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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출시 당시엔 갓쥐폰이라 찬양했지만, 극한의 상황에서 몇번 뒹구니 개쓰레기폰이라 소리밖에 나오지 않는 G5를 사용한지도 어언 1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종전에 액정 교체를 한지 채 한달도 지나지 않아 액정을 깨먹은 뒤로 또 15만원에 육박하는 수리비를 감당하고 싶지 않아 그냥저냥 핸드폰을 들고 다녔습니다만, 마침 신정네거리 근처에 온 김에 수리를 하러 들어갔네요.


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갤럭시J7 2016년형 모델 역시 목동생활권인 신정동에 왔을 때 고쳤었습니다. 양천구 주민은 아녀도 어쩌다보니 우연의 일치로 양천구에 소재한 전자제품 수리센터만 방문하게 되네요.



이걸 대체 누가 출시된지 이제 갓 1년이 지난 LG의 플래그쉽 스마트폰 G5로 보겠습니까.


업무상 어쩔 수 없이 끼고 다니는 우중충한 검은색 케이스와 아작나버린 액정. 그리고 기포가 가득 찬 보호필름을 본 사람들이 다들 핸드폰 참 오래쓰신다고 말하고 갑니다만, 이거 이제 막 1년 다 되어가는 핸드폰입니다. 그 몇천원 아니 몇만원 아끼겠다고 파손보험을 가입하지 않은게 죄라면 죄겠죠.


액정을 지난해 11월에 교체하고, 12월에 또 깨트려 먹었으니... 약 5개월만에 액정교체를 목적으로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겁니다. 아 물론 액정교체가 아닌 다른 문제때문에 서비스센터는 중간에 몇번 방문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대로 한복판(신월로)에 소재한 LG전자서비스 양천센터.


뭐 좀만 더 나가면 영등포에도 서비스센터가 있습니다만, 이 근처에 거주중인 경우나 대도시 특성상 전자제품 서비스센터가 넘치고 또 넘치니 다른지역 서비스센터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을 경우 방문하기도 하겠죠.


1층과 2층은 전자제품 매장인 BEST SHOP이고, 3층이 오늘 찾아 갈 서비스센터입니다.




휴대전화 및 PC 전담 창구 13곳과 그 외 가전제품 수리 창구 2곳. 총 15개의 창구가 운영중입니다.



접수 후 약 10여분을 대기합니다.


기다리면서 V20도 만져보고, LG의 새 플래그쉽 스마트폰인 G6도 만져보곤 합니다. 나름 모듈형 스마트폰의 새 지평을 열은 획기적인 기기지만, 사실상 실패작으로 평가되는 G5보다야 당연히 좋겠지요. 극한의 상황에서 굴리고 또 굴려봐야 G5보다 더 나아진게 있는지 알아 볼 수 있을텐데 말이죠.



드디어 저를 호명하는 창구가 생겼습니다.


보다시피 아작난 액정과 GPS 수신 감도가 매우 떨어진다는 증상을 이야기 하고 본격적인 수리에 임하기로 합니다. A급 새 액정의 가격은 약 15만원. 근데 재고가 없다네요. 졸지에 얻어걸려서 8만원대의 재생액정으로 수리를 진행하기로 합니다.


액정교체야 뭐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기사분께서 GPS 감도를 확인하시고는 문제가 있다며 작은 금속덩어리와 테이프같은걸 열심히 떼고 붙이고를 진행하십니다. 종전에 한번 이 문제로 수리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호환되는 부품이 아닌 다른걸 붙여놓았고 그마저도 작업을 진행하다 말았다 하네요. (...)


뭐 여튼 시간은 좀 오래 걸렸어도, 개선된 부품으로 건물 안에서도 GPS가 잘 잡히는 수준까지 만들어 주셨습니다.



재생 액정으로 교체하여 85,500원의 비용을 지불하고 왔습니다.


불과 3~4년 전 스마트폰 액정 교체비용은 10만원 안팍에서 처리가 되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액정이 커지고 첨단 기능들까지 탑재되면서 교체비용이 정말 천문학적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보험료 다달이 얼마씩 내는게 훨씬 이득이라는 생각까지 드네요.


G5의 무상보증 기간이 사실상 거의 다 끝나갑니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자잘한 수리 역시 비용을 지불해야만 하겠지요. 부디 별 탈 없이 남은 1년을 버텨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발좀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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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입니다. 이제 갓 4개월 된 G5를 드디어 해먹었습니다(..)


지금은 그저 그렇습니다만, 당시에는 이 일로 인해 분노게이지가 폭발했었습니다. 보험은 가입조차 하지 않았고 패널까지 심하게 먹진 않은데다가 터치와 사용엔 별다른 이상이 없으니 그냥저냥 쓰려 하네요. 


업무상 전화를 받던 중 핸드폰을 떨어뜨렸는데 하필이면 자갈밭에. 그것도 액정 방향으로 떨어뜨렸습니다. 회사에다가 교체비용을 청구하자니 사실상 억지를 쓰는 일이고, 막상 제 돈 들이긴 아까우니 뭐 어쩝니까.. 그냥 감내하고 써야죠.



다행스럽게도 상단부가 파손되어 사용에는 그 어떤 지장도 없습니다.


단지 이로 인해 금이 화면까지 갔고, 이래저래 보기 흉할 뿐. 크게 문젠 없어보이네요. 어짜피 액정에 잔상이 남는 현상때문에 무상교체 대상이였습니다만, 무상이고 나발이고 깨진마당에 유상수리만 가능합니다.



처참하지만 그냥 써야죠. 뭐 방법 없잖아요?


화면에 간간히 금이 간게 보이긴 합니다. 강화유리가 깨지면서 그 충격으로 쫙 금이 가버렸고, 그 금은 액정 패널까지도 일부 건드린걸로 보이네요.



상단부 몰딩까지도 크게 찍혀버렸습니다.



스피커 근처로 강화유리가 깨졌고, 조도센서 근처와 전면부 카메라 부근까지 금이 가버렸네요.


뭐 영상통화를 할 일도 없고 더더욱이 셀카를 찍을 일도 없으니 카메라는 상관이 없습니다만, 조도센서의 오작동은 간간히 짜증나긴 하네요. 통화버튼을 누르면 그냥 화면이 꺼져버립니다..



측면으로 뉘어서 봅니다.


종전의 G시리즈 모델들은 강화유리만 깨져도 터치패널에 영향이 가 화면은 멀쩡해도 터치가 안되는 일이 다반사였다는데, G5는 강화유리와는 별개로 터치는 잘 됩니다.



그동안 수도없이 많이 떨어뜨렸지만, 케이스가 잘 보호해준 덗에 후면은 멀쩡합니다.


플립커버형 케이스나 지갑형 케이스를 사용한다 한들, 보통 뒤로 제쳐두고 사용하던지라 액정파손을 방지하는 효과는 미미하겠지요.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조심스럽게 쓰는 방법 말곤 없겠습니다.


P.S 노트북 패널에 줄간건 3년 넘게 불편을 감수하며 그냥저냥 쓰고있는데.. 핸드폰이라고 정말 쓰지 못할 수준이 아니라면 액정을 교환하려나. 참고로 노트북 패널이야 10만원이면 교체가 되는데, 액정+강화유리+몰딩 일체형인 G5의 경우 무려 15만원의 교체비용을 지불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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