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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도 즈을 거운 비스토 라이프!!!


비스토 동호회는 언제나 활발합니다.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오래된 차량에 대한 애착이 강한 회원들이 모이다보니 규모가 큰 신차 동호회에서 느껴지는 어수선함 및 파벌형성 따위는 없습니다. 물론 비스토와 아토스를 주요 차종으로 한 동호회들이 거의 대부분 사라지고 지금은 단 하나 남아있다는게 이유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새차 동호회보다는 확실히 어느정도 자리잡은 올드카 동호회가 훨씬 더 낫다고 봅니다. 그런 이유에서 나중에 언젠가 새차를 뽑을 시기가 올테지만 앞으로 비스토가 가루가 될때까지 비스토 동호회와 함께 제 비스토를 굴리고 싶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일어났는데.. 아니 비가온다니요!!! 

안마방 가던 7이 아니라 여자친구 보러 가던 비가 온다니요!!!!!!!!!!!!


그랬습니다. 가게 될 전라북도 익산은 비가 오지 않는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저희집 충청도만해도 비가 왔습니다. 출발하기 전 집에서 미륵사지까지는 127km의 거리를 보여주는군요. 9시 10분쯤 출발하였는데 11시 정각에 딱 맞추어서 목적지인 미륵사지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어디까지나 노래부르면서 신나게 고속도로 80km 주행하고 왔습니다.


비가 미칠듯이 쏟아질때도, 소강상태를 보일때도 인치업 이후로 연료바늘 줄어드는거 보면 기분이 그닥 좋지만은 않기에 더 밟지 않습니다. 평소 출퇴근길에는 80 이상 넘기지 않으려 노력하고 다니니 그래도 이전 13인치 순정휠 달고다닐때 연비는 나오더라구요.. 그래도 집에 돌아올때는 내리막에서 110km/h까지는 넘겨보았네요. 그래도 고속주행이라 비교적 연비는 좋았습니다.



훼엥 한 익산 미륵사지 주차장..


교과서에서만 보던 다 무너지던것처럼 생긴 미륵사지 석탑이 바로 이곳에 있습니다. 근데 들어가보지는 못했네요.. 여튼 약속시간은 11시였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대부분의 회원님들이 조금 늦게 도착하셨습니다. 그래도 제가 갔을때는 정읍에서 새차같이 번쩍이는 빨간 비스토를 끌고 오신 회원님과 수원에서 일찍 일어나셔서 내려오신 경기지역장님 두분께서 계시더군요.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있으니 금새 차가 참 많이 늘었습니다.


광주에서도 올라오시고, 수원 시흥등 각지에서 내려오신 회원님들께서 거의 다 도착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여섯대가 도착을 했는데, 천안에서 내려오시는 회원님 한분께서는 길을 잘못들으셔서 조금 시간이 걸린다고 하시데요..


그럭저럭 도착한 사람들끼리 이야기를 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오랫만에 뵌 회원님 처음 뵌 회원님 할거없이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즐겁게 뛰어놀고 말이죠. 주변에 지나가는 사람들은 저사람들 뭐하나 생각할지 몰라도 한달에 한번 이렇게 나와서 같은 차를 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배우는것도 정말 재밌습니다.



여러 색상의 비스토 아토스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각기각색의 경차들이 일렬로 주차되어있으니 주변 사람들 관심도 끌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제차는 한달에 한번 뵙는 회원님들 뵐때마다 변화가 굉장히 많은 것 같아보입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니 겁나게 멋진 검은색 비스토 한대가 들어옵니다.



아이들도 타보고싶어 줄서있는 저 검은차 참 멋진데요..


비스토 동호회를 3월에 처음 가입했고 5월 6월 7월 모임에 참석해왔지만 우리 충청지역 간부님은 처음뵙습니다. 20대 후반의 젊으신 우리 비스토동호회 대전/충청지역 부지역장님 차량입니다. 카페지기님 그리고 서울/경기 지역장님 부지역장님은 뵈었는데 우리지역 부지역장님을 처음뵙게 되다니!! 참 영광이였습니다.



총 일곱대의 아토스 비스토가 다 모였습니다.

그리고 짐카나 경기에 참가하시는 광주 회원님 비스토 본넷을 열어봅니다.


확실히 달리기 위해 셋팅된 비스토는 달랐습니다. 우렁찬 배기음과 신기한 장치들.. 참고로 터빈은 싼타페꺼를 이식하셨다 하시더군요. 허전한 비스토 엔진룸이 이렇게 꽉 찰 수 있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그렇게 한대 두대 열다보니 일곱대가 다 엔진룸을 공개했고.. 

나름 재밌는 품평회를 진행했습니다.


