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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4월 포스팅으로 기억합니다. 학생 시절에 봤었던 티코를 2018년쯤에 한 번 목격했었고, 사라진 줄 알았던 차량을 우연히 목격하여 같은 색상인 제 티코를 타고 가서 사진을 찍으려다 마침 차를 타러 나오신 차주 아저씨를 뵙고 왔던 내용인데 모 유명 유튜브 채널의 편집자가 무단으로 사진을 긁어다 영상을 게재한 사실을 발견하고 전화로 강하게 항의하여 영상 속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하게 만들었던 일도 있었습니다.

 

 

사라진 줄 알았던 1인신조 티코 목격. (1995 DAEWOO TICO SL)

예산군 오가면에서 차량을 받아 큰 도로로 합류했는데 낮익은 티코가 한 대 지나갑니다. 구형 지역번호판에 보기 드문 라이트에버그린(43U) 컬러의 민자티코. 녹색 티코도 은근히 보입니다만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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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녹색티코. (1995 DAEWOO TICO SL)

오늘의 올드카 목격담은 오래전 다뤘던 차량에 대해 또 다뤄보려 합니다. 사라진 줄 알았던 1인신조 티코 목격. (1995 DAEWOO TICO SL) 예산군 오가면에서 차량을 받아 큰 도로로 합류했는데 낮익은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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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우연히 도로 위에서 만난 이후 사라진 줄 알았던 차량을 다시 보게 되었던 감격스러운 그 순간의 감정은 아직까지도 생생히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이후로 이 티코의 행방을 모르다 우연히 2021년에 보게 되었던 그 순간의 감정 역시 비슷했고요.

 

녹색 티코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해 준 차량인데 어쩌다 보니 같은 색 티코를 소유하게 된 상황에서 나란히 차를 세우고 사진을 촬영했던 당시의 일은 참으로 영광스러웠지요. 이후 해당 차량이 세워진 모습을 보았던 길을 가끔 지나갔습니다만 티코의 흔적은 볼 수 없었는데, 3년이라는 세월이 지나서 드디어 그 티코를 다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1996 DAEWOO TICO SL

 

건재한 모습 그대로 살아있었습니다.

 

중간중간 문콕이 보이기도 합니다만, 28년의 세월을 버텨온 차량이 제치 도장으로도 광이 번쩍번쩍 납니다. 신차 출고 당시 붙어 나왔던 바코드도 살아있고요. 최근 타이어를 교체했는지 타이어도 신품으로 보이네요. 3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깔끔한 상태를 유지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티코를 가지고 나와서 다시 또 사진을 찍어볼까 했습니다만, 곧 해가 지는 저녁시간대인지라 애매해서 그냥 저 티코의 사진만 남기고 돌아왔습니다. 다음에 또 보게 된다면 함께 세워놓고 한번 더 사진을 찍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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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 오가면에서 차량을 받아 큰 도로로 합류했는데 낮익은 티코가 한 대 지나갑니다.


구형 지역번호판에 보기 드문 라이트에버그린(43U) 컬러의 민자티코.



녹색 티코도 은근히 보입니다만 대부분이 리스토어 과정에서 올도색한 차량들입니다.


미니(MINI) 녹색으로 말이죠. 제치 녹색과는 조도와 채도의 차이가 있고, 순정 녹색이 칠해져 나온 티코와 나란히 세워두면 차이를 인지 할 수 있습니다. 여튼 순정 라이트에버그린 컬러의 티코를 목격하는 일은 하늘의 별따기 수준입니다. 95~96년에 잠시 나오다 사라진 색상에 출고량도 다른 컬러 대비 소수였고 웬만한 티코들은 죄다 수출길에 올랐으니 말이죠.


제치 녹색 티코 한대는 어디 누구에게 있는지 잘 아실테고, 오늘 본 티코는 항상 신례원의 충남방적 근처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인데 2012~13년을 기점으로 갑자기 사라져서 수출길 혹은 폐차장의 이슬로 사라진줄만 알았던 차량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죽은 줄 알았던 티코가 자랑스럽게 달리는 모습을 보는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충남 예산에서 발급되었던 '충남 1 오' 번호판을 달고 활보하는 티코의 모습.


번호판도 바랜 흔적 없이 깔끔합니다. 약 20여년 전 유행했던 용품이긴 합니다만 빨간 불이 들어오는 번호판 가드가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완벽한 외관 상태와 더불어 그 시절 유행하던 자동차용품까지도 온전히 살아있습니다. 여담으로 근래 한 동호인께서 사제 반사판을 여러개 공수해오셨던 분이 계셨는데, 이 차량은 순정 반사판이 붙은 티코입니다. 진한 녹색에 반사판은 잘 어울리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 스포일러 때문인지는 몰라도 나쁘진 않네요. 



살아있어서 정말 고맙습니다 티코님.


비록 가는 길이 달라 이 사진이 마지막이지만, 폐차장의 이슬로 혹은 저 멀리 타국으로의 수출길에 오르지 않았나 생각했던 차량이 건재하게 살아있어 반갑기도 하고 정말 다행이라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모습으로 주인아저씨의 발이 되어 간간히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1995 DAEWOO TICO SL - 예산군 오가면 역탑리 2018.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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