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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한달에 한번꼴로 펑크가 나는 느낌입니다.


지난달에도 펑크가 나서 지렁이를 박았는데, 또 공기압 경고등이 들어왔습니다. 별다른 전조증상은 없었습니다. 역시나 별다른 문제도 없었고 그저 평소처럼 차를 타고 나갔는데, 갑자기 또 공기압 경고등이 들어와 알아챘습니다. 지난달에는 우측 뒷바퀴에 커다란 칼날이 박히더니 이번에는 우측 앞바퀴의 공기압이 저압이랍니다.



아주 타이어에 자석을 박고 다니는것도 아니고.. 너무 자주 박히는 느낌입니다.


이번에는 지렁이값도 아깝고 긴급출동을 불러보기로 합니다. 삼성 현대 동부(DB) KB와 같은 메이저 보험사의 경우 직접 긴급출동망을 운영하지만 중소보험사의 경우 SK네트웍스나 마스터자동차에 대행을 맏깁니다. 제가 가입한 MG손해보험의 경우 작년에 가입했던 더케이손해보험도 그랬지만 마스터자동차에서 긴급출동서비스를 대행해주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한화손해보험 및 메리츠화재와 일부 공제조합의 출동업무를 맏고 있습니다.


여튼 서산에서 긴급출동을 부릅니다만, 대도시가 아닌 중소도시는 대부분 한 렉카회사에서 4대 메이저 보험사와 SK네트웍스 그리고 마스터자동차의 출동을 모두 소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략 30분 걸린다고 하기에 공기압이 미세하게 빠지는 느낌인지라 결국 오지 않아 이동을 합니다.



결국 조금 이동을 하다가 거의 다 왔다고 해서 견인차를 기다려 조치를 받고 가기로 합니다.


리베로 견인차가 왔네요. 리베로 단종도 대략 13년이 흘렀고, 리베로의 단종 이후 코란도스포츠가 그 자리를 점점 대신해가는 추세인지라 도로 위에 흔하게 보이던 리베로 견인차 보기도 힘들어지는 느낌입니다. 여튼 유압작키로 차체를 들어올린 뒤 펑크가 난 부분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편마모를 먹네요. 전에 지렁이를 박았던 자리가 편마모로 마모되어 또 공기압이 샌다고 합니다.


물을 뿌려보니 공기방울이 생기는 모습이 보입니다. 대략 이 타이어가 뒤에 있을때 찾아보니 지난해 3월에 지렁이를 박았던 위치입니다. 어디 때려박은적도 없고 나름 조용히 탔다고 생각하는데 언제부터 편마모를 먹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편마모는 꽤 많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3만km를 주행하고 타이어의 위치를 바꿔줬습니다. 타는 추세대로라면 사실상 여름 장마철이 시작될 즈음 타이어가 다 닳을것이라 예상하고 장마철이 찾아오는 시점에 앞 두짝을 교체하려 했습니다만, 그보다 빠른 교체가 필요한 상황으로 보이네요. 여튼 다음에도 지렁이를 박은 자리에서 공기압이 새어나온다면 그때는 앞 두짝 타이어가 조금 남았다 하더라도 교체를 하던지 해야겠습니다.



지렁이를 다시 박아줍니다. 튀어나온 부분을 잘라주지 않고 그냥 놔두기로 합니다.


편마모가 꽤 심하게 진행된 모습이 보이는데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요. 뒤집어서 좀 더 타자니 공임 따지면 그게 그거고 결국은 그냥 이렇게 타다가 앞 두짝만 새타이어로 갈아주는게 나을듯 보입니다. 중국산 타이어  한본은 가지고 있으니, 혹시 모르니 한본 더 구해놓고 급작스러운 사태에 대비해야겠네요.


부디 이번 지렁이는 오래 버텨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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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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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중 특별한 일이 있었을 때 작성하는 업무일지.


오늘은 대구행 QM3 이야기입니다. 전날 오후에 당진에서 대구를 가는 예약 오더가 올라오더군요. 오전에 대구에 내려간다면. 못해도 오후 2시 안쪽으로만 들어간다면 90% 이상의 확률로 수도권 복귀콜을 잡고 하루 일당 혹은 그 이상을 채울 수 있습니다.


그런고로 전날 오더를 잡아놓고, 차를 파는 개인과 사는 딜러에게 미리 연락을 하여 약속을 잡아놓았습니다. 


차종은 QM3. 번개장터에 올라온 매물을 멀리서 딜러가 잡은 경우더군요.


여기까지는 업무일지에 언급하지 않을 수준의 평범한 업무로 끝날 줄 알았으나.. 일은 당일날 아침에 터지고 말았습니다.



아침 일찍 만나면 만날수록 좋지만, 인감을 떼어놓지 않았다 하셔서 9시 30분 이후에 만나기로 합니다.


9시 40분쯤 전화를 걸으니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한번 더 전화를 걸으니 이제 일어났다고..

