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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가 좋다고 자칭하는 맵 아틀란. 얼마전 필자가 지른 자전거용 네비게이션"미오 S400A"에 탑재된 맵이 아틀란Wiz인만큼 아틀란에대한 관심은 현재 최대치까지 올라와있다고 보면 되겠다.

아틀란.. 맵은 일단 괜찮다. 전반적으로 딱히 거부감은 들지않는 맵이긴 하지만, 간혹 나오지 않는 도로가 보이거나.. 이놈의 맵이 멍청해서 분명히 목적지에 도착했는데도, 지도에 안나온 자기가 알려주는길로 안왔다고 끝까지 돌아서 다시 가라고 하는 그런 뻔뻔함이 보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나름 만족하고 쓰고있으니.. 그런 부족함은 일단 덮어두기로 하자.

오늘은 아틀란의 자동 업데이트에 관련되서 한마디 하고싶다. 11월 정기업데이트.. 타 맵업체들은 보통 한 달이 시작하면 보통 초중순쯤에 작업을 마치는데.. 아틀란은 얼마전 23일 일부기종과 25일 일부 기종의 11월 정기업데이트를 단행하였고 또 일부기종은 30일에 업그레이드 자료가 나온다. 맵의 안내목소리가 바뀌고 이런저런점들이 바뀐다는 대단위의 업데이트이다. 비록 11월 정기업데이트라고 하기엔 늦은감이 있는 업데이트긴 하지만, "여주분기점"이 이번에도 또 추가되지 않았다는 사용자들의 불만과 함께 고질적으로 나타나는 "자동업그레이드"의 속도에 대한 불만은 또한 도를 넘어섰었다.

원래 어떤 회사의 맵이든 정기업그레이드가 있던날 이후로 몇일동안에는 굉장한 인파의 다운로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다운로드의 속도가 느려지기도 한다. 하지만, 필자가 처음으로 기기를 인수받고 업그레이드를 했을 당시(당시 18일에는 아무런 정기업그레이드등의 일정이 없었다.)에도 정말로 속터지는 맵 다운로드 속도(2MB정도 될까말까.. 어떤분들은 64kb도 나와서 21시간 이상이나 기다리라고 뜬단다)에 기다리는동안 온갖 답답함을 표현했었다.

거기다가 최근같은경우에는 다운로드의 수요까지 몰리면서 다운로드 속도는 점점 하향곡선을 띄게 된다. 다른분들의 말씀을 인용하자면 이점은 집컴퓨터로도 노트북으로도 회사에서도 어디서 해봐도 다 거기서 거기란다. 회선의 문제도 컴퓨터의 문제도 아니라는 이야기다.. 거기다가 필자처럼 저사양 컴퓨터를 돌리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단말기 업그레이드의 과정에서도 고질적인 컴퓨터의 사양때문에 울화통이 터지는데.. 잠시동안의 편의와 조금이라도 더 빨리 업데이트를 받아보겠다는 수많은 사람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자동업그레이드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틀란의 경우 이례적으로 수동업데이트를 위한 파일을 자동업그레이드용 파일보다 나중에 배포하고 있다.
(*그동안 업그레이드를 해왔었던 비타스의 경우에는 자동업그레이드는 거의 업그레이드가 되지않고, 수동을 권장하고 있다.)
아틀란 맵을 이용하는 수많은 이용자들이 불만을 표시하는 자동업그레이드의 속도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애초에 수동설치파일도 같은날에 받을 수 있도록 공개를 하던지, 아니라면 파일을 다운로드받는 서버를 확충하던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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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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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포스트로 굉장히 늦은시간에 찾아온다..
벌써 밤 11시 이후를 가리키고 있으니 말이다. 사실 5시 이후부터 비틀거리고 또 정신이 없었었다.. 역시 난 술 체질이 아닌가보다.

사건의 발단은 ""에 가는것부터 시작되었다. 사실 오늘은 산에 가기 싫었지만(;;) 억지로 끌고가겠다며 집에까지 전화를 했으니.... 결국 나가게 되었다.

가게 된 사람은 셋. 학교 선생님 한분, 친구 하나, 그리고 나.. 이 세사람은 이전부터 지겹게 소개하던 예산과 서산의 "가야산"을 향해 가게 되었는데.. 숨쉬기와 자전거타기 이외의 운동에는 전혀 소질이 없는.. 신이버린 몸을 가진 필자때문에 일행은 천천히, 비교적 험하지 않은 코스로 가게 되었다.

