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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부에서 고쿠라성 관람을 마친 티스도리 일행. 차를 놓고 걸어가도 될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이지만, 차를 다시 가지고 탄가시장으로 향합니다.



탄가시장 근처 저렴한 주차장을 찾아 들어갑니다.


주간기준 30분에 100엔. 야간엔 60분에 100엔씩. 최대 500엔까지 올라갑니다. 종일주차 500엔이면 저렴한 축에 속하지요. 



탄가시장(旦過市場)에 진입합니다.


고쿠라역 근처로 탄가시장과 우오마치 상점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탄가시장은 다이쇼시대에 생겨난 시장으로 약 10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우오마치긴텐가이(魚町銀天街)는 일본 최초의 현대식 아케이드 상점가라고 하네요. 


우오마치(魚町) 뒤에 붙는 긴텐가이(銀天街,은천가)라는 명사는 현재도 아케이드 상점가를 의미하는 명사입니다. 긴텐가이라는 명사는 1951년 당시 고쿠라에 새롭게 등장한 아케이드 상점가에 이름을 붙이기 위해 진행했던 공모전에서 '천장이 빛나는 거리'라는 의미에서 채택된 이후 일본 각지의 아케이드 상가에 긴텐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우리내 평범한 시장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일본의 전통시장은 처음 와보는데, 오래된 시장인지라 골목이 좁게 느껴지네요.



기타큐슈의 식탁이라 불리우는 탄가시장에서 식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나온 수많은 스시아주머니들.


아주머니 할머니 할 것 없이 좋은 식재료를 사기 위해 고르고 또 고르고 계셨습니다.



식자재 뿐 아니라 먹거리도 많이 있습니다.


즉석어묵을 비롯하여 빵 그리고 삼각김밥과 튀김류까지 말이죠. 우리내 전통시장과 유사합니다만, 지나친 호객행위나 바가지. 눈에 보이는 비위생적인 환경은 없었습니다.



이곳도 아케이드 상가처럼 비가림막이 시공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오래되어 천장 위로 기름때가 끼고 배선들이 어지럽게 널려있긴 하지만, 오랜 세월을 버텨왔음에도 크게 망가지거나 보수가 필요한 부분은 없어보입니다.



때는 4월인데, 벌써 수박이 장에 나오더군요.


그 외에도 감자가 한 소쿠리에 100~150엔.



편의점표가 아닌 즉석에서 만들어 파는 삼각김밥도 있었습니다.


가격은 편의점 수준. 편의점 수준의 가격에 훨씬 더 크고 알찬 삼각김밥을 먹을 수 있겠죠.



탄가시장만의 면적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조금 둘러보다보니 끝까지 금방 도달하더군요.



시장 끝자락에 위치한 한 식당에 들어가 점심을 해결합니다만...


메뉴가 죄다 닭이네요. 닭을 먹지 않는 저는 오야코동에서 밥만 조금 얻어먹고 말았습니다;;;



먹고 나오는 길에 본 채소가게. 오이. 토마토. 일본무. 파 양배추. 시금치.


그리고 상추까지 보이네요. 서양에서 샐러드용 양상추와 양배추가 유입된 뒤 일본에서는 사실상 키우지도 먹지도 않던 채소입니다만, 한국식으로 고기를 상추에 싸 먹는 방식이 유행하면서 다시금 식탁에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시장 끝자락 우오마치로 넘어가는 길목에 커다란 타코야키를 파는 가게가 있더군요.


점심을 제대로 먹지 못했으니 이 대형 타코야키를 여섯개 구입합니다. 타코야키 성애자인 저는 분명 첫날에도 타코야키를 흡족스럽게 먹었는데, 또 타코야키를 사먹게 되더군요. 큰만큼 속의 물렁물렁한 반죽이 익지 않아 뜨겁고 훨씬 먹기 힘들었습니다.



길 건너 우오마치긴텐가이로 향합니다.


일본 최초의 현대식 아케이드 상점가. 우리나라가 한참 전쟁을 하고 있던 시기. 1951년에 문을 열었으니 무려 7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상점가입니다.



