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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건너 대륙에서 불어오는 미세먼지가 국내요인보다 더 많다는 사실은 어린아이도 다 알고 있지요.


물론 전 정권도 별반 다르지는 않았지만 중국몽에 심취한 우리 정부는 중국에 항의를 하는 대신 만만한 국내 요인만을 잡고 늘어집니다. 서민들이 타는 구형 디젤차는 돌아만 다녀도 과태료 부과대상이고요. 차를 바꿀 여력이 없는 서민들이 타는 노후 경유차에는 할인율 없이 신차와 동일한 자동차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더 웃긴것은 고등어니 삼겹살이니 구워먹지 말라고 하던 닭을 함께 까내렸던 자칭 깨시민들은 죄다 어디로 사라는지 똥차 굴리는것도 서러운 서민들 목에 칼을 가져다 대는 이니한테는 침묵하고 있지요.


그동안 수도권에서만 진행되던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미 수년 전부터 시행했던 지방 소도시들도 있지만 인구 5만 수준인 군단위 소도시에서도 조기폐차 접수를 받고 보조금을 주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마지막에 성능검사까지 거쳐야 하는 등 상대적으로 절차가 까다롭습니다만, 상시가 아닌 이벤트성으로 진행되는 지방 중소도시 조기폐차의 경우 담당 공무원이 육안상 차량을 확인하고 사진을 촬영하여 제출하는 과정으로 보조금을 받는것이 가능합니다.


2007년 10월에 출고했던 아버지 보유 트라고 역시 년식만 놓고 본다면 해당사항이 없지만, 2005년 이전 배출가스 기준(유로3)이 적용된 차량인지라 이번에 조기폐차 대상에 선정되었습니다.


당시에도 유로4 적용으로 DPF가 장착되어 차량 가격이 올라가기 전 서둘러 구매했던 차량인데, 결국 아직까지 멀쩡하게 잘 굴러가는 차를 폐차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조기폐차 지원금만으로도 중고차 매입 시세를 상회하는 가격이 책정되었으니 폐차비를 포함하여 웃돈을 받고 차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결국은 여러 브랜드를 고민하다가 또 다시 현대차입니다. 올해 초 출시된 엑시언트의 부분변경 모델인 '엑시언트 프로(XCIENT PRO)'네요. 영업사원이 탁송비까지 내어 준다 했습니다만, 가서 교육도 받을 겸 신차를 직접 받아오기로 합니다.





삼각떼를 받으러 아산출고센터에 갔던 일이 벌써 일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습니다.


현대자동차 전주출고센터는 전주 상용차공장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물론 전주 상용차 공장에서는 울산에서 만드는 소형트럭 포터를 제외한 나머지 현대의 버스와 트럭을 생산하는 공장입니다. 공장에서는 트럭과 버스를 생산하지만, 출고장에서는 기타 다른 공장에서 나온 다수의 승용차들도 대거 세워져 있더군요.


물론 공장과 출고장의 명칭은 '전주'입니다만, 정확히 따지자면 완주군 봉동읍 3공단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익산ic도 행정구역상 완주군 봉동읍에 소재하고 있고 익산ic에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까지는 약 10분이면 도달합니다.



현대자동차 전주출고센터.


현대자동차 출고장의 접근성만 놓고 본다면 화물열차로 차량을 수송했던 광운대역 성북출고센터가 최고였지만, 성북출고센터가 문을 닫은 이후로는 신갈이나 시화출고센터가 최상의 접근성을 가진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그런곳에 비한다면 전주출고장은 꽤나 외진곳에 있는 출고장이지만, 그래도 아산출고장보다는 접근성이 수십배는 더 뛰어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며칠 전 출고 예약을 한다면 전날 밤 전주의 호텔에서 숙박을 시켜주고 차량으로 픽업을 온다고 합니다만 그런거 안하신다고 하셔서 결국 당일치기로 차량을 받으러 왔습니다. 



마치 전화국 건물처럼 생긴 현대자동차 전주출고센터.

플래그쉽 모델인 삼각 유니버스와 엑시언트 프로의 이미지가 입구를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건물만 놓고 본다면 마치 한국통신 시절 세워진 전화국 건물이라 말해도 별 차이가 없겠습니다만, 내부 시설은 최신식으로 리모델링이 된 상태였습니다. 심지어 화장실에는 비데까지 구비되어 있더군요.





