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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스포일러를 문득 보았던게 화근이였다. 


캡쳐 몇개로 대충 상황이 이어지는 그런 내용이였는데 막상 다음에 어찌되는지 내용이 궁굼해질때 글은 딱 끝나더라. 결론은 내용이 궁굼해서 보게 되었고 재미들려서 쭉 보았다. 그리고 다 보았다.



처음에는 단순히 제목만을 보고 판단했다. 


이지매의 원천 일본에서 사회적 문제에 대해 심도깊게 다루고 철학적인 내용들까지 내재된 그런 작품인가 했다. 물론 제목도 그렇고 스포일러 내용도 역시나 그런 줄 알고 찾아봤다. 홀로 학교생활을 하는 이들이 서로 친구가 되면서의 과정을 그리는 그런 감동적인 내용인가 했지만 반은 맞았고 반은 틀렸다.


방송사의 소개를 인용하자면 '친구를 찾기 위한 동아리 부원들의 즐거운 청춘 러브 코미디'

태생부터가 소설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기에 전혀 무거워 질 이유가 없는데다가 그저 킬링타임용으로 무난하고 괜찮을 뿐이지 어느정도 짜임새는 있다 쳐도 작품성이 뛰어나거나 하진 않다.


표면적인 내용은 친구가 없이 혼자 다니는 아웃사이더들이 리얼충[각주:1]이 된다면 이런것도 자연스럽게 해 봐야 한다는 명목 하에 별 잡다한 일들을 다 해보는 이야기.


제목은 친구가 적지만, 이성친구에 따르는 후배는 많다. 동성친구가 없을 뿐이다.


주인공 '하세가와 코다카'는 나름 영국인의 피가 섞인 혼혈. 하지만, 양아치같은 외모 때문에 혐오감을 주는 인물일 뿐 혼혈 프리미엄을 누리지 못하고 어릴적 살던 동네의 학교로 전학와서는 늘상 혼자다. 매사에 부정적이고 가상의 친구와 대화나 하던 어릴적 소꿉친구 '미카즈키 요조라'는 다시 그와 친해지기 위해 '이웃사촌부'라는 클럽활동 부서를 창설하게 된다.



겉으로는 친구가 없는 이들끼리 뭉치자는 의도로 포장을 했지만 사실상 요조라가 다시 친해질 구실을 만들기 위한 어용 부서. 못하는게 없고 외모까지도 완벽하지만 독단적이고 타인을 배려할 줄 모르는 나르시스트 '카시와자키 세나'까지 용케 들어와 본래 부장이 의도했던 목적과는 처음부터 달리 세사람이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을 하게 된다.




이후로 성 정체성에 문제가 있지만 주인공 코다카를 상남자로 모시는 '쿠스노키 유키무라'에 완벽한 천재소녀지만 변태인 '시구마 리카', 그리고 중2병에 걸린 코다카의 동생 '하세가와 코바토'와 나이는 어려도 월반 할 정도로 머리는 좋다만 성격은 개판인 '타카야마 마리아'까지..


주연급에서는 제대로 된 등장인물이 없다. 죄다 정상이 아니다. 비정상이다.



등급은 19금. 상당히 노골적인 얘기들이 간간히 튀어나오지 내용 자체가 높은 수위는 아니다.

동명의 원작소설도 결말이 나지 않았다더라...


'나는 친구가 적다'(2011) '나는 친구가 적다 NEXT'(2013)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는 케이블 채널 애니플러스에서 새벽시간대 방영되었고, 동명의 소설과 나름 비슷한 진척률을 보여서 앞으로 2년은 기다려야 그 다음 이야기를 확인 할 수 있을 것 같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동명의 영화도 개봉했다더라..


P.S 일본에서 동명의 영화는 12세 관람가, 애니메이션은 15세 관람가로 방영이 된다는데, 우리나라도 이런데에 상당히 관대해진걸로 아는데 대체 일본의 수준은 어디까지인가....



잠시 폐인으로 살다가 리얼충이 된 나를 돌아보게 되다.


몇달이긴 하지만 아주 잠깐동안 현실 부적응자로 살았던 적이 있었다. 투병생활 이후 낮과 밤이 뒤바뀌고 무작정 집에서만 쳐박혀 있었던 그 생활을 청산한지는 1년정도 지났건만, 지금은 출퇴근을 하니 뒤돌아보면 그시절 생각도 나곤 한다. 그시절이 지나고 한참 뒤에 예상치 못했던 후폭풍이 몰려오기도 했고 그마저도 다 청산이 되었건만 작품의 질과는 관련 없이 잉여로 살던 내 자신에 대해서 한번 더 돌아볼 수 있는 작품이였다.


P.S 출퇴근 하고 나름 만질 수 있는 장난감 비스토가 생긴게 가장 크지 않나 싶다. 장난감을 다루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그러고보니 자연스럽게 아프기 전 궤도로 다시 사람이 돌아오더라. 비스토를 타게 된지도 벌써 1주년이다. 작업장으로 또 비스토 락카칠 하러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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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리얼충.... 현실(real)에 충실(忠)한 사람들. P.S 일베충(蟲),오유충(蟲)등의 벌레 충자로 의미가 와전되어 현실에 충실한 사람들을 비하하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하는데 벌레로 비하하는 그런 충자가 아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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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 이어집니다. (1부 http://tisdory.com/1688)



간단한 고객카드를 작성합니다. 고객카드에는 이름이나 뭐 기타 정보를 적어주면 되지요.