다른 일본의 상점가와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생활에 필요한 잡화를 판매하는 가게들부터 프렌차이즈 식당과 오락실. 그리고 빠칭코까지 있으니 말이죠.



손님을 유혹하는 규동체인점. 타코야키로 배를 채웠으니 일단 넘어갑니다.



숙녀복을 판매하는 옷가게들도 보이고요..



미쓰비시제 냉장고 박스도 보입니다.


그리 큰 냉장고는 아닌듯 합니다만, 무게가 무려 133kg이나 나간다고 하네요.



인형뽑기만 가득한 뽑기방도 보이고요.



저렴하게 신발을 판매하는 신발가게도 보였습니다.


가죽으로 된 구두가 1000엔. 우리돈으로 만원 수준이면 정말 저렴하지요.



길을 건너고 또 건너가도 상점가는 계속됩니다.


가라오케도 보이고요. 술집도 보이고. 업종도 점점 다양해집니다.



자기 몸통만한 란도셀 가방을 메고 뛰어가는 소학생.


그닥 효율적이진 못한 무겁고 커다란 가방을 메고 다니는건데, 그럼에도 일본의 초등학생들은 별다른 불만은 없는듯 합니다. 어찌보면 상당히 개성적이고 자유분방한 나라처럼 보이지만 획일화되고 한치의 다름도 허용하지 않는 답답한 나라처럼 보이는게 일본입니다.



우리내 번화가에서 핸드폰 가게를 쉽게 볼 수 있듯이 우오마치에도 핸드폰 판매점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일본 2위의 통신사 KDDI의 브랜드 AU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SK텔레콤의 T를 제외하고 KT와 LG U+는 다시금 브랜드 대신 통신사 이름 그대로를 브랜드화 시키고 있는 추세이지요.



빠칭코 가게 앞. 새 기계를 가져다 놓았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합니다. 


새 기계는 리제로(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의 램과 람이 등장합니다. 장르의 구분 없이 일본에서 흥행한 대중문화 컨텐츠는 죄다 빠칭코 모델로 등장하곤 합니다. 우리나라 아이돌 그룹 티아라 역시 빠칭코 모델로 등장했었으니 말이죠.



조금 구석진 골목으로 들어가니 성인극장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뭐 우리나라라면 불편하신 그분들에 의해 이미 문을 닫고도 남은 시설들이겠지만, 일본에서의 성인극장은 성업중에 있습니다. 입장료는 1,200엔. 저 극장 안에서 보는게 얼마나 더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말입니다.



성인영화관 앞에 모여계신 어르신들.


함께 불켜진 건물 안으로 들어가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셨겠지요.



굴목 구석구석에는 그래피티 낙서들과 떼어낸 스티커 자국들이 붙은 계량기함도 보입니다.



다시 큰 길거리로 나와서 보이는 여행사.


저 세세하게 적혀있는것들이 죄다 각 지역별 여행상품들입니다.



한 기념품점에서 본 금장 지폐들.



기념품점 위 미용실의 간판.


컷트는 4,000엔~ 염색은 10,000엔~ 펌은 10,500엔~ 비싸서 들어갈 엄두도 나지 않네요;;



다이소에 잠시 들려봅니다.



한국 다이소와 딱히 다를거 없는 구성을 자랑합니다.


오만잡다한 생활용품은 다 있는 다이소.



미리 파놓은 도장 역시 판매중이네요. 


그나저나 일본에 와서 컴퓨터로 도장을 파주는 도장집을 본적이 없습니다. 다이소에서 저렴한 과자를 제외하고는 딱히 구입한 물건 없이 나옵니다.



지나가다 받은 마사지 광고지.


전신마사지가 60분에 2,980엔이라 합니다. 아까 그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는 돈보다 저렴하네요.



우오마치의 골목 곳곳을 쏘다닙니다.


작은 골목에 자리잡은 로우손 편의점. 주변으로는 골동품 가게들과 고급스러운 식당들이 있었습니다.



고쿠라지역 관광지도.



