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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부에서 사가현 사가시로 향하는 내용을 다뤘었죠. 이번에는 사가시 시내의 '사가 벌룬 뮤지엄'에 다녀온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여행처럼 즉흥적인 항공권 예매에서 시작되었지만 8월 여행은 이전부터 항공권을 관망하다가 집을 나오는 시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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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2) 다자이후 텐만구(太宰府天満宮)

8월 여행기 1부 내용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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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3) 호텔 라이브맥스 후쿠오카 텐진 웨스트, 메이드리밍 텐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여행처럼 즉흥적인 항공권 예매에서 시작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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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4)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 1일차 마무리

3부 내용에서 이어집니다. 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1) 당일 예약 즉흥 여행의 시작 3월 4월 5월 6월 그리고 8월까지. 올해 총 다섯 번의 일본여행이 있었습니다. 3월 여행처럼 즉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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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후쿠오카(福剛),사가(佐賀) 여행기 (5) 사가현 사가시(佐賀市)

8월 여행기 2일 차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1일 차에는 입국 후 다자이후 텐만구를 거쳐 텐진으로 돌아와 메이드카페에서 돈을 좀 쓰고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 일대를 돌아보고 들어왔습니다.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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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내용에서부터 바로 이어집니다.

 

딱 개관시간에 맞춰 도착했기에 바로 입장합니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발권받습니다.

 

입장권

입장권입니다. 대인(성인) 기준 입장료는 500엔입니다.

 

구글맵 후기에 입장료 대비 딱히 볼 게 없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뭐 성인 혼자 가면 내용이 다소 빈약하긴 했습니다 대부분 어린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시설들과 공간이었기에 그렇긴 하네요. 뭐 여튼 그렇습니다. 입장권의 이미지는 사가 벌룬 페스티벌 당시 촬영된 사진이네요. 입장하며 QR코드를 찍고 들어가면 됩니다.

 

로비

박물관 로비에 큼지막한 열기구(벌룬)가 존재합니다.

 

이 앞에서 날짜와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들어가면 됩니다.

 

관람 시작

관람을 시작합니다.

 

사가 벌룬 뮤지엄의 전시공간은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층은 아까 봤던 거대한 열기구와 매표소 그리고 작은 매점이 자리잡고 있고요, 2층 상설전시관에 가야 본격적인 관람이 가능합니다. 1층에 작은 상영관이 있었는데 이름은 엄청 거창한 '슈퍼 하이비전 시어터'입니다.

 

60분간 상영된다고 하는데 약 10여분정도 2016년 '사가 인터내셔널 벌룬 페스타' 대회 영상을 보여주고 종료되었습니다. 계속 기다리면 다른 영상이 상영되던 것도 아니고 그냥 영상이 끝나니 2층 상설전시관으로 안내하더군요. 전시 가이드는 일본어 영어 중국어(간체, 번체)와 함께 한국어로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QR코드를 찍어 링크로 이동하거나 전시 가이드를 받아 보고 가면 됩니다.

 

전시 가이드

한국어 전시 가이드입니다.

 

2층 상설전시관의 구성에 따라 친절하게 설명을 한국어로 번역해 놓았습니다. QR코드를 촬영해도 같은 페이지가 나타납니다. 이 전시 가이드를 보며 상설 전시장으로 올라갑니다.

 

다양한 열기구 그림과 조명

다양한 열기구 일러스트와 파란 조명이 어우러진 계단을 타고 올라갑니다.

 

명예의 전당

일본 열기구 문화에 공헌한 사람들의 사진과 기념품이 헌액되어 있습니다.

 

1969년 9월 일본 최초의 열기구 유인 비행에 성공한 이카로스 5호와 관련된 사람들입니다. 한국에는 언제 열기구가 들어왔나 알아보니 한참 뒤인 1983년 독일의 열기구 두대가 경주에서 비행했던 일이 최초이고, 실제 한국인이 구입하여 타게 된 건 84년이라고 합니다. 이후 88 올림픽 전후로 다수가 보급되었다고 하네요.

 

69년 첫 비행 당시 사용했던 무전기

1969년 일본의 첫 열기구 유인비행 당시 사용되었던 무전기라고 합니다.

 

이카로스 5호

그리고 일본 최초로 유인운행에 성공했던 이카루스 5호의 바스켓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첫 비행에 성공했던 날이 9월 27일이니 정확히 54년 전 비행했던 열기구의 바스켓이랍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잘 보존되어서 그런건지 크게 오래되었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열기구의 역사

열기구 정확히는 비행체의 역사에 대해 다루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일본의 첫 열기구 대회는 1974년 홋카이도에서 개최되었고 사가 벌룬 페스티벌은 1980년 처음 개최되었다고 합니다. 그 시절까지만 하더라도 한국은 열기구가 비행했던 이력조차 없던 나라였습니다. 그런 나라가 이젠 일본과 비등하게 사는 나라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격세지감을 느끼네요.

