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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7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3) 텐진 아파트먼트(Tenjin Apartment),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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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3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7) 가라쓰성(唐津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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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1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10) 우레시노온천(嬉野温泉), 시볼트노유(シーボルトの湯) 공중목욕탕


10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우레시노온천의 시볼트노유 목욕탕에서 간단한 온천욕을 마치고 나온 티스도리 일행. 조용한 분위기의 시내를  둘러보고 가기로 합니다. 일단 우레시노에서 간단히 둘러 볼 목적지로 메기신사라 불리는 도요타히메신사가 걸어서 다녀오게 될 목적지입니다.



찻길을 건너기 전 발견한 시볼트 족탕.


그렇습니다. 10부에서 다녀왔던 그 서양식 목욕탕 있잖아요. 그 욕탕에서 관리하는 족욕탕입니다. 공중목욕탕과 달리 이 족탕은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체험이 가능합니다. 온천욕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족탕에 발을 담그고 오는 것도 나쁜 경험은 아니지요.



총 4인이 함께 이용 가능한 작은 족탕입니다.


우레시노에는 이 시볼트 족탕 말고도 다른 노천 족탕이 존재합니다. 물론 요즘처럼 무더운 시기에는 굳이 들어가실 분이 있겠는지 싶지만 말이죠.



시볼트 족탕을 지나 작은 도로를 건넙니다.


아 물론 일본도 보도블럭 위에 차를 세어두는 불법주정차가 존재하긴 합니다. 도시에서는 쉽게 볼 수 없던 풍경이지만 그래도 한산한 시골 시가지와 골목에서는 이런 모습들이 간간히 보이더군요.



대략 소형차 한대정도 지나갈 골목길을 거닙니다.


신사의 위치는 확인도 않고 그냥 무턱대고 올라갔습니다. 물론 신사를 거친 뒤 크게 한바퀴 돌아서 주차장으로 왔지요. 여행을 갔는데 좀 더 걸으면 뭐 어떻습니까. 평소같으면 성질 낼 일이더라도 여행은 나름 여유를 가지고 다니고 있습니다.



'카페 모카(cafe moka)'라는 이름의 작은 카페.



평범한 시골동네의 카페처럼 보입니다만 딸기 파르페로 명성이 자자한 카페랍니다.



좀비랜드사가(ゾンビランドサガ) 성지순례 9. 우레시노 카페 모카 (CAFE MOCA)


이 카페 역시 작품 4화에서 등장했었습니다. 이 카페 안에서 프로듀서 겸 매니저 타츠미 코타로가 지역의 한 제약회사 관계자를 만나는 장면이 등장했었습니다. 물론 카페는 문을 닫은 상황이라 들어 갈 수 없었지만, 이 카페에서는 영업세트(営業セト)라는 이름으로 딸기파르페와 아메리카노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깔끔하게 잘 정돈된 생선가게. 히로가와센교텐(広川鮮魚店) 우리말로 광천선어점.


같은 골목. 카페모카 바로 옆집입니다. 한눈에 보아도 청결한 상태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특이점으로 트럭의 적재함이 소형 선박에서 사용하는 FRP 소재의 바닥재로 덧대어 있더군요. 이런식으로 차량 부식에 신경을 쓰니 아무래도 일본 트럭들의 부식이 국산 트럭들보다 적어보이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좀비랜드사가(ゾンビランドサガ) 성지순례 10. 히로가와 생선가게(広川鮮魚店)


4화 엔딩에서 잠시 등장합니다만, 유심히 보지 않고 지나쳐서 그런지 한참 뒤에 와서 알았습니다. 트럭이 세워진 자리와 주변 간판들까지 모두 동일합니다.



조용한 골목. 지나가는 사람 하나 없습니다.


문을 열은 상점도 거의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이나 공휴일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평일 오후시간에는 한산한 시골 주택가 느낌입니다.



아까 본 카페모카의 주차장.


카페 규모는 작은편인데, 주차장은 상당히 넓었습니다. 당연히 카페 면적보다도 넓어보였고 여느 주택가의 공영주차장을 방불케하는 면적을 자랑하더군요.



골목길을 타고 큰 길가로 나오니 코인빨래방이 보입니다.


과연 장사가 될까? 싶습니다만, 그래도 후쿠오카와 사가 곳곳을 돌아다니며 외곽지역에서 이런류의 코인세탁소를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밤에는 갈 곳 없는 급식충의 탈선장소로 사용되었을테고 낮에도 근처 볼일을 보러 가는 사람들의 차로 가득 차 있었을텐데 말이죠.