우오마치 외곽에는 이렇게 건물이 철거되어 공터로 남은 공간들도 보입니다.


지금쯤 건물을 올리고 있겠죠.



NHK 기타큐슈 방송국. 그리고 그 옆으로는 고쿠라성 관람시 주차했었던 리버워크 쇼핑몰.



낡은 주상복합 건물을 감싸고 있는 담쟁이 덩쿨.



북오프 찾아 이리돌고 저리 또 돌아 겨우 가게 된 북오프(BOOK-OFF) 고쿠라점.


3박 4일의 여행동안 북오프만 주구장창 들렸습니다. 이번 북오프도 별 소득없이 나오나 했었는데...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샷글라스. TYPE B


지난 나가사키 여행기 당시 A형을 손에 쥐어 왔었는데, 그토록 고대하던 B형이 이 북오프에 있더군요. 당장 냅다 사왔습니다. 여행기 직전에 한정판 청하 소주잔을 구입했다는 포스팅을 했었는데, 또 소주잔 샀다고 자랑하는 글이네요.




무라사키강은 흘러갑니다. 저 멀리 고쿠라성도 보이네요.



탄가시장 뒷편으로도 조금 더럽긴 하지만 강물이 흘러갑니다.


탄가시장 내 건물들이 물 위에 떠있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았네요. 그렇게 탄가시장과 우오마치거리를 모두 보고 다시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다음 목적지는 기타큐슈 철도박물관과 큐슈와 혼슈섬을 이어주는 다리인 간몬교입니다.


16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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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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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스 야타이의 포장마차 거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마치 아날로그틱한 80년대 버블시대 스타일로 사진을 보정했습니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자리가 비어있는 포장마차도 있었고,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술 한잔 하러 찾아오는 스시남 아저씨들도 그리 많은편은 아니라고 합니다. 한국어가 그럭저럭 흔히 들리는 수준으로 한국인들도 많이 보이더군요.



벚꽃은 아직 살아있습니다.


나카스강을 마주보는 이 벚나무 역시 지금은 꽃을 다 떨어뜨리고 파릇파릇한 새싹을 내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일상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여행에서 맞이한 특별한 광경입니다. 



후쿠오카시내에서 손 안에 들어가는 유흥가이자 번화가입니다만, 전봇대가 시내 한복판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뭐 골목 구석이라면 모르겠다만, 나름 중심이 되는 4차선 도로임에도 어지럽게 전봇대와 전선이 세워져 있습니다.



역시 월요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다고 하네요.


그럼 대체 불금과 주말엔 사람이 얼마나 많다는 이야기일까요.



유흥가에서 나오는 손님을 태우기 위한 택시행렬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마찬가지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도 홍대를 비롯한 주요 유흥가에 일반 승용차보다 택시가 훨씬 더 많이 보이는것과 같은 이치겠지요.



강하고 조금 떨어진 뒷골목으로 들어갑니다.


포장마차 거리가 존재하는 강변의 평화로운 길목과는 달리 구석구석 이어진 골목은 말 그대로 유흥가입니다. 



이러한 무료안내소를 표방한 유흥안내소가 수없이 많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부분 일본인을 상대로 하여 외국인에게 호객행위를 하지 않지만, 일부 업소의 경우 한국어나 중국어 안내와 함께 한국어로 호객을 하기도 했습니다. 말 그대로 무료안내소인데 이 지역 유흥과 관련된 업소를 소개시켜주고 업소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형태로 운영된다 하더군요.


손님이 오면 손님의 예산과 스타일에 따라 업소를 소개시켜주는 곳이라 합니다. 맛집이나 길을 물어봐도 알려는 주겠지만 말이죠.



나카스 중앙로를 걷다보면 유흥업소들 사이에 평범한 정육점도 보입니다.



고기는 모형이 아닌 진짜더군요.


음.. 뭐 유흥가 골목 구석구석으로 멘션과 아파트같은 주거시설들이 보이긴 하는지라 장사가 아예 안되진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아주 늦은시간까지 영업하진 않을테고, 곧 문을 닫겠지요.



