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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토스의 페이스리프트. 남성적인 디자인의 아토스와 여성적인 비스토..

울산에서 혼류생산되서 현대와 기아부품이 주체성없이 섞이기도 하는 현대경차 비스토. 


지금 현대차그룹에서 나오는 모닝이랑 레이야 하청업체 형식의 동희오토(서산)에서 제조하지만 아토스와 비스토는 현대의 도시 울산에서 만들었습니다. 비스토에서 파생된 수출 전략모델인 상트로와 상트로에서 한번 더 진화한 1세대 모닝(구모닝,뉴모닝)까지 실질적인 아토스 족보는 이어집니다.



오늘은 비스토의 광고들을 다시한번 회자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비스토라는 차가 아토스 약빨이 떨어지고 마티즈가 돌풍을 일으키던 99년에 처음 시장에 선보이고, 광고도 초장기에만 세편정도 만들어서 때리고 그 이후로 2004년까지는 있는둥 마는둥 팔려나갔습니다. 마티즈에 비하면 적은 판매량이였지만, 아토스보다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그나마 잘 팔리다보니 2002년 아토스는 단종되었고 비스토는 후속 1000cc 소형차 모닝의 출시 이후 새로운 경차 관련 법규가 시행되기 전까지 모델을 유지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속에서 결국은 2004년 모닝의 등장과 함께 사라집니다.


그래도 당시 기아차 판매량에서는 상위권에 랭크된 차량이였지만 마티즈만큼 인기가 좋았더라면 비스토는 또 얼굴이 조금씩 바뀌고 오랫동안 함께했을테지만 말입니다.




비스토 (1) 나비



비스토의 론칭과 함께 비스토를 알리기 위한 광고였습니다. 당시 마티즈의 메인컬러가 황금색이라 '황마'였다면 비스토의 메인컬러는 노란색이였습니다.(그럼 노비?) 노오란 비스토에 노오란 나비가 앉아있다가 날라가고 구슬비가 내리는 15초짜리 광고는 강하고(?) 아름다운 차 비스토를 알리고 있습니다.



비스토 (2) 주차원의 퇴근



말 그대로 주차원이 불법주정차 차량을 단속하다가 비스토를 보고 근무중에 그냥 옷 벗어버리고 퇴근해버립니다. 지금이야 그저 그런 광고지만 2000년 당시로써는 나름 파격적인 광고였고, 배경음악으로 쓰이게 된 Daniel Boone의 Beautiful Sunday는 1972년에 발매된 올드팝이지만 뒤늦게 히트를 치며 파격적인 광고와 함께 이름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비스토에 탄 남자를 보고 반한게 아니라 비스토를 보고 반해버렸는데, 현실에서 여성들이 인식하기에 비스토는 벤츠 BMW같은 독일차도 아니고 아우디처럼 눈알이 멋잇는 차도 아닌 국산차에 스파크 모닝만도 못한 똥차이므로 실현가능성은 없습니다.



비스토 (3) 4단 오토매틱 탄생



비스토의 마지막 광고입니다. 터보모델의 출시 이후에도 이 광고에 자막으로 터보모델이 출시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합니다만 실질적으로는 그릴도 바뀌고 몇가지가 수정되면서 전파를 타기는 하지만 마지막 광고입니다. 


2000년, 비스토는 기존의 3단 자동변속기를 멀리하고 아토스와 비스토는 2000년을 기점으로 4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됩니다. 일본의 쟈트코(JATCO)라는 회사에서 만든 JF405E라는 제품인데.. 아토스와 비스토 뿐만 아니라 구형 모닝(뉴모닝의 경우 현대제품으로 변경)과 대우의 올뉴마티즈, 한국GM에서 대우차가 아니라며 팔고있는 스파크에도 이 제품이 들어갑니다. 상당히 오래된 제품이죠.


근데 이놈의 4단 자동변속기가 문제입니다. 수냉식 쿨러가 제구실을 못하기도 하고 비스토,아토스의 경우 차량도 노후화되고 이놈의 미션도 보통 10만 이내에 한번씩 문제를 일으키니 말이죠. 수리비만 최소 60만원대에서 시작되다보니 수리비 부담에 폐차를 하는 경우도 적잖아 있습니다. 마티즈 CVT처럼 엄청나게 큰 문제는 아니지만 모닝은 무상수리가 되도 아토스 비스토는 무상수리도 안됩니다ㅠㅠ


그렇게 마티즈가 아이신제 CVT 좋다고 광고해놓고 뒤통수 후려친 모습만큼 미울수가 없습니다. 스파크는 이번에 쟈트코제 CVT 모델을 내놓았네요.. 과연 마티즈 CVT의 악몽을 떨쳐낼 수 있을지 궁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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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토 조수석 문이 잠기지 않는다는 사실은 차를 가지고 올 때부터 알고있었다. 


잠기지 않는 원인에 대해서 확인 해 본 결과 아예 녹슬어서 도어 래치가 제 기능을 하지 못했었기에 그런 현상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직접 고치기 위한 계획을 세웠었다.



열심히 도어트림을 탈거했고, 동네 모비스 부품집에서 부품을 직접 주문하는 과정까지 거쳤으며 일은 그렇게 쉽게 진행될줄만 알았으나 전주인이 얼마나 개판 5분전으로 다루었기에 이게 다 썩어 문드러졌나라는 의문을 가지고 결국은 드릴로 파내는 방법을 이용해서 직접 수리를 할 수 있었다.


