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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도리닷컴 새 콘텐츠 초딩일기는... 


초등학교 재학 당시 작성했었던 일기장을 펼쳐 당시 있었던 일을 회상하고 여러분께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공개하는 콘텐츠입니다. 좋은일도, 그렇지 않았던 일도 있었겠지만 한 시대를 살아가던 평범한 어린이의 일기장을 본다는 마음으로 재미나게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기장은 무작위로 공개됩니다.



2003년 6월 11일 일기를 가져왔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미술시간에 있었던 일을 다룬 내용이네요. 


조각칼로 고무판을 파내는 판화를 제작하며 있었던 일입니다. 역시나 손재주도 없고 예술감각도 없었던 저는 미술학원을 4년씩이나 다녀도 그림실력이 도무지 늘지 않았던 저주받은 몸뚱아리입니다.



제목 : 미술


오늘 미술 시간에 판화 그리기를 하였다.

판화를 조각칼로 긁어냈는데 내 손에... 팍!! 손에 피가 났다.

완전 살이 다 까져서 속이 거이(의) 다 보였다.

다친 사람 중 내가 제일 심하게 다쳤다.

다음부터 더 조심해야 되겠다.


선생님 말씀

실수를 통해 고치면 체험을 통한 좋은 공부죠.


그렇습니다. 


판화에 밑그림을 그리고 조각칼로 긁어내다가 손을 찔렀고 피가 났다는 이야기. 물론 약 35명정도 되는 한 반에서 저 말고도 여러명이 다쳤지만 그 중 가장 크게 다쳤다는 내용이고, 다음부터 조심해야겠다는 교훈을 일깨워줬다는 전형적인 형식의 일기입니다. 


약 16년이 지난 지금은 정확히 어느 손가락을 다쳤는지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사소하게 참 많이 다치지 않나 싶습니다. 항상 조심해야겠다는 교훈을 느끼지만 어릴때나 지금이나 저주받은 몸에 성격까지도 이런데 쉽게 고쳐지겠습니까. 오늘도 슬리퍼를 신고 걸어가다 철근을 보지 못하고 새끼발가락과 철근이 부딛히는 일이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양말을 신고 있어 조금 아프기만 했을 뿐 상처는 나지 않았습니다.


당시 담임선생님 말씀처럼 실수를 통해 고치게 된다면 체험을 통한 좋은 공부가 되겠지만, 약 16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계속해서 실수로 인한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대체 얼마나 더 공부를 해야 조심조심 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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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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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 5개월차 삼각떼. 엔진오일 교환은 이번이 세번째.


그렇습니다. 출고 후 약 3,000km 주행 후 엔진오일을 교체했고, 그 이후 약 7,000km를 주행한 뒤 엔진오일을 교체했습니다. 그게 예비군 훈련 받던 3월 초에 있었던 얘기인데, 벌써 얼추 1만km를 주행하여 엔진오일을 교체하기로 합니다.




조금 일찍 퇴근을 하던 길에, 홍성 시내의 블루핸즈 오관점에 들렸습니다.


홍성읍 오관리. 법원 가는 길목에 보이던 블루핸즈입니다. 공업사급 정비소가 아닌 부분정비업소인데 규모가 생각보다 크더군요. 여러모로 지나가며 보았을 때 규모가 그리 크다고 느끼진 않았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컸습니다. 무려 리프트가 8개나 됩니다. 어지간한 1급 공업사들도 이주식 사주식 다 해서 8개씩 가지고 있는 경우는 드문데 말이죠.





오일교체를 위해 방문했다고 차량번호와 함께 접수를 한 뒤 잠시 기다립니다.


물론 사업소급의 전문블루핸즈만큼은 아니지만 고객대기실도 규모에 걸맞게 넓었습니다. 종전까지 스파크를 타며 자주 갔었던 쉐보레 홍성서비스센터보다도 넓은 수준이니 말이죠. 이번에는 트렁크에 묵혀두었던 오일을 사용하기로 합니다. 그런고로 오일필터와 에어크리너만 이곳에서 구매하여 장착하면 됩니다.



삼각떼가 리프트에 올라갈 준비를 합니다.


