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딱히 휴대전화를 바꿀 생각은 없었습니다. 약정 끝까지 조금 더 버티고 번호이동을 하려고 했습니다. 명절 전에 대대적인 수리까지 마친 핸드폰입니다만 아침부터 액정이 잘 눌리지 않는 쓰레기 핸드폰 탓에 일을 할 수 없었으며, 이것저것 잘못눌리기 예사였습니다.


그리고 또 고민에 빠졌습니다. 한번 더 액정을 교체하고 연명하느냐, 아니면 그냥 바꿔버리느냐.


남은 약정기간 2.5개월. 남은 할부금 9만 9천원.

(번호이동시 추가로 내야할 위약금 10만원. KT 기변시 위약금 유예)


리퍼액정 교체비용 8만4천원.

중고시세 7~10만원.


액정을 교체한 뒤 바로 매각한다 하더라도 여기저기 긁히고 찍힌게 많아서 제값은 당연히 받지 못할것이고, 그런고로 교체를 선택합니다. 물론 뽐거지모드를 발동시켜서 암암리에 지원금을 단 10원이라도 더 주는 곳에 가서 핸드폰을 바꾸고 싶지만, 이 동네에 내방 가능한 대리점이 있을 일도 없고 스팟이 터지길 기다릴 여유조차 없는데다가 딱히 몇만원 아끼자고 기름 태워가면서 가는 돈이나 그게 그거기에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동네 대리점에서 호갱님으로 등극하는 방법 말곤요. 



여러 목각폰을 만지고 또 만져가면서 고민한 결과 결정된 핸드폰은 갤럭시노트8.


노트3 네오 이후로 다시 노트시리즈 귀환입니다. S8을 살까 하다가 당장 낼모레 신형이 나오는 마당에 딱히 혜택 없이 구형 제품을 구입할 이유는 없지요. V30을 사자니 다음세대 모델이라면 모를까 이번세대 엘지폰을 딱히 사고싶은 마음도 없었습니다.


개통 서류를 작성하고, 기존 G5는 데이터 이동을 위해 잠시 제 손을 떠났습니다.



카카오톡 대화 복원중.


여러모로 새 폰을 가져와서 셋팅하고, 이것저것 옮기는데에 시간이 꽤나 걸립니다. 사진은 웬만해서 SD카드로 옮겨놓았으니 상관이 없지만, 5000건이 넘는 문자내역이라던지 잡다한 어플들을 다시 설치하는데에 약 1~2시간을 더 잡아먹고 왔네요.



집에 와서도 이거저거 만져봅니다. 


여러모로 현존하는 최강스펙의 스마트폰인지라 확실히 빠르긴 빠르네요. 이제 무탈하게 쓰기만 하면 됩니다. 선택약정 할인과 함께 VIP라고 12만원이나 던져주었으나 딱히 활용할 방도가 없었던 KT 멤버십 포인트 일부를 사용했네요.



동네 대리점인지라 받아온건 저게 전부입니다.


터치가 되는 장갑과 독일제 행주와 휴대폰 거치대. 그리고 볼펜과 하나 더 받아온 충전기가 전부입니다. 평창올림픽에 맞추어 KT 대리점에서 나누어주는 진라면 멀티팩 한봉지도 덤이구요. 하나 더 달라고 하려다가 말았지만, 여튼 그렇습니다.


부디 앞으로 2년 별 탈 없이 썼으면 좋겠습니다. 제발요 ㅠㅠㅠㅠㅠ


P.S 여기저기 다 부셔진 G5는 업자에게 1만원에 매각. G5 배터리 역시 중고나라에 올리자마자 금방 팔렸다.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


뭐 출시 당시엔 갓쥐폰이라 찬양했지만, 극한의 상황에서 몇번 뒹구니 개쓰레기폰이라 소리밖에 나오지 않는 G5를 사용한지도 어언 1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종전에 액정 교체를 한지 채 한달도 지나지 않아 액정을 깨먹은 뒤로 또 15만원에 육박하는 수리비를 감당하고 싶지 않아 그냥저냥 핸드폰을 들고 다녔습니다만, 마침 신정네거리 근처에 온 김에 수리를 하러 들어갔네요.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갤럭시J7 2016년형 모델 역시 목동생활권인 신정동에 왔을 때 고쳤었습니다. 양천구 주민은 아녀도 어쩌다보니 우연의 일치로 양천구에 소재한 전자제품 수리센터만 방문하게 되네요.



