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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현대자동차 대리점에 갔다가 아반떼 블럭을 하나 받아왔습니다.


신형 아반떼. 디자인 가지고는 그 어느 누구에게도 까이지 않았던 AD의 부분변경 모델이자 삼각반떼라는 별명을 가지게 된 더 뉴 아반떼의 모형 블럭인데, 차 안에 박아두었다가 생각난 김에 뜯어 조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7세이상 14세 미만. 만나이겠죠?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을 위한 조립형 장난감입니다.


옛 하이텔과 비운의 포털사이트 파란을 운영하던 KT의 자회사 KTH(케이티하이텔)에서 제작한 물건입니다. 파란 망하고 푸딩 망하고 서비스 하던 온라인게임도 죄다 대차게 말아먹었던 이 회사는 요즘 IPTV와 온라인 VOD 서비스에 콘텐츠를 유통하는 사업과 투자업을 주업으로 삼는듯 보였습니다. 이미 애니메이션 수입 및 유통과 영화 투자사업에서는 큰 손이 된 듯 보이더군요. 


여튼 KTH는 IT기업의 이미지와는 달리 자신들이 배급한 콘텐츠의 굿즈도 만들어 팔아먹고 있다 합니다. 뭐 그런 사업적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자동차의 신형 아반떼 블록도 제작하지 않았나 싶더군요.


지디넷코리아 - KTH, 더 뉴 아반떼 캐릭터 모형 블록 제작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80914091138&from=Mobile



박스 포장을 뜯어봅니다.


봉지 안에 블럭 조각들이 가득 담겨있고, 딱히 별다른 언어적인 설명 없이도 쉽게 볼 수 있는 설명서가 구성품의 전부입니다. 스티커도 있다고 하는데 제가 가져온 박스 안에는 스티커 비슷한것도 없었습니다. 옥스포드 레고 등등... 대체 언제 만졌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정말 오랜만에 장난감 블록을 만져봅니다.



이 프레임이 핵심입니다.


차대 위로 블럭조각이 올라가고 또 올라가며 자동차 모양이 완성됩니다. 설명서를 보고 조립을 이어갑니다. 다 큰 성인이 조립하기에도 설명이 빈약하거나 그냥 건너뛰어 난해했던 부분들이 보이곤 했는데, 애들이 조립하기엔 조금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창의력을 발휘하여 때려맞춰 조립하라는 깊은 뜻이 담겨있을진 모르겠지만 말이죠.



조립을 잘 하다가 8번에서 결국 제대로된 조립이 불가함을 인지했습니다.


본넷부분을 담당하는 약간 둥글게 내려오는 블록이 4개가 있어야 하지만, 두개밖에 없더군요. 없는 부속도 있었지만, 그 외에 설명서대로 조립을 했음에도 현저하게 남아도는 블럭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완성한 완성작은 애매한 물건이 되어버렸네요..



아반떼인지 또봇인지 뭔지 알 수 없는 자동차가 완성되었습니다.


스티커는 원래 없었으니 그러려니 지나가고요 지나치게 많이 남은 블록들은 어쩔까 생각하다가 바닥에 다 붙여버리고 말았습니다. 제가 받은 소형 블록은 전시장 방문객 모두가 받을 수 있던 물건이고, 기사에 따르면 신차 출고고객에게는 4천대 한정으로 대형 블록을 줬다고 하는데 대형 블록은 제대로 맞을지 모르겠습니다.


뭐 여튼... 자동차 모양은 나왔으니 그대로 TV 옆에 전시해두도록 합시다. 아반떼라고 알아 볼 사람은 없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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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농 위에 박혀있는 박스 안에 초등학생 시절 쓰던 일기장이 다수 발견되었습니다.



대부분이 초등학교 2,3,4,6학년 일기장입니다. 


요즘 초등학생들도 일기를 쓰는지 모르겠네요. 일각에서는 일기를 쓰고 교사가 검사를 하는 부분이 인권침해라 지적하기도 하지만, 나름 선생님과 직접 마주하고 하지 못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소통의 창구로 써먹었던 기억도 납니다. 대다수는 다 가져다 버렸을 흑역사인 일기장이 잘 보관되어 있어 그래도 그 시절에 뭘 하고 있었는지 다시 한번 되돌아 볼 기회도 생기는군요.


여튼 지금도 막장인데 생각없던 그 시절엔 더 막장이였을 일기를 들춰보니 옛 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뭔가 지금의 삶에 자극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가장 오래된게 우리나이로 일곱살때 작성했었던(1999년) 일기장으로 내용도 그렇고 문자조차 판독하기 힘들더군요. 여튼 일기장을 까는 순서와 기준은 따로 없습니다. 그냥 보고 마음에 드는 부분을 스캔해서 올리고 그 당시 일화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이 카테고리가 운영되지 않을까 싶네요.


2차 세계대전 당시 은신생활을 하던 안네 프랑크가 작성했던 일기는 세계 기록유산에 등재되고 전 세계에 번역되어 많은 이들에게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독일의 만행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 제가 쓴 일기는 그냥 뭐 불쏘시개 가십거리 수준에 지나지 않을테지요.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해내자는 차원에서 하다하다 일기장도 까는 처지입니다만, 그시절에도 막장이던 제 이야기를 보시고 재미를 혹은 희열을 그게 아니라면 순수했던 어린아이의 동심을 느끼고 가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초딩일기는 원본 이미지와 텍스트 그리고 그 당시 일화를 기억나는대로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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