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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월요일 오후.


퇴근하며 우편함을 들여다 봅니다.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서 온 편지가 하나 있네요..



나는 딱히 잘못한게 없는데.. 라고 생각하며 우편물을 확인하기로 합니다.


아무래도 지난해 업무용 알뜰폰의 약정이 끝나고 번호이동을 하며 생긴 미환급금이 연초에 확인되어 이런 우편물이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동안 통신사 미환급금 조회 서비스가 방송을 타고 주목을 받을 때 마다 한번씩 돌려보곤 했습니다만, 환급금이라고는 단 1원도 나오지 않았었지요. 이번에는 생긴듯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CJ헬로로 납부하신 서비스 요금 중 환급금이 있어 다음과 같이 신청방법을 안내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지난해 2월 KT망을 사용하는 CJ헬로 알뜰폰에서 LG U+망을 사용하는 (주)큰사람 이야기알뜰폰으로 번호이동을 했었습니다. 그 당시 CJ헬로에서 청구되었던 요금이 번호이동 후 사업자인 큰사람에서 함께 청구가 되었는데, 필요 이상으로 더 걷어간 금액인듯 합니다.


여튼 CJ그룹이 2000년대 초반 케이블 방송 사업의 진출을 목적으로 지역 유선방송사를 합병하며 몸집을 불려왔던 CJ헬로비전은 IPTV의 등장과 뉴미디어시대의 시작으로 한계에 봉착하였고, 몸집 불리기에 혈안인 LG그룹의 통신사에 인수되었습니다. 그렇게 2019년 12월 24일. 주주총회를 거쳐 CJ 이름을 떼어내고 LG헬로비전으로 사명이 변경되었지요.


사명이 변경된지 대략 보름가까이 지났습니다만, 아직 안내문에는 CJ 로고가 선명히 박혀있었습니다.



물론 안내된 홈페이지 주소에서 새 사명이 포함된 주소로 변경되었습니다.

http://mobile.lghellovision.net/ 홈페이지 주소가 매우 길어졌습니다.


홈페이지 주소가 매우 길어졌음에도, 헬로모바일 홈페이지는 로고가 바뀐 모습을 제외하고는 거의 그대로입니다. 말이 LG의 통신 계열사지만, KT망과 SKT망을 임차하여 알뜰폰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마 LG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된 이상 KT와 SKT망을 이용하는 요금제보다 훨씬 더 저렴한 상품이 탄생하지 않을까 기대가 되긴 합니다.


여튼 홈페이지 우측 하단에 보이는 '미환급금 조회/신청' 카테고리를 클릭합니다.


유선상품의 경우 엘지헬로비전 홈페이지(http://www.lghellovision.net/) 최하단에 미환급금 조회 카테고리에서 조회가 가능합니다. 처음에 유선상품용 홈페이지에서 조회했더니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 모바일 페이지로 이동했었습니다.




간단한 본인인증으로 미환급금의 조회 및 신청이 가능합니다.


선납 또는 과납한 금액이나 공시지원금 부가세 과다 과금액을 돌려준다고 합니다. 거기에 비록 작은 돈이겠지만 그동안의 이자까지 계산하여 지급한다고 하네요. 물론 큰 돈이 아닌지라 이자가 눈에 띌 수준은 아니겠습니다만, 1원의 이자라도 붙어있겠지요. 제게는 1원도 소중합니다.




제 몫으로 남아있는 미환급금은 1332원.


환급 은행과 계좌 연락처를 입력하고 신청버튼을 누르면 매우 간단한 신청절차가 완료됩니다. 뭐 큰 돈이 남아있으리라 기대하진 않았지만, 기대보다 훨씬 적었기에 약간 실망하기는 했었네요. 그럼에도 과자 하나 먹을 수 있는 그런 돈입니다. 그저 받아도 그만 안받아도 그만인 돈이라지만 제게는 소중합니다.




그렇게 환급 신청을 마쳤습니다. 과도하게 청구된 부가세 환급금이라고 합니다.


지난 월요일에 접수했고, 화요일 오후 2시 13분에 소정의 이자가 포함된 1485원이 입금되었습니다. 그리 큰 돈은 아니지만 그래도 과자 한봉지 값은 벌었으니 기분은 정말 좋네요. 통신3사의 유/무선 상품의 미환급금은 통신사업자연합회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https://www.smartchoice.or.kr/)에서도 일괄 확인이 가능합니다.


알뜰폰의 경우 이렇게 안내우편물이 오거나, 각 통신사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여튼 그렇습니다. CJ시절에 냈던 돈을 회사의 주인이 LG로 바뀌고 소정의 이자까지 더해져 받았습니다. 기분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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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용 폰의 약정이 다 끝나 알뜰폰 유심요금제로 번호이동을 진행했습니다.


사실 기존에 쓰던 갤럭시J7 2016도 알뜰폰으로 개통된 기기였습니다. 헬로모바일에 2년 약정이 묶인 채 기기값 없이 개통했었는데 쓰다보니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올리게 되고, 어쩌다보니 알뜰폰 주제에 매월 나가는 요금이 6만원 수준이더군요.


차라리 알뜰폰에 요금을 6만원씩 내고 쓸거였으면 기존 통신3사에서 개통을 하던지, 아니라면 좀 더 좋은 기기로 개통을 했을텐데 툭하면 LTE 신호 못잡고 느려터진 3G로 바뀌는 헬로모바일을 쓸 이유가 없었겠지요.



