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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도 010 번호를 사용하고있는 KT의 소중한 2G 고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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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KT는..
우리 2G고객들을 하루빨리 3G로 옮겨놓으려 안달이다.

 2011년 6월.. KT는 2G망을 반납해야하니까.. 




한 4월쯤부터 이 이야기가 나왔다.. KT의 2G CDMA 주파수의 임대기간이 2011년 6월까지라고... 그리고 KT는 바빠졌다. 몇번을 고객센터에 물어보았지만 아직 확정된것은 없고, 방송통신위원회에 서비스 종료 통보도 아직 내지 않았는데말이다.. 하루빨리 2G 가입자를 3G로 옮기려고 안간힘을 쓰고있는 상황... 5월에는 2G로 기기변경과 전환가입을 하려는 가입자들에게 "서약서"로 봐도 문제없는 "서비스 종료 확인서"라는 문서에 서명을 해야만 가입을 할 수 있게하여, 비난을 받았었고... 6월 초에는 KT측에서 LGT(현 LG U+)에게 LGT 2G망을 같이 사용하자는 제안을 했었다.(LG측에서도 검토해보겠다고..) 그리고... 7월 4일..... 몇가지 나오지도 않던 2G폰의 보조금마저 중단해버렸다. 그렇다면.. 몇가지 궁금증을 해결해보자.

▲5월 물의를 일으켰던 "서비스 종료 확인서" 


KT는 왜 2G서비스를 종료하려하는것인가?

일단, 6월말 현재 KT의 2G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14%인 220만명이라고 한다.(2G 120만명 3G 100만명) 이렇게 가만히 놓고 보기에는 정말 어마어마한 숫자라고 생각되겠지만, 나머지 천만명이 넘어가는 86%의 고객들은 다 3G고객이니 망을 운영하는 KT로서는 계륵의 의미를 넘어서, 완전히 수익을 깎아먹는 주범으로 전략해버린것이다. 회사차원에서는 수익이 나오지않는 2G사업을 더이상 할 이유가 없는것이다.

그렇다면.. 남은 2G 고객들은 어떻게되는것인가?

KT는 2011년 6월까지 2G망으로 남아있을 고객을 100만명으로 보고, 그에따른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물의를 일으켰던 "서비스 종료 확인서"를 받은 고객들의 경우에도 같은 보상이 이루어질지는 아직 논쟁거리로 남아있다. 현재는 2G 가입자를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 "보조금 지원 중단" 까지 간 상태이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현재까지 남은 2G고객은 3월에 비해, 20만명정도가 줄어든 상태이며, 앞으로 하락세에 가속이 붙을것이다.

끝까지 2G로 버티면 정말로 아이폰과같은 최신 스마트폰을 받을 수 있을까?

2001년 SK텔레콤이 1G 아날로그 이동통신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종료시까지 남아있던 고객들에게 1인당 위로금 40만원(? 20만원이였나?)과 최신기종을 주었던 전례가 있다. 아무래도 그런 이유때문인지 끝까지 버티면 아이폰같은 고급기종을 받을수 있다는 소문이 돌고있기도 하다. 01x 번호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아이폰같이 메리트있는 보상품과 위로금이 아닌이상 차라리 번호이동을 하지 010으로 번호가 바뀌는것을 감수하고 3G로 갈아탈사람은 거의 없을것이다. 010 2G 가입자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붉어질수도 있고, 또한 확실한 근거가 없는 소문이고, 차라리 그렇게 보상해줄바에는 LG u+와 2G망을 같이쓰는게 KT로서는 효율적이기에 이건 2011년 6월이 되어야 확답을 얻을 수 있을것 같다.

 보조금이 중단되었으면 이제 2G폰 구매는 못하는것인가?