오후 2시에 교육이 있어 교육을 받으러 들어가셨고, 저는 출고장에서 TV를 보며 쉬고 있습니다.


직원들 눈치가 보이기에 밖으로 나가 신차 구경을 할 수 있는 노릇도 아니고요. 프로젝터로 쏴주는 TV를 보거나, 옆에 마련된 컴퓨터로 인터넷을 조금 끄적이는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였습니다.


여튼 기다리다보니 사람들이 종종 들어왔습니다. 들리는 얘기를 듣다보니 영업사원과 함께 팰리세이드를 받으러 왔다는 사람도 있었고, 제네시스를 받으러 왔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화물차와 함께 승용차의 출고 역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약 1시간 30분의 교육을 마치고 교육자를 위한 상품들과 기념사진을 가지고 나오셨습니다. 본격적으로 건물 밖으로 이동합니다.


P.S 아반떼 출고를 위해 갔던 아산출고장에서는 극진히 모시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곳에서 받았던 느낌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검수를 함께 하지도 않았고, 차에 올라타 기능설명만 해주고 사라지더군요. 삼각떼보다 다섯배 이상 비싼 차를 일시불로 가져가는데 여튼 그랬습니다.



신차를 영접합니다. 엑시언트의 경우 9월 이후로 재고가 많아 생산을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주황색이 산뜻하고 괜찮은데, 주황색 재고는 먼저 털려버렸고 은색만 남았다고 합니다.


유로6C 기준을 충족한 L540엔진에 표준캡과 스포일러가 장착된 모델입니다. 옵션으로는 리타더와 미쉐린 타이어 블루링크정도. 하이루프캡에 와이드범퍼 그리고 LED 헤드램프까지 들어간 모델이 최고사양이고 디자인의 정점이라지만, 이정도만 해도 충분히 동급 수입차 대비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공차중량은 8600kg대. 스포일러를 제거하면 약 100kg 줄어듭니다.



출고 전 세차를 하고 나왔지만, 여기저기 물때가 묻은 모습도 보이네요.


엔진 블럭 위에는 생산 당시 붙여놓았던 전표가 그대로 붙어있었습니다. 출고를 기다리는 다른 차량들도 다 그렇게 붙어있더군요. 아마 조금 달리다가 떨어졌으리라 생각됩니다.



아이보리와 블랙 투톤 인테리어입니다.


때가 잘 타는 색상인지라 관리가 안된다면 매우 보기 흉한 모습으로 남지 않을까 싶네요. 8인치 AVN과 디스플레이 연동 풀오토 에어컨. 그동안 상용차의 오디오나 공조장치의 경우 한세대 전 승용차에 적용되던 부품을 사용하던 경우가 있었습니다만, 현세대 승용차와 별 차이 없는 물건들이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다만 스마트키는 승용차 기준으로 한세대 전 모델인 그랜져 HG, 싼타페 DM에 적용되던 디자인의 키가 적용되었습니다. 물론 엑시언트 초대모델 출시 당시만 하더라도 당대 최신 스마트키였다만, 부분변경시 현행 세대의 스마트키로 변경하였더라도 충분했을텐데 아쉽습니다.



출고서류들과 함께 SCR/요소수 관리법과 관련된 서류가 함께 제공됩니다.


여타 메이커가 유로5부터 SCR방식을 도입하기 시작하였는데, 현대기아차는 꽤 늦게까지 LNT방식을 고수하던 메이커였습니다. 본격적으로 유로6C 기준이 발효됨에 따라 현대기아의 소형 디젤엔진도 SCR 방식으로 넘어갔습니다. 


물론 환경규제에 맞춰 기술을 개발하는 메이커들도 좋지는 않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경을 써야 할 장치가 하나 더 늘어나고 차값과 유지비가 상승하게 된 요인이니 그리 달갑지만은 않지요.



지금까지 한결같이 붙어나오는 OK스티커.


다른 공장에서 생산하는 승용차에는 붙지 않은지 꽤 오래되었습니다만, 상용차에는 아직도 이런 종이스티커가 붙어나옵니다. 물론 쌍용차는 지금까지도 앞유리에 이 스티커가 붙어나옵니다만, 대부분 틴팅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떼어내기에 아마 직접 보는 일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출고장을 빠져나와 사은품을 수령하기 위해 근처로 이동합니다.