여튼 약정은 명절 연휴인 2월 6일자로 끝났습니다. 약정 만료가 다가오면서부터 다른 알뜰폰 사업자로 번호이동을 하기 위해 여러모로 알아보았습니다. SKT와 KT 그리고 LG U+망을 임차하여 서비스하는 여러 알뜰폰 사업자가 있었고, 각자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저렴한 요금제와 프로모션으로 홍보를 하고 있더군요.


여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에서 운영하는 알뜰폰 비교 사이트인 '알뜰폰 HUB'를 보며 어느 상품이 가성비가 좋을지 고민하다가 결국 (주)큰사람의 이야기알뜰폰으로 번호이동을 결정하고 가입 신청을 넣었습니다.



이야기 100분+6GB


그렇습니다. 통화 100분 문자 100건에 데이터 6GB를 제공해주는 요금제입니다. 온라인 가입 기간 특가 이벤트 할인 2,200원과 + 평생할인 5,500원을 더해서 총 월 요금이 15,300원.


비슷한 가격대의 랄라블라 요금제보다 2천원 저렴하면서 통화시간이 80분, 데이터가 1GB 적긴 하지만 가입비와 유심비 자체가 없다보니 초기 비용으로 내 돈 들어갈거 없는 이야기 유심요금제를 선택했습니다. 물론 5천원만 더 투자하면 데이터 10GB가 제공되는 요금제를 쓸 수 있지만, 폰 두개 다 10GB+무제한 요금제를 써도 두개 다 10GB를 채우지 못했기에 조금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하기로 합니다.


전반적으로 LG U+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요금제들이 저렴하더군요. 4세대 이동통신 시대 이후로 통신3사가 딱히 어디가 부족하고 어디가 뛰어나고 그런거 없이 상향평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괜히 유플러스라 망설여진다고 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오히려 사람이 많은곳에서는 상대적으로 이용자가 적은 LG가 더 낫다는 얘기도 나오더군요. 화웨이고 나발이고 싸면 장땡인 사람인지라 암만 헬지가 어떻고 뭐고 저한테는 큰 상관은 없습니다.


신청 후 택배로 유심이 도착했으니 개통절차를 이어가기로 합니다.

 


봉투는 큰데.. 뭐 딱히 들은건 별거 없네요.


차라리 규격 편지봉투에 넣어서 등기우편으로 보내주는건 어땠을까 싶습니다.



내용물은 카드 크기의 유심칩과 안내문이 전부.


뭐 따로 개통절차와 관련하여 안내하는 서류가 있을까 보았지만 그런 서류는 따로 없었네요.



(주) 큰사람 이야기 알뜰폰은 SKT망과 LG U+망을 임차하여 서비스하고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유플러스 요금제가 저렴했습니다. 이야기 홈페이지에 가 보니 유플러스는 유심 위주로, SK망은 휴대전화와 함께 파는 포지션으로 타겟을 맞춰놓았겠지요.



별다른 개통안내와 관련된 안내문이 없어 고객센터로 전화합니다.


타사 전용 고객센터 번호인 1670-9114로 전화를 걸어 유심이 왔으니 개통절차를 진행해달라 요청합니다. 같은 알뜰폰 사업자인 헬로모바일만 하더라도 고객센터가 대형화 및 세분화 된 느낌이였는데, 이야기알뜰폰은 그냥 대표번호로 전화하니 상담원이 받고 안내를 해주는 방식입니다.



유심입니다.


일반 유심 규격으로 나오는데 마이크로 나노유심으로 쉽게 떼어 쓸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일부 통신사 유심들은 마이크로와 나노유심에 대한 배려가 없이 일반 유심사이즈로 던져주고 알아서 자르라고 하곤 하는데, 세세한 배려가 마음 들더군요.



2년동안 수고해줬던 헬로모바일 유심과 임무교대를 진행합니다.


다홍색의 헬로모바일 유심에 비하면 평범하지만, 그래도 뭐 보이는 부분이 아니니 상관은 없습니다. 헬로모바일에서 번호이동 절차를 마치고 이야기모바일 개통센터에서 연락이 옵니다. 유심을 넣고 켜 보라고 하네요. 잠시 뒤 유플러스 신호를 잡습니다. 그리고 곧 정보가 변경되었다고 다시 껐다 켜라는 화면이 뜨더군요.


핸드폰을 다시 껐다가 켜 보니 정상적인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유플러스 고객센터 명의로 문자가 잔뜩 들어옵니다.


어짜피 유플러스 망을 이용하는지라 유플러스 고객센터에서 문자가 날아오네요. 통화중이나 전원이 꺼져있는 상태에서 전화가 왔었음을 알려주는 매너콜은 기본 적용이고, 컬러링정도만 제가 직접 유플러스 뮤직벨링 어플을 설치하여 가입하고 설정을 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올레 추노마크가 뜨지 않아 좋네요.




여튼 KT용 기기입니다만, 유플러스에서의 사용에는 별다른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SK 유심을 꼽아도 별 문제 없겠지요. 뭐 여튼 그렇습니다. 앞으로 핸드폰이 망가지지만 않는다면 이 요금제를 계속 사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나중에 폰을 바꾼다고 하더라도 자급제폰이나 중고폰을 사다 바꿀테고요. 여튼 저렴한 가격에 세컨드폰을 쓰게 되었습니다. 메인폰은 KT에 결합할인이 묶여있어 타사로 빼 나오기가 좀 그렇다보니 그냥 쓴다더라도 말이죠.


여튼 거지라면 저렴한 알뜰폰 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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