2010/10/31 - [사진을 찍는 티스도리/할말 다하는 지역탐방] - 충남 서산,예산 가야산 도립공원본 등산로
2010/10/30 - [사진을 찍는 티스도리/여행/출사기] - 가야산(예산,서산)에 올라가다!
2009/12/19 - [사진을 찍는 티스도리/DSLR과 함께..] - 가야산 도립공원.
(가야산에 관련된 포스팅이 이렇게 많았다.)

일단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것까지는 순조로웠다. 산행을 마치고 차가 있는곳까지 내려오던중.. 선생님께서 자주 들르던 막걸리집에 잠시 짐을 풀고.. 두부김치와 함께, 막걸리를 받아 마시게 되었다.

P.S 사실 필자의 집안 내력은 술과는 거리가 멀다. 내가 태어나서 한번도 뵈지 못한 할아버지도 술과는 거리가 멀으셨다 하고, 아버지 형제들도 술과는 거리가 멀으니 말이다. 참고로 나는 소화제인 "까*활명수"같은것만 먹어도 취하는 전혀 알코울과 친화될 수 없는 존재이다. 이전에도 필자는 술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있었다. 지금 글을 쓰고있는 필자가 미취학아동이던 아주아주 어렸을적에.. 어른들이 그냥 컵에 따라주는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키고.. (몇번은 좋았다) 굉장히 많은 양을 먹다가 결국 실신(?)가까이의 상태에 이르게 되었었다. 그 이후에도 수많은 일들이 있었고, 얼마전에는 아파트에서 행사를 할때 누군가가 뜯어놓은 소주병과 맥주병에 들은 술이 아까워서 사이다 콜라와 함께 폭탄주를 제조하여 두컵정도를 마시고, 집에 올라와서 발바닥까지 빨개지고 미쳐버리는 상태까지 가게 되었었다.

가게에서 직접 빛은 술이라 그런지.. 톡쏘는맛은 좋았다. 하지만, 톡 쏘는건 둘째치고.. 잠시 후.. 슬슬 올라오기 시작하였다. 갓김치랑 묵은김치를 먹어가면서 맛있는 두부를 먹어가면서.. 슬슬 얼굴을 빨개지고.. 혈액순환은 빨개지게 되었다. 내가 걷는게 걷는것같지도 않을뿐더러, 사람이 미쳐가는지.. 차를 타고 오면서도 점점 정신이 혼미해져갔다.(그 중간에도 많은 일이 있었다.) 정작 자신은 아니여도 제자에게 술을 먹인 선생님도 걱정되고, 두잔을 마시고도(필자는 한잔..)멀쩡한 친구는 내가 걱정됬는지 해장을 하러 가자며 순대국밥집을 들리게 되었다. 평소같으면 굉장히 잘 먹던 순대국밥도, 눕고싶다는 생각에 입에 잘 들어오지 않았고.. 결국은 속도 안좋아져서(아래가 아니라 위로..;;;-아래면 참을 수 있겠지만..;;) 식당아주머니의 슬리퍼를 신고 화장실로 뛰쳐가게 되었다. 하지만 원하는 overeat는 나오지 않았고, 식당 앞에서 시원한 바람을 쒜며 어느정도 몸을 가다듬으니.. 친구가 계산을 다 하고 나왔다.

"신발갈아신어.."

아.. 신발을 갈아신고 내 아까운 순대국밥...;;; 결국 순대국밥은 비닐에 싸서 집에 천천히 걸어가게 되었다. 그래도 얼굴이나 밖으로 보이는 술기운은 많이 갈아앉았다. 하지만 헤롱헤롱하고 바닥을 밟는것같지도 않는 알콜에 의한 증세는 계속되었다. 집에 와서도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누워있었는데.. 어느새 잠이 들었다. 바닥에서 그냥 산에 입고 갔다온 바람막이를 베고 자다가 일어난 후에도 그닥 몸은 편치 않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몸은 정상궤도로 거의 회복된 듯 하고, 아까 가져온 순대국밥을 마져 먹었다.(역시 국밥은 언제먹어도 매우 맛있다.) 아.. 도수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는 막걸리 한잔에 지옥을 경험했던 순간이였다..;; 못먹는 술.. 앞으로 조만간은 대통령이 따라주어도 절대 입으로 밀어넣지는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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