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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저렴하게 주워와서 번호판을 달았던 50cc 스쿠터. 대림 메이저.

 

뭐 그냥저냥 동네 마실 다니며 잘 타고 다녔었습니다. 배터리도 신품인데 다만 어느 순간부터 시동이 잘 걸리지 않더군요. 세루를 한참 돌려도 스타트모터만 돌고 후까시를 좀 잡아줘야 겨우 시동이 걸리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래도 좀 타다 시동을 끄면 바로 잘 걸렸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마저도 잘 되지 않아 킥으로 시동을 겨우 걸어서 타고 다녔었습니다.

 

그렇게 겨울을 보내고, 날이 따뜻해진 3월의 어느 날 스쿠터를 타고 오토바이집에 다녀왔습니다.

 

내포에는 오토바이 수리점이 없고 홍성이나 덕산에 나가야 하는데 내포에서 덕산 사이 세심천 온천 근처의 오토바이집이 있어 그곳으로 다녀왔습니다.

 

 

입고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데 스쿠터의 점화플러그가 나간 것 같다 얘기하고 바로 작업에 들어갑니다.

 

발판에서 시트로 올라오는 부위의 작은 플라스틱 커버를 탈거하고 곧바로 플러그 캡을 빼냅니다.

 

탈거된 픓러그캡

 

플러그캡이 쏙 빠집니다. 상태가 좋지 않으니 같이 교환하자고 하네요.

 

스쿠터 부품은 얼마 하지 않으니 다 교체해도 부담이 없습니다. 물론 인터넷에서 구입하여 직접 작업한다면 플러그와 플러그캡까지 1만 원 이내의 가격대에서 해결이 가능하지만, 공구도 마땅치 않고 그걸 주문하고 기다리기도 애매한지라 그냥 이렇게 교체하는 것이 훨씬 현명하다 생각합니다.

 

어차피 이번에 교체하면 이 오토바이를 타는 동안 더 교체할 일은 더 없으리라 생각되니 말이죠

 

점화플러그

 

오토바이샵 한편에 놓여있던 공구통 안에 50cc용 점화플러그가 잔뜩 놓여있었습니다.

 

국산은 100cc가 기본이지 50cc급 스쿠터는 죄다 단종이고 그나마 중국산이나 조금 들어오는 마당에 아직까지 이 시골에 남아있는 50cc 스쿠터가 얼마나 될지는 모르지만 50cc용 점화플러그 역시 잔뜩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점화플러그 장착

 

새 점화플러그와 플러그캡을 뜯고 다시 장착하는 작업이 진행됩니다.

 

기존 플러그가 쩔어있어 탈거에 약간 애를 먹었는데 장착은 일사천리로 진행됩니다. 그렇게 2만원을 결제하고 원활히 시동이 걸리는 스쿠터를 타고 복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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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cc 2행정 스쿠터를 샀습니다.

 

그간 차는 좋아해도 오토바이에는 큰 관심이 없던 사람이 왜 갑자기 뜬금없이 구닥다리 스쿠터를 구입해 왔냐고 물어보면 '그냥 타보고 싶었습니다.' 이 한마디로 설명이 될 것 같습니다. 중장기적으로는 2종 소형 면허까지 취득하고 싶은데 그냥 동네 마실용 오토바이부터 시작해야지 않겠나 싶어 적당한 물건이 나오면 알려달라고 여기저기 수소문을 해뒀었고 마침 거저 수준인 저렴한 가격에 번호판을 달 수 있는 스쿠터가 한 대 나왔다는 연락을 듣고 서울에 가서 스쿠터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대림 메이저 50cc

 

대림자동차. 지금은 AJ그룹에 매각된 DNA모터스에서 판매했던 스쿠터 메이저(SJ50)입니다.

 

택트 메세지는 들어봤어도 메이저는 생소했습니다만,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은 오랜만에 본다고 할 정도로 2000년대를 풍미했던 오토바이라고 하더군요. 메이저에 이어 뉴 메이저로 2010년대 초반까지 생산되었고, 오프로드 모델로 핸들과 타이어만 살짝 다른 메이저 ATS도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여튼 택트 메세지는 들어봤어도 메이저는 생소했는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2009년식 메이저가 제게 오게 되었습니다.

