 분들은 한두사람이 아니였다는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늘진 집에서 땀을 흘리고 있으면서도, 덥다고 생각하는 제가 다 부끄러워지더군요..

조금만 땀나도 선풍기 틀고, 에어컨 틀던 한 사람이.. 당장 어젯밤 겪은 감기몸살때문에 반성하고.. 오늘 또 저렇게 더위속에서 중무장하시고 일하시는 분들을 직접적으로 보게되다보니 감자 하나도 함부로 먹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잠시 가까이에 가서 허락없이 촬영해온 사진.. 죄송합니다.ㅠ)

세상에는 내가 제일 힘들고 어렵고 절망적일 것 같아도.. 지금 나보다 더 힘든사람도 있고,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도 있습니다. 지금 주어진 현실이 만일 극한의 상황이더라도 무지막지하게 불만을 갖는 자세보다는 이 고난보다 더 큰 고난속에 있는 사람들도 생각해 보고, 조금 더 긍정적인 태도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 또한 해봅니다. 모든것을 소중하게 여기고 말이죠.

저 역시나 무조건 불평만 하는 사람에서,, 타인을 이해하는 사람이 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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