그거 아시나요? 엑시언트의 경우 서비스 썬팅이 출고장에서 작업된 상태로 출고됩니다. 블랙박스도 그냥 줍니다. 사실상 기본 품목으로 여겨지는 썬팅과 블랙박스는 영업사원의 판매수당에서 따로 나갈 일은 없다는 이야기겠죠. 대형차 영업사원의 경우 지점소속 현대자동차 정직원이라 일괄적으로 회사에서 배부하는 형태의 서비스가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그 외에도 썬바이저와 에어선 에어건을 넘어 사제 차폭등과 코일매트도 서비스로 제공합니다. 덤으로 얇은 바람막이와 여행용 가방도 제공합니다. 물론 이 서비스품목은 출고장에서 2km 떨어진 곳에서 준다고 하네요. 



출고장에서 약 2km 떨어진 '현대자동차 엑시언트스페이스 전주'



이름도 길고 어렵습니다만, 한국토미 공장 입구로 들어가면 우측에 자리잡고 있네요. 마치 유로트럭과 같은 게임에서나 보던 트럭 전용 전시장 및 딜러샵입니다. 엑시언트스페이스가 여기저기 생겨난지 그리 오래되진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전국 곳곳에 트럭 전문 전시장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시간이 맞으면 블랙박스도 바로 장착해준다 합니다만, 작업자가 없어 그냥 증정품만 받고 집으로 이동합니다. 결국은 영업사원이 비용을 지불하고 출장장착 서비스를 받는것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올라가는 길. 장대비가 내립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100% 맑음소녀 알바라도 불러오는데...


90km/h 리밋이 걸린 차를 여유롭게 따라가니 덩달아 연비도 상승합니다. 맑음소녀가 간절히 기도해줬더라면 맑은 하늘 아래에서 올라왔을텐데, 결국 비바람을 뚫고 올라왔습니다. 12년 전 트라고를 가져올 당시에도 제 기억으로는 비가 왔었습니다. 이시국 거르고 맑음소녀 히나를 데려왔어야만 합니다.



일단 도착. 밥을 먹고 다시 일일히 차량을 확인합니다.


순정 내비게이션 셋팅하는 방법과 블루투스로 통화하는 방법도 알려드리고 여러 차량기능을 함께 탐구했습니다. 올해 9월 생산된 차량인데 맵과 버젼은 지난해 10월 이후 업데이트가 없더군요. 그리고 화물차 전용맵이라 차이점이 있는것인지 현행 5세대보다 한세대 전 모델인 4세대 AVN으로 보였습니다. 



증정 블랙박스는 지넷시스템의 GT700.


제 삼각떼에도 같은 회사의 제품이 달려있습니다. 전방 FHD. 측후방 HD급 화질의 3채널 블랙박스로 카메라를 하나 더 연결하여 전후좌우 모두 커버가 가능합니다.



일반 판매용과 현대트럭 전용모델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고급스러운 검정 박스에 담겨왔던 출고사은품들.


그 중 의외로 현대 순정용품 박스가 하나 있었는데, 룸미러였습니다.



그거 아세요? 사각지역 모니터링 시스템이 적용된 차량은 룸미러가 달려나오지 않습니다.


물론 룸미러의 활용빈도가 승용차 대비 떨어지긴 합니다만, 하다하다 룸미러 없는 차는 처음보네요. 룸미러가 들어갈 자리에 사각지역 모니터링 시스템(SVM)이 적용된 차량은 카메라와 센서가 들어가는듯 합니다. 그럼 그 모듈 아래에 달아야 하는데, 그걸 직접 장착하라고 출고사은품으로 건네주고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승용차와 같은 브라켓과 승용차보다는 조금 넓은 룸미러가 들어있었습니다.



기존 차량은 토요일에 폐차. 월요일에 대차 예정입니다.


그 이전까지는 여러 장치나 집기류를 옮겨 달고, 운행을 위한 준비가 있을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이번에 출고한 엑시언트를 은퇴때까지 타실 예정이니 더이상 신차 출고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새로 출고한 신차도 무탈히 잘 달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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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

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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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는 망가졌습니다. 자차도 없지만 차는 필요합니다.


그동안 중고차 인생이였습니다만, 이번에는 새 차를 사고싶습니다. 전기차는 내년에 정부 보조금이 300만원이나 줄어들고 지자체 보조금 역시 줄어들게 된다면 가성비에서 의문이 들고 뭐 당장 한시가 급한데 물 건너갔고요. 