큰 길을 타고 걸어 도요타마히메신사로 향합니다.


여러모로 곳곳에 큰 호텔과 료칸들이 보입니다. 도리가 반기는 신사 정문이 아닌 후문 방향으로 들어갑니다.



평범한 우레시노의 미용실.


이발소와 돌아가는 회전간판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만, 미용실의 디자인은 좀 더 산뜻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그렇게 도요타마히메신사를 향해 가는 도중 사이렌소리가 들려 보니 구급차가 지나가네요.


nissan elgrand ambulance


응급환자가 발생했는지 사이렌을 켜고 신호를 무시하고 어디론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자세히 보면 미니밴과 원박스형 승합차를 붙여놓은 괴랄한 형태를 자랑합니다. 


닛산의 2세대 엘그란드(E51)의 B필러까지와 3세대 캐러밴(E24)의 바디를 붙여놓은 정말 괴랄한 형태입니다. 2000년대들어 개발된 차량에 1980년대에 개발된 차량을 붙여놓은 정말 이상한 조합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차는 삐까뻔쩍하고 앞은 뭐 요즘차같지만 후미등은 무슨 80년대 구닥다리 봉고차 느낌인거죠. 물론 지금은 단종되었습니다만, 중고차 수출 사이트를 뒤져보면 2008년까지도 이런 괴랄한 형태의 구급차를 생산했었습니다. 



구급차를 보내고 신사 뒷길로 들어가니 커다란 나무가 밑동만 남겨놓고 잘려져 있더군요.


수십년 혹은 백년 가까운 세월을 신사를 지키던 나무일텐데 안타깝기만 했습니다.



더불어 옆의 다른 나무는 가지치기 작업이 진행중이였습니다.

그래도 이 나무는 완전히 잘리진 않았더군요.


토요타마히메 신사(豊玉姫神社)는 용왕의 딸인 도요타마 공주와 그녀의 신하인 메기(나마즈/なまず)를 모시는 신사입니다. 도요타마공주는 살결이 아름답고 부드러워 피부의 신으로 불리기도 했었는데 그러한 공주가 우레시노 온천을 방문했을 당시 상처가 난 메기를 보고 온천수를 뿌려주었고 그 메기의 피부가 하얗고 매끈하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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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피부를 가진 도요타마 공주님이 모셔진 사당입니다.


이곳에 참배를 하고 메기에 물을 붓고 만지면 피부가 맑고 깨끗해진다는 이야기가 퍼져 주로 여성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다만 시간이 시간인지라 스시녀는 커녕 관광객도 저희 일행 말곤 아무도 없었습니다.



좀비랜드사가(ゾンビランドサガ) 성지순례 11. 도요타마히메신사(豊玉姫神社)


이 신사 역시 위 카페와 함께 4화에 등장하였습니다. 신사 주변 나무의자의 배치만 조금 달라졌고 배경 멀리 보이는 주택들이 사라졌을 뿐 신사의 모습은 실물을 그림이 빼다 박은듯이 보이네요.



좀비랜드사가(ゾンビランドサガ) 성지순례 12. 큰 메기 (なまずお社)


공주를 모시는 신사가 메기신사라는 또다른 명칭으로 불리게 된 중요한 이유. 바로 이 메기에 있습니다.


피부가 곱고 아름다웠던 도요타마 공주님도 공주님이지만, 메기도 함께 모시는지라 메기 신사라는 조금 더 편한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도 있고, 구글맵에도 메기신사라는 부기명칭이 적혀있었습니다.



토요타마히메신사의 [메기님] 은 아름다운 피부가 되게해주는 미인피부의 신[神]입니다.

우선 [메기님]에 국자로 물을 부은 다음, 인사 두 번, 박수 두 번, 인사 한 번으로 기도합니다.

기도한 후 [메기님]의 [에마]에 소망하는 글을 적은 뒤, 오른쪽의 에마걸이에 걸어주세요.

[에마]의 봉납료는 400엔입니다. 봉납료는 새전상자에 넣어주시면 됩니다.


한국어로도 친절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여타 성지순례 신사가 다 그렇듯이 소원 성취를 기원하며 다는 에마는 소원성취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림실력을 뽐내고 가는 수단이 되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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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기님을 뵙고, 간략히 에마 구경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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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의 입구를 알리는 도리이와 그 사이로 피어난 벚꽃들.