마케팅용으로 개인정보를 이용하겠다는 사실에 동의를 해야 합니다. 뭐 상관 없지요...


한독모터스 서초전시장에서 근무중인 이은애 딜러님께서 고생을 좀 해주셨습니다.


고객카드를 작성 한 뒤에 시승시 유의할점이나 시승을 하게 될 차량에 대한 설명을 간단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가격표를 보여주시더군요. 1시리즈 어반(Urban)모델의 경우 패키지 형태로 트림 선택이 가능한데 보통 1패키지로 출고가 많이 된다고 합니다.



드링킹할 음료와 간단한 간식거리를 주문 할 수 있지요.


과일과 함께 커피를 음미하며 차량 가격표를 뒤져보며 시승을 기다립니다. 7시리즈는 엄두도 못 낼 정도로 정말 비싸더군요. 그런차 수십대 굴릴 수 있을 정도로 돈을 열심히 벌어야겠습니다.



간단하다고 보기도 그렇고 딱 커피마시면서 얘기하기 좋을정도의 간식거리입니다.



전반적인 카페 분위기는 빈티지함 속에 심플함을 더한 것 같습니다.


혼자 온 경우도 있고 저처럼 두사람 이상이 동행해서 온 경우도 있더군요. 여튼 딜러 한분이 붙어서 설명을 해주시고 시승시 도움을 주는 역활을 해주십니다.



그렇게 시승 장소로 가게 됩니다. 이날 타 보게 될 차가 바로 저찹니다.


참고로 1시리즈 Urban모델의 경우에는 1.8 디젤엔진이 적용되어 나온답니다. 스포츠모델은 가야 520D까지 올라간다는 2.0 디젤엔진이 올라가지요. 뒷태는 호불호가 상당히 갈립니다만 저는 상당히 좋아하는 디자인입니다.



한대는 출격 준비중이고.. 두대는 대기중입니다.


뒤에 있는 차량은 1시리즈 스포츠 모델입니다. 조금 틀리다면 틀리지만, 사실상 겉으로 보기에는 별 차이 없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유심히 들여다 보지 않는이상 죄다 1시리즈 해치백이지요..



경이로운 탑승의 순간입니다. 저런차 새차 뽑을날이 언젠가는 오겠지요..




비상등이 켜 있는 상태입니다. 전자적인 장치가 많은 차량을 타니 무언가 어수선합니다.


전자식 파워스티어링휠에 멀티펑션스위치도 전자식입니다. 기계식의 착착 감기는 손맛에 익숙해진지라 살짝 손만 대면 알아서 작동하는 전자식을 가뜩이나 처음 타보는 차에서 느끼자니 겁이 나긴 했습니다.



올해(14년) 모델부터 팩1 차량에도 LCD 액정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네비는 빠졌다네요..


뭐 네비야 빠졌어도 동네 용품점만 가면 순정액정에 연동해서 잘만 나오게 셋팅해주는데 크게 상관 없지요. 간결하면서도 알찬 센터페시아 디자인은 보는이들로 하여금 전혀 작은차 같지 않다는 느낌을 줍니다. 조잡하지도 않구요. 간결하게 정리가 잘 된 그런 느낌이지요.



시승에 올라봅니다. 도로로 나왔지요.


우렁찬 디젤엔진의 전율이 몸소 느껴집니다. 디젤이라 소음은 비교적 큰 편이지만 방음이 잘 되어있어 상당히 조용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단 좋은건 밟는대로 나가요. 그게 가장 좋아요..


가다가 신호를 받던 중 시동이 갑자기 뚝 꺼져버립니다. 

현대차에서는 ISG라고 하지요. BMW에서는 오토 스타트/스탑 기능이라고 한답니다.


사실 이름만 틀리지 같은 기능인건 사실입니다. 정차시 엔진의 시동을 정지하여 나름 연비도 잡고 CO2 배출량도 줄이겠다는 이야기인데, 이 기능이 적용된 차량은 처음 타봐서 적응이 안되더군요. 물론 며칠 쭉 타다보면 적응되겠죠. 근데 참 마법같이 발만 싹 대면은 지가 알아서 시동이 다시 켜진다는건 신기했습니다.


P.S 터보차들 예열 후열이 중요한데 그냥 시동 팍 껐다 켜도 되는걸까...?



한남대교를 건너 쭉 달려봅니다. 밟는 족족 나가니 좋습니다.


BMW에서 가장 작은 엔진이지만 파워는 넘쳐납니다. 거기다가 후륜구동이라 운동성도 전륜구동에 비해 상당히 뛰어나니 살짝 발만 대고 있어도 차가 잘 치고나가는게 느껴집니다. 도심이다보니 길게 밟아보진 못했지만 120정도까지 밟아 볼 수 있었는데, 소형차임에도 대형차 뺨치는 정숙성을 보여주었답니다. 하드하게 셋팅이 되어 있어 고속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속도계는 260km/h RPM은 6000rpm까지 있습니다. 

두개 다 끝까지 써보지 못한게 참 아쉽습니다.


전자식 변속기이다보니 다루는데도 힘들더군요. 이걸 대체 어떻게 만져야 하는건지 싶었습니다. 전자식들 사이에서 사이드브레이크만 기계식입니다.



간단한 시승을 뒤로 하고 돌아옵니다. 이제 조목조목 차를 뜯어봐야죠....


3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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