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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이사온지 3년이나 흘렀군요. 처음 입주하면서 계약했었던 인터넷 약정이 다 끝났으니 말입니다.



뭐 사실 LG U+의 품질에 대한 불만은 거의 없었습니다. 가끔 인터넷에 문제가 있을 때 포트변경과 리셋정도로도 충분히 문제가 해결되었으니 말이죠. 여러모로 해외 사이트도 잘 들어가지고, 기가급도 아니고 백메가급인데 딱히 속도가 느리다거나 지연되는것도 없었고요. 그렇게 벌써 3년의 세월이 흘러버렸습니다.



2016년 6월 4일에 시작된 약정은 2019년 6월 3일로 종료됩니다.

그리고 6월 6일부터 인터넷 단통법의 시행을 앞두고 있지요.


재약정을 할 계획이라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하려는 목적에 유플러스 고객센터로 먼저 전화를 걸어봅니다. 지난달만 하더라도 스팟성 좋은 조건들이 왕왕 있었다고들 하는데 모르겠네요. 어짜피 기가비트를 지원하는 랜카드가 장착된 PC가 아니기에 제 속도를 체감 할 수 없는 기가인터넷은 사치고, 백메가급 인터넷으로 재약정 조건을 알아봅니다.


LG U+에서 제안하는 조건은 TV와 500MB급 인터넷 3년 약정으로 상품권 30만원. 

인터넷을 100MB급으로 계속 사용하는 경우 22만원 준다고 합니다. 

그 외 처음 제시조건에서는 요금할인이나 서비스는 일절 없이 요금이 올라가더랍니다.


품질에 불만이 있었던건 아니기에 가급적이면 재약정을 하려 했지만 답이 안나오더군요. 이후 해지로 마음을 굳힌 뒤 해지신청을 목적으로 다른 상담원들과 통화해도 약간의 요금할인 말곤 달라지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조금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다면 모르겠지만 오히려 왜 해지하느냐고 시간만 끌고 있습니다. 


통신사 입장에서 혜택을 더 줘가면서 잡을 가치가 없는 고객이라는 얘기겠죠. 이런 호구취급 받아가면서 3년씩이나 유플러스 인터넷을 사용했었다는게 개탄스럽기만 합니다.



백메가(100mb.kr)라는 사이트에 접속하여 알아봅니다.


약 10여년 전 대구에서 시작했던 작은 인터넷 대리점이 현재는 자본금 10억대의 법인이자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업체로 성장했습니다. 애청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인 MBC 싱글벙글쇼에 광고를 내기도 했고, 구글 애드센스 광고로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3년 전 U+ 가입 당시 이 업체의 홈페이지를 확인하며 알아보았습니다만, 결국 다른곳에서 가입을 했었지요. 그래도 종종 신형 셋톱박스 리뷰나 유용하고 재미있는 글을 구경하곤 했었습니다. 물론 3년 전 가입했었던 업체에서 평균 이상의 사은품을 챙겼었는데 친절과는 거리가 멀었기에 그동안 글도 재미나게 보았고 하니 이번에는 백메가라는 업체를 믿어보기로 합니다.


상담번호로 전화를 걸으니 ARS 안내 없이 바로 상담원에게 연결이 되더군요.


그렇게 현재 상황을 얘기하고, 핸드폰은 다른 집 KT 결합에 묶여있다고 하니 KT의 '기가 인터넷 패밀리'라는 상품을 소개해줍니다. KT 인터넷을 사용하는 가족이 있는 경우 할인된 가격에 인터넷을 이용 할 수 있는 상품인데 물론 이 상품의 경우 100MB급은 존재하지 않고, 기가급 인터넷에 한해 가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사은품은 상품권 포함 38만원 수준이고 TV 포함 요금은 약 3만원대 중반에서 형성된다고 하더군요.


거의 KT 가입까지 갔습니다만, CJ도 들어오는 지역이라 얘기하니 CJ 헬로비전 상품도 알아보기로 합니다.



여러모로 CJ도 대기업이긴 합니다만, 통신3사에 비한다면 영세업자이니 가격도 착합니다.

부가세 포함 2만6천원대에 100~160Mbps급 광랜과 UHD 셋톱박스 와이파이 공유기가 따라옵니다.


물론 통신3사 대비 품질이 떨어진다는 이야기와 불만이 터져나오는게 지역 케이블업체입니다만, 어짜피 이제 3년 된 아파트에 구닥다리 유선줄 비대칭망으로 서비스 하는것도 아니고 통신3사처럼 광케이블을 타고 올라올테니 체감성능은 큰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되더군요.