유흥가와 술을 먹고 나오는 손님을 태우기 위해 몰려가는 택시들.


화려하게 치장하고 업소에 출근하는 스시녀와 샤기컷을 하고 호스트빠에 출근하는 스시남들과 호객꾼들 사이에서 바라본 평범한 정육점의 모습은 매우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조금 더 거리를 거닐다 보니 타코야끼집이 눈에 띄었습니다.


たこやき太郎 中洲店(타코야키타로 나카스점)이라는 간판을 달고 화려한 불빛으로 지나가는 우리를 현혹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타코야끼를 매우 좋아합니다. 겉에 뿌려주는 가쓰오부시도 좋아하고 속에서 터져나오는 특유의 묽은 반죽도 좋고요. 문어가 씹히는 맛도 좋아합니다. 


그런고로 고속도로 휴게소를 경유하는 경우 웬만해서 타코야끼를 사먹고 옵니다. 한가지 귀띔해드리자면 대부분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냉동이지만,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 하행선에서 판매하는 타코야끼는 진퉁입니다. 가격도 괜찮구요.



주인을 기다리는 타코야끼들.


8개를 구매하기로 합니다.



작은 사발에 담아주신 점원아저씨. 


과연 얼마만에 먹어보는 일본 본토 타코야끼인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익살스럽게 생기신 점원아저씨와 한국보다 더 먼곳에서 오신 까무잡잡한 피부의 알바아저씨.


더 유명한 타코야끼집을 찾아간다는 사람들이 많지만, 체인점이여도 괜찮다는 분들은 가셔서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튼실한 문어와 적당한 묽기의 반죽의 맛은 정말 괜찮았습니다. 여튼 걸어다니며 타코야끼를 다 먹었습니다만, 쓰레기통이 보이지 않아 한참을 헤메이다가 쓰레기통에 타코야끼 용기를 버렸네요.



타코야끼집에서 멀리 떨어져있지 않은 골목에도 무료안내소가 존재합니다.


묵는다.먹는다.논다. 라는 한국어가 적혀있는것으로 보아 유흥업소 외에 맛집도 알려주긴 하는듯 합니다. 한국어 간판까지 달아놓았으니 한국인이 가도 친절히 유흥업소를 소개시켜줄테고요. 안타깝게도 유흥업소에 갈 돈은 없습니다.



유료 자전거주차장의 모습입니다.


자동차용 무인주차장이나 별반 다르지 않더군요. 내 자전거를 세워둔 자리의 번호를 입력하고 비용을 지불하면 됩니다. 도쿄쪽으로 가면 인도 위 자전거의 불법주차가 엄청나게 많던데 말입니다;;;



다시 이치란라멘 본점 근처로 나왔습니다. 차를 찾아 돌아가기로 합시다.



흔히 보던 가벼운 분위기의 패밀리마트가 아닌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패밀리마트 편의점.



편의점의 고급화를 위해 시범삼아 만들어둔 업장인지 아니면 정말 물건값도 비싼건진 모르겠습니다.



오토바이와 자전거만을 위한 유료주차장도 존재합니다.


자전거는 12시간에 100엔. 오토바이는 12시간에 200엔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자전거야 집에 가지고 들어간다 쳐도 오토바이는 주차장에 주차를 해야 할텐데 차에 비하면 그리 비싸진 않네요.



한 공사장의 안내전광판. CCTV 작동중이라는 문구와 함께 날짜와 기상정보가 나타납니다.


계속 바뀌어가며 공사일시나 담당자 연락처등이 표출되더군요. 우리나라에선 보지 못했던 모습이라 그저 신기했습니다.



아마구치 300 Y 27-40


그렇습니다. 주일미군 차량에 붙는 알파벳 'Y'가 붙은 빨간색 E90 530i입니다. 차주는 분명히 주일미군이겠죠. 번호판의 봉인만 체결이 된 상태로 봐서는 아마 미국에서 굴리다 가져온 차가 아닐까 싶습니다. 야마구치 관할구역까지 다시 갈려면 기타큐슈를 거치고 간몬교를 건너서 한참 넘어가야만 할텐데 잘 갔으려나 모르겠습니다.