이미 꽃잎은 흩날리고 있었지만, 특유의 이런 일본스러운 감성이 마음에 듭니다. 일본여행을 많이 다니는 분들도 우리나라에서는 느끼기 힘든 이런 감성을 느끼러 많이들 다니시겠죠.



다시 사람도 차도 없는 적막한 길을 걸어갑니다.



그렇게 길을 거닐다 보니 공원 비슷한 시설이 나오더군요.

湯宿広場(유슈쿠히로바). 한자를 풀어보면 '온천 여관 광장'이라는 이름이 나오는 그런 공간입니다. 


이 광장은 2012년 4월에 문을 열었는데, 평범한 족욕과 함께 발 찜질을 무료로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주말에는 북적이겠지만, 어정쩡한 시간에 방문하니 개미 한마리 보이지 않더군요.



온천수를 증기입자화하여 스팀으로 발을 데워주는 방식의 찜질이라 합니다.


설명에 따르면 나무로 된 통에 다리를 넣고 상자로 증기가 새어나가는것을 막은 뒤 약 10~15분정도 찜질을 하라고 합니다. 겨울에 간다면 매우 타노시이한 경험이 될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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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으로는 평범한 족탕이 펼쳐져 있습니다.


아까 보고 지나쳤던 시볼트 족탕보다는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족욕을 즐길 수 있고, 여러모로 착석도 편리하게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좀비랜드사가(ゾンビランドサガ) 성지순례 13. 우레시노온천 유슈쿠히로바(嬉野温泉 湯宿広場)


바로 위 사진하고 비교하고 오세요. 같은 각도에서 촬영하였습니다.



족탕 바로 옆에는 '좀비랜드사가 나온 자리'라고 대문짝만하게 홍보중.


애니메 홍보 포스터와 함께 수상소식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좀비랜드사가 성지순례는 끝. 성지순례를 주된 목적으로 가게 된 여행이 아닌지라 생각보다 많이 보고 왔다 느꼈지만 얼마 되지 않더군요. 물론 까먹고 가지 못한 장소도 있었고, 건너 뛴 장소도 있었지만 향간에 떠도는 성지순례 코스의 절반 이상은 다녀왔습니다.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쩌다 차 한대 지나가는게 전부. 관광객의 모습은 아까 주차장에서 본 한국인 모자 관광객이 전부.



주차장 요금은 매우 저렴합니다.


90분 무료주차에 기본요금 시간당 100엔. 최대요금이 500엔. 대도시만 나가면 한시간에 500엔씩 받는 주차장들도 널렸는데, 이건 뭐 그냥 혜자입니다. 약 두시간 가까이 있었음에도 주차요금은 겨우 백엔만 냈네요.



그렇게 차를 타고 후쿠오카를 향해 갑니다.

보이는 곳은 우레시노 버스센터. 즉 터미널입니다.


뭐 우리나라 시골 중소도시 터미널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본래 목표는 후쿠오카로 바로 돌아가면 저녁시간이니 후쿠오카 완간시장에 가서 100엔스시를 먹는것이였는데, 가던 길에 목적지를 바꿔 사가에서 회전초밥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다시 우레시노IC를 통해 고속도로에 진입합니다.



저 앞에 토요타 크라운 암행순찰차가 보이네요.


일본 역시 암행순찰차 앞에서는 정상적인 주행 대신 살살 기어가는 분위기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그냥 평범하게 가다가도 경찰차만 떴다 하면 괜시리 몸을 사리며 가는데 말입니다. 티나지 않게 살살 속도를 내어 빠져나온 뒤 주행차선으로 복귀하면 경찰아저씨도 그 누구도 뭐라 하지 않습니다. 굳이 정체를 만들 이유는 없지요.



그렇게 사가시(佐賀市)의 무텐 쿠라스시 사가 와카미야점(無添 くら寿司 佐賀 若宮店)에 도착했습니다.



조금 일찍 온지라 바로 자리로 안내를 해 주네요.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 디스플레이에 게임을 하겠느냐는 메세지가 나왔지만 같이 간 형님이 단호하게 NO를 눌러버리네요. 옆에서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니 선물로 가챠(뽑기)를 하나 주더랍니다. 전 이런게 있으면 밑져야 본전이니 한번씩 해 보곤 하는데 말이죠.



자. 그냥 원하는 메뉴가 있다면 골라서 먹으면 됩니다.


