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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토가 제 손을 떠난지도 어언 한달이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비스토는 잘 있었을까요?


다행히 잘 있었답니다. 그동안 새 주인님 손을 타면서 이것저것 많이 변화했더군요. 저도 잡아보겠다고 열심히 노력했던 출력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상당히 노력하셨고 이래저래 배달용 차량으로써 자리를 잡았습니다. 배달용 차량이지만 배달용스럽지 않게 타고 다니시니 그럭저럭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비스토는 잘 있습니다. 저 아름다운 자태 그대로 말입니다.


깔끔한 외관을 자랑합니다. 암 그럼요... 수리한지 몇달이나 지났다고.. 더러우면 안되는 부분이지요. 오너는 한번 변화했지만 아직까지도 그 모습은 그대로 유지되어 있습니다. 올뉴프라이드 15인치 휠타이어에 주황색 락카칠이 선명합니다. 뭐 달라진걸 찾자면 도어가드를 새로 부착하셨네요..



실내입니다. 블랙박스를 하나 더 달았고, 무거운 핸들에는 파워핸들을 달았습니다.


경보기 안테나 어댑터는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떨어졌네요.ㅠㅠ 비스토 핸들은 사실상 얇은편이라 그립감도 그닥 좋지 못하고, 차량 크기와 무게에 비해서 상당히 무거운 감이 있습니다. 저야 참고 열심히 돌리기는 했지만 파워핸들 하나쯤 있으면 괜찮지요... 슉슉 잘 돌아갈테니깐요. 



뒤에 붙은 비스토동호회 스티커와 티스도리 스티커등은 그대로 있습니다.


따로 전화번호 스티커나 아파트 주차스티커를 제외하고는 떼어버린 스티커는 없더군요. 고로 가끔도 제차가 죽집 앞에 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합니다. 이 차가 살아서 굴러다니는 동안은 그런얘기 많이 듣겠죠.


P.S 그러고보니까 시동 끄면 무조건 창문이 올라가는 오토윈도우 모듈도 뗀 것 같네요..



전화번호 스티커는 01만 남았고, 위에 살고 계신 아파트의 주차스티커가 붙어있네요...


그래도 블랙베젤 헤드램프와 특유의 주황색 포인트도색은 이 차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뒷 시트가 접힌 상태입니다.


그러고보니 오디오 선반도 같이 사라졌네요.. 아마 가게를 이전하시면서 이래저래 옮길 물건이 많다보니 짐차 용도로 활용을 하셨나봅니다. 짐차로도 괜찮고 여러사람이 한꺼번에 움직이기도 괜찮은 그런 비스토입니다. 물론 계속 접고 다니셨고 앞으로도 그러실지는 잘 모르겠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스토는 아주 잘 살아 있어요. 비스토는 그렇게 당진 시내를 누비고 있습니다. 조만간 죽집 스티커를 붙일 예정이라고 하는데, 좋은 효과를 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래오래 별 탈 없이 잘 달려주었으면 하는 마음처럼, 오랜 기간동안 당진바닥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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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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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생계형 거지 티스도리....


공짜라면 사죽을 못쓰고 인상을 찌푸리게 만드는 진성 거지는 아닙니다만, 가끔 주변에서 버려지는 물건들 중에 충분히 사용 할 가치가 있음에도 버려지는 물건이 있을때마다 이것저것 주워오곤 합니다. 그런 거지근성으로 주워다가 활용한것들도 여러가지가 있고 블로그에 소개가 되었던 물건들도 종종 있지요.


오늘은 그런 의미에서 등기소에서 쓰지 않는 물품을 고물상 트럭을 통해 보내버렸는데 그중에 TV를 무려 두대나 얻어오게 되었답니다. 집에 텔레비전이 충분히 있음에도 가져오게 된 이유는 바로 안방에 TV가 없어요! 한 5년전에 새로 산 TV였지만 재작년에 상당한 수리비 견적을 남기고 사망하신 관계로 안방에 TV가 없습니다. 고로 가져오게 되었지요.