 

주행거리

 

총 적산거리 22137.7km 기름은 4분의 1 정도 남아있던 상태.

 

그리 무겁지 않아 따로 리프트를 이용하지 않고도 사람 둘이 들어서 1톤트럭 적재함에 올릴 수 있더군요. 가벼운 스쿠터라 가능한 일이지 조금만 배기량이 나가는 바이크라면 어려웠으리라 생각됩니다. 여튼 이 49cc에 7000rpm에서 최대출력 5마력을 내는 이 오토바이의 엔진은 2행정 엔진이라 엔진오일과 휘발유가 함께 연소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2T용 엔진오일과 휘발유를 함께 주입해줘야 합니다.

 

전반적인 상태

 

전형적인 2000년대 스타일의 디자인. 그리고 많이 바래버린 카울이 지난 세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토바이도 같은 메이커의 모델이라면 호환되는 부품이 많아 구하기 쉬운 부품들은 충분히 쉽게 구한다고 합니다만, 몇몇 외장부품은 신품의 경우 재고가 없는 경우가 많다더군요. 그래도 택트같은 더 오래된 오토바이를 복원하는 분들을 보면 어디 구석에서 신품 카울도 찾고 하는 모습이 보이던데 그보다는 년식이 덜 된 메이저의 카울 역시 전국을 뒤지다 보면 분명 어디선가 신품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시트는 땜빵

 

육안상 크게 찢어지지는 않아 보이는데 시트가 갈라져서 PPF 테이프를 붙여두었더군요.

 

쿨시트? 쿨커버라고 하는 커버로 덮어주면 된다고 합니다. 이 상태로 타도 솔직히 큰 문제는 없었고요.

 

유로3

 

유로3 기준에 충족되는 자동차는 적폐취급인데, 오토바이는 아직 아니랍니다.

 

오토바이의 경우 2008년부터 유로3 기준이 적용되었고 현재는 유로5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자동차의 경우 유로3 기준이 적용된 차량들은 조기폐차가 되는 적폐 취급인데 오토바이는 아직 그런 조기폐차 이야기는 없다고 하네요. 2009년식 차량이니 당시로서는 최신의 환경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오토바이라는 사실을 이렇게 스티커까지 붙여 홍보하고 있었겠지요.

 

다 바래버린 데칼 사이에서도 유로3 스티커는 아직 색을 잃지 않고 있었습니다.

 

이륜자동차 사용폐지증명서

 

이륜자동차 사용폐지증명서라는 서류를 가지고 옵니다.

 

이 스쿠터는 종전에 서울 영등포구에서 발급했던 번호판을 달고 있었습니다. 사용폐지신고는 4월 중순에 했고요. 이 스쿠터를 5월 말에 가져와서 번호판을 달게 되었습니다. 번호판 이야기는 추후 포스팅에서 다뤄보기로 하지요.

 

사무실에 하차

 

집까지 가져갔으면 좋으련만 같이 내려줄 사람이 없어 사무실에서 친구를 불러와 오토바이를 하차했습니다.

 

위에서 잡아주고 아래에서 내리니 그래도 파손이나 큰 문제 없이 하차가 가능하더군요. 일단 번호판도 없고 헬멧도 없으니 도로가 아닌 사무실 앞 주차장 공터에서 대충 시동을 걸고 한바퀴 돌아봤습니다. 다행히 처음 타는데도 금방 감이 잡히더군요. 

 

일단 주차

 

일단 사무실에 세워두고 번호판을 부착한 뒤 40km 거리의 집까지 타고 왔습니다.

 

뿔뿔거리며 풍경을 보고 달리는 것도 나름 재미있더군요. 직선주로에서 스로틀을 쭉 당기면 65km/h까지 나갑니다. 내리막에서도 70km/h까지 나가는데 아직은 무서워서 더 밟진 못하겠더군요. 킥보드와는 다른 느낌이고 느리지만 그래도 단거리 운행에는 유용하고 주차도 편리합니다.

 

그렇게 이륜차 라이프를 빛바랜 50cc 메이저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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