교체방법은 평범하고도 간단합니다. 드레인코크를 열어 기존 오일을 배출해낸 뒤 별다른 잔유제거 없이 새 오일을 주입해주면 됩니다. 기존에 사용했었던 순정오일계의 끝판왕인 저점도 승용디젤용 엔진오일 '에코 프리미엄 디젤 0W30 (ECO PREMIUM DISEL ENGINE OIL 0W30)'은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딱히 고 RPM을 사용한다던가 때려밟지 않고 단지 연비 하나만 보고 디젤딸딸이를 선택한 저와 같은 성향의 운전자에게는 가볍고 연비 잘 뽑아주는 오일이면 더할나위없이 좋았던 오일입니다. 몇가지 더 넣어보고 선택을 해야겠지만 아무래도 지금껏 넣어본 오일이래봐야 이번 교체를 제외하곤 두번이지만 그 중 월등히 좋았습니다.



차량을 올린 뒤 본격적인 폐유 배출작업을 진행합니다.


오일이 튀기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면장갑을 하나 덧대고 코크를 매우 조심스럽게 여시더군요.



폐유 배출중.


비슷한 시기에 신차를 출고한 남들은 이제 뭐 몇천키로 탔을텐데.. 저는 벌써 2만km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폐유 배출과 함께 함께 교체될 소모품의 준비도 같이 진행됩니다.


엔진오일 내 불순물을 걸러주는 임무를 수행하다 보면 검게 그을릴 오일필터의 그을리기 전 모습입니다. 공기압 점검도 함께 진행되었고요. 공기압 점검 후 드레인코크를 닫은 뒤 차량을 다시 내립니다.



이번에 주입할 오일입니다. "ZEO DX 5W30 API CJ-4"

여러분도 생소하실겁니다. 저도 생소합니다. 한번 넣어보라고 선물로 받은 오일입니다.


보통 이런 이름의 윤활유들은 미국제인데 그런가 하고 봤더니 국산입니다. 제조지는 부산광역시 사하구입니다. 경남 창녕의 한 윤활유 도매점에서 취급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블루핸즈 포인트로 오일을 교체했었으니 트렁크에 약 5개월동안 박아두었습니다. 


스파크를 가져가신분이 직접 배합했고 여러 조력자들의 힘을 얻어 만들어낸 오일이라고 주고 가셨던 물건입니다. 난생 처음 보는 이 오일을 과연 넣어도 될까 싶긴 한데, 코란도스포츠 마이티 포터같은 상용차와 삼각떼 디젤과 배기량 차이만 있지 같은 엔진인 스포티지1.7을 비롯하여 관리했거나 관리하고 있는 차량에는 모두 이 오일을 사용했고 개발 후 2년 넘게 사용하면서도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합니다.


물론 정속 연비충보다는 쌔려밟는 운전스타일에 맞는 오일이라 합니다만, 저한테 폭탄을 주시는 분은 아니기도 하고 여러모로 'API CJ-4'라는 규격 역시 DPF 장착차량에 적용되는 규격인지라 일단 넣어보기로 합니다. 



이름도 처음 듣는 오일이고 정비사 아저씨도 되려 묻지만 규격에는 맞는 오일이니 주입합니다.


전반적으로 오일 색이 진한편인데 첨가제가 시중에 풀린 기존 오일 대비 약 1.3배 더 들어가서 그렇다고 하네요.



교체 후 테스트 겸 집에 들렸다 대천에 다녀왔는데 여러모로 묵직합니다.


가볍기로 소문난 모비스 순정 저점도 오일보다는 묵직하게 느껴집니다. 연비는 조금 굼뜨게 상승합니다만, 약 100km/h 언저리 고속에서의 항속성은 쉽게 체감이 될 수준으로 준수해졌음이 느껴집니다.



정비내역서를 받은 뒤 결제를 진행합니다.


차를 사면서 발급받은 현대카드가 1년에 한번 2만원짜리 블루핸즈 정비쿠폰이 나온다는 사실도 알려주셔서 2만원은 정비쿠폰을 사용했고, 부가세를 포함한 나머지 2만1천원은 카드로 결제했습니다. 


일단 쭉 타보고 영 아니다 싶은 오일이라면 중간에 교체하고요. 그렇지 않다면 종전처럼 약 1만km를 타고 교체하기로 합시다. 그래봐야 8월즈음이면 또 오일 갈러 간다고 포스팅 하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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