하카타시티를 지나갑니다.


약 4년 전 여행 당시 하카타시티 건물 옆으로 이어지는 건물은 공사중이였는데 지금은 완공하여 휘양찬란한 조명을 내뿜고 있었습니다. 전에 묵었던 숙소가 여기서 걸어서 10분거리였는데 말이죠.



잠시 북오프 하카타점을 경유합니다.


나름 중고시장이 잘 발달한 일본인지라 온갖 중고물품들이 다른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구하지 못하는 제품들과 희귀한 제품들도 있으니 보는 안목이 있으시다면 들려보심을 추천드립니다. 아 물론 이번 여행에서 북오프만 약 열군데정도 들린듯 합니다. 저는 딱히 산게 없는데 같이 간 두분은 보따리상 수준으로 사오셨습니다.



북오프를 들린 뒤 차량을 주차하고 편의점에서 야식거리를 사 갑니다.


막상 고르려니 여러모로 고민이 되네요. 간단한 음료정도만 사서 나왔습니다.



그냥 숙소에 들어가긴 아쉬우니 숙소 바로 옆 이지카야를 들리기로 합니다.


焼鳥まことちゃん(야키도리마코토짱). 한자 그대로 읽는다면 새를 굽는 마토코씨가 되겠군요. 네이버 블로그에 어디 이상한 체험단 뱃지 주렁주렁 쳐달고 자칭 나 여행블로거요 파워블로거요 하면서 이모티콘 남발하는 사람들과 인스타그램에 갬성충만한 사진을 올리며 잘나가는듯 허세를 부리는 사람들이 이미 많이 다녀가서 유명한 업소더군요. 



좁은 이지카야 안으로 들어갑니다.


바로 우측에도 한국에서 오신 아저씨들.. 좌측에도 한국에서 오신 부부.. 뭐 여튼 한국사람들 사이에서 추천해주는 메뉴 위주로 꼬치구이를 주문합니다. 같이 가신 형님들은 나마삐루(생맥주)를 주문하여 곁들이고요..



닭은 모두 피하고 소고기와 해산물 위주로 양배추와 함께 곁들여 먹었습니다.



저도 무알콜맥주를 한 병 주문하여 함께 곁들여 먹습니다.


뭔맛이냐면요.. 향미와 목넘김은 일반 맥주와 거의 동일하고 뒤끝에 알코올맛만 나지 않는 맥주에요. 일반 맥주에 익숙하신 분들에게 무알콜맥주란 뭔가 2% 부족한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모로 양 옆의 한국인 관광객들은 먼저 자리를 떠났습니다.


흡연에 관대한 일본인지라 빼꼼빼꼼 담배를 피워대는 스시남아저씨도 있고, 여러모로 꼬치구이로 배도 잘 채웠네요. 꼬치는 생각보다 저렴했습니다. 약 10개정도 먹고 맥주까지 주문하여 4천엔정도 나왔네요.



다시 숙소로 올라갑니다. 야키도리마코토쨩은 숙소 바로 옆 식당이니 그냥 계단타고 올라만 가면 될 일이죠.


2일차에는 사가현을 둘러보러 가기로 합니다. '좀비랜드사가' 성지 역시 둘러 볼 예정이고, 일본의 당진(唐津) 가라쓰 역시 4년만에 다시 방문 할 예정인지라 괜히 설레이더군요.


자기 전 TV를 켜니 삽질하는 스시녀의 모습이 나옵니다.


여러 아이디어 발명품을 소개하는 영상인데 삽 뒤에 작은 받침대를 달아 상대적으로 적은 힘으로도 삽질을 하게 해 주는 그런 발명품을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어느나라같으면 남성이 해야 할 일을 여성에게 전가한다고 난리가 날 사안이지만 발명품을 소개하기 위해 장화를 신고 삽질도 마다하지 않는 착한 스시녀에 경의를 표합니다.


그렇게 기나 긴 하루를 마쳤습니다.

여튼 5부에서 사가를 향해 가는 이야기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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