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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샷들은 모두 베뉴로 촬영되었습니다.)


필자가 다니는 학교의 교지가 나왔습니다. 매년 2월정도에 "서원"이라는 잡지를 학교 편집부에서 발간하여 학교와 관련된 분들과, 학생들에게 나누어주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서원이라는 학교 잡지는 나오게 되었습니다.

2011년 올 해 발간된 따끈따끈한 신간 서원은 벌써 스물 아홉번째 교지라고 합니다. 나름 이 학교에서 최고의 부대시설과 처우를 자랑하는 아무나 못들어가는 엘리트동아리(?) 편집부원들의 노력과 정성.. 그리고 각 학생들이 낸 원고 등으로 발간 된 올해 교지의 표지는 파란빛이 감돕니다..

특히나, 필자가 올해 교지를 기대하는 이유는 편집부장에게 "포토에세이"에 들어갈 사진을 달라는 부탁을 받고 사진을 몇장 건네줘서..(마침 그 이틀정도 전날 사진 다 지웠더니만..;; 사진을 달래서.. 없는사진 나름의 잣대로 고르고 골라 스무장정도를 보내줬습니다..;) 내가 찍은 사진이 어떻게 나올까.. 하는 궁굼함에 유난히 더 기다려진듯 합니다. 


뒤까지도 파란빛을 주었으면 좋았을걸.. 하고 개인적인 생각을 해보지만, 뒤는 푸른빛과는 달리 하얀빛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색이 파라면 어떻고 빨갛다면 또 어떤지....

전반적인 내용은, 2010학년도의 학교일정에 대한 내용들과 백일장대회 수상작 그리고 각 학생이 투고한 독후감이나 편지글 시 등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나 2010학년도에는 학교신문을 만들어서 배포했기에, 학사일정에 대한 후기와 같은 내용들은 이미 다 학교신문으로 나가서 이전보다는 줄어있었습니다. 


학교 관악부의 정기연주회 감상문입니다. 학교 편집부원들은 일일히 학교행사에 대한 감상문 혹은 방문기등을 자신의 시각에서 써내려갑니다. 

저처럼 도서실에서 사람상대하면서 부장이라는 사람은 간혹 얼굴만비추고 가고 미숙한 후배들 대신 제가 도맏으며 도서실 업무의 7~80%를 감당해내면서 스트레스받는 일개 부원보다도 처우가 좋은 부서의 부원들인 만큼 편집실이라는 조용한 공간에서 열심히 글을 쓰고 이런저런 기획을 하는 이들이 부러워지기도 합니다...


포토에세이는 182쪽부터 시작합니다. 182,3쪽은 학교 행사에서 촬영된 사진들로 이루어져있고 그 이후는 다 제 사진이 올라가있습니다. 노이즈가 지글지글거리는 하급 진사의 사진에.. 편집부원들이 그럴듯한 말을 붙여가면서 포토에세이는 이루어 져 있습니다.


책을 스캔할 여건이 안되다보니 나름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붙여진 글들은 이렇게 아름답지만.. 사진은 글에비해 아름답지 못한듯한 이 느낌..

포토에세이에 들어간 사진들을 다 올려서 보여드릴수는 없지만.. 이전에 올렸던 사진들의 링크를 한번 표시해드리겠습니다. 참고로 몇개의 사진은 잡담글에도 우려먹다보니, 잡담글로 이어집니다.

"새해의 아침을 알리는 태양은 타오를 듯이 솟아나고"
http://tisdory.com/496 에 게제된 사진.

"꽃들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듯 앞 다투어 피어나고"
http://tisdory.com/406 에 게제된 사진.

"시끄러운 소리에 잠이 깬 동물들은 기지개를 편다"
http://tisdory.com/248 에 게제된 사진.

"사람들의 봄을 맞으려는 분주한 움직임 속에"
http://tisdory.com/237 두번째 사진.

"잠시 고개를 들어보면 맑은 하늘이 보인다"
http://tisdory.com/336 에 게제된 사진.

"하늘밑에 살아가는 우리들은 하늘에 가까워지고 싶어한다"
http://tisdory.com/373 첫번째 사진

"가까이 다가가려 노력해보면"
→ 어디다 분명히 몇번씩 우려먹었는데.. 에이 못찾겠네..(바로 위 사진에 왼쪽면)

"분명 그 길은 환한 빛으로 가야할 곳을 일러줄 것이다."
→ 바로 위 사진의 오른쪽면. http://tisdory.com/352 위에서 26번째, 아래에서 두번째 사진.


흠.. 어찌되었던 딱히 특별할것도 없는 막장진사의 사진을 가져다가 전통있는 학교 교지에 올려주고 거기다가 글까지 붙여준, 서야고등학교 편집부에게 굉장한 고마움을 표한다. 근데.. 내가 아닌 남들이본다면.. 저거 누가 찍었는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도무지 누가 찍었는지, 이름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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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맛살 한봉지(10개들이)를 다 먹어가면서 티비를 보던 이 잉여스러운 일요일에.. 급벙개가 있었다.

길고 긴 사연을 말하자면, 이렇다..

필자의 티스도리닷컴의 검색을 타고 서야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지금 교대에 재학중인 전직 (교지를 만드는 편집부의)편집부장이기도 한 한 선배가 나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참고로 내가 기억하기론 이 선배는 작년판 교지 "서원"에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또한 "갤로퍼 블로그"를 운영하는 친구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이분과는 이미 이전에 미니홈피 댓글로 몇번 만나게 되었고.. 얼마 전 그분의 미니홈피를 보다가 댓글을 달게 된 것을, 이분께서 네이트온 대화를 걸어주시면서 자세한 서막은 시작되었다. 갤로퍼 블로그의 운영자도 역시나 그 대화에 참여를 하고, 그날 하루종일 네이트온으로 이런저런 대화가 오고갔다.. 그리고 오늘.... 갤로퍼 블로그 영자의 주도로 실질적 만남이 이루어졌다.

우리학교 졸업생인, 당장에 작년 교지에서 봤던 그분을 실제로 뵙게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였다.


그 맨날 좋다고 말로만듣던 라프디.. 그리고 갤로퍼 블로그 영자 특유의 꼼꼼한 세차까지...

이날은 세차장에서 세차를 한 뒤, 떡볶이를 먹고 해산하게 되었다.. 

역시나 경유차 엔진소리는 비슷비슷 하고.. 확실히 출력면에서도 앞서기에 차가 치고나가는 느낌이 굉장히 좋았었다..

흠.... 굉장히 좋은 분을 만났고, 보람찬 일요일이 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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