구매는 할 수 있다. 단, 40만원정도의 기기출고가를 내고서 말이다. 전체 2G 기기의 보조금 중단이 아닌 3가지 기종의 보조금 중단이다. KT측에서는 보조금 중단의 사유로, 얼마 없는 재고물량을 밀어내는것보다는 "수리폰"이나 "대여폰"등으로 사용하는게 더 합리적이며, 다른 2G폰들은 거의 공짜인 가격에 살수 있다고 해명하였다.

만일 강제통합 이후 010 번호가 포화된다면?

010번호로 강제통합이 되고, 010번호가 포화된다면 어떤 번호가 사용될지 의문이 들것이다. 그러한 미래를 생각한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예전 삐삐번호로 명성을 날리던 015를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삐삐의 명성을 이어오던 2만명 남짓 015 사용자들은 또 다른 삐삐번호인 012로 통합되는데에 불만을 가질게 분명하다.

참고로 013이랑 014번호를 쓰면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을것이다. 013은 TRS(무전통신)번호로 KT 파워텔0130등에서 이동통신과 같이 전화도되고, 문자도 되며, 그룹통화나 무전은 무료인 TRS 무전시스템으로 활용중이며(TRS 잔화번호는 이렇게 나간다. 예) 0130-214-6088) 014번호는 네트워크통신 번호로 활용중이다.(추억의 코넷접속.. 01414로 접속하던게 생각나네....)


고객의 번호가 011,016,017,018,019,010이든 번호는 달라도, 2세대 통신망이든 3세대 통신망이든 통신망은 달라도 다 같은 KT의 고객이다. 아직 많이 남아있는 016과 1만개도 생존해있지 않은 018 사용자들의 경우 KT가 지금까지 올수있도록 정말 오랜기간동안 KT를 믿고 사용한 사용자들이다. 아이폰 열풍이라는 거대한 그늘에 가려, 관심밖의 애물단지로 전략해버린 소중한 2G 가입자들도 다시한번 생각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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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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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걸 왜 내가 넣은거지??

서울과는 저 멀리 떨어진 변방에 살고있는 고등학생 필자..... 아류 잡블로그인 "티스도리닷컴"의 인지도를 높였었고,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경험을 했었던 지난 3월의 다음커뮤니케이션 "한남동 티타임"의 기억을 어렴풋이 생각해보자면... 버스타고도 두시간을 가야하고, 또한 올때도 여덞시면 금방 차가 끊기는.. 이런 우라질!!..;;(멀다는걸 의미하는 뻘문장..)

이렇게 멀고도 험한 충남 당진군... 그리고 그중에서도 "오지"로 통하는 남부권에 살고있는 나에게도 서울시교육감 곽노현씨의 홈페이지에 마련된 소통의 공간이 큰 감동을 주고 있다.

↑ 곽노현 교육감 홈페이지(http://changeedu.kr/xe/)

때는 지난 6월 15일...... 곽노현 교육감의 홈페이지에는 "참여와 소통"이라는 대분류가 하나 생겨났다고 하는데..

이 공간에는 "학생의 소리" "교사의 소리" "학부모의 소리" "정책제안" 네가지의 소분류가 위치하고 있다. 참고로 아래에는 "학생의 소리"란에 나타난 관계자측에서 작성한 공지사항은 아래와 같으니 한번 읽어보자. (학생의 소리에만 공지사항이 있었음.)

또한 참신한 부분들이 많으니,.. 한번 구경도 해보자..



작은 의견이라도 귀를 기울이겠다는 그분의 말씀... 평소 다른지역에서 학생들과 교육감의 소통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었기에 정말로 참신해보이지 않나 생각된다. "이번 기회에 잘됬다!"는 식의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고, 필자는 이곳에 이런공간이 생겼다는것을 미디어다음의 뉴스 댓글을 통하여 알게되었다.


