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던 오후의 홍성역.


기차에서 하차하여 역을 지나 걸어가던 중 눈에 띄던 택시가 한 대 보였습니다. 신형 그랜져 택시도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는데 출시된지 조금 지난 K7 프리미어 택시가 뭔 대수냐 싶겠습니다만, 임시번호판을 달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기에 촬영을 해 보았습니다.



1세대 K7이 출시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던 시기에 온양터미널 앞에 세워진 K7 택시를 신기하게 보고 사진을 촬영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2002년 포텐샤의 단종 이후 기아자동차의 준대형 택시 계보는 당시 기함이던 오피러스와 옵티마의 고급형 모델인 리갈이 이어받았고, 현재는 K9의 택시전용 모델 출시 없이 K7 택시가 기아자동차에서 판매하는 택시 모델 중 가장 고급형 모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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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색. 18인치휠. 마치 입을 벌린 상어를 연상케 하는 역동적인 그릴과 레이더.

그러고 보니 택시 전용모델이 아닌듯 보입니다(??)


K7 프리미어의 택시모델은 18인치 휠을 선택 할 수 없습니다. 그냥 밋밋한 17인치 휠이 적용되곤 하는데, 18인치 휠에 드라이브와이즈가 적용된 모습이네요. 아마 조건에 충족하여 장애인용 모델을 출고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장애우용이나 일반 휘발유 차량을 개조하여 쓰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임시번호판이 달린 차량을. 그것도 택시 전용 모델이 나오는 차량을 막상 따지고 보니 택시용 모델이 아니라는 사실에 당황스럽네요. 여튼 영업을 위한 준비는 모두 끝난듯 보였습니다. 머지 않은 시일 내에 노란색 영업용 번호판을 부착하고 다니겠지요.


기사님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입니다만, 따끈따끈한 2020년식 신차 출고 축하드리고 대차하는 그날까지 안전운행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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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철한자구/서해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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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titime.tistory.com BlogIcon Hawaiian 2020.01.06 22: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라리 저게 나아보이기도 하네요.
    택시 전용모델이랍시고 나온 것들 보면... 원가절감에만 지나치게 치중해서
    있어야할 에어백조차 없거나 뒷좌석 헤드레스트가 쌍팔년도 수준이라 사고나면 목 꺾여서 죽겠더라고요. =_=

    • Favicon of https://www.tisdory.com BlogIcon (티스도리) 철한자구/서해대교 2020.01.07 23: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요즘은 뭐.. 택시도 조수석까지는 기본 아닌가요

    • Favicon of https://titime.tistory.com BlogIcon Hawaiian 2020.01.09 0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뇨, 차종/트림마다 다른데 커튼, 사이드는 당연히 없고(있어도 옵션) 단순 운전석/조수석도 마이너스 옵션으로 빼버리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아직은 더 많습니다. 넣는다 해도 옵션 가격 때문에 안넣는 차가 더 많고요. (특히 법인택시들... 대량 구매하면서 빼거나 구입 이후에 빼는 회사도 있더군요...)

      무엇보다 에어백도 시급하지만 목 꺾여 죽는 쌍팔년도 헤드레스트부터... 이거 때문에 택시 탈 때 뒷자리에 앉지 않습니다.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다보니 익숙한 장소에서 음주운전자가 운행하던 티볼리 렌터카가 신호등을 들이받고 두동강이 나 세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기사를 보아하니 홍성읍의 한 대학에 재학중인 동기들인데, 자취방에서 술을 마시고 카쉐어링으로 티볼리를 빌려 내포에 갔다가 마땅히 한잔 더 할 곳이 없어 돌아오던 중 발생한 사고라고 하네요.


http://www.daejonilbo.com/news/newsitem.asp?pk_no=1344112




홍성 소향삼거리는 우회전 차로가 사실상 직진방향이고, 직진차로는 크게 좌측으로 커브를 돌아 나아갑니다. 


좌회전 수준으로 돌아가는 도로라 항상 위험하게 느끼던 곳인데 결국 속도를 줄이지 못한 차가 연석을 밟고 신호등을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가 발생한지 약 12시간 후. 지나갈 일이 있어 사고가 났었던 삼거리를 지나가면서 삼거리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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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향삼거리를 알리는 이정표.


직진은 1개 차로, 좌회전은 두개 차로입니다. 현재의 진행방향으로 신호등이 총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지금 보이는 신호등이고, 또 하나는 삼거리 건너편에 존재합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금 보이는 신호등이 올라가 있는 교통섬 끝쪽 연석을 밟고 다음 신호등 기둥과 충돌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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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면서 본 사고장소.


스키드마크도 하나 없었습니다. 차는 두동강이 나 교통섬 위로 올라갔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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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으로 나와봅니다. 반대편 연석에도 긁힌 자국이 있지만, 사고의 흔적은 찾기 힘들정도로 정리가 된 상황입니다.


신호등 기둥에 깨진채로 달려있던 계량기와 미처 치워지지 못한 유리조각, 찢어진 패딩에서 나온 오리털 몇개만이 사고가 있었던 장소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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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뒤에 오니 도로교통공단 사고조사차량과 경찰 승합차가 사고 장소에 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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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매라맨과 기자도 사고 현장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사고 현장 근처로 남은 오리털과 파손된 계량기를 촬영하는 모습입니다. 음주에 정원초과라 여러모로 해결이 쉽지는 않을 듯 보입니다. 차라리 차를 빌릴 돈으로 택시를 탔더라면, 그냥 한잔만 마시고 자신들의 자취방에서 잤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인데 안타깝기만 합니다. 음주운전을 두둔하고픈 생각은 일절 없습니다. 나의 생명과 재산은 둘째치고 나의 객기로 인해 남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일은 없어야만 합니다. 


음주운전자를 방조한 동승자도 음주운전 방조죄로 처벌을 받습니다. 음주운전자 옆에 같이 탄 사람도 공범이 된단 이야기지요. 주변에서 음주 후 차를 타려는 사람이 있다면, 차는 나중에 찾으라고 택시나 대중교통을 태워 보내거나 대리운전을 불러줍시다. 그것만이 불행을 막아 줄 유일한 방법입니다. 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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