약 7년 전 천안 자취방에 들어오던 인터넷이 지역 케이블방송(티브로드) 망이였는데, 품질면에서 떨어진다는 느낌도 없었고 오히려 통신사 망에서는 워닝으로 막혀버린 사이트까지 접속이 잘 되던(?) 장점이 있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시절엔 온라인 게임도 돌렸고, 토렌트도 돌렸던 시기였는데 말이죠. 


나름 대기업 계열사인 헬로비전보다 규모가 작은 티브로드도 그 수준인데 헬로비전이라고 질이 떨어지지는 않으리라는 생각에 결국 CJ 헬로비전의 인터넷을 가입하기로 합니다. 제시된 사은품은 현금 30만원. KT대비 약 8만원의 혜택이 적어도 요금으로 따지면 1년 내에 차액을 뺄 수 있는 수준입니다.



역시 해지는 어려워도 가입은 일사천리로 진행됩니다.


어짜피 유플러스에 인수 될 운명을 가진 헬로비전이라 사실상 옆집으로 이동한다 봐도 무방하겠지요. 설치일정도 바로 잡아놓았고 기존 인터넷과 TV상품의 해지신청도 마쳤습니다. 설치는 내일로 철거는 현충일정도로 잡아두었네요. 


앞으로 3년. 그 안에 7년 된 노트북이나 10년 넘은 데스크톱을 기가급 랜카드가 장착된 새 제품으로 바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쓰레기장에서 주워온 똥컴으로 연명한다면 100메가급 성능으로도 충분히 문제없이 쓸 수 있겠죠. 3년 뒤 다른 통신사로 갈아타며 사은품을 주워먹는 그 날을 기약하도록 합시다.


P.S 이럴 줄 알았으면 업무용폰도 약정이 끝나기 무섭게 번호이동을 진행했었는데, 헬로모바일에서 번호이동 하지 말고 그냥 쓸 걸 그랬나 싶지만... 10% 결합할인을 받아도 비싸서 f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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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에서의 활용을 위해 기존에 집에서 쓰던 KT 인터넷전화를 고치려 서비스센터에 방문하니, 원체 오래된 기종인지라 부품이 없어 수리를 못한다 합니다. 그런고로 U+인터넷에 결합하여 사용할 인터넷전화를 개통했는데, 그냥 그런 전화기가 아닌 태블릿PC로 개통되어 왔더군요.



졸지에 태블릿PC 하나 더 개통한 꼴입니다.


유플러스 홈보이 전용 태블릿PC입니다. 개통 된 전화번호는 070-5111-8558. 일반 전산에서 막혀있는 A급 골드번호가 아닌 그저그런 번호들 중에선 그나마 준수한 번호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번호가 방짜넷의 대표번호입니다.



에어캡을 뜯어내니 박스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하얀색 바디에 스타일러스펜이 내장되어 있으며, U+홈보이와 같은 통신사의 국제전화 브랜드인 002 로고까지 떡하니 박혀있습니다. 다만, 기기 본체에 박힌 추노마크는 '홈보이' 말곤 없습니다. LG의 태블릿 PC 브랜드인 G pad는 현재 3세대 모델까지 출시되었습니다만, 홈보이 패드는 구형인 2세대 모델입니다.


P.S 태블릿PC 출시 초창기와는 달리 가성비 좋은 중저가형 제품들이 많이 출시가 되었고, 발에 치이도록 흔히 볼 수 있는 물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건진 몰라도 집에서 쓰는 인터넷전화도 와이파이로 신호를 받아 송수신 하는 방식의 기기가 출시되었고, 지금의 태블릿PC로 진화를 한게 아닐까 싶네요.



박스 내 봉인을 뜯어봅니다. 비닐을 벗기니 8인치의 거대한 '지패드2 8.0 홈보이'가 보입니다.


이미 올 해 상반기에 후속모델이 출시되었지만, 시원스쿨 패드나 인터넷전화(홈보이)용으로 아직까진 꾸준한 수요가 있는 모델이기에 최근까지도 계속 생산을 하는걸로 보입니다. 스펙은 그리 출중한 제품은 아닌데 동영상 강의용이나 가정용으론 그리 문제 없는 사양이니 말이죠.


제가 받은 이 제품은 2016년 9월에 생산된 제품으로, 약 한달 보름만에 개통된 단말기입니다.



그냥저냥 전반적인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PC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스피커폰으로 전화와 영상통화가 가능하고 문자 그리고 카카오톡까지 설치 및 인증이 되는 기기입니다. 집전화기로 쓰기엔 매우 아까운 스펙.. Q페어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스마트폰과 페어링을 진행하면 스마트폰으로 오는 전화나 문자메시지 그리고 각종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5.0 롤리팝 버젼의 OS가 기본 탑재되어 있는데, 올 7월부터 6.0 마시멜로우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합니다. 귀찮게 집에서 할 필요 없이 시간 날 때 서비스센터에 가서 해 오던지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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