아직은 잘 알려져있지 않아서 약 마흔개 정도의 글들이 있고, 대부분의 내용이 겹치는듯 하다. 대표적으로 언제나 끊임없이 나오는 "두발자유" "휴대전화" "강제야자,강제방과후(보충)" 세가지가 화두로 보인다. 아래에서 이 화두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은 파악해보자. 간간히 자율고나 특목고 문제들이 보이고, 필자와같이 타지역 학생들과, 서울시내에서 정말 절실해보이는 폭력과 전학문제들도 보인다.


먼저, "두발자유" 문제.... 두발자유.. 거의 모든 학생들의 숙원사업(?)이라고 보면 되겠다. 무조건 짧게 깎으라는 머리를 조금 더 길러보겠다는데.. 선생님과 학교의 입장에서는 일부 불온한 학생들이 "부적격한 머리를 하고다닐것" 이라는 생각에 이를 허용하지 않는게 압도적일것이다. 또한 "두발자유"를 학교에서 시행한다면, 우리나라의 암울한 현실에 입각한 학부모에게도 "학교가 아이들을 잡아서 공부는 시키지 못할망정.. 왜 저러는건가.."라는 비난을 받을만도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그렇다고 완전한 두발자유를 원하는것은 아니다. 일부 학생들이 신문등에 투고하는 내용중에서도 두발자유를 찬성하는 의견이 대부분이지만, 반대하는 의견도 찾아볼수 있다.
필자의 경우에도 "조건부 찬성"이라는데에 의미를 두고 있는데.... 완전히 자율화 하기보다도, 학생과 학교간의 대화와 소통으로 "단정하다"고 생각되는 범위 내에서 좀더 완화된 규정을 적용하는게 서로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말 아닌것은 규제하데, 딱

두번째로 "휴대전화".. 학교마다 규정이 다르다. 필자의 학교에서는 담임의 자율로 아침에 회수하여 종례할때 다시 돌려주는 방식이 사용되고.. 필자의 반에서는 자율에 맞기나, 수업중 걸릴때는 엄격한 룰을 적용하여 압수조치를 취한다. 일부 학교에서는 등교시 "휴대전화"를 가지고 등교하는것 자체를 금지사항으로 여기고 있다. 여기서 대다수 학생들의 의견은 이렇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강력범죄도 많고, 학교 학원을 거쳐 늦은시간에 혼자 귀가하여 불안한데 휴대전화마저 소지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어떻게 하느냐"

이 의견에는 학부모들도 거의 공감하는듯 하다. 강호순 유영철 정남규 조두순 김수철 등등 강력범죄자들이 판을치고있고, 어린 초등학생들에 미취학아동들까지 위험천만한 세상에서 휴대전화가 필수라 여겨지는데.. 학교에서 그것을 아예 가져오지도 말으라니.... 집앞에까지 대려다줄것도 아닌데....
대다수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등교하는것을 금지하는 학교에서는 "학업에 집중할수 없다" "수업중 몰래 문자를 보낸다" 이런식의 변론을 펼칠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아무런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 볼수 있다.
필자가 다니는 학교처럼 아침에 학교에 와서 핸드폰을 담임교사에게 내고, 종례시간에 다시 나누어주면 될일이다. 정작 필요하면 담임교사에게 가서 전화를 쓰면 될일이다. 만일 이를 어기고 수업중에 소지하고있을 경우에는 엄중한 처벌을 내리면 되겠다.
대표적으로 얼마전 모 교육청에서는 관내 초중고등학교에서 휴대전화를 가지고 등교하는것을 금지시키려하다가, 여론의 비난에 백지화된적이 있기도 하다.  또한 학교 주변의 휴대전화 전파를 차단하자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이조차도 주변에 사는 거주자들이 피해를 볼것이라는 의견에서 흐지부지되었다.
(학교가 워낙 휴대전화 사용자가 많으니까, 필자의 학교의 경우 통신3사 기지국이 학교 주변에 다 몰려있다.)