 

사가 인터네셔널 벌룬 페스타

사가 인터네셔널 벌룬 페스타 당시의 영상들입니다.

 

1층 상영관에서 보여주던 영상은 16년 대회고 이후 매년 개최되어 22년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꾸준히 한국 선수들도 출전하고 있더군요.

 

다양한 종류의 경기가 있다.

열기구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경기가 있음을 처음 알았습니다.

 

마커라고 부르는 저 모래주머니를 표적에 가깝게 던지는 사람이 우승한다는 기본적인 틀은 동일하지만, 던지는 방식에 따라 다양한 경기의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경기 전에 기상 상황에 따라 경기의 종류가 정해진다고 하네요.

 

생각보다 무겁다

실제 경기에서 사용되는 마커입니다. 

 

모래주머니의 중량은 70g. 나일론 재질의 끈의 길이는 180cm이라고 합니다. 열기구의 크기와 던지는 높이를 생각하면 좀 더 무거울 줄 알았더니 생각보다 가볍습니다.

 

상세한 설명.

상세 설명이 있네요.

 

타게또(타겟)는 1m 굵기의 선을 10m로 늘여놓고 교차한 X자 표식이라고 합니다. 마커에 에 대한 설명도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모래주머니의 중량은 70g. 나일론 끈의 길이는 180cm이라고 합니다. 너무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면 바람에 휩쓸려 간다고 하네요. 적당한 타이밍이 중요하게 여겨진다고 합니다.

 

이외의 대부분의 시설물들은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형 시설들이었습니다.

 

열기구 바스켓

실제 열기구 바스켓에 탑승해볼수 있었습니다.

 

날지는 못하지만 실제 바스켓이 어떤 느낌인지 타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탑승

바스켓에 탑승하니 버너가 보입니다.

 

이 버너로 풍선 내부의 공기를 가열하여 상승합니다.

 

대략 2인승?

성인 남성 혼자 타니 남은 공간이 대충 저렇습니다.

 

대략 2인승이네요.

 

왜 혼다가 후원하나 봤더니...

왜 사가 벌룬 페스티벌을 혼다에서 후원하나 봤더니만 혼다 엔진이 사용되네요.

 

혼다 엔진이 장착된 송풍기로 풍선에 공기를 주입합니다. 대회 영상에서도 혼다 엔진이 달린 이 송풍기가 자주 등장하곤 했습니다.

 

벌룬 천의 재질

열기구의 풍선은 뭐 그냥 같은 재질 아니야? 싶지만, 위치아 따라 다른 재질의 원단이 사용됩니다.

 

원단의 재질과 굵기도 각기 다릅니다. 대부분 흔히 구할 수 있는 소재들인데 직접 만져볼 수 있었습니다.

 

관람완료

사가 벌룬 뮤지엄의 관람을 마치고 나옵니다.

 

재입장은 불가하다고 합니다. 500엔의 관람료에 비하면 조금 부실하게 느껴지긴 했습니다만, 열기구와 열기구 대회에 대한 미약한 지식이라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착시

전시장을 나오니 트릭아트가 보이네요.

 

마치 바닥 아래로 구멍이 뚫려있고 열기구가 날아오르는 느낌입니다.

 

사가 인터네셔널 벌룬 페스타

매년 개최되는 벌룬 페스타의 모습을 축소하여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가세강변 둔치에서 벌어지는 이 대회에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형태의 열기구가 참가합니다. 이 대회 기간에만 운영되는 '벌룬사가'역도 있다고 하네요. 올해는 10월 31일 연습비행을 시작으로 11월 1일부터 시상식이 열리는 11월 6일까지 진행된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 후쿠오카나 사가 혹은 큐슈 지역의 여행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들려보시면 좋은 구경거리를 보고 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기념품 판매점

1층의 기념품 판매점으로 내려왔습니다.

 

다양한 지역 특유의 기념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사가 초코렛 타르트

내내 같은 사가현이지만 가라쓰에서 파는 기념품들과 차이가 있네요.

 

대부분 열기구가 그려진 과자들입니다. 사가 초코렛 타르트는 702엔이라고 합니다. 대충 녹차 하나 구입해서 나왔습니다.

 

사가현청

열기구 박물관에서 조금 걷다 보니 사가현청이 나옵니다.

 

인구 80만명 수준의 사가현의 현청입니다.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도청이나 광역시청과 비슷한 지위의 기관이지요. 이 건물은 구관이고 저 옆에 보이는 건물이 신관이라고 합니다.