당장 차를 사야하는 상황에 직면해버렸습니다. 차를 살 계획이 있었더라면 진행에 문제가 없었겠지만, 전기차가 아닌 내연기관이 달린 자동차는 뭐 막상 사고싶은 차종도 없었고요.. 고민의 고민을 거쳤습니다.


뭐 경차를 타는게 비용이 덜 들어가긴 하나, 이제 경차는 그만 타라고 하고.. 주행거리가 많은 관계로 연비 좋은 하이브리드 혹은 디젤차로 알아봤습니다.


극성 대우빠입니다만, 5년 10만km 보증을 계속 해준다면 또 대우차를 사겠지만 점점 비싸지는 부품값과 오늘내일 하는 한국GM의 상황상 대우차를 사기는 좀 그렇고.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중형차인 SM5는 가솔린만 나오고요.. 막상 생각이 나던 차는 한 때 구매욕구가 있었던 현대의 I30 PD 디젤이였습니다.


I30 PD... 디젤은 지난 8월에 단종되었습니다. 물론 현대 승용라인의 디젤차량이 아반떼와 G80을 제외하곤 죄다 사라졌지요. 세계적인 추세가 점점 엄격해지는 유로규제를 맞추기 힘들어 디젤엔진 개발을 중단하거나 디젤차량 판매를 잠정적으로 줄여나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휘발유차보다 힘도 좋고 연비도 좋습니다.



재고가 있는지, 있다면 얼마나 할인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성탄절 아침에 현대차 영업사원분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지난 10월로 기억합니다만, 포터 폐차를 가지러 갔다가 내년도에는 꼭 전기차를 사겠다는 일념으로 코나 전기차에 대해 물어보고 현대에도 계약금을 걸어놔야지 싶어 계약금을 걸어두었던 영업사원분이셨습니다. 사정을 말씀드리고 확인을 부탁드렸는데, 전산상에 보이는 차량이 없다고 하시더군요.


당장 타고다닐 차를 빠르게 알아보려 한다 하니 집앞으로 찾아오셔서 상담을 해주신다고 하시네요. 저도 막상 원하는 차가 없었던지라 상담을 받아보자 싶어 만나뵙고 약 세시간 가까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렇게 여러 차량을 비교해보고, 당장 출고가 가능한 차량 위주로 신차 출고 리스트에 오른 차량은 총 세대.


더 뉴 아반떼 1.6 디젤 스마트에 현대 스마트센스가 들어간 차량.

코나 1.6 디젤 스마트에 7인치 액정이 달린 오디오만 들어간 70만원 할인되는 전시차.

더 뉴 투싼 1.6 디젤 깡통 (전방 충돌방지 보조 기본적용)


처음엔 코나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앞차를 꼬라박고 폐차한 이상 스마트센스는 꼭 넣어야겠고, 사제로 달고 어쩌고 하느니 것도 애매하더군요. 그렇게 많은 분들께 조언을 구했고, 깡통은 타 봐야 후회한다고 하기에 결국 아반떼로 결정을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성격상 예열과 후열을 죽어도 못할 성격인지라 원격으로 차량 제어가 가능한 블루링크는 꼭 넣어야겠더군요. 그래서 중간에 스마트센스와 블루링크(내비게이션)가 들어간 차량 중 현재 만들어진 차량으로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디젤 스마트에 스마트센스2+내비팩2+컴포트패키지1까지 공통적으로 들어간 차량 두대가 리스트에 걸립니다.


그 중 한대는 스타일패키지(LED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가 들어간 차량이고 하나는 없는 차량이더군요. 가격은 약 110만원 차이. LED 없는 차 샀다가 또 후회할 것 같아서 결국은 2436만원에 스타일 패키지가 적용된 차량으로 결정했습니다.


색도 안보고 위치도 고려하지 않고 샀습니다. 색은 아이언그레이. 마침 또 차는 아산출고장에 있더군요.


바로 성탄절 밤에 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25일 오전에 할부나 인수 전 절차 역시 끝냈고요.



그렇게 영업사원분 차를 얻어타고 현대자동차 아산출고장으로 향합니다.