얘기도 참 오래했더군요.. 그렇게 밥먹을 곳을 찾는데 미륵사지 주변 식당들은 대부분이 문을 닫았습니다. 고로 주차하기 좋은 다른 식당을 하나 검색해서 찾았는데.... 


열심히 달려갔건만 결과는 그닥 좋지 않았습니다. 그 이야기는 2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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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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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문득 범퍼를 탈거해보기로 합니다. 아니 특별한 이유는 없었습니다. 


방전된 차 충전하고 주차장에 오니 그냥 떼고싶어지더군요. 그래서 탈거했습니다. 탈거야 쉽지요. 물론 앞범퍼보다 뒤에 아무것도 안달린 뒷범퍼가 훨씬 더 쉽습니다. 앞범퍼도 한번 만져야 하긴 하는데 귀찮아서 여태 미루고 있지요. 언제 혼도 하나 사서 달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범퍼속에 내가있다! 범퍼레일!!!!!


범퍼속에는 범퍼레일이 있습니다. 녹만 슬어있고 흙덩이들이 좀 묻어있을 뿐이지 살짝 틀어져 있는걸 뺀다면 멀쩡합니다. 아 범퍼 탈거는 어떻게 했냐구요?? 양쪽 바퀴 있는쪽에 너트 두개 풀어주고, 트렁크 열고 보이는 나사 네개 풀어준다음에 밑에 고정되는 피스만 빼주면 됩니다. 간단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차니까 망해도 내차니 부담없이 푸는거죠. 남의차는 겁나서 못합니다.



자.. 탈거한 범퍼입니다. 전주인들이 여기저기 박고 야메칠을 해둬서 얼룩덜룩 합니다.


그래서 마침 탈거한김에 은색 카페인트를 사서 재도색을 시도해보려 했는데 중요한건 부품점들이 다 문을 닫았을 시간입니다!! 그냥 그러려니 포기하고 그냥 주황색 칠만 하기로 합니다. 아파트 주차장에서 탈거했고 작업은 제 전용 작업장으로 이동해서 진행했네요.



일단 흙투성이 범퍼레일부터 물 한번 뿌려주고 전반적으로 차량에도 물을 한번 뿌려줍니다.


어짜피 비온다는데 세차는 무리수죠. 다음날 벙개모임 나가는데도 그냥 물만 살짝 뿌리고 말았습니다. 어짜피 비오는거 세차해봐야 물낭비고 힘만 드니깐요.. 장마 다 지나가고 손세차나 맏겨야죠.



하늘에서 곧 비가 쏟아질것처럼 먹구름이 몰려오니 신속하게 모래만 물로 닦아냅니다.


뭐 범퍼레일 녹슨건 내가 상관할 바 아니잖아요? 누가 살짜쿵 박아주면 좋으련만...



범퍼는 범퍼대로 세척을 합니다. 마침 뜯은김에 속도 열심히 비누칠을 해줬네요.


항상 세차도 그렇고 세척할때도 빨랫비누를 풀어서 씁니다. 뭐 비싼 카샴푸로 챙겨줘야 좋다고 하는데 전 그냥 이게 좋습니다. 카샴푸 흔치 않던 시절에도 세차 했는데 말이죠.



도색은 비를 피할 수 있는 창고 안으로 들어가서 합니다.


창고 안에 먼지가 많아서 스프레이를 뿌리다보면 먼지가 날리는 경우가 있다보니 일단은 물 한바가지 뿌려놓고 그 위에 벽돌을 올려 작업했지요. 마스킹 하는 시간도 아까워서 테이프로 두줄정도만 해놓고 박스로 가렸습니다. 컴파운드로 지워야죠 페인트 입자 묻은건 말입니다.


밥 먹고 스프레이 뿌리고 어쩌고 하니 비가 오다 그쳤다를 반복합니다. 좀 오래 말리지 못했고, 제대로 칠하지는 못했는데 어느정도 적당히 된 것 같아 그냥 장착합니다. 물론 야메니까 가능한겁니다^^



장착을 위해 범퍼레일에 범퍼를 걸쳐놓았습니다.


아직 칠이 제대로 자리잡지도 않았고 빨리 그냥 끼고 가야되는 상황이라 칠이 벗겨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작업을 진행합니다. 마스킹했던 테이프들도 떼구요. 뭐 급하게 한것치곤 매우 잘나왔습니다.


충분히 만족합니다. 볼트 너트 다 채우고 나니 밑에 고정하는 피스를 다시 박는게 문제더군요.



쟈키로 들어올려서 공간을 여유롭게 확보한다음에 들어가서 피스를 툭툭 쳐서 박아줍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여러분. 공업사가서 몇만원 줄거 직접 중고범퍼 구해서 갈아보세요!



그렇게 모두 마치고 집에오니 어두워져있네요.. 만족합니다 대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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