 

사가현청 신관

사가현청 신관 12층에 전망대가 있다고 하는데 그 사실을 뒤늦게 알아 패스했습니다. ㅠㅠ

 

다음에 갈 기회가 있다면 사가현청 신관 전망대도 올라가봐야죠.

 

낡은 이자카야 건물

현청 주변으로는 이런 저층 건물들이 대부분입니다.

 

애초에 현청이 있는 이 지역 자체가 조나이(城內)라는 지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 옛날에는 성의 내부였다는 이야기겠죠.

 

사가현 시장단 협의회

이게 뭐하는 건물인가 싶어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촬영했는데 시장단 협의회 건물이네요.

 

공공기관입니다. 사가현내 10개 도시의 시장들의 협의체라고 합니다. 단지 방문했던 날이 토요일이라 공무원들이 출근하지 않았을 뿐 평일에는 주차장에 차도 가득 들어차있고 공무원들이 다수 근무하고 있다고 합니다.

 

SAGA TV

좀 더 걷다보니 방송국이 나옵니다. SAGA TV 방송국입니다.

 

방송국 1층에는 카페와 기념품점이 자리잡고 있다네요. 후지TV 계열이고 인구 80만 규모의 사가현내 유일한 민영방송이라고 합니다. 방송국 건물도 아담하게 느껴지네요.

 

사가 현립 미술관

방송국을 지나 조금 더 걷다 보니 현립 미술관 건물이 보입니다.

 

옛 성내 지역에는 이렇게 현에서 운영하는 시설들과 방송국 같은 주요 시설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미술관 맞은편으로는 옛 사가성 성터가 있습니다. 가라쓰성과 달리 사가성은 이미 소실되었고 성터만 남아있는데, 옛 성터의 주요 구역인 혼마루의 설계도가 발굴되어 그 설계도를 바탕으로 복원하여 역사관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사가성터

사가성터를 향해 들어갑니다.

 

사가성 혼마루 역사관과 그 이후 사가현 사가시 방문 이야기는 7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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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더워서 집에 들어오면 에어컨 켜놓고 잠들어버리기 일쑤인지라 만사 귀찮아져서 포스팅 주기도 길어졌고 6월 여행기도 아직 다 작성하지 못했는데 또 다녀왔습니다.

 

태풍이 지나고 어차피 야상 받고 토요일날 고생하느니 월요일날 편하게 일하겠다며 당장 당일 아침에 비행기표를 예매했었고, 일본에서도 연휴인지라 숙소도 꽤 비싸서 돈은 많이 썼지만 후회 없이 놀고 왔네요.

 

다자이후 텐만구

이번 여행은 혼자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다녀왔습니다.

 

캐리어도 가져갈까 고민하다 그냥 놓고 왔네요. 확실히 수하물이 없으니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수속까지 3분 컷이었습니다. 대략적인 일정은 이랬습니다.

 

첫째 날은 공항에서 바로 버스를 타고 다자이후 텐만구를 둘러보고, 숙소에 들린 뒤 메이드카페에 가서 저녁까지 놀다가 나와서 나카스 거리를 둘러보고 들어왔습니다.

 

둘째 날은 사가현 사가시에 다녀왔습니다. 그간 가라쓰는 꾸준히 다녀왔어도 사가현의 현청 소재지인 사가시는 갔던 기억이 딱히 없는데, 이번에 다녀왔습니다. 열기구 박물관과 사가성터의 역사관을 둘러보고 카레를 먹고 돌아와서 또 저녁까지 메이드카페에서 달렸습니다. 그리고 항상 휴관일이라 올라가보지 못했던 하카타 포트 타워에 드디어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셋째 날은 아침 일찍 나와 하카타역 근처 신칸센 고가 아래에 '포드 프리다'라는 올드카 목격담에서 다룰만한 차량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보러 갔으나 헛탕을 쳤고 대략적인 하카타 구경을 마친 뒤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러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대신 사다 준 물건을 전달해드리고 내려오니 저녁이네요.

 

대략적인 일정을 보다시피 이틀 연속 오후부터 저녁까지 메이드카페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요즘 메이드카페에서 라이브 보고 사진 찍는게 삶의 낙입니다.

 

언어가 완벽하게 되는것도 아님에도 3월에 우연히 가게 되었던 메이드카페에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카미노마니마니(神のまにまに) 약빨로 버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인데, 지난번에 제대로 놀던 모습을 보고 어떻게 즐겨야 더 재밌게 놀 수 있는지 배워서 열심히 놀고 왔네요.

 

여튼 6월 여행기 작성 완료 이후 8월 여행기가 계속 이어집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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