현대자동차 아산출고장은 아산공장에 붙어있습니다. 근래까지 뉴라이즈를 받으러 꽤나 자주 출입했었는데 제 차를 가지러 갈지 꿈에도 몰랐죠. 생각보다 차도 가까이에 있었고, 본래 당일출고가 힘들다는데 운 좋게 당일날 출고를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출고담당 안내팀장님께 연락도 받았고요. 3시에 오라고 하셨으나, 사정상 4시에 맞춰서 출고장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출고 안내팀장님의 명함 안쪽으로는 신차 길들이기 방법에 대해 상세히 나와있었습니다.


친절하게 안내팀장님께서 맞아주셨고, 조금 기다리니 인도장에 서 있었던 차량을 여직원분과 함께 검수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캐리어로 차를 받으면 이런 설명을 들을 순 없겠죠. 여튼 큰 돈 들여서 차를 산 고객님으로 출고장에 들어가니 나올때 경비아저씨까지도 친절하시더군요. 탁송기로 받아볼 수 없는 그런 대우를 받았습니다. 역시 고객님이 좋은겁니다.



이 차가 앞으로 스파크에 이어 티스도리카가 될 더 뉴 아반떼입니다.


삼각반떼라고 흔히 부르죠. 찌리리공이라고도 부르고요. 호불호가 갈리는 디자인입니다만, 저는 뭐 보다보니 세련된 느낌도 나고 딱히 나쁘지도 않더군요. 뭐 아반떼 망했다고 합니다만, 그래도 아반떼니까 잘 팔리리라 생각됩니다.



주행거리 7km. 비닐도 붙어있는 따끈따끈한 새 차 입니다.





저 포함 세사람이 검수를 진행합니다.


검수를 도와주시는 여직원분과 함께 가주셨던 영업사원분 그리고 저까지 말이죠. 문제가 될 뻔 했었던 부분도 있었지만, 금형이 원래 그렇게 나오던 부분하고 걸레로 지우니 쉽게 지워지는 부분들이라 무탈히 검수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차량에 탑승하여 여직원분께서 친절히 차량의 기본적인 사용법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전에 타던 차가 무엇인지 물어보셔서 스파크라고 하니 주유구가 반대에 있다고 말씀해주시더군요. 그리고 나름 옵션 빵빵한 이 차량의 트립 작동법과 스위치별 사용법등을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인수증에 싸인까지 마쳤구요.



인수절차를 모두 마치니 안내팀장님께서 작은 선물을 주셨습니다.


서류봉투에 담긴것은 물티슈고요, 작은 편지봉투에 담긴것은 차량 이력이 담긴 내역서입니다. 안내팀장님 명함도 그렇고, 편지봉투 앞에는 여직원분 성함이 들어가 있어 사진을 촬영하여 올리지 않았습니다.  



아산출고센터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김정수 고객님의 가정에 무궁한 발전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이 차가 제 차라는게 실감이 납니다. 나중에 차키 분실시에 유용하게 쓰인다고 하여 등록증과 함께 보관하라고 하시더군요. 어짜피 등록은 해를 넘겨서 스파크를 말소하고 해야하기에 일단은 잘 보관하기로 합니다.



함께 타고왔었던 영업사원분의 그랜져 하이브리드를 따라서 살살 홍성으로 넘어갑니다.


예산의 한 대리점에 근무하시지만, 댁도 내포 근처 삽교시고 차량 작업은 거의 홍성쪽으로 보내신다고 하시더군요. 여튼 성탄절에 아침부터 밤까지 하루종일 괴롭혀드려서 죄송한 상황임에도 친절히 대해주셨고 첫 차를 좋은분과 함께 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서비스도 제 예상보다 훨씬 더 좋은 조건으로 먼저 제시를 해주셨고요. 저도 그 이상 해달라고 부탁드리진 않았습니다.


디젤차에 7단 DCT 조합이라 그런지 연비는 아주 잘 뽑아줍니다. 약 40km를 가고 트립상 평균연비가 19.1km/l로 찍히네요.



홍성의 한 용품점 앞에 차를 세워놓고 왔습니다.


블랙박스도 같이 달으면 좋지만, 작년에 어려운 난관에서 함께 고생하셨었던 지인분 가게로 가서 장착하기로 했습니다. 화물차 용품을 주로 하시지만, 승용차 블랙박스와 내비게이션도 함께 작업하시니 그쪽으로 가서 도와드려야죠.


여튼 일사천리로 계약한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새차를 사게 된 이야기입니다. 썬팅 후 블랙박스 작업 이야기로 뵙지요. 스파크는 각개를 마치는대로 올해 안에 떠나보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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