저 반투명 뚜껑을 열어 스시 접시를 테이블로 가지고 오면 됩니다. 모든 메뉴는 100엔. 팜플렛과 디스플레이에 나오는 100엔 이상 하는 특별메뉴 중 원하는 메뉴가 있다면 디스플레이로 따로 주문하면 됩니다.



커다란 주방. 약 60개가 넘는 테이블을 돌고 또 도는 레일.



원하는 특별 메뉴가 있다면 이 디스플레이에서 선택하여 주문하면 됩니다.


마지막 계산을 제외하곤 점원을 부를 필요가 없습니다. 스시부터 간단한 후식메뉴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스시를 제외한 식사메뉴는 어디까지나 후식 개념인지라 양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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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였던가? 기억은 잘 나지 않습니다만. 보통 한 그릇에 두 점이 담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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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지게 먹었습니다. 그래봐야 우리돈으로 1만 3000원 수준입니다.


100엔스시집의 매력이라면 바로 이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싼맛에 초밥으로 배를 채울 수 있으니 말이죠. 물론 기계로 만드는 스시인지라 맛은 좀 떨어진다 해도 초밥을 원없이 먹고싶다면 프렌차이즈형 초밥집이 최고입니다.


여튼 배를 채운 뒤 어두컴컴해진 밤. 사가시의 북오프를 몇군데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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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면 북오프(BOOK-OFF) 여행 간 줄 알겠어요;;


북오프 포인트카드를 만들었으면 오면서 그래도 비싼거 하나 가져올 돈은 모였을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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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북오프에서도 저는 딱히 구매한 물건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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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눈에 띄는 물건이 있더군요. 북오프는 휘어진 깡통뚜껑도 매입하여 판매합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활동했던 일본군 전함을 모에화한 모바일 게임 함대 컬렉션의 등장 캐릭터 시마카제입니다. 국내에서도 정식 발매 시도가 있었지만, 지극히 당연하게도 우리 정서에는 맞지 않기에 국내에는 관련 상품이 공식적으로 들어온 적은 없습니다.


뭐 그림은 그렇고.. 이런 휘어진 깡통도 판매한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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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108엔.


뒤는 걍 평범한 깡통뚜껑. 그래도 두둘겨 펴서 소장할 목적으로 구입하는 사람이 있겠죠. 아마 지금쯤이면 팔렸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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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또 다른 북오프 매장입니다. 이곳은 북오프 플러스(BOOK-OFF PLUS+)


일반 북오프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수준으로 훨씬 큰 규모를 자랑하며, 경우에 따라 옷과 스포츠용품을 비롯하여 더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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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저는 여기서도 딱히 구미가 당기는 제품이 없어 구경만 하고 나왔는데..


장식장에 채울 저렴한 피규어를 많이 가져가는게 목적이신 두 분은 정말 많이 구입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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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시를 빠져나갑니다. 철도건널목 차단봉이 내려왔습니다.


곧 열차가 지나갔고, 다시 고속도로를 타고 후쿠오카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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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던 중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물론 한국에서도 비가 같이 왔습니다만, 그동안의 일본여행 역사상 비를 맞고 여행을 다니기는 처음입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렌터카가 있기에 활동에 제약이 없다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게 2일차 모든 일정이 끝났습니다. 여행 3일차는 기타큐슈로 향합니다. 박물관을 둘러보고 기타큐슈의 대표적인 관광지 고쿠라성과 간몬교를 둘러본 뒤 해저터널을 걸어 혼슈섬까지 밟고 올 예정입니다.


12부에서 3일차 이야기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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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철한자구/서해대교

잉여로운 일상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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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15 - [티스도리의 여행이야기] - 후쿠오카+사가 여행기 (9) 이마리시(伊万里市) 드라이브 인 토리(ドライブイン鳥), 이마리 유메미사키공원(いまり夢みさき公園)


9부에서부터 이어집니다.


지난 9부에서는 이마리시의 드라이브 인 토리와 유메미사키공원에 들렸던 티스도리 일행. 사가현의 중심지인 사가시로 갈지 그게 아니라면 온천으로 유명한 작은 도시인 우레시노시로 향할지 고민했지만, 결국은 온천욕을 위해 우레시노시(嬉野市)로 가기로 합니다.



이마리시 끝자락. 이마리 유메미사키공원에서 우레시노 온천까지는 약 40km.


뭐 국내에서도 도로만 잘 뚫려있다면 30~40분에 주파 가능한 거리이지만, 이런저런 시골길과 자동차 전용도로를 거쳐 약 한시간의 소요시간이 걸린다 하네요. 일단 갑니다. 저는 뭐 운전을 하니 맨정신에 갔지만, 일행 형님들은 어느순간 조용해지더니 눈을 감고 계시데요..



