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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노트북이 도착했습니다. 이건 홈쇼핑의 꼼수라고 배송에 관련된 이야기 하나도 없이 물량확보도 안된 물건을 팔았다고 주장했던 제가 무안해질 정도로 노트북은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분명히 방송중에는 2월 29일부터 3월 2일까지의 배송이라고 어쩌고 뜨기에 크게 기대도 하고있지 않았지만, 어쩌다보니 빨리 찾아온 노트북이 참 반가웠습니다.


집에 올 택배도 없는데 7시쯤 초인종을 누른사람은 samsung에서 나온 아저씨.

제가 설치해도 되지만, 이왕 하는거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설치를 하는게 낫겠다 싶어 그냥 설치를 맏겼습니다. 그렇다보니 박스를 비롯해서 이런저런 부가적인 내용의 촬영 없이 그냥 노트북을 이용하는 모습에 대해서나 사진을 좀 찍었네요..
 

이겁니다! 이거에요!!

파아란 광채를 드러내며 나를 맞아주는 그대의 이름은 노트북! 비록 삼성 아카데미 페스티벌에서 주력으로 밀고있는 3시리즈 300v제품군의 홈쇼핑용 다운스펙 모델이여도 약 1년이 넘는 세월을 학교에서 버린 똥컴을 고치고 업그레이드해서 연명하던 저에게는 단비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하얀색과 파란색 컬러의 조화와 함께, 추가로 마우스와 패드. 그리고 노트북 가방까지 들어있었습니다.

약 20여분간의 파티션 분할 및 사용자 생성과 이런저런 검수과정을 거친 이 노트북을 드뎌 제가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사용하면서 느낀건 역시나 툭 튀어나오고 눌리는 맛이 있는 자판을 선호하는 저에게 면적이 넓고 얼마 튀어나오지 않은 "적응 안되는 자판"이 아직까지도 적응하기 힘듭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사용해보도록 하죠!

하지만, 삼성 순정의 특성상 엄청나게 많은 프로그램들이 깔려있습니다. 디스플레이계의 갑인 LG의 LED모니터를 보다가 이걸 보자니 이것저것 색감같은게 그리 좋아하는 느낌이 아니고, 아직까지 제가 이 노트북에 최적화가 되던지 노트북을 최적화하던지 적응해야 할 일은 많습니다. 노트북은 생겼지만, 이 새로운 기기에 적응을 해야 합니다. 아무래도 몇주 후에는 큰 불편없이 활용하겠죠.


현재의 바탕화면입니다. 제가 바로 캡쳐한 하나의 파일과, 제가 생성해둔 폴더. 그렇게 두개와 휴지통을 비롯한 기본아이콘을 제외하고도 모두 삼성에서 주는 프로그램들입니다. 쓰다가 차츰차츰 지워나가겠지만 게임용이 아니니 6GB의 램을 크게 잡아먹지도 않고 1TB의 하드도 널널할겁니다 아마도.

그러니 당장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 사용중이죠. 뭐 노턴이나 오피스같은 프로그램은 그래도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으니 딱히 삼성의 순정 프로그램에 대해 뭐라 할것도 아닙니다.


프로그램중 그나마 쓸모없게 보이는것들중 몇개를 제거하기 위해 제어판으로 왔습니다.

그렇게 bing툴바같이 딱 봐도 그리 필요없어보이는 프로그램 몇개만 지우고 닫아버렸네요. 그래도 에어로기능도 이용할 수 있고, 최저사양에도 미치지 못하는 똥컴으로 반쪽짜리 윈7을 돌리던때의 아련한 향수까지도 느끼고 있습니다.

아직은 적응이 더 필요합니다! 그럼 슬슬 적응해가면서 다시 뵙겠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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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1세 도태남의 처절한 삶의 기록. since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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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티스도리닷컴 초창기 2010년 1월 4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이전의 추억을 되살려보기 위해 간단한 강조만 거친 뒤에 재발행 되었습니다. 한때 이글은 네이버 인조이제팬에서 어느 일본인이 한국 자동차산업은 미개하다며 자신이 어렸을적에 봤던 이런 트럭이 아직도 남아있다는 비하의 글에 인용되었으며, 한국인과 일본인간에 논쟁이 벌어졌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복사.. Copy가 아니다.. Boxer 엄연히 말하자면 복서지만 복사가 입에 익는 이유는 뭘까??