이걸 대체 누가 출시된지 이제 갓 1년이 지난 LG의 플래그쉽 스마트폰 G5로 보겠습니까.


업무상 어쩔 수 없이 끼고 다니는 우중충한 검은색 케이스와 아작나버린 액정. 그리고 기포가 가득 찬 보호필름을 본 사람들이 다들 핸드폰 참 오래쓰신다고 말하고 갑니다만, 이거 이제 막 1년 다 되어가는 핸드폰입니다. 그 몇천원 아니 몇만원 아끼겠다고 파손보험을 가입하지 않은게 죄라면 죄겠죠.


액정을 지난해 11월에 교체하고, 12월에 또 깨트려 먹었으니... 약 5개월만에 액정교체를 목적으로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겁니다. 아 물론 액정교체가 아닌 다른 문제때문에 서비스센터는 중간에 몇번 방문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대로 한복판(신월로)에 소재한 LG전자서비스 양천센터.


뭐 좀만 더 나가면 영등포에도 서비스센터가 있습니다만, 이 근처에 거주중인 경우나 대도시 특성상 전자제품 서비스센터가 넘치고 또 넘치니 다른지역 서비스센터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경우 방문하기도 하겠죠.


1층과 2층은 전자제품 매장인 BEST SHOP이고, 3층이 오늘 찾아 갈 서비스센터입니다.




휴대전화 및 PC 전담 창구 13곳과 그 외 가전제품 수리 창구 2곳. 총 15개의 창구가 운영중입니다.



접수 후 약 10여분을 대기합니다.


기다리면서 V20도 만져보고, LG의 새 플래그쉽 스마트폰인 G6도 만져보곤 합니다. 나름 모듈형 스마트폰의 새 지평을 열은 획기적인 기기지만, 사실상 실패작으로 평가되는 G5보다야 당연히 좋겠지요. 극한의 상황에서 굴리고 또 굴려봐야 G5보다 더 나아진게 있는지 알아 볼 수 있을텐데 말이죠.



드디어 저를 호명하는 창구가 생겼습니다.


보다시피 아작난 액정과 GPS 수신 감도가 매우 떨어진다는 증상을 이야기 하고 본격적인 수리에 임하기로 합니다. A급 새 액정의 가격은 약 15만원. 근데 재고가 없다네요. 졸지에 얻어걸려서 8만원대의 재생액정으로 수리를 진행하기로 합니다.


액정교체야 뭐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기사분께서 GPS 감도를 확인하시고는 문제가 있다며 작은 금속덩어리와 테이프같은걸 열심히 떼고 붙이고를 진행하십니다. 종전에 한번 이 문제로 수리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호환되는 부품이 아닌 다른걸 붙여놓았고 그마저도 작업을 진행하다 말았다 하네요. (...)


뭐 여튼 시간은 좀 오래 걸렸어도, 개선된 부품으로 건물 안에서도 GPS가 잘 잡히는 수준까지 만들어 주셨습니다.



재생 액정으로 교체하여 85,500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왔습니다.


불과 3~4년 전 스마트폰 액정 교체비용은 10만원 안팍에서 처리가 되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액정이 커지고 첨단 기능들까지 탑재되면서 교체비용이 정말 천문학적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보험료 다달이 얼마씩 내는게 훨씬 이득이라는 생각까지 드네요.


G5의 무상보증 기간이 사실상 거의 다 끝나갑니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자잘한 수리 역시 비용을 지불해야만 하겠지요. 부디 별 탈 없이 남은 1년을 버텨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발좀ㅠㅠㅠ

반응형
블로그 이미지

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