이마리운수(伊万里運輸)의 트레일러입니다.

평범한 트레일러에 교각 구조물을 싣고 가는 모습인데 이 사진을 왜 찍었을까요.


바로 번호판 때문입니다. 일본에서 녹색 번호판은 영업용 차량 번호판을 의미하는데, 자세히 보시면 지역 표기 뒤 숫자가 두자리입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올해 9월부터 전국번호판의 앞자리 숫자가 세자리로 변경됩니다만, 지역번호판을 사용하는 일본에서는 일부 시범 운용지역은 98년, 전국적으로는 1999년 5월부터 앞자리 숫자가 세자리인 번호판이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최소 20년이 넘은 트레일러라는 이야기겠죠. 그럼에도 노후화된 모습이나 눈에 띄는 부식 없이 깔끔했습니다. 마치 95년까지 발급된 우리나라의 구형 지역번호판을 보는 느낌. 아니 그보다 더 쉽게 볼 수 없는 느낌입니다.



작은 시골마을을 관통합니다.


도심보다 이런 특유의 정취가 느껴지는 시골이 더 좋습니다. 물론 외국인이 보는 우리나라 시골 역시 색다른 정취가 느껴지겠죠. 그렇게 시골 국도를 타고 가다가 고속도로에 진입합니다.



왕복 4차선 도로에서 2차선으로 감소합니다.


우리나라는 88올림픽고속도로의 확장개통으로 더이상 2차선 고속도로가 존재하지 않습니다만, 도로보다는 철도 위주의 광역교통망을 개발했던 일본의 경우 이런류의 편도 1차선 고속도로가 꽤 많이 존재합니다.



우레시노ic로 진출합니다.


우레시노시는 분지 형태의 도시로 후지쓰 군, 시오타 정,·우레시노 정이 통합되어 2006년 출범된 도시입니다. 물론 이 도시의 중심지는 우레시노이고, 인구는 강원도 양구군 수준의 2만 6천명. 물론 작은 분지지형으로 많은 인구를 수용하기엔 좁은 땅이지만 노령화와 인구감소의 직격타를 맞은 도시입니다.



고속도로 출구에서 우레시노시 중심지까지는 약 5~7km. 



이제 막 새싹을 틔우는 나무와 이미 꽃을 피운 화단이 있는 도로를 지나 우레시노시 시가지로 진입합니다.



조용하고 평범한 마을입니다.


물론 온천 관광지와 시가지 주택가가 혼재해 있습니다. 처음 목적지는 우레시노시청을 찍었지만 시청이 온천과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알고 주택가로 한바퀴 뺑 돌아 온천관광단지 내 주차장으로 들어가기로 합니다.



우레시노온천지구의 안내도입니다.


시오타강(우레시노강)을 따라 펼쳐진 산책로도 있고요. 주요 시설과 료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레시노 온천의 어원은 말 그대로 기쁘다는 뜻의 '우레시이(うれしい)'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아래는 큐슈관광추진기구 홈페이지에서 발췌해온 우레시노온천의 소개문구입니다.


진구(神功) 황후가 전쟁에서 돌아와, 병사가 그 온천탕에서 건강해지는 것을 보고

「아나 , 우레시노(어머, 기쁘구나)」라며 기뻐한 것에서 이 지명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규슈(九州) 굴지의 유명한 온천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원천(泉源)은 17군데에서 나올 정도로 탕수량도 풍부합니다.

식염과 탄산을 함유한 알카리성의 온수는 질이 좋고, 퍼 올릴 때의 온도는 약100도 입니다.

일본의 피부가 예뻐지는 3대 온수 중 하나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에도(江戸) 시대의 우레시노(嬉野)온천은 나가사키(長崎) 가도의 여인숙 도시로 번성하였고,

지금도 맑은 우레시노(嬉野)강을 따라 60여 곳의 숙소가 있습니다.

또한, 전국적으로 녹차의 명산지로도 유명한데, 각 숙소에서는 우레시노(嬉野)차나 그것과 관련된 서비스가 주력 상품입니다.

겨울은「온천물 두부축제」와 「앗타카(따뜻한)축제」등이 개최됩니다.



주차장 바로 앞으로 보이던 다리는 우레시노바시(嬉野橋) 우리말로 희야교.


비록 폭은 좁지만 근대화 시기에 세워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다리입니다.