그러고 약 30분 뒤 연락이 없어 전화를 걸어보니 이제 차에서 짐을 다 옮겼다고 하네요.


대략 30분정도 기다리는건 왕왕 있는 일이니 그러려니 합니다만.. 진짜 1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 터져버립니다.



왜 하필이면... 왜..........


그렇습니다. 전화를 끊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연락이 옵니다. 가는 길에 펑크가 났다고 하네요. 금방 떼웠으면 좋으련만. 여기서도 시간이 지체됩니다. 긴급출동 견인차가 출동해서 조치하는 시간까지 약 30분이 걸렸습니다. 예상과는 달리 엄청난 차질이 빚어집니다. 대구에서 올라오는 오더도 맞춰놓았다면 큰 일이 날 뻔 했네요. 여튼 10시 33분에 조치를 마쳤고 금방 가겠다는 문자가 오더군요.


그래도 여기까진 뭐... 한시간이 지체되긴 했다만 그럭저럭 버틸만은 합니다. 진짜 금방 올 줄 알았거든요.


대구에서 차를 받는 딜러분한테 차를 받았는지 연락이 옵니다. 아직도 오지 않았고, 미치고 환장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뒤 정확히 17분이 지난 시점에서 나타납니다.


그럼 뭐해요.. 등록증도 없고.. 인감은 매도용도 아닌 일반용입니다.......


다시 또 서류룰 보완하러 시청으로 넘어갑니다. 시청에서 또 30분이 소요됩니다.



대기료고 뭐고 두시간을 죽으니 가기 싫더군요.


잘 밟고 가봐야 2시 30분. 전날 그리고 당일까지 풀리는 일이 없으니 스트레스는 극에 달하고 맙니다. 결국 탁송비의 반절정도 수준의 대기료를 받기로 하고 기다리네요. 그렇게 서류를 모두 확인한 뒤 출발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키를 놓고갔다고 다시 오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가서 키를 받고 출발했습니다.


물론 여기서 일이 끝났으면 이렇게 피토하며 글을 쓰진 않겠죠.



얼마나 갔을까요. 유구 지나서 TPMS 경고등과 함께 STOP 경고등이 점등됩니다.


그리고 'PUNCHURE' 말 그대로 찔렸다는 메시지가 뜨고 지워지지 않습니다. 일단 내려서 확인하니 육안상으로는 큰 문제가 없어보여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여 확인하기로 합니다.



타이어 공기압이 빠진 모습을 보고 트렁크에서 콤프레셔를 찾아 공기를 주입합니다.


공기압이 20에서 더이상 올라가지 않더군요. 지렁이를 대충 박았겠거니 싶어서 타이어를 확인합니다.



누가 지렁이를 저따구로 박나..


여튼 지렁이 사이로 새어나오는 공기. 답이 없음을 실감하고 긴급출동을 부릅니다. 스트레스는 극에 달하고 뒷골이 땡긴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제대로 실감 할 수 있었답니다. 2년 탁송러 하면서 이 모든게 단 하루에 일어났었던 일은 없었습니다. 하나만 일어나도 하루 일이 꼬이는 상황인데.. 그게 여러건 터진다고 해 보세요. 맨탈 나갑니다 ㅠㅠ



일단 지렁이부터 다시 박아보지만, 펑크가 나서 찢어진 부위가 상당히 큽니다. 지렁이가 들어가고도 공간이 남네요.


역시나 답이 없습니다. 아예 타이어를 새걸로 교체하고 들어가기로 합니다. 



결국은 앞 뒤 바퀴를 교체하여 견인하기로 합니다.


견인차 옆에 타 보았던게... 언제였더라 기억을 곱씹으며 견인차를 타고 공주 시내의 타이어집으로 향합니다. 생각보다 거리가 꽤 나오더군요. 천만 다행히 견인 60KM 특약이 가입되어 있어 별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타이어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사실 어디로 가던 상관은 없었지만 터진 타이어가 금호타이어였기에 금호로 왔습니다. 그냥 한 짝 갈아달라고 얘기하고 바로 작업에 들어가네요. 기존에 장착되어있던 타이어는 출고용 KH25. 새로 장착된 타이어는 나름 고급형인 TA31...



여튼 장착까지 마치고... 다시 출발합니다.


이미 몸은 녹초가 된 상황입니다. 대구에 갔다가 이미 돌아온 피로도 그 이상.. 그래도 뭐 어째요.. 가야죠....



일찍 갔더라면 교량 검사로 인해 길을 막지도 않았을 터..


여튼 만나지 않았을 정체까지 만나고 대구에 도착하니 4시입니다. 이미 이틀 밤 샌 사람 수준의 피로도와 함께 극도로 예민해진 상태로 도착하더군요. 서울 혹은 인천으로 올라가는 오더가 올라오긴 합니다만, 더이상 무리했다가는 과로사로 죽을 것 같은 느낌이라 그냥 버스표를 예매한 뒤 버스편으로 밤 늦게 돌아왔습니다.


여러모로 피곤했던 최악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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