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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에 썬팅을 새로 했습니다. 


물론 측후면에 인더뉴옥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영맨표 필름으로 시공이 되어 있었지만 농도도 그리 짙은편이 아니였고, 2년정도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색이 다 바래서 사실상 있으나 마나 수준이다보니 홧김에 그냥 질러버렸습니다. 생각해보니 있으나 마나 하던 썬팅필름으로 어떻게 여름을 지냈는지 싶네요..



시트를 전문적으로 하는 샵에 들어가서 견적을 냈고, 흥정을 한 다음에 바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냥 당진 시내쪽에 괜찮은 용품점 없나 찾던 와중에 전에 보지 못했고, 마침 눈에 보이던 가게로 들어갔는데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바로 작업이 가능하다고 하기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냅다 차를 올렸네요.


포스트잇 접착제등으로 유명한 글로벌기업 3M의 DK 등급 필름으로 시공을 하기로 했습니다.


비스토에 3M의 싸구려 필름인 RX를 시공하고 다녔었는데 열차단 효과는 미미했고 그나마 밖에서 보기에 실내가 잘 보이지 않는지라 그냥저냥 타고 다녔었지요. 물론 싸구려 필름의 특성상 밤에는 아주 X같았습니다.


비스토와 같은 조건입니다. 전면 30% 측후면 15%



기존의 썬팅지를 뜯어 내야죠. 듣보잡 인더뉴욕 썬팅필름은 OUT!!


썬팅지가 잘 떨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생각보다 썬팅지는 잘 떨어집니다. 스팀다리미로 스팀을 뿌려주고, 기존의 썬팅지를 벗겨내는 방식입니다. 싸구려 썬팅지라서 썬팅지를 뜯어내도 유리에 조금씩 묻어있기도 하더군요.



스팀의 힘과 사장님의 기술력으로 썬팅지는 쉽게 벗겨집니다.



그렇게 벗겨진 인더뉴욕 썬팅지... 보라색 비슷한 빛이 납니다.


나름 그래도 새차시절에는 쿠폰으로 나와서 좋다고 했을 썬팅인데.. 뭐 그냥 색만 조금 있는 수준이니.. 이렇게 필름으로 본다면 어두워 보이지만 전혀 프라이버시 보호가 되지 않았습니다.


P.S 이타샤 하고 난 뒤로 사람들의 시선이 많이 느껴집니다.. 오너 얼굴 보여줄 일은 없잖아요?



그렇게 뒷유리 썬팅지도 떨어집니다. 생각보다 쉽고 간단하게 벗겨집니다. 다행이라면 다행이지요..


비스토 썬팅한다고 차 맏겼다가, 썬팅지 두개가 덧붙여져있어서 떼어내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다는 얘기를 들었던게 기억납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기포가 다 보이게 시공을 해 놨더라죠. 



쿠로코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쟞지멘토데스노!'


빛바랜 썬팅지도 있고 없고의 차이가 상당하더군요. 아무것도 없던 신차시절로 돌아가는걸까요..



뒤에서 봐도 역시 선명하게 잘 보입니다. 싸구려 썬팅지라도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네요..



뒷유리 썬팅지 제거에 앞서 블랙박스를 뜯어내는 작업을 하고 계십니다.


블랙박스 후방카메라 선을 전기테이프로 묶어서 우측 천장손잡이에 고정을 해 두었습니다.



"뒷유리 썬팅지 떼다가 열선 끊어질 수 있어요."


"보통 안끊어지게 잘 해주시지 않던가요??"


"잘 한다고 하는데 가끔 열선 약한 차는 끊어지기도 해요.."


유심히 지켜봤는데 조심스럽게 떼어내어 열선 라인이 없어지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아직 열선을 가동해보진 않았는데 아마 잘 되리라 생각됩니다.


썬팅지를 뜯어내는 작업은 생각보다 금방 끝났습니다. 그리고 썬팅지를 출력하는 과정을 거치네요.



출력과정을 거치고, 열성형 과정까지 거칩니다.


붙어있는 잡다한 스티커가 많아서 작업에 상당한 애를 먹으셨다고 하네요.. 특히 어과초 스티커랑 비스토동호회 스티커가 히팅건을 가까이 대면 스티커까지 떨어져 나오게 되어 살살 대는 과정에서 시간이 기존보다 조금 더 소요되었습니다.



열성형만 끝나면? 부착은 금방이죠..


뭐 데칼도 그렇고 썬팅지도 그렇고 스티커류는 가급적 한번에 붙여주는게 좋습니다.



앞유리를 제외한 측면유리들이야 열성형 없이 붙여주면 되니 크게 금방 작업이 진행됩니다.



두꺼운 종이도 꼼꼼하게 꼽아주셨습니다. 확실히 노썬팅 유리보단 진하네요.. 15%라 그런가요..



실내가 살짝 보이긴 해도, 전처럼 그냥 썬팅 안한것마냥 보이는 수준은 아닙니다.



뭐 가까이서 사진을 직는다면.. 실내가 보이지 않네요.



측후면은 이렇게 끝났습니다만.....?!


이제 앞유리가 남았죠!