좀비랜드사가(ゾンビランドサガ) 성지순례 7. 우레시노바시(嬉野橋) 


사진상을 촬영한 각도는 조금 다릅니다만, 건너편이 아닌 제가 촬영한 자리 부근의 구도입니다. 교각의 넓이가 사람 일곱명은 커녕 겨우 세명이 나란히 서면 끝과 끝이 닿을 수준입니다. 그림으로는 꽤 넓게 그렸네요.



우레시노강에 비치는 건물들.


대다수의 건물이 료칸 혹은 기념품 판매점입니다.



오래전부터 우레시노바시가 존재했음을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알려줍니다.


물론 초창기 교각 구조물의 색은 빨강. 현재는 회색계통의 페인트로 도색 된 상태입니다.



다리 건너 반대편을 바라보면 평범한 주택단지가 소재해 있습니다.


여러모로 온천이고 관광지임에도 조용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우레시노온센 시볼트노유(嬉野温泉 シーボルトの湯)


고딕양식의 이 건물. 목욕탕입니다. 료칸같은 전통욕탕이 아닌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중탕이죠. 물론 저렴한 가격에 온천욕을 할 수 있어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여행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시볼트 온천은 독일의 의사인 프란츠 시볼트의 이름에서 따 온 건물입니다. 에도시대 일본에 넘어와 온천수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었는데, 시볼트의 연구를 기념하여 지어진 것이 바로 이 온천 건물이라고 합니다. 


1922년에 화재로 소실된 뒤 1924년 고딕양식의 현재의 건물이 지어졌다 하는군요.



좀비랜드사가(ゾンビランドサガ) 성지순례 8. 우레시노온센 시볼트노유(嬉野温泉 シーボルトの湯)


이쪽은 그래도 교각에 비해 현실적으로 그려졌습니다. 장애인주차구역 표시까지 그려져 있음을 보면 말이죠.


여튼 시볼트노유에서 온천욕을 즐기다 가기로 합니다. 온천은 다음날 갈 예정이였지만 급하게 온지라 세면도구와 수건을 챙겨오지 못했네요. 그래서 구입했습니다.



욕탕으로 가는 길목의 게시판.


입욕요금은 성인기준 420엔. 70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320엔. 단체로 오면 할인됩니다. 



남탕과 여탕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붙어있습니다.


남탕 입구 게시판 앞에 혈압계가 놓여져있네요. 탕에 들어가니 저희 셋 빼고는 모두 현지 어르신이셨습니다. 연로하신 어르신이 주요 고객이니 혈압계는 필수 비치품이겠지요.



게시판 건너편으로는 유명인의 싸인이 걸려있었습니다.


그렇게 욕탕에 들어갑니다. 온도의 차이로 나뉘어진 탕은 두개. 세면대는 약 여덟개 수준으로 기억합니다. 물론 작은 동네의 소규모 공중목욕탕이니 흔히 생각하는 평범한 대중탕과 같은 시설이였습니다.



한시간정도 온천욕을 마쳤습니다.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전날 밤 북오프에 들리며 높은 턱에서 무방비상태로 떨어져 오른쪽 다리근육이 놀라있는 상태였는데, 온천에 들어가 있으니 말끔히 통증이 사라지더군요. 유황온천인지라 피부에 느껴지는 질감 역시 매끈거렸고 여러모로 탕은 평범한 대중탕이지만 온천수의 질은 어느 고급 목욕탕 못지 않았습니다.



목욕탕을 나와 차에 수건을 넣어놓기로 하고 좀 더 둘러보고 가기로 합니다.


앞에 보이는 한국인 모자 역시 렌터카를 타고 오신 관광객이더군요. 볼거 좀 있냐고 물어보니 딱히 없다고. 우리나라 태백과 비슷한 분위기를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여튼 조용한 우레시노 온천에도 한국인 관광객은 존재합니다.



주차장에서 본 절개된 2층 주택.


왜 철거하다 말았을까요.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주차장에서 아주 잘 보이는 자리에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남아있었습니다.



주차장 앞으로 기념품점과 현지 주민들을 상대로 영업하는 상점들이 보였습니다.



평일 오후인것도 감안해야 하긴 한다만 여러모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온천입니다.


물론 주말에는 어떤 느낌일지 모르겠습니다. 11부에서는 마저 돌아본 우레시노와 후쿠오카의 숙소로 돌아가던 길 사가의 회전초밥집에서 저녁을 먹고 2일차를 마무리하는 이야기로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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