세번째로 강제야자,강제방과후(보충) 거의 100% 해야하는것으로 굳어진것.... 대부분의 학생이 이것도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 필자는 학원을 다닌다는 이유로 야간자율을 뺄 수 있었지만, 온갖 눈치는 다 봐야 했다.  정작 자신이 부족해서 스스로 공부를 해야하겠다면, 정말 말그대로 자율학습이 필요하다 생각된다. 하지만, 현실은 자율이기보다도 비 자율적인 강제학습에 불과하다. 4대강살리기 뺨칠정도로 전국의 학교가 아까운 에너지를 버리고있고, 학생들의 소중한 시간을 활용할 기회조차도 박탈하고있다. "밤늦게까지 불이 켜져있는 학교"를 명문학교로 생각하는 우리사회의 현실에서 학생들은 말그대로 "자율"을 원하고 있는것이다.

학교는 좀더 좋은 상위학교에 진학시키고자 하는 욕심이 있기에 그렇다 치고, 학부모도 크게 두갈래로 나뉜다. 자신의 자녀가 정말 자율적인 공부를 하게끔 선택에 맏기는 것과, 정말로 빡세게 시키는것을 원하는 학부모... 이 둘 사이에서도 학생들은 갈팡질팡 헤메고 있다.

방과후학습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서 시행된 제도이다. 악기나 컴퓨터등 특기적성활동을 하라는 취지였지만, 그런것은 초등학교에 거의 국한되어있고, 대부분이 방과후학습의 탈을 쓴 야자보다도 더욱더 강제성이 깊은 수업의 연장선 "보충수업" 이라고 보면 되겠다. 많게는 0교시와 7,8교시... 무려 세시간이라는 시간을 "보충수업"에 할애한다. 이것도 또한 무료로 하는 수업의 연장이라면 큰 불만은 나타나지 않을테지만, 비싼 수업료에 비싼 교재비는 학부모의 등골을 휘게 하고, 학생들조차 납득이 가지 않아한다. 대부분이 교재의 절반정도를 나가지도 못하고 보충수업은 끝나버리고, 또한 수업도 매우 형식적이다. 교과서 진도가 좀 느리다면 진도를 나가기위해서 교과서 수업을 감행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그냥 쉬는시간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에 대부분의 교사는 상부지시에 어쩔수 없이 하는경우라 볼수 있겠다. 간혹 학생들과 뜻을 같이하는 경우도 보인다, 강경한 교사들은 이와 반대로 무조건 시행하여 조금이라도 더 시켜서 성적을 향상시키겠다는 의도라 보면 되겠는데.. 현재 학교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수업의 질을 높이는데에 조금 더 신경을 쓴다면 성적향상이 더 되지 않을까 싶다.

학부모 역시, 대부분이 제대로 된 수업이 되지 않는다는것을 인지하고 있다. 아무리 해봐야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취지와는 무색하게 한달에 몇만원씩.. 십만원이 넘어가는 수업비와 책값을 떠넘기면서도, 효과는 미미한 이런 수업을 시키기보다는 차라리 학원 하나를 더 보내는게 경제적이며 효과적이라는 판단이 앞설것이다.



개인적인 이념이 어느정도 들어간듯 싶지만, 웬만한 문제의 본질은 설명했다고 믿는다. 이름있는 특목고나 밤늦게까지 불을 켜놓는다고 명문학교가 아니다. 학생들이 행복해야 그게 진정한 명문학교가 아닌가? 일부의 형식적인 지시로 인하여 학생들은 애가 타들어가고 점점 더 학교에 대한 불신으로 보답한다.

학부모도 학생도 학교도 서로 각자의 입장에서 윈윈할수있는 무언가가 필요한 이 시점에서, 곽노현씨의 이런 소통은 정말로 참신하고 서로의 불신의 벽을 허물어주겠다는 그 의미만으로도 높게 평가할수 있다.

서울이 곧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 세상에서, 서울교육감의 참신한 소재 하나가 전국적으로 퍼져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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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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