그렇다.. Boxer하면 격투기등에 나가는 복서를 먼저 떠올리겠지만 이 트럭의 의미는 독일의 견종인 복서를 의미한다.

이 복서 강아지(개)의 경우 장난치거나 싸울때 앞발을 자주 사용해서 복서라는데...




기아의 복서트럭도 과연 앞바퀴를 잘 사용할까???
(당시의 개드립. 이제와서 사과드립니다.)



그건 잘 모르겠다만.. 강아지 복서가 유래라는데..

여튼간 7,80년대 대한민국에 산업화와 비약적인 발전이 이루어지던 이 시기에 웬만한 트럭들은 다 기아산업의 복사였다고들 한다. 간단한 화물용달차부터 정화조차등등 특장차까지.. 지금 위 사진은 80년 중후반쯤에 F/L된 뉴 복사트럭이고, 이전복사는 옛 문헌이나 네이버 뉴스캐스트등을 통해 찾아보면 자주 나온다. 현재 살아있는 차는 거의 없을테고.

불과 수년전만해도 정화조차(일명 똥차)같은걸로 몇대 남아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게 활용빈도가 높지 않은 용도에서 사용되거나 일부 관리가 잘 된 경우에만 극 소수 살아있다. (관리 안되고 막굴린차들도 찾아보면 많다.) 

145마력의 출력을 내는 디젤 4025CC 직렬 6기통 엔진 ZB4100. 지금 나오는 트럭들의 성능으로 치자면 비교도 부끄러운 수치이긴 하지만 마쯔다의 복서트럭을 기아산업에서 들여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 트럭은 동글동글하면서 뭔가 끌리는 디자인이라지만 시대가 시대라고 93년에 긴 세월을 뒤로하고 라이노(rhino)에게 자리를 내주게 된다.[각주:1]

그렇게 복사라는 이름은 사라지고 라이노에게 그 자리를 내주었지만, 복사와 동일한 ZB4100엔진을 사용하는 경우 아주 잠시 와이드복사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기도 했다. 이 차량 역시나 기아의 파크타운이나 엘란처럼 꽤 보기 힘든차량이긴 하지만 간혹 그 개체의 사진이 인터넷상에 올라오곤 한다.

초기형 라이노도 점점 보기 힘들어지고 이제 벌써 2010년대니. 2003년쯤 단종된 라이노의 마지막세대인 뉴 라이노조차도(지금나와도 꿇리지는 않을 디자인) 점점 사라지는 추세고 개체수가 줄어드는듯 하다. 현대차의 기아 인수로 인한 라인업 통합이 대형차량들의 개성이 사라지고 획일화되는 현상을 만들었지만, 지난일 한탄해봐야 나아지는건 없을테다.

일본의 기술을 빌려다 쓰던 시절...

현대의 경우에는 작년만해도 미쯔비시 차체의 구형 에쿠스가 제네시스에 가렸었지만, 시판되어왔고.. 

아직도 에어로 스페이스 LD가 시판된다는걸 보면(미쯔비시 에어로버스차체) 아직도 크게 뭐라 할말은 없는듯하다..
(2012년 현재 스페이스 LD 단종. 아직 일부 대형차량중에는 미쯔비시후소 기술제휴차량이 있긴 하다.)

지금 4.5톤/5톤 트럭들은 이렇게 나온다..

복사때와 비교하자면은 요새 트럭들은 정말 커진듯... (메가트럭 와이드캡)

세상은 변하고, 또 변한다. 걷잡을 수 없이 변한다. 먼 옛날 복사트럭의 자리를 크고 성능좋은 트럭들이 대신하고 있다. 메가트럭을 언젠가 추억할때쯤이면 더 좋은 트럭이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이바지를 하고 있을것이다. 변화에 두려워하진 말자, 그렇지만 그 변화속에서 잊혀져가는 한 시대의 주역들은 기억하자! 이건 사람에게도 그 어느 역사상의 미물에게도 통하는 이야기가 아닐까? 


  1. 이때부터 일본 HINO(히노)社의 크루징 레인저를 베이스로 생산하였다. 참고로 현재 도요타의 계열사인 히노(HINO)상용차의 FD500을 스카니아코리아(주)에서 수입 판매중이기도 하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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