열성형 작업 전에 비눗물을 뭍여줍니다. 


히팅건으로 열을 가하고 유리에서 떼어낼 때 쉽게 떨어지라는 목적에서 이러한 작업을 하는 것 같네요. 



앞유리 역시 좌측 상단에 붙은 스티커들 때문에 상당히 애를 먹으셨습니다;;



열성형을 마친 썬팅지는 비닐을 떼어내고 조심스럽게 실내로 들어가서 앞유리에 부착을 합니다.


시간은 약 세시간정도 소요되었는데, 금방 어두워졌네요..


완성작은 아래와 같습니다.



밖에서 안보여 일단은!!!!!! 뭐 그게 가장 큰 장점이라면 장점이구요..


집에 가면서 짙은 안개와 어둠을 뚫고 갔는데 확실히 싸구려 RX등급의 필름보다는 좋은 필름이라 시안성도 종전보다 좋아진듯 합니다. 전에 밤에 비만 와도 도저히 앞을 가늠할 수 없었거든요...


뭐 여튼 만족스럽게 잘 했습니다!



이건 업체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들입니다. ㅎㅎ


시트가 메인 메뉴고, 썬팅이나 네비게이션 블박등은 서브이긴 합니다만.. 무엇보다도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꼼꼼하게 신경써서 잘 해주십니다. http://www.제일시트.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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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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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는 장난감은 계속해서 무언가를 만들어주곤 한다.


새 차를 샀더라면 애지중지 감히 만질 생각도 하지 못하던 부분들을 내맘대로 만질 수 있다는것도 똥차의 묘미가 아닐까? 14미리 복스알도 있겠다. 딱히 목적은 없었지만 시트를 탈거해보기로 하였다.



사실상 출고 이후 단 한번도 풀어지지 않았을거라 본다. 시트작업도 한 차량이 아닌데다가 굳이 이걸 풀을 사람들도 없을테니 말이다.. 볼트는 아예 썩어있었고, 열심히 힘을 줘서 모든 볼트를 풀어 시트를 탈거할 수 있었다.



조수석 시트가 탈거된 자리는 무언가 처량하기만 하다.


물론 여러 주인을 거쳐오면서 차량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은 탓에 바닥에 곰팡이가 생기긴 했는데 이건 실내크리닝으로 해결이 가능한지 의문이라 그냥 타고다닐 뿐이다. 좀 더럽다 싶으면 실내세차 맏기고 그런식으로 타기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는듯 하다. 이번에 눈 한번 더 오면 손세차 맏겨야지..



그리고 남들 굳이 탈거할 생각도 안하는 시트 하단의 플라스틱 커버도 분해해보았다.


피스 네개정도만 풀어주면 아주 잘 빠진다. 근데.. 10여년 넘게 한번도 닦지 않은곳이라 기름때에 쩔어서 먼지가 쌓여있다.. 딱히 보고싶은 모습은 아니니 세척을 해주기로 한다.



운전석 시트 역시나 복스알로 열심히 볼트 풀어서 들어내면 빠지긴 빠진다.


굳이 운전석 시트 탈거에 다른점을 찾으라면 안전벨트의 장착 유무를 판단해주는 배선 이거 하나정도.. 그것도 컨넥터만 살짝 만지면 빠진다. 역시나 조수석과 다르지 않게 청결 상태도 불량할 뿐더러, 이쪽 역시나 여러 오너를 거치며 제대로 닦지를 않아 곰팡이가 피어있다.



탈거된 운전석 시트...


직물 시트커버의 상태는 나름 괜찮은 편이지만, 시트의 스펀지가 속에서 일부 훼손이 되어있는듯 하다. 아무래도 나중에 시트집에 차량 컨셉에 맞는 투톤 컬러 시트를 의뢰 해 봐야 할 듯 하다.



양쪽 프라스틱 커버는 깔끔하게 닦아서 도색을 위해 작업장에 들어간다.


왜 저런 쓸모없는데에 도색을 하느냐 싶지만 그냥 이유는 없다. 주황색 도색 페티쉬에 걸렸다 생각하는게 나을거다. 몇번 칠해주고 두고 왔으니 며칠 뒤에나 주말에 다시 가서 한번 더 뿌려주던지 하고 장착하면 완성될듯 하다.



락카사러 다녀오는 길에 만난 비스토...


사진상으로 올뉴마티즈 리어와이퍼에 데루등 도색까지 했고,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본넷까지도 도색한걸로 보아 동호회 손길이 거쳐간 차량으로 추정된다. 지금 주인이 동호회 회원은 아닌듯 하지만 동호회의 손길을 거친 차량은 확실히 구분이 가능하다..  


이거 원.. 한사람이라도 주변사람을 비스토의 늪에 빠트려야할텐데....



시트 밑은 한번 물을 뿌려서 닦아주고, 볕이 드는곳에 잠깐 세워두도록 했다.


큰 이유는 없지만 그냥 뜯었고, 그냥 뜯은만큼 그냥 그자리에 도색중인 플라스틱 커버만 빼고 그대로 장착해서 잘 타고 다닌다. 이것저것 뜯을게 참 많은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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