좋은 물건은 아닙니다. 구닥다리 브라운관 TV.. 뒤에 툭 튀어나온 아날로그 TV 두대입니다..



처음에는 이거 하나만 가져오려고 했습니다..


티비가 옥상 창고 구석에 세대가 있었지요. 비디오 데크가 있는 기종과, 평범한 골드스타 TV 그리고 구닥다리 80년대 삼성TV.... 일단 구닥다리 TV의 상태는 그닥 좋아보이지 않아서 그냥 고물상으로 보냈고, 이 삼성TV를 가져와서 테스트를 해 봤습니다.


아주 자알 나옵니다. 선명하게 말이죠......


하나를 가져가려고 보니 또 하나가 더 가져가고 싶습니다. 그래서 금성TV도 가져왔어요..



이렇게 잘 나오는 TV를 왜 버리려는겁니까!!!!!!!!!!


아날로그방송이 종료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셋톱박스가 있다면 충분히 활용 할 수 있고 아날로그 케이블 가입자라면 그냥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충분히 이용가치가 있는 물건입니다. 관공서에서 매일매일 하루종일 틀어두는것도 아니고 어쩌다가 한번 요즘처럼 월드컵이나 올림픽같은 스포츠경기가 있을때나 보곤 하는데 그냥 버리긴 아깝지 않습니까?



차 뒷자석에 싣고 여차저차 집에까지 왔네요. 혼자 내려놓고 집으로 가지고 올라갔습니다;;;


그러고보면 정말 짧은 시간 안에 TV가 정말 가벼워졌습니다. 요즘 나오는 50인치 LED TV 무게가 저 구닥다리 브라운관TV 하나 무게보다 훨씬 가벼울텐데 말이죠.. 30인치 이상의 TV가 대세가 되어버렸고 이전보다 선명한 화질에 가격도 상당히 저렴해졌습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참 놀랍습니다.



골드스타 TV입니다. 뒤집어 쓴 먼지는 열심히 닦고 가져오긴 했는데 스크래치가 좀 있네요.


그래도 방송만 잘 나오면 크게 상관 없지요. 보튼도 잘 눌리는 편이고 이래저래 문제는 없는 기기입니다.



모델명은 CNR-2080. 20인치의 화면을 자랑하는 텔레비젼입니다.


앞에 로고는 골드스타가 박혀있는데 뒤에 제조자명에는 특유의 로고와 함께 LG전자가 써 있네요. 아마 금성전자와 엘지전자의 과도기에 생산된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다이아몬드 4헤드, 슈퍼재생 기능을 탑재한 VHS와 일체형인 이거!!!


요즘에 누가 비디오를 봅니까... USB 하나면 해결되서 DVD도 퇴물이고 블루레이도 그닥 맥을 못추는 마당에 말입니다. 여튼간에 비디오기능은 사실상 쓸모없는 기능이 되어버렸긴 하지만 당대 그래도 어느정도 비싸게 팔렸을 물건인데 지금은 퇴물취급 받는다는게 참 아쉽기만 합니다.


안타깝게도.. 모델명 SMV-2150은 삼성전자 홈페이지 고객지원 페이지에서도 찾을 수 없네요;;;

삼성도 버린 물건이란 소린가;;;;;



모델명 SMV-2150 제조는 96년 11월...


그럼 얼추 97년즈음부터 사용되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언제부터 창고에서 썩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최소 3년 이상은 된걸로 알고있으니 그래도 10년이 넘는 세월동안은 사용 한 듯 보이네요. 화면의 크기는 20인치로 동일합니다만, 조금 더 평면에 가깝기에 훨씬 화면이 커보이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튼 하나는 안방에 두고 하나는 할머니댁 뒷방에 놓던지 해야겠습니다..


P.S 혹시 하나 필요하신분 계신가요? 하나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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