흔히 썩어서 교체하는 부품이 아닌데 말이다. 당연히 찾는 빈도가 높은 부품이 아니다보니 부품도 주문을 해서 받아볼 수 있었다. 그래도 부품을 받을 수 있는게 어디냐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결론은 공임을 벌었으나, 일주일 넘는 기간동안 조수석 문짝의 도어트림이 탈거되고 내캐치와 래치간의 연결고리도 빼놓았기때문에 조수석에 사람이 타면 일일히 내려서 문을 열어주는 진풍경을 보였다.


만약에 똑같이 래치가 고장난다면 일주일 생x랄 하면서 이고생 사서 하고싶은 마음은 없다.



8132002010 아토스/비스토용 래치 어셈블리 - 프론트 도어


뭐 모비스 부품정보시스템인 WPC에는 정확히 백원대 혹은 십원대 단위로 써있지만, 대리점마다 반올림 혹은 올림을 해서 받거나 기타 뻥튀기를 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 WPC에서 보고왔다고 먼저 부품값을 말하면 웬만해서는 그냥 그 가격대로 대리점에서 판매해주니 비록 몇백원에서 몇천원이지만 당하지만 말고 부품에 대한 정확한 가격과 명칭을 알고 가도록 하자



문은 잘 닫히고 열리지만 부가적으로 문을 잠글 수가 없게 녹으로 뒤덥혀있다. 


대체 어떻게 해서 저런 상황을 만들어냈는지 2001년 최초로 차량을 등록한 송파구 암사동에 사시던 58년생 아저씨부터 시작해서 39년생 할아버지, 56년생 아줌마와 차를 매입하고 4개월동안 팔리지 않아서 전전긍긍했을  부천 오토맥스 딜러 시흥에 살던 몇달 타다가 넘긴 주인 그리고 바로 직전에 꽃집아저씨까지 참 여러사람을 거쳐왔지만 언제부터 이런 문제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P.S 등록원부를 근거로 한 소유주들이다. 물론 실제 차량을 운행하는 차주는 필자처럼 명의자의 자녀이거나 배우자일수도 혹은 제 3자일수도 있다.



"아니 새제품은 깨끗한데.. 왜 녹이 생기는겁니까! 왜!!"


물론 '휸다이 몽쿠모터스'의 '뛰어난 원가절감' 및 '차팔면 그만' 마인드는 지금시대 이야기고 현대차가 나름 기술적인 절정을 달성했던 시기가 그랜져 TG와 NF쏘나타였는데 그것보다도 한참 전에 나온 차들이니 뭐 그러려니 칩시다.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고, 비오는날 윈도우 틈 사이로 물이 들어갔나봅니다. 



"씨x 똥차 이건 또 왜 안빠지는거야.."


뭐 똥차가 어디가나요. 나름 문이 잘 잠기는 기본적인 장치도 멀쩡한 비스토를 상상하던 저의 생각도 똥차가 뭐 그럼 그렇지 이런 생각들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등기소에서 직원분들을 상대로 하나남은 피스에 대한 해결책을 물어도 함께 풀러보기 위해 안간힘을 써도 안되고 드릴도 겉돌고 이건 어느 누가 돌려도 빠지지 않을정도로 강하게 체결되어 있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모든걸 다 자르는 장미칼로 후벼파야만 되는건가... 싶었는데..


결국 며칠 뒤 드릴로 후벼내기로 결정하고 드릴로 피스를 아작내어버립니다.



"해냈다!! 드디어 해냈어!!! 다썩은 구품을 빼냈어!!!"


반짝반짝 눈이부신 신품과 다 썩어 문드러진 구품의 차이입니다. 외캐치와 연결된 봉을 탈거 할 때에는 외캐치도 함께 외부로 빼내서 탈거해야한다는 정비성 최악의 비스토입니다. WD-40 이빠이 뿌려도 전혀 진전이 없던 구품은 그렇게 탈거되었습니다.


사진 오른쪽 윗부분에 보이시나요?? 볼트가 그대로 박혀있는 모습 말입니다.


그냥 그대로 드릴로 뚫어버리고, 다른 볼트로 보강을 해버렸습니다. 안타깝게도 핸드폰 배터리가 부족해서 이후 장착기에 대한 내용은 사진이 없네요. 고로 문이 아주 잘 잠깁니다. 그리고 다시 도어트림까지 부착해두어서 이젠 똥차라고 놀림받지도 않습니다.



비스토 똥차 탈출기는 계속됩니다. 쭈욱 계속됩니다. 제가 만족할때까지 계속됩니다.


이제 문도 잘 잠깁니다. 병x같은 사제썬루프 물새는것도 잡고, 누가봐도 똥차라 부를만한 외관만 좀 더 손 보면 이제 남부럽지 않은 티스도리카가 되어갑니다. 덤으로 말많고 탈많은 쟈트코 4단 오토밋션의 생명을 연장시켜줄 수 있는 공냉식 미션쿨러와 써모밸브까지 달아 줄 생각도 하고있네요. 


누군가 보면 똥차에 돈 많이 쓴다고 하겠지만 분명히 개판 오분전 제상태로 놔뒀다가 오래 못가면 드라이버의 문제가 될테고, 드라이버때문에 차가 금방 망가졌다 소리 안들으려면 컨디견 안좋은 똥차 최상은 아녀도 평타 이상 관리 잘 되었다는 소리는 듣도록 투자는 해줘야 한다는게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이제 문은 잘 잠깁니다. 잘 관리해서 오래 타야지요... 그것밖에 없습니다. 유물 만들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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